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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DB미주개발은행] 브라질을 대상으로 효율적인 수자원 재분배를 위한 물시장 설립의 바람직성(desirability)과 타당성(feasibility) 조사 (도입번역)


The_Regulation_of_Public_Utilities_of_the_Future_in_Latin_America_and_the_Caribbean_Water_Resource_Regulation_in_Brazil_en.pdf
1.42MB

 

본 미주개발은행 보고서는, 브라질을 대상으로 효율적인 수자원 재분배를 위한 물시장 설립의 바람직성(desirability)과 타당성(feasibility)을 조사하는 내용의 연구자료입니다. 더 자세한 내용은 제공된 링크의 보고서 원문를 참조해주시기 바랍니다. [ODA Korea]

 

 

The Regulation of Public Utilities of the Future in Latin America and the Caribbean: Water Resource Regulation in Brazil

 

© serjosoza, 출처 Unsplash

 

While 12% of the world’s freshwater is located in Brazil, its unevenly distributed across the country. As a result, water scarcity(부족) is a real and present challenge in many areas across Brazil. Scarcity, in turn, creates conflicts among water multiple users. Climate change will exacerbate(악화시키다) water scarcity and associated conflicts.

 

전 세계 담수의 12%가 브라질에 위치하고 있지만 전국에 고르지 못하게 분포 되어 있다. 결과적으로 물 부족은 브라질 전역의 많은 지역에서 현실적이고 현재의 과제다. 또한 물 부족은 여러 물 사용자들 간의 갈등을 형성한다. 기후 변화는 물 부족과 관련 분쟁을 악화시킬 것이다.

 

Existing mechanisms for addressing(해결) water scarcity are inefficient in that they do not incentivize(장려하다) the reallocation(재할당) of water towards its highest value use. The objective(목적) of this paper is, therefore, to examine the desirability(바람직함) and feasibility(타당성) of creating water markets to promote the efficient reallocation of water.

 

물 부족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기존의 메커니즘은 가장 높은 가치의 사용으로 물을 재할당하지 않기 때문에 비효율적이다. 따라서 본 논문의 목적은 효율적인 물의 재할당을 촉진하기 위해 물 시장을 창출하는 것의 바람직함과 타당성을 검토하는 것이다.

 

 

© ronymichaud, 출처 Pixabay

 

We conduct a first-principles analysis to show that water markets may dominate other instruments, including water pricing (that is, a price above and beyond the cost of storing and transporting water, to reflect water scarcity). There are two key reasons for favoring(선호하는) water markets over(보다) water pricing. First, calculating the correct water pricing is not a trivial(하찮은, 쉬운) exercise.

 

우리는 1차 원칙 분석을 수행하여 물 시장이 물 가격을 포함한 다른 도구를 지배 할 수 있음을 보여준다. (즉, 물 부족을 반영하는 물 저장 및 운송비용 이상의 가격). 물 가격보다 물 시장을 선호하는 두 가지 주요 이유가 있다. 첫째, 정확한 물 가격을 계산하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기 때문이다.

 

In contrast, a well-designed water market will lead to price discovery(발견) and efficient outcomes(결과). The second reason is of a political economy nature(특성). By assigning(부여하는) tradable water rights, users can benefit financially from selling water to a higher value user, whereas as a water price is essentially(본질적으로) a tax that may not send the correct signal to agents involved.

 

대조적으로, 잘 설계된 물 시장은 가격 발견과 효율적인 결과로 이어질 것이다. 두 번째 이유는 정치경제적 특성 때문이다. 거래 가능한 물 권리를 부여함으로써, 사용자는 물을 고가의 사용자에게 판매함으로써 재정적으로 이익을 얻을 수 있는 반면, 물 가격은 본질적으로 세금으로써 관련 기관에 정확한 신호를 보내지 않을 수 있다.

 

 

© wildbook, 출처 Unsplash

 

To assess(평가하다) the feasibility(타당성) of water markets, we conduct a readiness(준비상태) assessment(평가) to identify the main barriers(장벽) to the creation(조성) of water markets in Brazil. Policy recommendations(권고사항) are then provided to overcome(극복하다) the barriers identified in our analysis. For illustration purposes(예를 들어), we simulate the gains from a water market in the São Marcos River Basin, where agriculture and hydroelectricity(수력전기) generation activities compete for the existing water resources.

 

물 시장의 타당성을 평가하기 위해 브라질의 물 시장 조성에 대한 주요 장벽을 파악하기 위한 준비도 평가를 실시한다. 그런 다음 정책 권고사항이 제공되어 분석에서 식별된 장벽을 극복한다. 예를 들어, 우리는 상 마르코스 강 유역의 물 시장에서 얻는 이득을 시뮬레이션 하는데, 이 곳에서는 농업과 수력 발전 활동이 기존의 수자원을 놓고 경쟁한다.

 

 

© markusspiske, 출처 Unsplash

 

In the scenario where the market regulator(규제기관) imposes(부여하다) a restriction in the use of water that generates an excess demand of 30% with prices set to zero, if a linear rationing system(선형배급제) is applied, total loss of welfare would be 30%. However, if a market for water exists and works in a competitive way, we estimate that the total loss of welfare would be only of 2.5%.

 

시장규제기관이 가격을 0으로 설정한 상태에서 초과수요를 발생시키는 물의 사용 제한을 부과하는 시나리오에서 선형배급제를 적용하면 전체 복지손실은 30%가 된다. 그러나 물 시장이 존재하고 경쟁적으로 작용한다면 전체 복지 손실은 2.5%에 불과할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물부족 #미주개발은행 #브라질 #물시장

#코이카 #국제개발 #영어공부 #번역공부


 

 

[IDB미주개발은행] 브라질을 대상으로 효율적인 수자원 재분배를 위한 물시장 설립의

바람직성(desirability)과 타당성(feasibility) 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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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구 좋으라고 남의 회사 다녔지?] - 아이디어스 / 백패커: 작품을 만드는 작가들의 창업 이야기


남의 회사에 다니고 있는 사람? 나야 나

 

출근길에 전자책으로 책을 읽곤 하는데, 아침에 급하게 아무 책이나 맨 처음 보이는 책을 골랐다. 누구 좋으라고 남의 회사 다녔지? 이름부터 날 저격하는 ㅋㅋㅋㅋㅋㅋㅋ 하지만 현재의 나는 남의 회사라도 다니고 싶다는 열망이 가득. 결국 창업에 관한 이야기일거라고 예상했는데, 사실 창업에 대해 진지하게 생각해본적이 없었고 창업하면 요식업만 떠올랐었다. (골목식당 때문인가 ㅎ) 결론적으로 별 생각없이 읽게 된 책!

 


아이디어스: 핸드메이드 제품 판매 쇼핑몰

 

 

든 제품을 홍보하고 판매하며 소비자는 자신이 좋아하는 작가를 팔로우하거나 마음에 든 수제품을 구매하는 등의 이용을 한다.

 

작가가 아이디어스에 입점하는 방법은 세 가지인데 입점 심사를 보거나 다른 작가의 추천을 통해서, 아니면 아이디어스에서 직접 스카우트를 한다.2017년도 기준 악세사리 23%, 수제먹거리 19%, 패션 관련 제품 12%, 향초 및 방향제 10% 순으로 판매가 되었다.2017년도 기준 누적 회원수 120만명, 2000여명의 작가가 활동하고 있다.

 

핸드메이드 제품은 따로 관련 프리마켓에 참여하거나 개인이 판매하는 등 판매와 홍보에 있어서 불편함이 있는데 아이디어스를 이용하면 한 눈에 바로 볼 수 있고 거래가 편해 소비자도 그렇고 판매자도 이용하기가 편하다. 특히 판매자의 경우에는 소비자와의 소통과 자신의 제품을 브랜딩 할 수 있는 공간이 생기는 것이다.

출처: 나무위키 검색

 

작품을 만드는 작가라는 생각

 

이디어스라는 핸드메이드 쇼핑몰은 다른 쇼핑몰과 달리 판매자를 작가라고 부르고 그들이 판매하는 제품을 작품이라고 부른다. 사실 작가라고 하면 글쓰는 작가나 조금 더 생각하면 사진작가정도를 떠올리는데, 물건을 판매하는 판매자 혹은 사장님이 아닌 작가라고 불렀을 때의 어감은 매우 다를 것이다. 이 책에 성공사례로 나오는 분들도 작가라고 불리는 것이 처음에는 어색하다고 한다. 난 아이디어스라는 곳을 이 책을 통해 처음 접했지만 생각보다 많은 사람들이 이용하고 있는 것 같았다.

가라는 단어가 생각보다 거창하고 어떤 물건이나 음식을 판매할때 작품이라고 불릴 수 있는 건 유명한 장인만이 말할 수 있는 거라는 편견을 깨것이라고 생각한다. 작가와 작품. 사실 주변에서 흔하게 접할 수 있는 대량생산된 물건들을 작품이라고 부르지 않고, 집에서 어머니가 해주는 음식을 작품이라고 부르지 않는다. 하지만 아이디어스는 손을 직접 만든 모든 것을 작품이라고 부르고 그 작품을 만드는 사람을 주인을 일컫는 사장이 아니라 작가라고 칭함으로써 고급화하고 일상에서 쉽게 접하는 것들을 흔하지 않은 특별함을 부여했다.

을 읽으면서 누구나 작가가 될 수 있겠구나라는 생각이 들면서, 단순히 돈을 벌기 위한 창업이 아니라 본인이 좋아하는 것을 통해 작품을 생산해내고 소비자들에게 공유하는 것이 중요하겠구나 싶었다. 이러한 점에서 나는 창업이 단순히 돈을 벌기 위한 전략이었다는 점에서 관심이 없었다면, 이 책을 읽은 뒤 내가 좋아하는 것을 실행하고 하나의 작품으로써 만드는 것이 창업의 진정한 시작이 아닐까 생각했다. 특별한 사업아이디어가 아니라 내가 관심있고 좋아하고 욕심나는 것 그것이 곧 창업의 소재가 된다는 것. 돈을 많이 버는 사장님 대신 작품으로 인정받는 작가가 되어 돈을 따라가는 사람이 아니라 돈이 따라오는 사람이 되어봐야 겠다는 생각이 들던 인터뷰 책이었다.

 


[누구 좋으라고 남의 회사 다녔지?] - 아이디어스 / 백패커: 작품을 만드는 작가들의 창업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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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해공원 둘레길] 대구 달성군 걷기 좋은 곳! 옥연저수지를 따라 송해 할아버지와 함께 산책 :) #대구여행


 

친구랑 같이 주말마다 여행을

가기로 하다가 대구를 벗어나기에는

뚜벅이들에게는 너무 귀찮을것 같아

 

대구안에 혹은 근교로 여행 갈만한

곳을 찾아보다가 알게된 #송해공원

전국노래자랑 MC 송해 할아버지의

이름을 딴 공원인데, 예전에 생생정보통에서

봤던 기억이 났다 ㅋㅋㅋㅋㅋㅋ

 

지하철 1호선 설화명곡역에서 내려

버스를 타야하는데, 이게 같은 버스번호라도

송해공원으로 가는게 있고 아닌게 있었다 ㅠㅠ

주말에는 특히나 그게 더 없는듯

결국 이상한곳에 내려 한참 걸어들어갔다

 

 

 

날씨는 살짝 꾸무리했지만

오랜만에 밖에 나와서 걸으니

기분이 나름 상쾌했다.

 

작은 개울가에 오리 네마리가

마치 함선처럼 떠가는게 귀여웠다 ㅋㅋ

친구는 저 똥물을 뭐하러 찍냐고 했지만

 

 

벗꽃길로 유명한데

지금은 겨울이라 앙상한 나뭇가지만

그래도 완전히 뻥 뚫려 있는

곳에 밭과 산만 있으니

대구를 벗어난 기분이긴 했다.

 

우리 집 근처 신천에서

가끔 보이던 백로도

갈대와 함께 있으니 더 멋있다

 

 

음식점을 지나는데 마당에

닭과 강아지들이 시선강탈 ㅠㅠㅠ

 

강아지들 넘나 귀엽고

닭을 저렇게 풀어놓고

마당에 유유히 걸어다니는데

치킨으로만 접하게 되는 닭을

실제로 보니 품위있는 자태

 

하늘도 점점 맑아져

구름사이로 하늘이 살짝

보이기 시작한다.

난 겨울 하늘과 나무가

함께 찍히는게 참 좋다

하늘에 자유롭게 수놓아진

규칙없는 선과 경계가

단순하면서도 가득찬 느낌

 

송해 할아버지

마스코트와 함께 시작된 안내문

 

대부분 차를 타고 오시는 듯

우리만 들어가는 입구부터

터벅터벅 걸어왔다 ㅋㅋㅋㅋㅋ

 

#옥연지 를 중심으로 한바퀴

쭈욱 걷는 #둘레길 인데

여유롭게 걸으면 한시간 반정도

 

 

왜 송해공원인가 라고 적힌

안내문을 읽어봤어야 했는데

안읽어봤다 ㅋㅋㅋㅋㅋㅋㅋㅋ

 

 

이제 출발!

 

 

구름다리로 이동중

저 뒤에 보이는

분수는 참 멋이없었다

ㅋㅋㅋㅋㅋㅋㅋ

멀리서 보면 분수라기

보다는 호스기로 누가

방향성 없이 쏘아대는 느낌

 

 

방향이 오른쪽과 왼쪽이

있었는데, 나는 전망대가 있는

쪽으로 먼저 갔다.....이게 후회의

선택이 될줄이야

 

 

전망대라고 했지만 그냥

작은 정자 ㅎ 사람들이 많아서

올라기지는 않았다

 

 

둘레길이라고 하길래

약간 산을 타야 하는줄 알았는데

산의 경사도 장난이 아닌 것

아 원래 이런건가 싶어서

돌탑도 쌓아보고 계속

걸어가는데 땀이 주르륵

 

그래도 높게 올라오니

잘 저수지가 멀리

잘 보이고 옥연지를 가둬둔

댐에 앉은 오리도 보였다

한 30분 올라가다가

도저히 이건 아닌다 싶어서

다시 내려갔는데 아니나 다를까

우리가 갔던 방향은

능선길이었다 ㅎㅎㅎㅎㅎ

그냥 가볍게 산책하려고

하다가 30분 등산하다

하산해서 한 겨울에 반팔티만

입고 둘레길 다시 시작!

 

저수지 아래에 나무가

자라는데 물에 반사된

나뭇가지들과 하늘 그리고 산

완벽한 대칭을 이루어서

사진을 계속해서 찍어댔다.

#출렁다리 사진으로보니

되게 길어보이는데 그렇게

길지는 않았다.

문제는 엄청 안 출렁거릴 것처럼

생겨가지고 겁나 출렁거린다

특히 같이 걸어가던

부모님뻘 아저씨분들

출렁다리가 출렁거려야지 카면서

엄청 흔들어 재끼시는 바람에

좀 쫄았다....ㅎ

 

저수지에 반사되는

하늘과 나뭇가지 영롱

#금굴 가는 길이

둘레길 사이드로

빠지는 방향에 있는데

가까울줄 알았는데

한 10분은 위를 향해 걸었다

이미 등산 한번하고 내려와서

가기 싫었는데 친구의

등살에 떠밀려옴

안전모도 옆에

제공해두는데 아무도

안쓰는 듯 했지만

안전제일인 나와 친구는

칼같이 착용ㅋㅋㅋㅋㅋ

 

굴 내부는 확실히 시원하고

나름 잘 관리되어 있었다

 

규모는 좀 작아서 5분내에 다 둘러볼 듯

중간에 땀 식히기에 괜찮았다

높이가 좀 낮아서 나는

안전모 안썼으면 머리 까졌을듯

 

거의 마지막 장소에

가까워지자 유튜브 썸네일 각

포토존 ㅋㅋㅋㅋㅋ

트릭아트도 있었는데

생각보다 리얼하진 않았다

각도를 좀 더 조절했어야 했나 ㅎ

 

둘레길은 끝나고 메인 송해공원

커다란 정자와 물레방아를 중심으로

사람들이 엄청 몰려있다.

이미 지칠대로 지친 나와 친구는

멀리서 사진만 찍고 옴 ㅋㅋㅋㅋ

대부분의 방문객들이 저기

마련된 주차장에 차를 주차해놓고

내가 걸어온 반대방향으로

걸어가는 것 같았다

 

버스를 탔으면 여기까지 왔을텐데 하는

ㅠㅠㅠㅠㅠㅠㅠ 그래도 오랜만에

걸으면서 친구랑 이야기 나누고 풍경도

보고하니 왠지 뿌듯

 

 

송해공원 가는 초입에 보았던

음식점에서 쭈꾸미를 시켜먹고

밥이랑 쓱싹쓱싹!

기대안했는데 엄청 꿀맛

쭈꾸미 부드러웠구요

양념 맛있었구요

배부르게 마무리 :)

 

우리가 집에 가는 길까지

있던 백로와 봄을 알리는

아주 작은 개나리

 

연인도 많고 가족도 많고

중년의 친구들분끼리도

많이 가는 듯!

날 좋을 때 다시한번

가보고 싶은 #송해공원둘레길

(하지만 차 없이 가는건

걷기 운동 생각하고 가면

괜츈하다 ㅎㅎㅎㅎㅎ)

 

 

[송해공원 둘레길]

대구 달성군 걷기 좋은 곳! 옥연저수지를 따라 송해 할아버지와 함께 산책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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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nthly 리뷰] 2020년 1월 달력 by 26살


 

2020년 새해 첫 달이 벌써 지나고 2월달도 후반기로 접어들었다. 새해와 함께 인턴을 시작하면서 여러 목표를 세웠지만 1월달을 되돌아보면, 계획을 거의 지키지 못했다.

 

인턴생활에 적응하는 시간동안 부정적인 생각들이 자꾸 들어서 집중하지 못했고, 퇴근하고 집에 오면 피곤하다는 이유로 게을러졌다.

세웠던 계획이 흐지부지되었고 일어나서 출근하고 퇴근하고 집에서 잠깐 놀다 자고 다시 출근하는 단조로운 생활을 반복했다. 새벽 4시반에 일어 나겠다는 것도 일주일만에 실패.

 

2월 중반에 접어든 지금 다시 정신을 차리고 하루에 목표들을 일단 어떤식으로든 헤치우고 있다. 인턴생활도 적응을 마쳤고 이제는 진지하게 달라져야 할듯. 사무실에 앉아만 있다보니 정말 자연스레 뱃살이 늘어나는게 느껴진다.

알바를 하면서 학교를 다닐때는 계속 쉴새없이 왔다갔다 거려서 이정도는 아니었는데 말이다. 퇴근할때 집까지 한시간 정도 걸리는 걸이를 걸어가고 있다는 사실에 안주했더니 몸무게가 전성기 시절에 가까워졌다.

 

체중계 건전지가 없어서 한동안 안재봤었는데, 몸무게를 재는 순간 충격. 올해 무조건 취업을 할 수 있도록 내가 세워놓은 계획을 일단 시작하고 봐야지. 완벽하지 않을 거라는 두려움 대신 하기라도 했다는 만족감을 시작으로 화이팅!

 


[Monthly 리뷰] 2020년 1월 달력 by 26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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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기생충] 서로 구분되는 선, 보이지 않는 냄새, 우리는 누구에게 기생하고 있는가 : 영화 기생충 후기


<평점> ★★★★★ (5점 만점)


<서로 구분되는 선, 보이지 않는 냄새, 우리는 누구에게 기생하고 있는가>

 

 

화 기생충이 개봉한 당시 나는 터키 이스탄불에서 교환학생 생활을 하고 있었고, 한국으로 돌아올 때 쯤 영화가 거의 막을 내리던 시기였다. 볼까말까 고민하다 결국 시기를 놓쳤고, 영화 기생충이 해외영화제를 휩쓸고 있다는 소식을 종종 접하면서 영화가 궁금해졌다.

 

 

아카데미영화제에서 수상을 하면서 더 이상 미룰 수 없겠구나 싶어 VOD로 기생충을 보게 됐다. 영화 기생충이 인기가 끌면서 인터넷 게시글에 각종 짤과 이미지를 통해서 대략적인 장면과 내용은 알고 있어서 좀 지루하지 않을까 걱정을 했지만 전혀 그렇지 않았다.

 

맨 처음 기생충 개봉을 한다며 포스터를 봤을 때, 도대체 이 영화가 어떤 내용일지 전혀 감이 잡히지 않았다. 예고편을 보더라고 가족 사기단 영화인가 싶었다. 영화를 보면서 2시간이 넘는 러닝타임동안 단 한장면도 집중을 놓치지 못했다. 장면 전환이 엄청 자주 바꾸고 각 씬마다 의미가 있었다. 다양한 공간을 제시하지 않으면서도 비슷한 공간이 자주 노출되는 것에도 집중력을 잃지 않을 수 있었던 것은 배우들의 연기력과 캐릭터의 매력 덕분이었다.

모든 영화 리뷰마다 내가 밝혔던 취향이었던 한사람의 서사가 아닌 다양한 인물의 서사를 기생충에서 느낄 수 있었다. 악역도 없고 선과 악도 명확하지 않지만 관객들의 각자의 방식으로 좀 더 끌리는 캐릭터가 존재했으리라 생각한다.

 

 

영화 장르도 스릴러와 드라마, 사회고발 그 어딘가에 존재하는 듯, 영화 기생충은 틀에 갇힌 정의를 거부하고 있지 않나 싶었다. 영화 기생충을 표현하는 단어 두가지를 이야기 하자면, 선과 냄새 그리고 기생관계일 것이다.

 

 

유층과 극빈층으로 나뉘어지는 두 가족은 모든 삶에서 차이를 보인다, 세상에 반쯤 드러난 존재 혹은 숨겨져야 하는 존재인 반지하에 거주하는 극빈층, 높은 담으로 세상과 스스로 분리되길 선언하며 자신만의 궁전에 살고 있는 부유층. 모든 행동범위에 선이 정해져 있으며 그 선을 넘는 순간 불쾌함을 드러내는 부유층.

 

 

이 선은 눈에 명확히 보이고 동등한 인간이라는 측면에서 단순하 차이로 받아들일 수 있겠지만 사실 이 선은 다름을 나태나는 하나의 선언이자 두꺼운 장벽이자 함부로 넘어서는 안되는 경계같은 것이다.

 

여기까지는 부유층은 물론 극빈층까지 어쩔수 없는 사실 그 자체이므로 받아들인다. 그 선은 어떻게 존재하는지는 몰라도 말이다. 하지만 냄새, 파국으로 치닷게 하는 이 계층간의 다른 냄새라는 요소는 사실 가장 동물의 원초적인 본능 같은 것이다. 냄새로 구분하고 구별하는 것은 절대 같은 위치에 있을 수 없는 존재로 인식하게 한다.

 

 

같은 인간에게 냄새로 스스로를 부정당하는 것은 최소한의 자존을 헤치는 모멸적인 행위인 것이다. 하지만 아이러니 하게 이러한 모멸감을 느껴 본인을 제어하지 못하는 분노에 휩싸인 후에도 결국 자신의 공간, 햇볕없는 아래로 스스로를 이끈다. 이것이 영화 기생충에서 내가 느꼈던 가장 역했던 부분이다.

영화를 보는 내내 흥미로우면서 속이 매스꺼웠다. 박사장 집처럼 대저택에 살고 있는 것은 아니지만 그렇다고 해서 기정이네 가족처럼 반지하 혹은 지하에 사는 것은 아니라는 안도감, 동시에 우리 가족들도 어떠한 문제로 저런 곳에 갈수도 있지 않을까 하는 불안감이 공존했다. 나는 그것이 역겨웠다. 사회의 약자 그리고 소외된 이들에 관심이 많다면서도 이미 나는 그들의 삶을 공간을 혐오하고 있는 것은 아닐까 들킨 기분이었기 때문이다.

 

마지막으로 우리 사회에서 나는 그리고 우리는 어떤 기생관계일까에 대해 생각해봤다. 노동력을 돈으로 주고 사는 파는 자본주의 사회에서 누군가 절대적으로 누군가에게 기생하는 관계라고만 할 수 있을까? 사실 기정이네 가족도 박사장네 가족에게 거짓을 이야기 한 것을 제외하고는 정당한 노동력을 제공하고 있을뿐 부유층의 것을 빼앗는 것도 혹은 기생충 처럼 받아 먹기만 하는 것은 아니다.

 

 

누군가를 기생충 취급하고 스스로를 기생충이라고 느끼게 하는 것들에 대해서, 신분제도는 사라졌지만 여전히 각기 다른 삶에서 눈에 보이는 혹은 보이지는 않는 선과 형태없는 냄새를 통해서 구분하고 구별짓는 사회. 영화로는 마음에 들었지만 내 속을 메스껍고 하고 스스로를 불편하게 만든 영화 기생충 리뷰를 마친다.

 

 


[영화: 기생충] 서로 구분되는 선, 보이지 않는 냄새, 우리는 누구에게 기생하고 있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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