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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너프: 이 정도면 충분해] 당신은 무엇을 소유하고 있습니까? #책리뷰


<당신은 무엇을 소유하고 있습니까?>

 

- 소비와 소유를 통한 짧은 즐거움

 

소유와 관련된 책으로 가장 유명한 건 법정스님의 무소유일것이다. 고등학생 때 어렴풋이 읽은 기억이 나지만 구체적으로 그 책을 읽은 뒤 삶이 바뀌지는 않은 것 같다. 나는 어떤 물건이나 음식을 구매할때 가장 저렴하면서도 질이 좋은 것, 가성비를 따지는 편이다. 그래서 동일한 제품이라도 가격을 싸게 주고 사면 이득이라는 생각을 했다. 사실 정말 필요한 물건인지 아닌지를 따졌다기 보다는 내가 원한다는 그 느낌에만 신경을 썼다. 사고 난 후에 쓸모를 만드는 기분이랄까. 많은 사람들이 그렇겠지만 소유에서 오는 행복, 소비에서 오는 기쁨은 잠시고 돌아보면 내가 정말로 소유하는(자주 사용하는) 것들은 그리 많지 않았다.

 

 

- 책 "이너프: 이 정도면 충분해"

 

나는 내 또래의 친구들과 비교해서 과소비를 하는 성향은 아니다. 오히려 저축을 우선시하고 돈을 모으는 재미를 더 느끼는 스타일다. 그래서 그런지 최소한의 돈으로 소유의 즐거움을 누리려고 해온 것 같다. 책 이너프를 선택하게 된 계기는 표지 속에 냉장고 사진과 냉자고를 비우고 인생이 달라졌다라는 문구 때문이다. 우리 집은 늘 냉장고에 먹을 것들로 넘쳐나고 반찬도 늘 구비되어 있다. 아직 냉장고가 자리가 나지 않았는데도 식재료와 음식을 주문한다. 그래서 버려지는 음식들도 꽤 많았다. 이런 상황에서 책의 표지 디자인에 자연스럽게 끌렸다.

 

이와 비슷한 책으로, 나에게 불필요한 물건을 정리하고 처분하는 등의 내용을 담은 것들이 많다. 대표적으로 일본의 정리의 여왕이라고 불리는 곤도마리에씨가 각종 방송과 책으로 정리의 방법과 변화된 삶을 이야기 한다. 이러한 내용과 이 책의 다른점이라고 한다면, 정리의 방법 보다는 내가 소유한 것들을 나눌 수 있는 것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는 것이다. 내가 소유하고 있는 것들이 나에게 불필요하고 버려지는 것들로 변하기 전에 누군가에게 기부하고 선물하고 공유하는 삶에 대해서 이야기 한다.

 

 

미국인인 저자는 크리스찬으로써 기독교 ngo단체와 시민사회의 모금과 기부사례를 종종 예시로 드는데, 종교적인 느낌이 좀 강하긴 하지만 하나의 사례로써 미국에서 나눔과 기부를 적극적으로 하는 행동이 교회를 중심으로 이루어지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특히 사례를 보면서 획기적인 나눔방법이라고 생각되는 경우도 있었다. 내가 과도하게 소유하고 있는 것들에 스트레스를 받고 있지는 않은지, 관리를 하기조차 버거움을 느껴 엉망진창이라던가, 물건이 너무 많아 뭘 입을지 선택을 오래해야만 하는것, 결국엔 버려야 하거나 집안에 공간을 잡아먹는 것. 이러한 경험을 한번이라도 해봤다면 나는 과도한 소유를 하고 있는 상태라고 생각한다.

 

나의 삶을 소유하는 것

 

불과 1년전만 해도 나는 스트레스를 받을 때마다 물건을 구매함으로써 스트레스를 풀었고, 똑같은 옷을 계속 입는 대신 매일 새로운 옷으로 바꾸며 스스로 달라진 모습을 주위 사람들에게 뽐내려 했다. 안바뀐 것이 있다면 음식에 대한 나의 소유정도다(과거에 비해 횟수가 많이 줄어들긴 했지만 여전히 먹는 것을 소유함으로써 스트레스를 풀려고 한다).

 

최근 들어서, 대학을 졸업하고 일을 하면서 취업을 준비하고 하는 과정에서 삶에 대해 계속 생각해보게 된다. 9시에 출근해서 6시에 퇴근하고 주말의 짧은 쉼을 누리고 월급날만을 기다리는 삶이 취업을 하고 나서 계속 되지 않을까 생각하며 삶의 목적이 무엇인가, 돈이라면 돈은 얼만큼 모아야 하는가, 원초적인 인간으로서의 기본값은 무엇일까 까지의 나래로 펼쳐진다.

그래서인지 요즘은 삶과 관련하여 자연주의식단, 지속가능한 소비, 무소유에 대해 관심을 좀 더 가지게 된다. 아직까지 실천은 못하고 있지만 조금씩 노력해보려고 한다. 물질적인 것들을 소유함으로써 삶의 행복을 찾으려기 보다는 나의 삶을 나의 선택을 소유함으로써 행복을 찾아봐야겠다. 지금까지 살아온 삶이 달라진다면 내가 몰랐던 것들에 대한 답을 찾을 수 있지 않을까.


[이너프: 이 정도면 충분해] 당신은 무엇을 소유하고 있습니까? #책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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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공부] TOEIC 토익 RC 영어단어 #200324


 

 

[HACKERS] Toeic RC: March 3

[HACKERS] Toeic RC: March 3

www.koreatimes.co.kr

RC 3월 - 3주차

ailment

alleviate

완화하다

suspend

중단하다, 유예하다

unless

만약 ~이 아니라면

tumble

폭락, 무너짐

gear

(계획, 요구 등에) 맞추다, 조정하다

self-addressed

자기 앞으로 쓴

price of commodities

물가

expedition

탐험, 원정

physically fit

신체적으로 건강한

scale

(아주 가파른 곳을) 오르다

peak

정상, 정점

dispute

반박하다, 논쟁하다

overlook

간과하다, 못 본 체하다

 

[HACKERS] Toeic RC: March 2

[HACKERS] Toeic RC: March 2

www.koreatimes.co.kr

RC 3월 - 2주차

earning

수익, 수입

walking distance

도보 거리

suspend

중단하다, 유예하다

dweller

거주자

mold

곰팡이

marginally

미미하게, 아주 조금

formerly

이전에, 예전에

passersby

오가는 사람들

sufficient

충분한

 

 

[HACKERS] Toeic RC: March 1

[HACKERS] Toeic RC: March 1

www.koreatimes.co.kr

RC 3월 - 1주차

sympathetic

동조적인, 공감하는

partly

일부

fabricate

꾸며내다, 날조하다

coordinating

협력하는 것

grand opening

개점, 개장

coordinate

동격자, 좌표

draft

초안

endorsement

홍보, 지지

fragrance

향수

building code

건축 법규

comply with

(법,명령 등을) 준수하다, 따르다

interfere

간섭하다, 참견하다

as long as

~하는 한

by means of

~의 도움으로


[오늘의 공부] TOEIC 토익 RC 영어단어 #2003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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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1대 국회의원 선거] 야, 너두 투표 할수있어 ! #18세선거권 #준연동형비례대표제 2020.04.15(수)


 

 

내가 만드는 대한민국, 투표로 시작됩니다.

모든 유권자가 평등하고, 편리하게 투표할 수 있도록 노력하는 중앙선거관리위원회와 함께 제21대 국회의원선거에서 소중한 권리를 행사해주세요.

campaign.happybean.naver.com

 

네이버 해피빈에서 보다 확인한 제21대 국회의원선거 정보!

유익한 정보가 많은 것 같아서 공유합니다 :)


제21대 국회의원선거 기본 정보


 

오전 6시부터 오후 6시까지 투표 가능하고

신분증 필수 지참! 주민등록증이 발급되지 않은 국민의 경우

아래와 같은 신분증도 인정 된다고 합니다!

선거권이 만 18세이상 국민으로 늘어났지만

2020년생 4월 16일 이전 출생자만 가능!

똑같은 고3이라고 다 투표할 수 있는 것은

아니니 참고해야겠어요 :)


개정된 선거법


 

이번 제21대 국회의원 선거는

18세로 선거권이 하향됐다는 점

비례대표 의석배분 방식이 준연동형비례대표제로

변경된 이후 처음 시행된다는 점에서

의미가 매우 큽니다!

 

 

 

제21대 국회의원선거 개정된 선거법 안내

 

www.nec.go.kr

위의 링크를 클릭하면

개정된 선거법을 확인하실 수 있는데

생각봐 설명이 어렵게 되어 있더라구요 ㅠㅠ


준연동형 비례대표제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서 만든 카드뉴스를 보면

좀 더 이해가 쉬울 것 같아요

비례대표제는 지지하는 정당에 투표를 하게됨으로써

각 정당이 득표율에 따라 비례대표 국회의원으로 지정한 후보자가

당선이 될 수 있도록 하는 제도입니다.

기존에 정당 득표을을 그대로 적용하여

비례 국회의원을 선출하던 방식에서

정당 득표율에 따라 정해진 총 국회의원 300석의 비율에서

지역구 당선 의석 수를 제외하고 다시 절반으로 나누어 결정하여 30석

안에서 다른 정당들과 비율을 조정하여 가저가게 되는 것입니다.

(준)연동형이라는 이유가 비례대표 의석수 47석에서

30석만 연동하고 17석은 기존의 방식을 따르기 때문!

 


준연동형 비례대표제도

 

2019년 12월 27일 국회 본회의를 통과한 선거법 개정안에 따르면 의석수는 '지역구 253석, 비례대표 47석'으로 현행 그대로 유지하고 비례대표 47석 중 30석에만 '연동형 캡(cap)'을 적용해 연동률 50%의 준연동형 비례대표제를 적용하는 것을 골자로 한다.

예컨대 ㄱ 정당이 정당 득표율 20%, 지역구 당선자 10명을 배출했을 때, ㄱ 정당은 300석 중 20%인 60석에서 지역구 당선 10석을 뺀 50석의 절반인 25석을 '30석 캡'의 범위 안에서 다른 정당들과 비율을 조정해 가져가게 된다. 그리고 이 30석을 제외한 나머지 비례 의석 17석은 정당 득표율에 따라 단순 배분하는 기존 병립형 배분 방식을 따르게 된다. 단 비례대표 의석 배분을 받기 위해선 최소 정당 득표율(3%, 봉쇄조항)을 넘겨야 한다.

[네이버 지식백과] 준연동형 비례대표제 (시사상식사전, pmg 지식엔진연구소)


투표 신분증


 

선거권이 18세로 확대됨에 따라

주민등록증 같은 신분증이 없는 유권자는

어떻게 하나 했는데

자격증이나 학생증도 포함이 된다고합니다!

모바일 신분증도 가능하지만 신분증을

카메라로 찍거나 캡쳐한 것은 노인정 ㅎ

 

 

만18세 학생들의 첫 선거, 제21대 국회의원선거 투표방법

다가오는 2020년 4월 15일은 제21대 국회의원선거일입니다. OECD에서 선거권 연령이 가장 높은 곳은 한...

blog.naver.com

위의 블로그에 정리가 잘되어 있어서

링크를 첨부합니다


제21대 국회의원선거 투표 참여 영상


 

 

 


사전투표 안내


 


우리 지역구 국회의원 후보자 알아보기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선거통계시스템

 

info.nec.go.kr

위에 링크를 클릭하며

본인이 살고 있는 지역구의

후보자가 누구인지 알 수 있어요!

현재는 최종후보가 아니라

예비후보자 이지만 26일 이후부터

최종 후보자와 후보자의 정책까지

확인할 수 있다고 합니다 :)

더 나은 세상

더 나은 사회

더 나은 한국

소중한 한표에서 시작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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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정하지 않다-90년대생들이 정말 원하는 것] 경쟁적 혐오를 넘어 같음에 연대하자 #책후기


공정하지 않다 - 박원익/조윤호, 지와인 (2019)

 

기록하기

 

 

● 오늘날 청년들이 남녀 대결 프레임에 민감하게 반응하고 반발하는 것은, ‘최종 보스에게 책임을 묻기보다는 평범한 개인들에게 연대책임을 요구하는’ 불공정한 일이 발생하기 때문이다.

 

● 사회적 구조를 바꾸는 일은 하루아침에 되지 않는다. 그러나 ‘진짜 원인’을 없애려고 할 때 오늘의 싸움은 내일을 위해 희망이 되고, 더 많은 사람들이 ‘내 편’이 된다. 하지만 나쁜 개인을 탓하는 풍토가 생겨나면 이런 다수의 연대는 어려워진다.

 

● 진보 진영이 올바름이라는 가치에 집착하여 자유를 포기하는 사이 특권층을 비호하는 극우 보수 세력은, 표현의 자유와 기업의 자유를 엮어 정말 자유로운 세상을 위한 개혁을 막는다.

 

● 국가는 공적인 불공정과 불합리와 불평등을 없애야 하는 것이지, 개인의 사생활을 감시하고 개인의 윤리를 교정하는 일을 하는 것이 아니다.

 

● 학생들은 스스로를 통제할 수 없기에 머리부터 발끝까지 통제받아야 한다고 생각하는 교사들, 대중들은 나쁜 사상으로 가득찬 대중문화로부터 스스로를 통제할 수 없기에 대중문화를 규제해야 한다고 말하는 PC주의자들,

 

● ‘불편함을 통해 사람들에게 깨달음을 주는’ 방식이 필요하다는 것이 PC주의자들의 주장이다. 더 많은 반대파를 만들어내는 일이 과연 세상을 위해 좋은 일일까.

 

‘상대방 입장에서 생각하기’가 가능하려면 ‘너는 결국 내 처지를 알 수 없다’는 태도나 ‘나는 결국 너를 이해할 수 없다’는 태도를 벗어던져야 한다. ‘고통에 대해서 경쟁하기’를 벗어던지면 상대가 가진 극단적인 모습에만 집착하게 되는 함정에서도 벗어나게 된다.

 

● 고통을 비교하는 데만 집중하면 앞으로 변화할 수 있다는 생각보다 ‘굳어진 과거’에 집착하게 된다. 때문에 불평등 사회에서 서로 갈등하고 혐오하는 데 질려버린 청년세대가 가장 먼저 해야 할 일은 ‘고통을 경쟁하는 것’을 거부하는 것이다. 누가 더 피해자인지 경쟁하지 말자. 고통과 불행을 비교하는 것은 무의미하다.

 

 

● 입맛에만 맞는 것들을 보며 마음의 평화를 찾는 대가로, 인식에 대한 교정이나 확장은 포기한다. 공론의 장으로 나와 자신의 생각을 이야기하고 비판하고 설득하기보다는, 듣기 싫은 말과 보기 싫은 것들은 타임라인 밖으로 밀어내고 자신만의 높은 성을 짓는다. 성 밖에서 무슨 일이 벌어지는지는 알고 싶지도 않고 관심도 없다. 폐쇄적인 타임라인 안에서, 각자의 주장은 자가발전하며 더욱 공고해진다. 발달한 매체가 소통을 원활히 해주기보다는 소통을 거부한 상태로 특정한 성향만 강화하는 결과를 낳는다.

 

 

 

● 젠더갈등으로 청년세대가 갈라지면서 인터넷에서 흔히 볼 수 있는 풍경이 있다. 서로가 싫어하는 커뮤니티에서 ‘빻은(주고받은) 발언’을 캡처해 올리는 현상이다. 예컨대 남초 커뮤니티에는 ‘여초 카페 수준’이라는 글이 자주 올라온다. 여초 카페에서 군인을 비하하는 글이나 남성혐오성 글이 올라오면 이것을 캡처해 올리며 “페미니스트들이 이래서 문제”라고 비난하는 것이다. 반대의 경우도 쉽게 볼 수 있다. 여초 커뮤니티에도 ‘남초 커뮤니티 수준’이라는 글이 자주 올라온다. 남초 커뮤니티에 올라온 여성혐오성, 성희롱 게시물을 캡처해 올리고 마찬가지로 “이래서 한남들이 문제”라고 비난한다.

 

● 그런 의미에서 페미니즘이 말하는 ‘미러링mirroring’은 오늘날 청년세대들이 ‘공통으로 함께 할 수 있는 행동’이 될 수 없다. 미러링은 잘못한 이들의 행동을 반대편에서 똑같이 반복함으로써 그 잘못을 드러내겠다는 수법이다. 그러나 이런 방법으로는 진짜 변화가 일어나지 않을 뿐만 아니라 도리어 적들만 만들어낸다.

 

 

 

● 영화 〈데드풀〉은 소수자와 약자를 선하기만 한 존재로 그리지 않는다. 대부분의 인간이 그렇듯이 서로를 놀리기도 하고, 편견도 드러낸다. 영화에서 주인공 데드풀은 레즈비언 커플이 위기에 처한 자신을 구하러 오자 “너희 커플이었어?”라며 놀란다. 커플 중 한 명이 ‘성소수자에 대한 편견을 갖고 있는 거냐’라는 의미의 표정을 짓자 데드풀이 “너 같은 녀석이 연애를 한다는 사실이 놀라운 거야”라고 말한다.

 

서로의 차이점을 찾아내는 데만 집중하면, 다름에도 불구하고 함께 할 수 있는 능력은 점점 줄어든다. 여기서 해야 할 질문은 이것이다. 그렇다면 다 함께 변화를 만들어내기 위해서는 어떤 ‘같음’에 주목해야 하는 것일까.

 

 


경쟁적 혐오를 넘어 같음에 연대하자


 

 

는 95년생이다. 요즘 책에서 언급되는 새롭고 독특한 세대라고 언급되는 90년대생의 딱 중간인 것이다. 사회가 변화하면서 늘 새로운 세대에 대한 명칭을 붙이고 그 세대의 특징을 설명하는 것들을 보기는 했지만, 나는 한번도 나의 또래세대가 이렇게 분석되고 해석되어야 하는 세대가 될 것이라고 생각해본 적이 없었다. 90년대생이온다라는 책이 베스트셀러가 되면서 나의 또래 세대들이 정말 지금까지와는 전혀 다른 세대로 인식되고 있다는 것을 느겼다. 나에게는 당연했던 일상적인 것들이 다른 세대에게는 신기할 수 있다는 점이 더 신기했다.

 

공정하지 않다는 90년대생이라는 특징을 설명하는 것을 넘어 90년대생들이 추구하는 것이 무엇인가에 더 집중하고 있었다. 90년대생이온다의 심화버전이라고 할까. 무엇보다 이 책은 90년대생을 이해하려는 사람들을 위한 책이라기 보다는 90년대생들이 읽어봐야 할 것 같은 책이다. 저자가 분석한 90년대생은 내가 느꼈을 때 근거가 탄탄하고 설득력 있었다. 마치 내가 생각했던 것들을, 각 특징에 대한 사례들도 읭?스러운 것 하나 없었다.

 

 

자는 90년대생들이 공정하지 않다는 것에 분노하는 세대로 규정하면서 더 나아가 성별에 따라 서로 다른 반응을 보이는 현상에 대해 해석한다. 젠더갈등, 정치적올바름(PC), 커뮤니티의 폐쇄성, 페미니즘, 미러링 등이 주요한 화두로 제시되는데, 전반적으로 나는 혐오를 극복하는 것, 어떠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핵심이 사회를 구성하는 각 개인들이 서로의 차이에 집착하기 보다는 서로 같음에 공감하고 연대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그런 점에서 저자와 나의 생각의 공통분모를 발견할 수 있었다.

 

 

비슷한 의견과 자료만 공유되는 한쪽으로 치우진 폐쇄적 커뮤니티에서 일어나는 소통은 한쪽으로 치우친 연대를 형성하고 서로 다른 입장 차이와 상대진영에 대한 일반화는 경쟁적 혐오를 발생한다. 이는 문제 해결이 아닌 새로운 갈등을 조장하는데 기여한다. 정치적 올바름에 대해서 나는 사실 찬성과 반대 딱 입장을 정하지 못하는 사람이었다. 어떤 점에서는 PC주의가 필요하지만 한편으로 또 그것이 새로운 검열, 폐쇄, 숨겨야하는 것들로 치부되는 것에 대한 걱정도 있었기 때문이다.

 

 

소수자를 지칭하는 용어(단어)가 차별적이고 편견을 형성하기 때문에, 그들을 언급하는 것조차 문제가 되어서는 안된다. 이 책에서는 PC주의가 다양한 의견이 공유되고 문제에 대한 개방성을 막는 검열이라고 생각하는 것 같았다. 그러면서도 미러링이 또 다른 혐오를 형성하는데 기여한다고 했는데, 이 부분에서 난 살짝 달랐다. 사회구조적 혹은 사회적 환경으로 인해 형성된 개인의 일탈적(이리고 표현되는 것이 적절한지는 모르겠지만) 행동에 비난하거나 일반화 하는 것은 문제다, 사회구조 개인이 그렇게 행동하게 된 원인에 집중해야 한다고 저자는 주장한다 (내가 이해하기로는)

 

 

 

 

실 저자의 말에 틀린 말은 없다. 나도 전반적으로 저자의 의견에 공감하고 무엇보다 문제 해결을 위해서는 고통에 대한 경쟁보다는 같음에 공감하고 연대하여 사회구조를 바꿔나가야 한다는 것에도 동의 한다. 하지만 이것은 현실과는 괴리가 있다고 느꼈다. 나는 메갈리아와 같은 커뮤니티의 미러링이라는 방식에 동의하지는 않지만, 미러링을 통해서 불러온 그 효과, 남성들이 여성혐오에 대해 전혀 신경도 쓰지 않고 조심하지도 않았으며 성적대상화가 일상적이었던 그 문화에 균열을 가게 했다고 생각했다.

 

 

미투운동을 시작으로 한국에서 시작된 페미니즘이 지금까지도 뜨거운 이슈로 언급되는 원인을 생각해봤을 때 말이다. 누구나 도덕적으로 옳고 과정과 결과에서 모두 동의할 수 있는 방식이 최선이지만 현실에서 그것이 이루어지기는 처음부터 쉽지 않다. 나는 위와 같은 과정을 통해서 저자가 말하는 같음에 더 집중하고 연대할 수 있는 단계로 넘어갈 수 있다고 믿는다. "너희는 우리가 겪었던 고통을 절대 이해하지 못해" 라며 배척하는 태도에 변화를 보여야 하는 것은 사실 저 주장을 하는 집단보다는 상대집단의 개인들이 변화의 주체가 되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90년대생들을 어떠한 하나의 것을 규정하는 것, 그들의 삶을 들여다보고 특징을 알아보는 것은 이해의 자세로서는 매우 긍정적이다. 그러나 이것이 또다른 일반화가 되지는 않기를 바란다. 기성세대에서 90년대생을 비판적으로 보는 시선 혹은 부정적으로 평가하는 목소리 보다는 세상을 바꾸어 나갈것으로 기대되는 내 또래의 90년대생들을 응원하고 싶다. 지금은 우리가 겪고 있는 이 과정은 자연스럽고 당연한것으로, 지치지 않았았으면 좋겠다.

 

[공정하지 않다-90년대생들이 정말 원하는 것] 

경쟁적 혐오를 넘어 같음에 연대하자 #책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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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ECD] 포괄적 거버넌스의 의미와 핵심 The concept of inclusive governance: Key messages


 

 

 

 

 

OECD iLibrary | What does "inclusive governance" mean?: Clarifying theory and practice

1887 This is a required field Please enter a valid email address Approval was a Success Invalid data An Error Occurred Approval was partially successful, following selected items could not be processed due to error OECD iLibrary: http://instance.metastore.

www.oecd-ilibrary.org


요약문 Abstract


 

 

 

 

Inclusion in terms of both process (how decisions are made and who is included in that process and how and why) and outcomes (how wealth and prosperity are distributed and shared across a population and why) is a leading priority in international development, with the Sustainable Development Goals as perhaps the most ambitious articulation(표현)of this.

 

두 프로세스(결정이 어떻게 이루어지며 그 과정에 누가 포함되며 그 이유)와 결과(부와 번영이 한 인구 전체에 어떻게 분배되고 공유되는지, 그리고 왜 그런지)에 대한 포함은 아마도 가장 야심찬 표현으로서 지속 가능한 개발 목표과 함께 국제 개발의 선도적인 우선 순위다.

 

As the evidence overwhelmingly(압도적으로)shows, over the long term, more open and inclusive states and societies tend to be more prosperous(번영하는), effective and resilient(탄력적인). And yet(그럼에도 불구하고), it is far less clear how countries that today can be considered more inclusive in terms of both process and outcome got to where they are. This Note explores the relationship between inclusive governance and inclusive development.

 

그 증거가 압도적으로 보여주듯이, 장기간에 걸쳐 보다 개방적이고 포용적인 국가와 사회는 더 번영하고 효과적이며 탄력적인 경향이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오늘날 이러한 국가들이 어떻게 더 포괄적이라고 여겨질 수 있는지는 훨씬 덜 명확하다. 이 연구는 포괄적인 지배구조와 포괄적인 개발 사이의 관계를 탐구한다.

 

 

It finds that there is no automatic causal relationship(인과관계)between inclusion as process and inclusion as outcome in either direction. However, the Note also highlights that under certain circumstances, more inclusive processes can in fact foster(촉진하다)more inclusive development, and it teases out(배제하다)several factors that have been important in this respect.

 

그것은 과정으로서의 포함과 어느 한 방향으로의 결과로서의 포함 사이에는 자동적인 인과관계가 없다는 것을 발견한다. 그러나 이 연구는 또한 특정 상황에서 보다 포괄적인 프로세스는 사실 더 포괄적인 개발을 촉진할 수 있으며, 이러한 측면에서 중요한 몇 가지 요소를 배제한다는 점을 강조한다.

 

By way of conclusion(결론적으로), the paper draws out implications(의미)for how international development actors can support inclusion more effectively through more politically aware ways of thinking and working.

 

결론적으로, 이 논문은 어떻게 국제 개발 행위자들이 보다 정치적으로 잘 알고 일하는 방법을 통해 포함을 더 효과적으로 지원할 수 있는지에 대한 의미를 도출한다.

 


 

포괄적인 거버넌스의 개념: 주요 메시지

The concept of inclusive governance: Key messages

 


 

 

1. Inclusive governance has important intrinsic(내재)value that is rooted in enabling people to exercise voice and influence in the processes that concern them. Inclusive governance can also provide the basis for forging(형성하는)shared identity and common values and in this way, it can galvanise social cohesion(결속).

 

1. 포괄적 거버넌스는 사람들이 자신과 관련된 프로세스에서 목소리와 영향력을 행사할 수 있도록 하는 데 뿌리를 둔 중요한 내재가치를 가지고 있다. 포괄적 거버넌스는 또한 공유 정체성과 공동의 가치를 형성하는 기초를 제공할 수 있고, 이런 방식으로 사회적 결속을 촉진시킬 수 있다.

 

2. Inclusive governance can also help to foster(촉진하다)inclusive development outcomes, but this process is neither linear(선형적)nor automatic. Rather, it is highly contingent(우발적인)and requires a great deal of strategic agency, vision, leadership and capacity(능력)to be effective. The role of the state in undergirding(뒷받침하는)both inclusive governance and inclusive development is also essential.

 

2. 포괄적 거버넌스는 또한 포괄적인 개발 결과를 촉진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지만, 이 과정은 선형적이거나 자동적이지 않다. 오히려, 그것은 매우 우발적이며 효과적이기 위해서는 많은 전략적 기관, 비전, 리더십과 능력이 필요하다. 포괄적 거버넌스와 포괄적 개발을 모두 뒷받침하는 국가의 역할도 필수적이다.

 

3. Tackling(따지다/다루다)exclusion and enabling inclusive governance processes and inclusive development outcomes are fundamentally about altering power structures and redefining state-society relations. This process of transformation is bound to(~될수밖에없는)be messy and contested(논쟁거리). Tensions, dilemmas and trade-offs(조건)among equally important and compelling(설득력있는)priorities will always exist, and there are no easy or ready-made ways to solve them.

 

3. 배제와 포괄적인 거버넌스 프로세스 그리고 포괄적인 개발 결과를 가능하게 하는 것은 근본적으로 권력 구조를 바꾸고 국가-사회 관계를 재정의하는 것이다. 이 변혁 과정은 지저분하고 논쟁거리가 될 수밖에 없다. 똑같이 중요하고 설득력 있는 우선순위 사이의 긴장, 딜레마, 조건 항상 존재할 것이며, 그것들을 해결하기 위한 쉽거나 준비된 방법은 없다.

 

 

4. There are enabling factors that can be harnessed(활용되다)to promote prosperity and shared well-being(복지)through inclusive governance, but there are no blueprints for how this can be done. Some of these enabling factors include state capacity, which is essential in undergirding both governance and development; ideas and narratives(이야기) around identity and belonging(소속); critical junctures(시점)(e.g. elections and constitution(헌법)-making processes, political crises, natural disasters, etc.); political parties; strategic coalitions(연합); and social mobilisation(동원). All of these factors are important but also highly contingent(우발적인).

 

4. 포괄적인 거버넌스를 통해 번영을 촉진하고 복지를 공유하기 위해 활용할 수 있는 요소들이 있지만, 이것이 어떻게 이루어질 수 있는지에 대한 청사진은 없다. 이러한 지원 요소들 중에는 거버넌스와 개발, 정체성과 소속에 대한 아이디어와 이야기, 중요한 시점(예: 선거와 헌법 제정 과정, 정치적 위기, 자연 재해 등), 정당, 전략적 연합, 사회적 동원 등이 있다. 이 모든 요소들은 중요하지만 또한 매우 우발적이다.

 

5. Strategies for development practitioners(실무자)to support inclusive governance processes more effectively so as to foster more inclusive development outcomes can include: i) identifying and contextualising(문맥화)pressures for greater inclusion and barriers to reform, including tensions, dilemmas and trade-offs; ii) enabling, brokering and convening(소집)locally led spaces for engagement and reform, and supporting strategic coalitions(연합)to address common challenges collectively; iii) | 11 working to support capable states alongside more inclusive rules of the game, testing prevailing(일반적인)assumptions(가정)of how change happens and remaining mindful(염두에 두는)of unintended consequences along the way; and iv) focus not only on representation and participation but also on underlying(근본적인)power dynamics and how to nudge(유도하다)local socio-institutional norms and behaviours towards more inclusive outcomes

 

5. 보다 포괄적인 개발 결과를 촉진하기 위해 개발 실무자가 포괄적 거버넌스 프로세스를 보다 효과적으로 지원하는 전략: i) 긴장, 딜레마 및 트레이드오프를 포함한 더 큰 포함 및 개혁의 장벽을 식별하고 문맥화하기 위한 전략, ii) 지역 내 활성화, 집중 및 소집을 가능하게 한다. 참여와 개혁을 위한 주도적 공간, 그리고 공통의 도전을 집단적으로 해결하기 위한 전략적 연합 지원; iii) | 11 더 포괄적인 게임의 규칙과 함께 능력 있는 국가를 지원하기 위해 일하는 것, 변화가 어떻게 일어나는지에 대한 일반적인 가정을 시험하고 그 과정에서 의도하지 않은 결과를 염두에 두는 것; 그리고 iv)는 단지 재기에만 초점을 맞추지 않으며 대표와 참여, 그리고 기초적인 권력 역학 관계, 그리고 지역 사회 제도 규범과 행동을 보다 포괄적인 결과로 유도하는 방법에 대해서도 집중해야 한다.

 


[OECD] 포괄적 거버넌스의 의미와 핵심 The concept of inclusive governance: Key messag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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