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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내가 유일하게 챙겨보는 예능

넷플릭스의 혜미리예채파를 리뷰해보고자함

어느날과 다름없이 풍요속의 빈곤이라는

넷플릭스를 탐험하며 뭐 볼게 없을까 뒤지다

특이한 타이틀과 익숙한 인물들로 보이는

포스터에 끌려 첫 에피소드를 보기 시작

드라마나 영화도 그렇지만 예능의 경우

더욱더 내가 선호하지 않는 캐릭터나 성향을

보이는 인물들이 나오는 경우 아무리 인기있다해도

보지 않는 편인데 혜미리예차파는 거를 타선이 없었다

우영우를 방송한 신생 방송사 ENA에서 방영하고

예전 무도 피디였던 김태호 사단에서 제작한

예능인데 혜리를 주축으로 시작하게 된듯

비슷하지만 다른 특징을 가진 6명의

출연지들이 산골 속 자신들만의 집을 가지며

그 생활에서 필요한 물건이나 식재료 등을

게임을 통해서 캐시를 얻어 구매하는 방식

개인적으로는 연출진과 출연진의 게임형식의

예능이 조금 지겹고 뻔한 느낌이라 생각했는데

혜미리예차파 속의 게임은 기존과 색다른 게임들이어서

오히려 출연진을 응원하면서 보게 된다

그리고 내가 하면 잘할수 있을까 이러면서 몰입하고

성공하면 같이 환호하고 실패하면 같이 탄식하는 ㅋㅋ

무엇보다 출연진 간의 케미가 매우 신선하다

서로 편한 듯 보이지만 어느 정도 서로 배려하고

그러면서도 예능 특유의 솔직함과 약간의 놀림이

적절히 섞여 타예능에서 가끔식 보이는 불편한

장면들이 느껴지지 않아서 더 좋았다

오히려 조금씩 친해져가는 그들의 관계에

흐뭇해하며 쳐다보는 기분이랄까

특히 막내라인이었던 혜리가 이 예능에서는

맏언니의 역할을 맡으면 보이는 색다른 모습

그리고 관찰예능이 처음인 다른 출연진들의

상호작용이 각기 다른 캐릭터 속에서 조화롭다

 

개인적으로 가장 웃음버튼인 멤버는

파트리샤와 미연이다 ㅋㅋㅋㅋㅋㅋ

일부러 웃기랴고 하지 않는게 더 웃기다

마지막으로 연출진들이 출연자들을 애정하는게

느껴지는 편집과 서로의 친함이 느껴지는

방송 내의 모습들도 색다른 케미같다

그렇다고 연출자가 출연진의 롤을 넘을 만큼

범위를 넘지 않고 멤버들을 더 부각시키기 위한

느낌으로 편집된것 같다고 느꼈다

다 자기들의 분야에서 자리잡고

있는 멤버들이니만큼 시즌2가 제작될지

확신은 없으나, 넷플릭스 내 순위와

시청자들의 평가가 좋은 편이라 기대를 해본다

대중적으로 인기를 얻기 위해서는 유튜브에서의

편집본을 적절히 클립으로 홍보하는게 필요해보인다

혜미리예차파만의 확실한 예능컨셉이 있기 때문에

메이저 방송사에 방영됐으면 더욱 인기를 끌었으리라

생각하지만, 관련 게시물 댓글 반응들이 다 좋은편이라

더 많은 사람들에게 관심을 받고 자주 언급되는

예능이 되기를 ㅎㅎㅎㅎ

#혜미리예차파 #넷플릭스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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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정치드라마를 좋아하는 이유는

정치 자체가 하나의 쇼 장르임을 인정하고

그 안에서 드라마보다 더 드라마 같은 암투들이

그려지고 있음을 쉽게 상상할수 있기 때문이다

그치만 그렇기에 정치 드라마 소재는

다소 진부하고 클리쉐적인 모습들이 많은편이다

특히 기업인과 정치인들의 유착관계 그리고

중간 중간 항상 들어가는 술과 접대장면들

이미 머리 속에 쉽게 그려지지 않는가

넷플릭스 시리즈 퀸메이커는 문소리와 김희애라는

두 배우를 중심으로 인권변호사(문소리)를 서울시장에

당선시키기 위해 선거판에 뛰어든 전략기획실장(김희애)의

관계성을 바탕으로 한다는 점에서 이미 여성중심의 서사다

하지만 그 보다 더 눈에 띄었던 것은 기존의

남성 캐릭터라고 쉽게 생각할뻡한 캐릭터들의

성별 또한 대부분 여성 배우들이 연기를 하고 있다는 점이다

단순힘 트렌드 맞춰 성별을 바꿨다는 것을 넘어서

조연배우들의 연기력이 각자가 지닌 고유한 특징을

잘 살리면서 새로운 시선에서 전형적인 역할과 장면을

조금이나마 색다르게 표현했다는 점이 인상 깊었다

특히 각 에피소드들이 최근 정치와 사회이슈에서

우리가 익숙하게 들어봤을법한 사건을 모티브로 하여

흥미로움을 더하고 현실에서 있을법한 일들이라는

설득력을 가지며 드라마일수밖에 없는 상상 속의

전개들 속에서 몰입도를 높이는 요인이었다

초반에 일어나는 사건들에 조금씩의 비밀과 거짓을

집어 넣음으로서 그 다음 화에서 드러나는 진실에서

반전을 꾀하며 흥미를 유지할 수 있었다

 

 

개인적으로는 문소리 배우와 김희애 배우의

연기력은 매우 뛰어났지만 그들의 캐릭터는 다소

지루했고 매력적이지는 않았던 것 같다

“이미지 메이킹의 귀재이자 대기업 전략기획실을 쥐락펴락하던 '황도희'가 정의의 코뿔소라 불리며 잡초처럼 살아온 인권변호사 '오경숙'을 서울 시장으로 만들기 위해 선거판에 뛰어들며 벌어지는 이야기”

물론 그 캐릭터들은 선거라는 소재를 적절히 활용하고

이기기 위한 반전의 스토리를 만들어 내가는 것에는

핵심적이었지만 이 드라마가 가지는 가장 큰 매력은

조연 캐릭터들에 있다고 생각한다.

특히 기업에서 어떤 식으로 정치를

이용하고 이용 할수 있는지에 대해

그리고 선거가 어떻게 하나의 마케팅이자

쇼비즈니스적으로 해석될 수 있는지 보여줬던

부분들이 더 흥미롭게 느껴졌다

주인공들의 캐릭터들은 좋았고 그들의 정의로운

이야기와 변화도 좋았지만 다소 설득력이 부족한

그들의 심경변화 그리고 그 주변인물들에 대한

맥락이 생략된것 같아 현실의 이야기 속에 눈에 띄는

판타지 요소 같았달까 ㅎㅎㅎㅎㅎ

마지막화를 보니 새로운 시즌이

시작될 가능성을 열어둔것 같으니

새 시즌이 나오면 또 볼 의향이 있다!

개인적으로는 #넷플릭스추천 에 올릴만한

시리즈라고 생각함 :) 주말이나 연휴에 몰아보기 추천

#퀸메이커후기 #정치드라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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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시티와 관련된 프로젝트들이 많아지고 그 중 하나를 내가 담당하게 되면서, 도대체 스마트시티란 무엇인가에 대한 근본적인 질문이 생겨났다. 사실 처음 책을 찾을 때만 해도 스마트시티를 개념적인 측면에서 정의를 내려줄 수 있는 책들을 기디했었다. <불평등이 야기한 산업혁명 그리고 스마트시티>라는 책은 그 제목처럼 산업혁명을 매개체로 하여 불평등을 언급하고 결과론적으로 스마트시티를 그려나간다. 내가 처음부터 가졌던 목적성과는 조금 동 떨어져 있었음에도 산업혁명이라는 새로운 시각에서 스마트시티를 살펴볼 수 있어 오히려 마음에 들었다.

여러 주제들과 관련된 프로젝트를 앞으로 담당하게 될 예정이고, 현재도 그러고 있지만 늘 왜라는 본질에 접근하기 위한 노력을 게을리 하지 않아야겠다는 생각한다. 솔직히 말하면 아직 1년도 되지 않은 시점에서 그러한 본질에 대한 고찰을 하는 것이 어렵지만 담당 프로젝트와 관련된 서적들을 읽으면서 나만의 시각을 정립시켜야 나가야 겠다. 그러한 측면에서 스마트시티라는 것은 결국 기술의 발전과 함께했고 그 과정을 통해 4차산업혁명과 스마트시티라는 모호하지만 방대한 키워드가 등장하게 된 것이다.

이 책을 읽으면서 저자를 정확히 알지는 못하면서도 나와 비슷한 면모를 발견할 수 있음에 즐거웠고, 또 사화적인 이슈들에 대해서도 나와 비슷하면서도 다른 관점에서의 의견제시가 오히려 흥미로웠다.

부동산 투자에 대한 시선도, 단순히 집값 상승의 문제로 치부하기 보다는 기업의 입장에서 부동산투자가 어떤 영향을 끼칠 수 있을지 생각해볼 수 있었다.

고등학생 때 4차산업혁명과 인공지능이 인류에게 있어서 축복인가 재앙인가라는 주제로 자주 토론을 하곤 했는데, 주요 쟁점이 바로 일자리 문제였다. 책에서처럼 과거의 사례를 단순히 일자리의 수보다는 임금과 고용의 평등에 초점을 맞추기도 했지만, 결론적으로 미래를 알 수 없다는 불안감과 불확실성은 내가 먹고 살 만한 일자리가 계속 유지될 것인가로 귀결되었다.

산업혁명의 그 자체가, 한마디로 기술의 발전이 불평등을 심화시킨 것이 아니라 세습 자본주의의 재등장이 근본적인 원인으로 지적하고 있는데 '혁명'이 누구를 위한 혁명인가에 집중하기 보다는 그 혁명(기술의 발전)을 어떤 식으로 사회 구성원 모두에게 적용될 수 있고 활용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해줄 수 있을 것인가에 초점을 맞춰야 할 것 같다.

우리가 해야 할 것은 기술의 발전의 반대와 새로운 형태의 경제모델의 반대보다는, 이미 발전하고 있는 그 기술에 대해 이해하고 그 기술에 대한 지식과 활용에 대한 접근성을 높이고 차별의 장벽을 낮춰야 함에 있어 보인다.

흔하게 쓰고 있는 4차산업혁명이라는 단어에 의문을 품어본적 없고, 그 정의를 어떻게 내릴 수 있을 것인가에 대해서 스마트폰만을 떠올렸던 나에게 4차 산업혁명이 아직까지 정의 내릴 수 없는 무엇인가라는 점은 솔직히 놀라웠다. 결국 우리는 4차 산업혁명을 거친 것이 아니라 그것을 만들어 나가는 과정에 있다고 보는 것이 가까울까

기술을 발견하고 발전시키는 것 보다 그것을 대중화하고 상업화시키는 것에 대한 중요성도 인지하게 되었는데, 이것은 어쩌면 우리가 스쳐지나가는 평범한 일상속에서 이미 존재하는 것들을 낯설게 보고 이를 어떻게 마케팅할 것인가에 대해 고민으로 이어지는 것. 기술 그 자체보다는 그 기술이 우리의 삶을 어떻게 바꿔나갈 것인가에 대한 비전을 제시하는 능력에 대해 생각해볼 수 있었다.

저는 산업혁명과 같은 기술혁신이 특정 계층의 경제적 특권과 정치적 권력을 파괴한다고 말했다. 여기서 나는 조금 저자와 대화를 나눠보고 싶었다. 특정계층이라는 것이 우리가 부조리하게 느끼고 부패한 계층을 이야기하는 것이라기 보다는, 생계를 이어나갈 수 없는 계층에 대한 것일 수도 있지 않은가? 물론 특정 계층을 지키기 위해 변화를 두려워해서는 안되지만, 그로 인해 피해를 볼 수 밖에 없는 이들에 대한 대안책을 제시해주지 못한다면 결국 불안정한 사회구조로 나아갈 수 밖에 없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했다.

책의 중후반부가 되어서야 스마트시티가 언급되기 시작하고, 이 책 표지에 적힌 제목 중 스마트시티가 가장 큰 영역을 차지하는 것에 비해 책에서 그 비중은 크지 않다. 서론 본론 결론을 나눈다면, 스마트시티가 그 결론에 해당함에 따라 그렇게 했을 것이라 추측해본다.

스마트시티 그 자체보다도, 저자가 제시한 키워드야 말로 이 책의 가장 핵심적인 영역일 것이다.

대학원에서 ICT 관련 수업을 들으면서 사례들로 나왔던 스마트시티의 대표적인 도시들

아카데믹 라이팅이라는 수업에서 같은 수업을 듣는 학우가 한국의 규제혁신에 대해 발표한 내용이 떠올랐다. 직접적인 사례를 읽어보니 규제의 적절성과 그 역할에 대해서도 고민해봐야겠다는 생각과 공공민간협력에 대한 나의 관심에서 하나의 주요한 키워드로 규제가 포함되겠다는 생각을 했다.

앞서 내가 말했던 특정계층에 택시기사들이 가장 대표적으로 떠올랐는데, 결국은 생계에 대한 위협과 불안이 극단적인 반대 배경이 있었고 이를 중재하여 어떤 식으로 혁신이라 표방되는 기술을 통한 새로운 기회를 그들에게 우선적으로 제공하는 식의 대안마련과 같은 제3의 고민없이 찬성과 반대로만 귀결되는 상황이 안타깝다.

대학원에서의 수업에서도 그랬듯이 결국 정보통신기술 기반의 스마트 무언가는 에너지를 필요로 하고 가장 대표적으로 전력이 제공되어야 하는 데 이를 어떻게 해결할 수 있을 것인가에 관한 고민으로 새로운 토의가 시작된다.

내가 대학원 수업 토의에서도 말했던 것처럼 결론은 에너지를 저장하는 기술의 발전에 집중하는 것. 마지막 장에서 이러한 내용을 읽으면서 자연스럽게 관련된 기업은 어떤 곳들이 있을지 주식시장에 상장되어 있는지 찾아보게 되었다 ㅎㅎ 본질에 집중한다는 초기 목적에 비해 조금은 머쓱한 ㅋㅋㅋㅋㅋㅋㅋ 산업혁명과 스마트시티를 하나의 관점에 풀어나갔다는 점에서 이 책을 추천하고 싶다. 비록 몇년 전에 나온 책임에도 아직까지 이 책에서 예측하는 그 결과(스마트시티)가 더 대중화되기 전이라는 생각과 함께 여전히 유효한 내용이라는 생각.

#책기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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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부를 졸업하고나서야 공부의 필요성을

느끼게 된 경제라는 학문과 분야

대학원 수업에서도 경제학 관련 수업을

들었지만, 내가 관심있는 경제학 그 자체보다는

실생활에서 적용되는 경제학읜 현실적인 적용에

더 흥미를 느끼는 유형의 사람이다.

내가 주로 관심 있는 책들은 사회문제를

제기하고 분석하고 이를 해결하는 방안에

대한 내용을 담고 있기 때문에 이를 벗어나

의식적으로 경제관련 책들을 꾸준히 읽으려고 한다

식탁위의 경제학자들이란 책은 노벨경제학상을

받은 학자들의 주요한 경제학 이론과 그들이 제시한

경제논리를 실제 정책과 현실세계에서의 사례를

함께 설명하는 책으로으로써, 이 책을 가지고 수업을

해도 유익할 것 같다는 생각이 들 정도였다

경제학이 단순히 돈을 위한 학문이 아니라

사람들의 심리와 이익과 보상이라는 복합적인

문제들에 대해 분석하고 이를 해석하기 위한

수단으로써 활용된다는 것을 알 수 있는 내용들

실제로 대학원에서 미시경제학

수업에서 배운 내용들도 나와서 반가움과

사례 중심적이어서 경제학자들의 경제논리나

이론을 보다 쉽게 이해할 수 있었다

(물론 기초적인 지식은 조금 필요할수도)

이런 류의 책들은 사실 내 기억에

남거나 인상적이기 보다는 순간적이고

찰나의 공부에 가깝지만 이런 것들이

모이다 보면 또다른 관련 내용을 이해하고

생각하게 되는 것에 도움이 될 것 같다

 

무엇보다 이 책의 저자가 노벨경제학상을

받은 경제학자들의 주장을 그대로 옮기기 보다는

그들의 논리와 반대되는 주장을 함께 소개하면서

여러 관점에서 그들의 이론을 분석할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는 측면에서 마음에 들었다.

출판연도가 2022년이라 현재 진행 중인

주요 이슈들에 대한 분석도 함께 실려 있어서

내가 관심 있던 주제들에 대한 경제학적인

관점에서 다시 한번 생각해볼 수 있었다.

도발적이고 주장과 질문들은

왜 그러한 논리를 펼치게 되었는지에 대한

호기심을 불러일으키고 생각의 범위를 넓힌다

책을 읽으면서 저자가 다소 보수적인

입장에서 경제를 바라보고 있다는 느낌이

들면서도 사회학적인 관점에서 때에 따라

공공의 역할에 대해 지적하는 부분이 매력적이었다

무엇보다 자료조사가 매우 풍부하다고

느껴져서 누군가 경제학을 실제와 적용한

공부를 하고 싶어하는 사람이 있다면 이 책을

적극 추천하고 싶고 각 경제학자들의 논리와

주장에 대한 본인의 의견을 써내려가는 연습을

한다면 어떤 경제공부보다 유익할 것

 

내가 평소 관심 있는 불평등이라는

소재에 대해서도 경제학적인 관점에서뿐만

아니라 공공의 투자관점에서 저소득층 아이들에게

더 고품질의 공적 교육이 제공되어야 함을

확인 하면서 내가 기존의 가지고 있던 생각의

논리를 한층 강화활 수 있는 기회이기도 했다

개발정책을 석사전공으로 하면서

인도주의적인 개발협력을 벗어나 개발이라는

그 자체가 어떤 식으로 이루어지는 발생하는지

발전해나가는지에 대한 궁금증을 해소하고 싶었고

경제발전모델에 대해서 다시금 생각해보게 됐다

미국과 한국의 사례를 비교하면서

각각의 사례가 어떤식으로 다른지

내가 굳이 찾아보지 않았던 세부적인

내용과 각 국가마다의 해석에 따라

달라지는 판례도 흥미로웠다

대학원에서 들은 수업이 그렇게 헛발이

아니었구나를 깨달을 수 있었던 책읽기 ㅎ

딱히 남는게 있을까 의심하던 순간들이

또다른 경험과 무한 확장되며 이해를 높인다는

경험을 하게 되었던 책 경험이었다

 

현실경제를 공부하고 싶어하고

세상을 좀 더 경제학적인 관점에서

바라보고자 하는 분들에게 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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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테크 관련 유튜브 영상을 보다보면, 늘 등장하는 추천책이 로버트 기요사키가 쓴 부자아빠 가난한아빠이었다. 대부분의 유튜버들이 이 책을 바이블로 삼을 만큼 추천한다고 하니 궁금해졌고 대학원 학기가 끝난 후 처음으로 오랜만에 읽게 된 책이다. 어렸을 때 부터 늘 미래에 대한 두려움이 있었던 나는 늘 준비되어 있어야 한다고 생각했다. 특히 경제적인 측면에서 내가 이 세상에서 나답게 살아가기 위해서 경제적인 배경이 나를 뒷받침해주어야 한다고 말이다.

그렇게 돈을 모아가는 것에 대해 나의 열망은 늘 있었고, 그 덕분에 내가 하고 싶은 것들에 대해 금전적인 부분에 대한 것들도 스스로 독립적인 결정을 내릴 수있었다. 그치만 내가 불안해 하지 않을 만큼의 돈의 액수는 얼마인가를 생각해봤을 때 순수하게 10억이 있으면 가능할까 상상해보았고, 문제는 그 돈을 언제까지 모을 수 있냐는 것이었다. 현실적으로 월급을 받아가며 10억 자산을 모으기란 불가능해보였다. 그리고 내가 원하는 것은 내가 지출을 신경쓰지 않고 그 보다 몇배로 들어오는 수입에 관한 것이라는 것을 깨닫고 재테크에 관심을 가지기 시작하게 되었다.

부자아빠 가난한아빠라는 책에서 가장 마음에 들었던 점은, 단순히 부자가 되기 위한 수단에 대한 설명이 아니라 어떠한 마음가짐으로 돈을 바라보아야 하는 것과 어떤 자세로 돈에 대한 가르침을 얻을 것인가에 관해 초점이 맞춰졌다는 점이었다. 저자는 두명의 아빠들을 통해 돈과 삶에 대해 배움의 과정을 설명하고, 대부분의 부모님들 혹은 사람들이 그러하듯 안정성(실제로는 그리 안정적이지 않은)에 대한 집착에 대한 일깨움을 보여준다. 물론 모든 사람들이 부자가 되는 것이 목표일리는 없음에도 많은 사람들이 부자를 되기를 꿈꾸면서 월급이라는 작은 심리적 안정에 의존한다는 점을 지적하는 듯했다.

부자가 되기 위한 수많은 방법과 수단을 적어놓은 재테크 책들이 한해에도 수십권씩 나옴에도 이 책이 사람들에게 계속 읽히는 것은 이 책이 단순히 돈이라는 물질에 집중하기 보다는 돈과 사람 그리고 자신에 대한 학습의 측면에서 돈을 바라볼 수 있게 해주기 떄문이다. 그래서 어쩌면 이 책은 단순히 부자가 되는 방법을 당장에 궁금해하는 사람에게는 매우 답답하고 꼰대 같은 책일 것이고, 나도 한편으로는 책을 읽으면서 그래서 뭐 어쩌라는거야? 라는 생각이 들었다.

그러면서 결국 우리는 늘 그렇듯이 세상에 존재하지 않는 가장 쉽고 빠르고 편하길을 찾으려고 발버둥치게 되는 것이다. 그런 방법들이 견고하지 않을 것임을 알고 있음에도 말이다. 돈은 모으면 모을 수록 자신이 모은 돈이 되게 우습고 작게 느껴진다, 모으기 전까지는 그 돈이 어마무시하게 커보임에도 정작 나의 물질적인 욕망에 비교하면 푼돈이 되어버린다는 것이다. 그래서 어쩌면 부자가 된다는 것이 돈이 얼마 있음이 아니라 그 돈을 만들어가는 과정에서 내가 찾아가는 꺠달음에 더 의미가 있을 수 있겠다 싶었다. 상황을 반전시키기 위한 노력, 나에게 주어지지 않은 것들을 쟁취하기 위한 투쟁, 끊임없는 적응과 변화가 금액으로는 측정할 수 없는 부자의 결과물일지도 모르겠다.

단순히 방법론적인 재테크 책들을 제외하고, 부의 추월차선과 같이 사람들이 기본적으로 인지하고 있는 것들에 반기를 드는 대부분의 책들은 월급 노동자로써의 삶을 탈피 해야 함을 강조한다. 결국 월급쟁이의 소득으로써는 부자가 될 수 없다는 이야기다. 그렇다면 어떻게 해야 하는가? 답은 늘 자산에 있다. 내가 돈을 위해 일하는 것이 아니라, 돈이 나를 위해 일하게 한다는 말은 결국 임대, 주식, 채권, 지적재산을 통해 창출되는 돈으로 나의 지출을 충당할 수 있게하는 것이다. 월급에 대한 소득 만큼 정부에서 철두철미하게 가져가는 세금은 없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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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것은 어쩌면 수많은 사람들이 노동자로써 살아가는 현대사회에서, 우리들의 삶을 허무하게 만드는 발언일지도 모른다. 그래서 나도 읽는 내내 그럼 그 사람들이 모두 부자가 되기 위해 노동자임을 벗어나려 한다면 결국 그 자산을 위해 일할 사람들도 없어진다는 것이 아닌가 싶었다. 그치만 냉정한 현실에서 모든 사람들이 부자가 되기 위해 월급의 노동자로써 삶을 포기할 수는 없을 것이고, 누가 먼저 그 안정성을 포기하고 위험과 기회를 함께 감수 할 것이냐의 문제로 회귀될 것이다.

위에 사진 처럼 돈이 나를 위해 일하게 하기 위한 것들에 대한 목록이 적혀 있는데, 사실 우리가 모르고 있는 것들은 전혀 아니다. 누구나 한번쯤 들어봤고, 소유하면 좋은 것을 알지만 현실적으로 내가 저런 자산을 구할 수 있는 경제적인 여력이 없기 때문에 자포자기하게 되는 것이다. 결국은 앞서 말했듯이 쉽고 편한길은 없고 내가 한정된 돈으로 최대한 성과를 만들어 내기위한 방법을 공부해야만 한다. 저마다의 환경과 조건이 다르기 때문에, 도전하지 않고 잃는다는 것에 대한 두려움을 이겨내기 전까지는 변화도 없을 것이 때문이다.

책을 읽고 나서 솔직한 나의 심정은, 정확히 어떤 것들일 해야하는지는 결국 이 책을 통해서 얻을 수 없다는 것이고 how의 영역을 알아내기 위한 동기부여가 이 책을 통한 수확이라고 할 수 있겠다. 나는 그야말로 안전한 길에 대한 의존성이 매우 높은 사람이고 독하기 보다는 약삭빠른 사람이고, 노력을 투자하기 보다는 효율성이라는 것을 따지며 쉽게 가려는 타입이다. 이게 나의 장점이지만 동시에 나의 변화를 저지하는 약점이라는 점을 최근에서 인지하게 되었다. 이 책에서 말하는 부자가 되기 위해 가장 빨리 벗어나야 할 직장인이 된 지금의 나는 조급해하기 보다는 작은 안정감에 중독되지 않고 하루에 조금씩 변화하고 배우는 사람이 되어야 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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