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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원에서 경영관련 수업을 처음 들어보면서 경영학에 대한 관심이 생기기 시작했고, 생각보다 나의 적성과 흥미에 꽤 맞는다는 생각이 들었다. 실제로 성적도 경영수업이 대체로 더 잘 나오는 편이었다 ㅎ

회사를 다니면서 조직경영론에 대한 공부를 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고, 정말 먼 미래겠지만 내가 리더라는 직책을 맡게 됐을 때 어떤 식으로 한 조직을 잘 이끌어나 갈 수 있을지 궁금하게 됐다.

지금 같은 성격에 내가 팀장님이라면 팀원들이 힘들어 할것 같다는 자기성찰적인 순간들이 종종 있었고, 내가 좋아하는 현재의 상사 분들의 장점과 내가 생각하는 이상적인 조직경영의 방향을 미리 탐색하고 싶었다.

톰 피터스의 비즈니스 인사이트라는 책은 간단한 문장들로 구성되어 있지만 모든 단어들이 인사이트 있는 문장들이었고 내가 후 비즈니스를 운영하는 경영자라면 어떤 식의 경영을 해야할지도 혹은 내가 기업투자를 할때 어떤 경영을 하고 있는 회사를 선별해야 할지에 도움이 됐다.

다만, 번역문체가 정멀 번역투여서 ㅋㅋㅋㅋㅋ 뭔가 묘하게 킹받는 느낌인데 그래서인지 문장 그 글자보다도 그 문장안에 담긴 의미를 한번 더 곱씹게 되는 것 같기도 하다. 종합적으로는 추천할만한 책!


 

(1) 자신과 함께하는 사람들의 역할에 대해 설명하고 있나요?

래리 보시디Larry Bossidy(하니웰 인터내셔널 전 CEO)와 램 차란 Ram Cha 실행: 일을 완수하기 위한 규율

: 모든 구성원들에게 어떤 역할을 통해 성장할수 있고 조직적인 차원에서 기여하고 있는지를 설명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하는데, 그런 측면에서 각 구성원들이 자신의 역할에 대한 자부심과 동기부여가 있어야 한다고 느낀다. 특히 요즘 세대에 기본적으로 깔려 있는 듯함 허무주의를 이겨내기 위해서는 이러한 설명이 더욱 필요하고 장기적인 근속을 만들어낼수 있을 것 같다.

(2) 만일 훌륭한 고객 서비스를 제공하는 직원을 원한다면, 리더가 직원에게 먼저 훌륭한 서비스를 제공해야 합니 다.

아리 와인즈바이크ari Weinzweig, 징거맨 공동창업자, 훌륭한 비즈니스 를 구축하기 위한 아나키스트의 접근법

: 이것 또한 위와 마찬가지로, 구성원들이 만족하지 못하는 조직에서 고객들이 만족할만한 비즈니스가 이루어지지는 쉽지 않을 것 이다. 업무에 있어서 효율적으로 운영할수 있도록 지원하고 근무 후에 본인이 느끼는 업무에 만족감과 효용감을 가질 수 있도록 물리적이고 비물리적인 보상체계도 필요하다. 개인적으로는 보상에 대한 것보다도 하루하루의 출근길이 괴롭게 느껴지지만 않아도 나름 성공적이지 않을까 싶다.

(3) 적게 사고, 잘 선택하고, 오래 사용하세요. 양보다는 질 입니다: 이것이 진정한 지속가능성입니다. 만일 사람들 이 쓰레기가 아닌 아름다운 것들만 산다면, 기후변화는 일어나지 않을 것입니다! 비비안 웨스트우드vivienne Westwood, 패션 디자이너

: 내가 비즈니스를 하는 입장이라면 위에 문장처럼 소비자들이 적게 사고 오래 사용할 수 있도록 내 제품과 서비스를 선택할 수 있도록 질을 높일 것이다. 소비주의에 의존한 성장이 더 이상 공동체적으로 유효하지 않은 현실에서 지속가능한 비즈니스가 찾아야하는 돌파구는 순환경제에 있을것 같다. 제품의 유지보수에 대한 서비스 그리고 소비재의 리필에 대한 서비스 등이 있지 않을까 싶다. 다만, 경제적인 관점에서 이러한 소비자의 선택이 그들에게 이득인지 손해인지 구분하는 과정에서 충분한 설득력을 제공할 필요늠 있을 것 같다.

 

(4) 우리는 지금도 같은 방식으로 일합니다. 우리의 경쟁사 들이 완벽한 디자인을 만들기 위해 여전히 고민하는 동 안, 우리는 이미 다섯 차례의 테스트를 진행하였습니다.

경쟁사들이 개발을 시작할 준비가 되었을 때, 우리는 버전 10을 개발 중에 있었습니다. 이것은 '계획 대 실행'의 문제입니다: 우리는 첫날부터 실행하지만, 경쟁사들은 어떤 계획을 짤지를 계획합니다. 몇 달 동안을

마이클 R. 블룸버그Michael R. Bloomberg, 월가의 황제 블룸버그 스토리

: 고민하는 시간에 뭐라도 해야한다라는 내 생각과 매우 비슷한 사례. 계획은 그전 계획일 뿐이고 그것아 실행되지 않으면 좋은 계획인지 나쁜 계획인지 알수조차 없다. 나쁜 계획이라면 차라리 그 것울 통해 학습하고 배울수 있는 기회 자체가 경쟁력을 갖추는 순간이다. 다만, 실행을 하는 순간 비용이 들기 때문에 실행을 한다면 계획이 110%가 될수 있도록 이행하고 이는 곧 손실이라기 보다는 투자비용이라고 생각하는 것이 필요하겠다.

(5) 첫번째 테이크가 훌륭했다 하더라도 보통 몇 번의 테이 크를 더 찍습니다. 왜냐하면 제가 진심으로 바라는 것 은 '실수'이기 때문입니다. 제 영화에서 정말 멋진 순간 은 계획된 것이 아니었습니다. 그런 순간들은 그냥 벌 어졌고, 우리는 '와우, 저것 좀 봐. 우리가 간직하고 싶 은 거야! 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바로 이 지점에서 관 객과 함께 진실의 버튼을 누르게 됩니다. 촬영할 때 찍을 만큼 찍었다고 어떻게 알았는지에 대한 질문에 로버트 올트 먼Robert Altman의 대답

: 과거의 나는 모든 계획이 생각했던 대로 흘러가야만 성공적인 삶이라고 생각했다. 그치만 다시 생각해보니, 내 스스로 삶을 선택해나가는 20살 때부터 나의 계획은 그저 계획일 뿐이었고, 전혀 생각하지 못한 선택과 상황이 오히려 나에게 또 다른 기회로 다가왔다. 통제되지 않은 영역에서 무엇인가를 시도했을 때 내가 생각한 그 이상을 맞이할수 있음을 느낀다. 실수를 통해 배우고 그 결과가 또다른 길로 안내하는 느낌이다. 중요한 것은 실수를 위한 선택이든 계획에 의한 선택이든 행동은 늘 함께해야한다는 점.

 

(6) 긍정적 관심은 팀에서 높은 성과를 만들어내는 데 부정적 관심보다 30배 더 강력합니다. 사람들은 피드백이 필요하지 않습니다. 그들은 관심을 필요로 하며, 더욱이 자신이 가장 잘하는 일에 대한 관심 을 필요로 합니다. 그리고 관심을 받았을 때 사람들은 더 욱 참여도가 높아지고 따라서 생산성이 향상됩니다. 마커스 버킹엄과 애슐리 구달Ashley Goodall, 일에 관한 9가지 거짓말

: 나에게 가장 부족한 점이 이 부분이지 않을까. 긍정적인 관심을 주는 일. 내 개인적으로 생각해봤을 때도, 부정적인 관심 그러니까 실수에 대한 날카로운 피드백은 이미 내가 알고 있는 상황에서 스스로를 더 자책하게 만들거나 긴장하게 만드는 반면 긍정적인 관심은 나의 강점을 살리고 그 외에 실수를 줄이려는 노력, 기대감에 부응하려는 긍정적 동기부여가 되는 것 같다. 나도 긍정적인 관심을 주는 사람이 되어야지.

인공지능과 빅데이터를 모르면 도태되어 간다는 느낌을 주는 요즘, 특히 내가 속해있는 분야에서 스페셜리스트가 아니라면 가치가 없는 인력이라고 느끼는 상황에서 위에 책들은 꼭 읽어봐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특히 내가 칼럼으로 쓰려고 했던 주제인 제너럴리스트가 곧 스페셜리스트다 라는 내용을 마지막 책에서 좀 더 인사이트를 얻을수 있을것 같다는 기대감이 생긴다.

 

회의를 할때면 혹은 대화를 해야하는 모임에서 나는 주로 말을 하는 사람을 맡게 된다. 침묵이 어색하게 흐르는걸 싫어하기도 하지만 상대방에 대한 관심을 보이는 방식이자 사람들로부터 좋은 웃음과 분위기를 만들고 싶어서이기도 하다.

그러면서도 늘 내가 너무 오바한것은 아닌가 실수하지 않았나 걱정하기도 한다. 어떤 의견을 개진하는 경우에도 마찬가지다. 좀 더 편한 사람들끼리 있을 때는 더 그렇다. 나의 생각을 공유하는 것 만큼 침묵하며 듣는 것이 중요하다는 걸 깨달은 요즘.

10번 말하고자 하는데 6-7번 정도만 하고 있지만 이제 좀 더 1-2번 더 줄여서 다른 사람의 생각과 아이디어를 끌어내고 들을수 있도록 해야겠다.

 

디자인이 단순히 심미적인 요소만이 아니란 것을 강조하는 문구.

내가 늘 부족하다고 생각하는 경청하는 자세와 행동

나이가 들어갈수록 그리고 경력이 쌓일 수록 경청하는 사람이 돼야지

이토록 경청이 강조되는 구나…! 잘 말하는 것에 앞서 잘 듣는것, 그리고 잘 질문하여 좋은 대답과 대화가 이어지게 하는 것. 내가 가진 장점을 활용할수 있는 방법으로 만들어 나가봐야지.

비즈니스에 대한 인사이트를 담은 책이라고 하지만 사실상 자기계발의 측면에서도 매우 생각할 거리가 많은 책이었다. 깊은 고민이 없었던 사람에게는 단순히 짧은 글귀들에 불과할수도 있을 것 같다. 곱씹을수록 더 깊은 맛이 나는 책이라고 할 수 있겠다.

 

#톰피터스의비즈니스인사이트 #책후기 #책추천 #비지니스 #조직경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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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인생 처음으로 완독한 영어원석 책, 현실주의를 위한 유토피아(UTOPIA FOR REALISTS)라는 제목부터 나의 시선을 끌었는데, 내 스스로를 정의할 때 이상을 꿈꾸는 현실주의자라는 표현을 자주 사용하기 때문이었다. 주15시간 근무와 보편적기본소득 그리고 국경개방까지 나의 기준에서 급진적인 제안이라고 생각이 들긴 했지만 그의 제안은 꽤나 철학적이며 사회과학적인 동시에 경제적인 차원에서 충분히 논의될만한 주제들이라고 생각했다.

아래의 내용은 추가적인 검색을 통해 해당 책에 대한 정보를 정리한 것이다. 완벽하게 내가 내용을 이해한 것인지에 대한 확신부족 및 저자가 제안한 아이디어를 좀 더 나의 리서치를 통해서 검증해보고 싶다는 생각에서 이번 포스팅은 단순히 책 후기이기 보다는 사회적 해결책에 대한 개인적 차원의 이해와 사회적 문제게 해결에 실제로 얼마나 기여할 것인가에 대한 궁금증이 바탕이 되었다.

해당 책은 네덜란드의 저명한 역사학자 루트거 브레그만이 쓴 책으로 아래의 세가지 핵심 아이디어를 바탕으로 현대 사회를 보다 생산적이고 공평한 삶으로 재구성하기 위한 실용적인 접근법이라고 주장하며 비판적인 제안을 제시한다.

(1) 모든 사람에게 지급되는 보편적이고 무조건적인 기본소득

(2) 주당 15시간의 짧은 노동 시간

(3) 모든 국가 간의 자유로운 시민 이동을 위한 전 세계 국경 개방

근거

최근 수십 년간 국제 무역과 경제 과학의 발전으로 세계화는 전통적인 사회 및 경제 질서를 소규모의 연결된 국가들 간의 새로운 세계 경제로 근본적으로 변화시켰으며, 이미 수백만 명의 사람들을 빈곤에서 구출할 수 있는 능력이 입증되었으며 이는 전 인류로 확대될 수 있음.

그러나 새로운 글로벌 시스템은 일부 부유한 국가에 불공정한 보상을 제공하고, 인적 자본이 자동화와 로봇 공학으로 점진적으로 대체되면서 G20 국가 내에서는 물론 선진국과 개발도상국 간의 투자 공동체와 노동력 간에도 불평등이 심화되고 있음.

정당성

각 아이디어는 리처드 닉슨의 1968년 미국인 기본소득 계획(basic income for Americans) "제거된 빈곤"과 입원율 감소를 위한 캐나다 매니토바주(Manitoba) 도핀(Dauphin)시의 민컴 프로젝트(Mincome project), 솅겐 조약(Schengen Agreement)의 성공 사례 등 수많은 성공 사례와 여러 학술 연구 및 일화적 증거에 의해 뒷받침됨.

기본소득은 국가 또는 지방자치체(정치공동체)가 모든 구성원 개개인에게 아무 조건 없이 정기적으로 지급하는 소득입니다.

기본소득은 세 가지 점에서 기존 생활보장제도와 다릅니다.

첫째, 기본소득은 보편적 보장소득입니다. 즉 국가 또는 지방자치체(정치공동체)가 모든 구성원들에게 지급하는 소득입니다.

둘째, 무조건적 보장소득입니다. 즉 자산 심사나 노동 요구 없이 지급하는 소득입니다.

셋째, 개별적 보장소득입니다. 즉 가구 단위가 아니라 구성원 개개인에게 직접 지급하는 소득입니다.

따라서 기본소득은 보편적 복지이자 그 이상입니다. 모든 구성원의 적절한 삶을 보장한다는 점에서 보편적 복지이고, 단순한 재분배정책이 아니라 사회적 생태적 전환의 기초가 된다는 점에서 이행전략입니다.

그래서 기본소득에 대한 설명은 다음과 같은 네 가지 질문에 화답하는 방식으로 이뤄집니다. 기본소득, 왜 필요한가? 기본소득은 왜 정당한가? 기본소득, 어떻게 돈을 마련할 것인가? 기본소득은 어떤 사회를 지향하는가

 

‘나에게는 꿈이 있습니다’ 연설의 주인공 킹 목사가 1968년 39세로 생을 마감하기 전에 쓴 <우리는 어디로 가고 있는가: 혼돈인가 공동체인가?>라는 책에서 “빈곤을 해결하는 가장 쉬운 방법은 기본소득 보장”이라고 강조했다.

흑인·백인 가리지 않고 모두에게 노동에 관계없이 기본소득을 보장하면 경제적 안정감도 퍼지고 흑백갈등도 변화를 일으킨다는 주장이다.

이듬해 그는 암살됐지만 공화당 리처드 닉슨 행정부는 그의 제안을 기초로 1969년 가구당 연간 1천600달러의 기본소득을 보장하자는 안을 냈고, 하원의 승인도 받았다. 그러나 상원을 통과하지 못해 실시되지 못했다. ‘일하지 않은 자 먹지도 말라’는 통념이 무산의 원인이다.

코로나19 팬데믹을 겪으며 기본소득은 전 세계에서 관심을 받았다. 재난 상황에서 국가의 재정 역할에 대한 논의가 활발했다. 인공지능(AI)과 로봇의 급속한 발전으로 인간 노동에 대해 다시 생각하며 기본소득이 부상했다. 미국 빅테크 기업의 수장들인 마이클 저커버그, 일론 머스크, 빌 게이츠 등이 자본주의의 지속가능성을 위해 기본소득을 거론했다. 프란치스코 교황도 기본소득을 옹호했다.

마이클 터브스 전 미국 스톡턴 시장이 2019년 진행한 실험을 소개했다. 미국 캘리포니아주 중부 인구 30만 명의 이 도시는 높은 범죄율과 빈곤으로 악명이 높았다. 당시 30대의 터브스 시장은 ‘시드(SEED·The Stockton Economic Empowerment Demonstration)’ 프로그램을 통해 무작위로 선정한 주민 125명에게 1년 6개월 동안 매달 기본소득 500달러를 지급했다. 빈곤의 원인이 현금 부족이라는 분석에서 시작된 실험이었다.

결과를 보니 조건 없이 돈을 주면 일할 의욕이 떨어질 것이라는 예상과 달리 구직을 단념한 수급자는 전체의 2%를 넘지 않았다. 지급된 금액의 40%는 음식 구입에, 25%는 다른 생필품 구매에 쓰였다.

터브스 시장은 “(실험을 통해) 인간 존엄과 노동의 개념에 대해 생각하게 됐다. 존엄은 노동의 유무와 관계없다는 것을 알게 됐다”며 “나와 달라 보이는 사람(빈자와 유색 인종 등)에게 돈을 줘도 된다는 스토리텔링이 유의미하게 됐고, 이를 통해 다른 곳으로 실험이 번졌다”고 의미를 설명했다.

가이 스탠딩 교수는 ‘기본소득으로서의 공유지 배당’에 대해 발표했다. 스탠딩 교수는 “홍익인간의 정신으로 세워진 한국은 기본소득이 공명할 수 있는 국가”라고 말했다. 그는 국내서도 번역된 본인의 저서 ‘공유지의 약탈’을 언급하며 공유부(자산)와 기본소득의 관계를 설명했다.

그는 바다를 공유지의 예로 들었다. 한국은 55만㎢의 바다를 (활용할 수 있도록) 인정받고 있는데, 이는 육지 면적의 3배에 이른다. 유엔해양법협약에 따르면, 배타적경제수역 이외에는 인류 공통의 유산이다.

이 수역은 공유돼야 하지만 다국적 자본은 이를 약탈하려 한다. 공유자들은 중요한 자산을 잃는다. 그는 “불평등은 일부가 공유지로부터 자본 이득을 얻고 있기 때문에 발생한다”고 주장했다.

세상을 바꾸는 시민언론 민들레(https://www.mindlenews.com)

기본소득에 대해서는 이미 여러 글을 보긴 했지만, 현실적으로 이를 실현하기 위해서는 막대한 예산과 그 예산을 준비하기 위한 획기적인 변화가 필요할 것으로 생각된다. 이에 대한 재원마련을 공유지 배당을 통해 마련할 수 있다는 주장이 확인되는데, 전적으로 이러한 논의 배경과 이를 위한 세제개혁또한 논의 될 필요성도 납득할 수 있었다. 다만, 내가 기본소득에 대해서 비슷한 개념이지만 다른 형태로 생각을 하게 된 것인 보편적 기본 서비스였다. 관련 내용의 아래의 책을 읽으면서 기본소득을 대체할 수 있는 가장 현실적인 방안이 아닐까 싶은 생각이었다.

 

주 15시간 노동에 대한 이야기는 다소 생소했는데, 영국 경제학자 케인스가 1930년대에 100년뒤 평균 노동시간이 15시간에 불과할 것이라는 언급에 기초한 내용이었다. 그리고 거의 100년 뒤를 향해가고 있는 지금 우리는 주 40시간이 기본에다가 주52시간으로 오히려 증가된 노동시간을 보인다. 이와 관련해서 논의 되고 있는 내용들을 아래와 같이 정리해봤다.

덴마크 인류학자 데니스 뇌르마르크와 철학자 아네르스 포그 옌센은 최근 국내 번역 출간된 '가짜 노동'(자음과모음)에서 우리가 '가짜 노동'(pseudowork)에 할애하는 시간을 멈추고 '진짜 노동'에 나선다면 주 15시간 노동이 가능하다고 말한다.

저자들에 따르면 가짜 노동이란 바쁘고 무의미하게 시간만 낭비하는 것을 말한다. 바쁜 척하는 헛짓거리 노동, 노동과 비슷하게 생겼지만 노동은 아닌 업무, 아무 결과도 내지 못하는 작업, 계획·제시·착수·실행되기 위해 사전에 이뤄지는 노동 등이 여기에 해당한다.

저자들은 이런 가짜 노동을 지금 당장 멈추자고 제안한다. 이미 알고 있는 것을 듣는 회의, 프로젝터가 꺼지자마자 잊힐 프레젠테이션, 일이 잘못되는 걸 막지 못하는 감시나 관리를 그만두고, 휴식 시간을 좀 더 갖자고 주장한다.

이와 함께 노동 시장을 좀 더 유연하게 만들자고 제안한다. 다만 "임시 프로젝트 노동자도 정규 근로자와 같은 수준의 보수를 받아야 한다"고 덧붙인다. 기본 소득 같은 탄탄한 복지 그물망도 노동 유연화의 부작용을 상쇄할 수 있다고 설명한다.

 

근본적인 문제를 생각해 보자. 우리는 얼마나 일해야 하는가? 주 40시간 일하는 것은 지나친가, 부족한가? 아니면 적당한가? 사람마다 생각이 다르다. 2021년 현재 근로시간이 가장 짧은 나라는 독일이다. 독일 국민은 주 26시간 일한다.

주당(週當) 근로시간은 영국 29시간, 일본 31시간, 미국 34시간이다. OECD 평균이 33시간이다. 우리나라 국민의 근로시간은 주 37시간이다. 주 37시간은 일본의 1980년대 중반, 미국의 1950년대 중반과 비슷한 수준이다. 1961년 영국의 주당 근로시간은 34시간이었다.

하포드는 미래 노동시간에 대한 케인즈의 예상이 빗나간 건 2가지 이유로 설명할 수 있다고 했다. 보다 근사한 이유는 인류가 일을 좋아한다는 것이다.

특히 일을 하면서 동료들과 함께 시간을 보내며 지적인 자극을 받고 일을 잘 했을 때 오는 성취감을 즐긴다는 지적이다. 또 다른 이유는 남보다 더 많은 소비를 하고자 하는 욕망에 고된 일을 할 수밖에 없다는 것이다.

하포드는 케인즈도 물론 이 2가지 이유를 생각했지만 충분할 정도로 심각하게 보지는 않았을 것이라고 했다. 아마도 1920년대 일을 안 해도 되는 '신사'들이 주도한 사회상이 그 배경이 되지 않았겠느냐는 것이다.

그러나 당시는 물론 지금도 일반인들은 더 좋은 집을 사고 더 훌륭한 학군에 진입하기 위해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으며 이는 결국 고된 노동을 필요로 한다는 지적이다.

내용을 찾다보니 주15시간 노동이 사실은 주4일 출근이라는 논의와 연계되어 있고, 또 가장 핵심적으로는 근로시간과 노동생산성에 대한 이야기로 이어질 수 밖에 없음을 발견했다.

 

'"삶의 질" 높이려다 "삶의 터전" 잃습니다. 주5일 근무제, 정부 입법예고안대로 시행하면 경제가 죽습니다. "삶의 터전" 지키는 주 5일 근무제가 되어야 합니다.'

지난 2002년 10월 대한상공회의소와 전국경제인연합회(전경련), 한국무역협회, 중소기업협동조합중앙회, 한국경영자총협회(경총) 등 경제 5단체가 주요 일간지에 실은 광고다.

19년 전 재계는 '실 근로시간'이 주당 50시간인 상황에서 법정 근로시간을 40시간으로 급격히 단축하면 그 괴리에 따른 부작용이 만만치 않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전경련은 "실근로시간이 줄어들 가능성이 없는데도 주 5일제를 도입한다면 기업은 인건비 상승으로, 근로자는 실질소득 감소로 서로 손해 보는(loose-loose) 게임이 될 뿐"이라며 "우리의 현실적 여건에서 주 5일제 이후에도 경쟁력을 유지할 수 있다고 확신할 수 있어야 할 것"이라고 정책 '필패(必敗)'를 단언했다. 하지만 현재 주 5일제는 업계의 표준으로 무리 없이 자리잡았다.

통계가 보여준 결과도 재계의 걱정과는 사뭇 달랐다. 지난 2017년 11월 국책연구기관인 한국개발연구원(KDI)이 내놓은 '근로시간 단축이 노동생산성에 미치는 영향'에 따르면 10인 이상 제조업체 1만 1690곳을 조사한 결과 1인당 근로시간은 약 2.9%(연간 70시간) 줄었고, 노동생산성(1인당 실질 부가가치 산출)은 1.5%가 늘었다.

올 2월 경제협력개발기구(OECD)가 발표한 지난해 한국의 경제성장률은 -1.0%로 '마이너스'를 기록했지만 중국(2.3%), 노르웨이(-0.8%)에 이어 세 번째로 높은 순위를 차지했다. OECD가 "회원국 GDP가 지난해 연간 -4.9% 감소했다. 1962년 이래 최대감소 폭"이라고 밝힌 점을 감안하면 코로나19 상황 속에서도 나름 '선방'했다고 볼 수 있는 수치다.

"근로시간 줄이면 경제 망해"…경제계 오랜 '우려' 진실은 https://www.nocutnews.co.kr/news/5578894

 

최근 월스트리트저널(WSJ)는 미국 캘리포니아주 의회에서 500명 이상 규모의 사업장들을 대상으로 근무시간을 주5일·40시간에서 주4일·32시간으로 줄이는 법안이 발의됐다는 소식을 전했다.

해당 법안은 ▲근로시간 단축에 따른 임금삭감 금지와 ▲초과 근무에 대해서는 정규 급여의 1.5배 이상의 수당 지급 등의 내용을 포함하고 있다. 법안 통과 시 캘리포니아 기업 2600여 곳과 주 노동인력 5분의 1이 영향을 받게 될 전망이다.

아이슬란드의 지속가능 민주주의(Alda) 연구원과 영국 싱크탱크 오토노미의 분석 결과 주4일 근무제로 생산성과 직원들의 건강이 모두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현재 아이슬란드 노동자의 85% 이상은 임금 삭감 없는 주4일제 근무를 하고 있다.

그러나 주4일제에 대한 전망이 마냥 핑크빛인 것만은 아니다.독일 쾰른 경제연구소의 홀거 슈퍼는 “근로자는 일을 많이 할수록 더 효율적으로 업무를 수행한다”며 “노동시간 단축으로 생산성이 향상된다고 볼 수 없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검색을 하다보니 해당 원서가 이미 한국어로 번역된 본이 있다는 걸 알게 됐다. 리얼리스트를 위한 유토피아플랜이라는 제목이었다. 그리고 국경개방에 대한 저자의 생각이 담기 인터뷰기사를 찾을 수 있었다.

 

그의 주장 중에서 가장 급진적인 건 국경을 없애자는 제안이다. 그는 “매우 장기적으로 실현해나가야 하는 제안인 것은 맞지만 국경을 열수록 경제는 성장하고 빈곤은 줄어들 것이다. 이민자들이 테러나 범죄를 저지르고 게으르다는 것은 왜곡된 생각이다. 이민자들은 도전정신이 강하고, 사회에 더욱 기여한다. 역사적으로도 적극적으로 국경을 연 나라들이 번영을 누려왔다”고 말했다.

실제로 경제성장의 원동력이 다문화 사회와 이민에 대한 높은 개방성에 기인한다는 투자 전문가의 내용도 접한 적이 있었다. 예전에 블로그에 기록해둔적이 있어서 다시 살펴보니 짐 로저스가 작성한 책에 대한 후기가 있어 아래의 게시글을 공유한다.

결국 유토피아를 위한 과정은 닿을 수 없는 무엇인가이고 그렇기에 중요한 것은 멈추지 않고 계속해서 나아가는 것이라는 책의 말미에서 우리에게 주는 교훈은 비현실적이라고 할지라도 그 이상을 실현하기 위해 공유되는 아이디어들에 대해서 계속 논의 되어야 하고 작은 실험들과 정책을 통해서 그 효과성과 문제점을 파악하며 개선해나가는 과정이라고 할 수 있겠다. 진정한 대화와 논의가 끊기지 않는 사회가 되는 것의 중요성을 다시 한번 깨닫게 되는 순간이었다.

#리얼리스트를위한유토피아플랜 #책후기 #기본소득 #주4일제근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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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작가의 이름이 세이노라는 이름을 듣고 일본 사람이 아니란 것을 바로 알 수 있는 확률은 얼마나 될까? 나를 포함한 많은 사람들이 세이노의 가르침이라는 책 이름을 듣고 저자가 일본사람이겠구나 생각했지 않을까 싶다. 내가 이 책을 알게 된 것은 경제 혹은 재테크 유튜버들이 이 책을 마치 하나의 절대적인 필독서인것처럼 칭송을 하는 것을 자주 목격하고나서부터였다. 그치만 그들의 칭송이 오히려 나에게는 반감으로 다가왔던 것 같기도 하다.

 

특히 부자아빠 가난한 아빠라는 재테크 유튜버들이 추천한 책을 읽으면서 생각보다 큰 감흥이 없었던 터라, 또 일본사람이 쓴 비슷한 부자가 되는 방법에 관한 내용이겠거니 싶었다. 그러다 한동안 바쁘다는 이유로 등한시했던 책을 연말에 장기적인 휴가를 쓰면서 시간을 두고 가볍게 읽을 책이 뭐가 있을까 싶다가 도서관에서 이 책을 우연히 발견하게된 것이다.

 

예상과는 달리 세이노는 say no라는 필명을 둔 국내의 자산가였고 책 내용도 부자가 되기 위한 것이 아닌 삶의 태도와 관련된 것들이었다, 굳이 따지자면 자기계발 서적에 가깝다고 볼 수 있다. 기존의 자기계발서와 다른 점이라면서 이 책은 붕뜬 당연한 얘기를 좋게 포장하지 않고 작가 본인의 인생경험과 여러 자료와 다른 저서들을 통해 제시한다는 점이다

 

물론 그의 말투는 걸칠고 그의 글을 읽으면서 떠올리게 되는 모습은 대문자 T의 성향을 가진 성격이 괴팍학 할아버지의 진심을 다한 경험과 생각을 나누고 있다는 느낌이었다. 나는 가르치려는 말투를 가진 책들을 사실 싫어하는 편인데, 특히 뭔가 친절하게 따뜻한 듯 포장하는 것은 더욱 싫다. 또 그렇다고 자기가 마치 정답인것인 마냥 얘기하는 것도 싫다.

세이노는 자신의 삶에 대한 자전적인 에세이처럼 이 책을 풀어내기도 하고 우리 삶에서 마주치는 여러 주제들에 대해 과감없이 솔직하게 그의 생각을 공유한다. 어떠한 부수적인 꾸밈도 없는 느낌. 그래서 더 그의 가르침이 강요되거나 정답인 것으로 느껴지지 않고 아 이러한 생각으로 이러한 과정으로 현재의 위치와 상황에 그가 있게 되었구나 싶은 정도이다. 그치만 동시에 그가 말하고자 하는 메시지에는 공감이 갔다.

이 사람이 단순히 돈만 많은 자산가였다면 이 책을 전혀 읽지 않았을테고 그의 가르침이 단순히 돈에 관련된 것이라면 아마도 당장에 크게 흥미를 잃었을 것이다. 돈에 매몰되는 삶에서 돈을 불러 모은 것이 아니라, 삶의 태도를 수정하고 자세와 전략을 보완해나가며 그 과정에서 어떠한 배움과 도전도 마다하지 않겠다는 그의 일생이 자산가가 되는 것에 핵심이었구나 느꼈다.

모두가 부자가 되고 싶어하는 요즘에, 가장 짧고 편하고 기술적으로 돈을 복사하고 싶어하는 요즘에, 그래서 모든 것이 불평불만으로 가득한 사람들이 많은 요즘에 이 책은 한번쯤 읽어볼만하다. 처음부터 끝까지 집중하여 완독을 할 필요는 없고, 짬짬히 내가 이 각박한 세상 속에서 정신을 좀 차리자라는 마음이 들 때 책을 펼치기를 추천한다. 물론 완독을 하고 난 후 다시 또 생각나는 내용을 살펴보면 더 깊은 각인이 될 수 있겠다.

물론 그의 모든 글은 사실 현재의 수백억 어쩌면 수천억의 자산을 가졌고 이룬 꼰대의 이야기처럼 느껴질 수도 있다. 그치만 난 그런 꼰대가 필요한 사람들이 매우 많다고 생각하는 편이다. 여기서 꼰대란 부정적인 의미의 위선적이고 내로남불의 꼰대가 아닌, 자신의 시간을 들여서 그 누구도 얘기해주지 않을 것을 솔직하고 상세하게 그리고 무엇보다 진심을 다해서 그의 삶과 생각을 나눈다는 점에서 괴팍하긴 하지만 속은 따뜻한 나이 많은 어른(꼰대)다.

내가 생각하는 좋은 꼰대는 필요한 이야기를 내가 쭈욱 풀어볼테니까 니가 알아서 선택하고 받아들일 건 받아들이고 말건 말어라 하는 사람이다. 나의 자랑을 위한 과거의 성공 이야기가 아니라 듣고 싶어하는 사람들이 필요한 이야기를 상세히 공개하는 것이다. 그가 이 책을 사실 쓰게 된 것도 책 자체가 목적이 아니고 그의 이야기와 가르침을 듣고자 하는 이들이 많았기 때문이니 어쩌면 당연할지도 모르겠다.

이 책을 완독하면서 사실 중간중간 나와는 다른 관점도 있고 그 시선에도 약간의 차이가 있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지만, 그것조차 솔직하게 인정하는 모습은 뭐랄까 우리 기성세대의 아버지의 싫은 부분을 보면서 아 그래 지금 시대에 살아가는 나와 다른 세대를 생각하면 당연한 것일 수 있겠다 싶은 정도랄까.

결론적으로 이 책은 작가의 수익을 위해서 출간된 책이 아니기에 출판사인 데이원의 공식 블로그(https://m.blog.naver.com/dayonepress/223064751876)를 방문하면 PDF 버전으로 가장 최신본을 다운 받아서 읽을 수 있다. 테블릿이 있는 분들이라면 이 방법을 추천한다. 출력된 책도 6천원대인데 엄청 두껍긴 해서, 책에 직접 메모하고 밑줄긋고 괴롭히는 걸 좋아하다면 그것도 괜찮은 선택일지도.

내가 생각하건데 굳이 세이노의 MBTI를 꼽자면 정말 확신의 ENTJ같다라는 생각이 강하게 들었다. 그래야만 할 정도로 각 요소들이 매우 대문자스럽고 무엇보다 T는 압도적일 것 같은 느낌.

항상 검사를 할때마다 ENTJ가 나오는 나는 세이노를 보면서 아 나는 정말 소문자 중에서도 베이비 엔티제구나 싶다는 이상한 결론에 도달하면서도 나중에 나도 나이가 들면 이렇게 좋은 꼰대가 될 정도로 많은 것들에 도전하고 배우고 실천하고 나눌 수 있는 사람이 되어야 겠다고 생각했다.

이 세상에 불평불만이 가득한 사람이라면, 혹은 자신의 삶과 현실에 좌절하고 절망하거나 화가 나 있다면 이러한 꼰대가 당신에게도 필요할 수도 있겠다. 어쩌면 사람들은 꼰대가 싫은 것이 아니라 좋은 꼰대를 더 간절하게 원하고 있는 것일지도. 어차피 꼰대가 될 거라면 이렇게 되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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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의 여러 정책 중에서 한 국민으로써 가장 직접적으로 영향을 받는 복지정책에 대해 심도 있기 공부해볼 수 있는 기회가 없었다는 점과, 늘 정치적으로 논쟁의 대상이 되는 복지라는 것에 대해서 배울 필요가 있다는 생각이 들어서 선택한 책 #복지의원리 , 이전의 내가 조세의 차원에서 복지를 바라볼 수 있게 도움을 줬던 책 (https://blog.naver.com/daily_ian/222799615587) 이후에 읽은 책이어서 두 책의 시너지가 매우 좋았다고 느꼈다. 둘 중에 하나의 책을 골라야만한다면 지금 리뷰를 하게 될 복지의 원리라는 책을 꼭 추천하고 싶다.

<책 소개>

책의 목차만 보더라도 우리가 일반적으로 생각할 수 있는 복지정책 뿐만 아니라, 이게 복지정책 중에 하나였던가에 대해서 느끼게 하는 주제들도 포함되어 있다. 복지의 역사와 현재 그리고 미래, 무엇보다 현실적인 차원에서 한국의 복지수준을 타국가와의 비교함으로써 객관적인 차원에서 현재 상황과 나아가야 할 방향성을 제시하고 있다는 점에서 분량이 방대하지만 하나의 큰 흐름에서 글들이 이어져 수월하게 글을 읽을 수 있었다. 특히 다양한 차원에서의 문헌과 통계자료를 적절히 활용하려 설득력 또한 매우 높았고, 내가 나중에 문헌리뷰를 한다면 이 책을 바탕으로 가지치기를 할 수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자유의 원칙과 차등의 원칙이라는 개념을 통해 분배를 설명하는 것이 매우 흥미로웠는데, 여기서 아마 자유와 평등이 늘 함께가는 것이 아니라 대립적인 차원에서 활용될 수 있음을 확인할 수 있었다. 그리고 마지막 문단에 복지라는 것이 단순히 구성원에 대한 지원정책일 뿐만 아니라 경제시스템 차원에서에 순환이 될 수 있는 토대를 마련한다는 점도 새롭게 인식하게된 관점이다.

우리가 흔히 선진 복지국가라고 말하는 북유럽국가, 그 중에서도 스웨덴의 고용률을 살펴보는 것, 그리고 계속해서 책에서 언급되듯이 스웨덴의 사례는 복지가 단순히 소비성 복지정책이 아닌 구조적으로 잘 설계된 국가의 순환과정에 녹아들어야함을 파악할 수 있다. 복지의 증대가 게으름을 자극하는 것이 아닌 오히려 고용을 활성호하고 고품질의 노동을 통해 경제적 부가가치를 창출 해내는 수단으로써 활용될 수 있다는 인식이 더 퍼져야 할 것 같다.

한국의 산업화 시기를 고려할 때, 서유럽과 복유럽의 복지국가를 현재상황에서 당장 비교하는 것에는 어려움이 있을 것이라는 점, 고령화가 한국과 비교했을 때는 고령인구가 더 많다는 점은 사실이지만 우리나라의 고령화 속도에 주목한다면 현재시점에서 복지를 단순히 두번쨰 옵션으로 두기에는 사회적 부담이 더 가파르게 증가하는 만큼의 준비를 충분히 해낼 수 없다는 점에서 좀 더 긴장감을 가질 필요는 있겠다.

우리나라의 복지정책 중에서 보육정책과 직업훈련 정책들의 틀은 대부분은 갖추고 있으나 그 적정성에 대해서는 여러 문제가 있음을 지적한다. 육아휴직과 실업급여 등에서 현실적으로 생계를 걱정하지 않고 그 본래의 목적으로 활용되기에는 휴직으로 인한 손실과 실업급여로 인해 새로운 적정 일자리를 찾기 위한 안정성이 보장되지 않는다는 문제가 있는 것이다.

실업급여에 대한 논란이 많은 것은 사실이나, 그러한 케이스가 전체 실업급여(엄밀히 말하자면 구직급여)의 전체 케이스 중에 몇퍼센트를 차지하고 있는지에 대해 인식할 필요가 있을 것 같다. 습관적인 중복 수혜에 대해서는 조금 더 경각심을 가질 필요는 있겠으나, 실업상태에서 또다른 일자리를 찾을 수 있도록 생활의 안정성을 보장하는 급여의 목적성이 잘 지켜지지 않는다면, 돈의 크기를 막론하고 그 목적달성에는 실패할수 밖에 없을 일이다. 단순히 돈을 얼마나 받는냐에 대한 것 보다도 그러한 구직급여가 지급되는 방식과 조건을 어떻게 다른 직업훈련제도들과 구직지원 제도를 연계해서 활용할 것인지 고민을 할 필요가 있어보인다.

육아휴직제도 등의 인구정책적 차원에서 시행되고 있다고는 하지만, 출산을 하기로 결정했을 때 얻을 현실적인 경제적 손실과 그를 매꿔줄 제도가 충분하지 않다면 누가 쉽사리 결정을 할 수 있을까. 그렇게 출생률이 다급한 사안이라면 이러한 가장 단편적인 면을 해결하는데 더 집중할 수 있지는 않을지.

복지정책을 이야기할 때 빠질 수 없는 것이 세금에 관한 내용인 것 같다. 소득세에 대한 도입이 그리 오래되지 않았다는 사실이 꽤 놀랍게 다가왔다.

현재의 낮은 소득세가 세액공제를 통한 교환적인 차원에서 이뤄졌다는 점. 세금을 낮추는 대신 임금인상도 억제되었다는 점. 흥미로움 그 자체.

위의 내용은 앞서 내가 리뷰했던 #불평등의세대 (https://blog.naver.com/daily_ian/223181982346) 에 나온 내용과도 어느정도 일맥상통하는 부분이 있다.

 

세금 앞에서는 사실 정치적인 이념과 사회적인 내가 추구하는 그 가치마저도 입장이 쉽게 달라질 수 밖에 없는 것 같다. 나 또한 어느 정도 안정된 임금의 직장에 다니는 개인으로써 지금 나의 임금에서 세금을 더 내야 한다면? 이라는 질문에 굳이 그래야 하나? 라는 방어적인 태도를 보이게 되는 듯하다.

우리나라가 선진 복지국가로 나아가기에 제약될 수 밖에 없는 정치구조를 가졌다는 사실을 이 책을 읽으면서 처음 접하게 되었는데, 대통령제와 내각제 그리고 선출제와 비례대표제의 비중차이가 이런식으로로 복지공약을 내세울 때 제약될 수 밖에 없겠구나 하는 사실.

너무 흥미로웠다. 지금까지 읽은 소설책보다 더 몰입하게 되는 내용.

이 부분을 읽으면서 아 이 책 읽기를 정말 잘 했다는 확신이 들었다.

건강보험제도에 대해서도 타국가의 시스템을 굳이 알 기회가 없었는데 이 책을 읽으면서 다른 국가들에서 어떤 식으로 의료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는지 그 유형은 어떻게 분류될 수 있는지에 대해 알 수 있었다. 이러한 내용들을 많은 국민들이 대중적으로 알 수 있는 기회가 있었으면 좋겠다. 국민 개개인에게 직접적인 영향을 끼치는 이러한 정책과 제도들의 배경에 대해서 아는 것 만큼 정치의 질을 그리고 올바른 정책과 공약에 힘을 실어 줄 수 있는 방법은 없는 것 같다.

우리나라의 진료비가 지불되는 방식에 대해 아는 사람들이 얼마나 될까? #행위별수가제 의사협회의 파업 등의 이슈에 중심이 되는 이야기들이라 미리 알면 좋을 것

 

공공의료서비스 관점에서의 건강보험제도가 현재 어떤 문제에 직면하고 있는지에 대해 분석하고 #포괄수가제 등의 문제해결 혹은 방지를 위해 이용되는 새로운 제도들에 대해서도 공부할 수 있어 관련 뉴스를 접할 때 좀 더 깊이감을 가질수 있겠다 생각했다.

특히 한국의 건강보험이 어떤식으로 생겨났고 변화해서 현재의 단계까지 이어졌는지, 국민으로써 가장 직접적인 혜택을 받는 복지제도에 대해 알게 됐다는 점도 마음에 들었다

정답은 없고 결국 적당한 유인책과 제한으로 공공차원에서의 의료서비스를 조절해가는 것이 정치적 차원에서는 사실 쉽지 않아보인다.

의료가 공공차원에서 사회적약자를 포함한 모든 국민들에게 기본적인 권리를 지킨다는 점에서 국가의 개입이 중요해보이지만 제공자와 사용자 그 중간에서 어떤 결정을 내린다는 것이 쉽지 않겠지만 특정 부분에서는 결단력을 가지고 강한 추진이 필요하다는 생각도 들었다.

공급과 수요의 균형을 맞추고 개인의 도덕성과 책임감에 기대지 않는 세심한 정책설계가 필요하다는 점을 확인했다.

국민연금에 대해서도 나오지만, 결국 현재의 우리가 직면하고 있는 문제 기후위기를 포함하여 문제해결에 대한 전환이 더딘 이유는 결국 그 결과가 나의 삶이 아닌 내가 없는 미래의 삶에서 일어날 일이라는 인식 때문은 아닐까.

이 책을 읽을수록 일반적으로 우리가 복지라고 생각했을 떠올리는 제도들에 매우 제한적이었다는 생각이 들었다. 일반적으로 직장을 다니게 되면 우리가 받는 월급에서 제하게 되는 4대보험도 결국 복지정책 차원이라는 점을 잘 인식하지 못했던 것 같다.

그만큼 이 책을 읽는 다는 건, 내가 국민으로 국가가 제공하는 복지에 대해 이해하고 나의 권리와 국가와의 계약이 어떤식으로 기브앤테이크가 이뤄지는지 알수 있는 기회라는 생각이다.

퇴직연금에 대해서 배운 이번 내용에서 OECD 국가중 노인빈곤율 1위라는 사실을 떠올릴때 조금 늦은 감이 있지만, 공적인 퇴직연금의 필요성 혹은 각 개인이 퇴직연금을 스스로 준비 할수 있도록하는 유인하는 정책이 필요할것 같다.

노동시장에 대한 국가개입에 비판적인 글을 많이 보지만, 그러면서 또 국가가 어떤식으로 일자리르 만들어가야 하는지에 대해서 이야기하는 아이러니함이 종종 보인다. 인간의 중심이 된 무엇인가를 시장논리와 효율성 논리만으로 보기에는 노동이 인간에게 주는 유의미함과 사회적 구성원이라는 소속감이 주는 안정적인 경제순환 구조에 기여하는 부분도 고려되어야 할것이다.

도덕적 해이는 인간이기에 당연히 매력적인 선택지가 있을시 개인차원에서 합리적으로 이뤄지는 것을 어떻게 정책과 제도를 설계하여 그 미세함을 조정할수 있을지에 대한 고민이 정책의 목적달성에 큰 영향을 미친다는 것을 이 책을 보면서 다시 한번 확인할수 있었다. 특히 복지정책은 더욱이 거시적 차원과 미시적 차원에서 사회적, 심리적, 경제적 차원을 다시 또 살펴야봐야하는 매우 복합적인 분야로 보인다.

선진국의 사례들응 살펴보면 우리도 이렇게 할수 있을까에 대한 의구심보다는 저들이 어떻게 저런 사회적 합의에 이를수 있었을까에 대한 근본적인 질문이 먼저 생기는 요즘이다.

우리나라에서도 노동정책이 쉴새없이 만들어지는 것 같아 보이고 개인에게 직업훈련의 기회를 제공하는 듯 보이지만, 어찌보면 기업에게 혜택을 주는 입장이 대부분이고 노동 그 자체에 초점을 맞춰 어떤식으로 국가차원에 시험을 위한 교육뿐만 아니라 직업적차원에서 제2의 교육이 제공될수 있도록 고민해봐야하지 않을까. 오늘 봤던 영어다큐 주제가 4차산업 혁명 관련이었는데 아래에서 좀 더 자세히 말해보려고 한다.

내가 기존에 생각했던 내용과 또 내가 전혀 생각치 못했던 관점에서 노동과 일자리 정책을 다시 생각해볼수 있는 기회였다. 기본적으로는 연공서열이 아닌 직무급과 성과급으로 변해야하는데, 모두가 그것에 공감은 하나 우리의 내부적인 평가들이 사실 어떤 식으로 평가를 할것인가 그리고 그 평가자의 평가를 대상자들이 납득할수 있는가의 문제가 있는 듯 하다.

특히 임금피크제에 대해 이야기 하는 부분은 매우 반가웠다.

그런데 내가 전혀 생각치 못한 부분, 기술의 발전이 오히려 여러 효과로 인해 일자리를 더 증대시킬수 있다는 점을 납득할수 있었다.

기술진보를 일자리와 경제적 차원에서 대체효과, 보완효과, 생산효과 등으로 살펴볼수 있다는 점을 고려해볼 때, 단순히 하나의 측면에서 바라보는 이상의 노력을 해야겠다. 그치만 어찌됐는데 기술의 진보에 비해 우리 사회가 그 변화에 대응하고 제공해야 할 정책들이 미비 하다는 점은 부정하고 싶지 않다.

위 내용을 읽으면서 역시 국가나 사람이나 여유가 있을 때 장기적인 비전을 가지고 실행에 옮기는게 필요하다는 걸 깨닫는다. 지금 상황에 단순히 여유롭다고 해서 미래도 그럴 것 이라는 안일함이 지금의 다급한 한국사회의 여러 문제들을 만든것 같다. 지금 무엇 때문에 안된다고 할 것이 아니라 지금이 실행하는 것이 최적의 시점일수 있다는 가정을 더욱 고려해야하겠다.

유럽에서 왜 큰 복지국가들이 많은지에 대해서 정치구조적으로 생각해본적이 없어서 기억에 남은 부분. 대통령제와 의원내각제의 차이에 대해서 나중에 별도로 블로그 포스팅을 해봐야겠다.

세수의 증대는 결국 필요하고, 그것을 소비세 확대를 통해서 가능하다는 생각에 더해서 필수재가 아닌 사치재에 대해서는 더욱 높은 세금을 부과하는 것이 적절할것 같다. 명품 브랜드에 대한 더 높은 세금을 부과하는 등의 방식, 그 범위를 어떻게 정할것인가가 문제일 것 같다.

인심도 곳간에서 난다라는 말이 떠올랐네, 그리고 나조차도 내가 받는 월급에서 더 많은 세금이 떨어져 나가는 것을 생각했을 때 다른 방법이 있지 않을까 하는 그런 솔직한 이기심

복지라는 것이 규모의 차원보다는 촘촘히 짜여진 설계가 필요하다는 것을 보여주는 사례인 것 같다.

복지를 단순히 지출로만 보는 것이 아니라, 소비와 고용 그리고 새로운 가치창출의 측면에서 하나의 경제순환을 지탱하고 윤활유의 역할로 활용할수 있도록 하는 관점이 필요해보인다.

우리나라 정책에 대해 많이 알지도 오랜 전문성을 갖춘 것은 아니지만 그래도 정책학을 살짝 들여다본 사람으로써, 우리나라는 기본적인 틀과 구조 그리고 이행을 위한 세부정책들이 마련되어 있다는 것을 느끼지만 그 제도들이 서로 어떤 연계성을 가지고 상호순환구조 형태로 이어지는가에 대한 구조적 설계가 미비하다는 것 같다는 생각이다

거의 2주에 걸쳐서 다 읽은 책! 책 읽은 시간이 정말 가치있을 정도로 많은 내용들을 배웠다. 복지라는 것이 단순히 생계의 수단이 아니라 국가를 운영하는 하나의 기둥으로써 또 경제 순환관점에서도 활용된다는 점. 단순히 문제제기에 그치지 않고 해결방안까지 제시하는 점에서 이런 분을 자문관으로 임명하시던가 아니면 직접하시던가 하는 그런 극단적인 상상까지 해봤다.

결론적으로는 매우 매우 많은 사람들에게 꼭 읽어보라고 추천하고 싶은 책! 복지정책에 관심이 없는 사람들이라도 내가 국가와의 계약을 통해 내고 있는 세금이 나에게 어떤 정책과 제도를 통해 복지라는 이름으로 지원받게되는지에 대해 알게 됨으로써 나의 권리 또한 적절하게 활용될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감이 생긴다.

#책리뷰 #책추천 #독서습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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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인 저자가 유명석학들에게 여러 주제로 인터뷰를 하며 그들과의 담화를 담은 책, 인터뷰 형식의 글이나 영상을 좋아하는 편이어서 가벼운 주제는 아니지만 쉽고 가볍게 석학들의 생각을 들을 수 있었다. 책 제목이 엄청 거창하게 #초예측 이라고 하지만 사실 석학들의 답변이 남들은 생각지도 못한 엄청난 새로운 이야기를 하는 건 사실 아니어서 조금 민망한 타이틀같다. 그치만 그들의 입을 통해서 나와 비슷하게 가졌던 생각과 통찰을 하고 있음을 확인하고 희미하게 있던 아이디어를 좀 더 정리된 언어로 확인받는 기회였다.

 

해당 답변을 어떤 석학이 했는지에 대해서 따로 기록하려고 하다가, 내가 중시하는 것은 누가 말했느냐가 아니라 무엇을 말했느냐라는 점을 생각해볼 때 굳이 그게 중요 요소는 아니라는 생각이 들었다.

행복이란 무엇일지 어떻게 하면 행복할 수 있을지, 이런 질문을 어렸을 때 부터 엄청 많이 해왔던 것 같다. 그치만 행복은 당장 내가 선풍기 앞에서 1인용 소파에 앉아 노트북으로 글을 쓸 수 있는 이 순간일 수 있다라는 점을 깨닫게 되면, 행복을 갈망하는 현대사회는 타인이 혹은 집단이 만들어 낸 환상과 비교로 이뤄진 것은 아닐까 생각해본다.

현재에 만족하라는 것은 아니다, 그치만 행복을 어떤 거창함에서 찾다보면 불행의 순간이 더 많을 것이라는 점이 분명하고, 나아가는 과정에서 마주하는 작은 것들에서 만족과 감사함을 찾으려는 노력이 필요할 것 같다.

위 내용은 내가 전혀 생각치 못했던 부분이라 인상 깊었다. 현재에 이뤄지고 있는 전쟁들의 대부분은 물질적인 자원을 쟁취하기 위한 무엇인 경우가 더 많다라는 점, 무형의 자산이 더 큰 가치를 가지는 현재에서 미중갈등은 계속되지만 전쟁으로까지 이어질 확률이 낮을 수 밖에 없는 이유에 대해서 나름 합리적인 지적으로 보인다. 물론 전쟁은 비합리성에 기인한 것이기 때문에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같은 상황이 만들어지는 것이긴 하겠지만.

 

 

상대방을 자극하여 과잉대응을 이끌어 냄으로써 갈등의 명분과 폭력에 정당성을 부여하게 만든다. 테러리즘에 관련된 내용이지만 단순히 거시적 차원에서 뿐만 아니라 사회를 구성하는 집단간의 비합리성을 갖춘 집단의 말도 안되는 논리를 끊임 없이 주장하는 것에 말려들지 않아야 함을 다시 한번 깨닫는다.

나의 가장 큰 현재시점의 고민은 내가 어떤 분야를 파고들고 싶어하는지 전혀 모르겠다는 점이다. 내가 어떤 것에 관심을 가지고 이야기하고 싶고 알고 싶고 대화를 나누고 싶은지는 알겠지만 특정한 무엇인가를 깊숙히 파고들고 싶은지 확신이 없다는 문제. 나는 사실 위 사진의 마지막 문단처럼, 특정 주제의 전문가들의 이야기를 듣고 그 분야의 전문성을 활용해서 더 거시적인 차원의 그림을 그리고 싶어하는 사람이라는 생각이 문득 들었다.

끊임없는 자원의 소비가 지구를 병들게 한다는 점을 보았을 때, 인구감소 그 자체가 문제가 아니라는 점. 난 인구감소가 근본적으로 왜 문제인지에 대해서 여전히 의문이다. 노동인구의 감소를 그 문제로 지적하지만 기계와 기술이 일자리르 대체할 것이라는 예측이 쏟아지는 상황에서 그게 앞뒤가 맞는 이야기인가 싶은 것이다. 사실 그 이면은 노동인구가 아닌 소비인구가 감소한다는 것을 숨기고 있다는 생각이다. 끊임없는 경제성장을 만들고 경제적 이익을 창출하기 위해서 자본주의는 끝없는 소비를 요구하기 때문이다. 그리고 그 인스턴트식 소비의 끝을 우리는 지구에서 일어나는 자연재해와 사건들로 확인하고 있는 것이다. 결국 가치창출의 노동이 아닌 규모의 크기를 늘리기 위한 소비의 인간들이 필요하다는 것이 그들의 솔직함이 아닐까

다양성이 존중받지 못하는 사회의 문제, 한국 현재시점에서 이제 막 시작하는 단계이고, 이것에 대해 준비하지 않는다면 결국은 더 큰 사회적 지출과 대가를 치러야 함이 분명해 보이는데, 쇄국정책 하듯이 막고만 있으면 그게 되나싶다.

내가 일하고 있는 분야에서 내가 가장 중요하다고 대학생때부터 생각했던 포인트. 순수한 이타적 동기가 아닌 이기심을 솔직히 인정함으로써 가 목적이 달성될수 있음, 그리고 그것이 안정과 안전을 추구하는 다수의 선택과 지지를 만들 수 있다는 점…이렇게 나아가야 하는데 이제 거의 이 생각을 내가 했던지 6년이 넘어가는데 바뀐게 없구나 후 아쉽다 아쉬워

배움에 대한 내용, 주말을 이용해서 배울 것들에 대해서 좀 더 고민해봐야겠다

정부차원의 교육이라는 것이 단순히 대학교육으로 한정되는 것에 대한 의문, 평생교육원이라는 형태가 존재하지만 나이와 관계없이 어떤 것을 배우고자 하고 새로운 환경에 적응하기 위한 배움에는 국가차원에서의 교육이 어느정도 보장되어야 하는 것은 아닐지. 디지털 문맹이라는 단어가 아주 적절한 사례로 언급될 수 있을 것 같다.

정년제 폐지에 대한 내용, 솔직히 말해서 이 내용을 언급한 석학은 나이가 많은 노년의 사람이라는 점 그리고 그가 받고 있는 임금을 계속 경력의 축적에 따라 높은 수준으로 받을 것인지에 대한 대답이 제외되었다는 점에서 어쩌면 본인이 속한 계층적 차원에서의 의견일 수도 있겠다 싶었다. 임금피크제에 대해서 언급하지 않는 그의 답변은 조금 객관성이 결여돼 보였다.

과학기술이 발전할 수록 인간다운 인간이 더 경쟁력을 얻게 될 것, 새로운 과학기술이 만들어내는 거대한 부의 창출과 그 과정에서 소외돼고 탈락하는 다수의 사람들, 인간의 삶이 기술의 발전과 함께 풍요로워지기 위해서는 그 혜택이 어떤 형태로 어떤 목적으로 활용될 것인가에 대한 고민이 우선되어야 하지 않을까.

이 책은 추천까지 하기에는 내 수준에서는 조금 빈약하지만, 석학으로 인정받는 여러 이들로부터 현대사회에서 고민하고 대두되고 있는 주요 이슈들에 대한 의견을 접하고 나만의 생각을 정리할 수 있다는 점에서 읽어볼만하다.

 

#책추천 #독서습관 #초예측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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