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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비전공자를 위한 경영학 수업 - 고형일 / 대림북스


나는 왜 경영학을 복수전공하지 않았을까.......! #취준생 #눈물주륵

 

비전공자를 위한 경영학 수업

저자 고형일 출판 대림북스 발매2017.09.22.

 

#취업 준비를 하는 #취준생 으로서 특히 #공기업 을 준비하는 취준생에게 피할 수 없는 것이 두가지가 있다. 첫번째는 NCS이고 두번째는 직무능력검사다. NCS는 어떤 전공을 했든 간에 큰 차이가 없지만 (심지어 타고나는 사람은 공부 안해도 점수가 잘 나온다고 함...억울하고 부러워 ㅠ) 직무능력검사는 인문계열일 때 보통 경영학, 경제학, 법학, 행정학 을 고를 수 있다. 행정학과 법학은 없는 곳도 있지만 경제학과 경영학은 어디에나 빠지지 않는다. 대학생 때 왜 그렇게 많은 주위 선배와 동기들이 경영학이나 경제학을 복수전공했는지 이제서야 조금 공감이 간다.

 

남들 다 하는 복수전공을 저렇게 우르르 따라가야 하는건가 싶은 마음도 있었는데 지금 생각해보면 하아 그때라도 했어야 했나 싶다. 나의 전공학위 두개를 후회하지는 않지만 그래도 지금 취업준비를 하는데 조금 더 수월하지 않았을까 하는 아쉬움이 드는게 사실이다. 경영학이나 경제학이나 사실 배워두면 꼭 취업준비를 위해서가 아니더라도 어느 곳에서나 필요한 내용이라는 생각이 들긴 했다. 그래서 책으로나마 좀 익숙해지자는 마음으로 평소 같으면 전혀 신경도 안썼을 경영/경제 카테고리에서 책을 골랐다.

 

 

#비전공자를위한경영학수업 제목 부터 나 같은 이들을 겨냥하는 듯한 책이다. 책을 읽는데 어렵지는 않았다. 실제 기업사례를 함께 이야기 해줘서 오히려 생각보다 재밌었다. 경영학 전공책을 본 적이 없어서 책의 내용이 실제 전공 공부와 얼마나 관련성이 있는지는 모르겠다. 하지만 실무에서 적용될만한 분석법이나 전략에 대해 주로 다룬다. 경영전략, 마케팅, 회계, 생산운영, 조직과 리더십 등인데 생각해보니 NCS 직무역량에 필요한 내용이 다 있는 것 같다. 서류 작성할 때 직무관련 교육 경험을 쓰라는 항목이 있는데, 정치외교학과 사회학을 전공한 나에게서 쓸 수 있는 것은 거의 없었다 (눈물 또르륵) 재미삼아라도 들어볼 걸 하는 졸업자의 후회. #경영학 #직무능력검사

 

책을 잘 읽혔지만 블로그 포스팅을 남기기에는 애매.....ㅎ 생각할 거리가 있어야 하는데 그냥 아 그렇구나 아하 이 정도. 역시 나는 논쟁을 해야 하는 스타일이야 따지고 들고 그래야 쓸 말도 많은데ㅋㅋㅋㅋㅋ하지만 경영학에 대해 1도 모르는 분들에게는 이러한 내용이 실제 기업에서 적용될 수 있는 이야기라는 것을 배울수 있는 책이다. 나중에 회사 들어갔을 때 비전공자라도 책 내용만 충분히 익힌다면 조심스러운 한마디를 낼 수 있을 듯. 졸업하면 공부 안할줄 알았어, 시험도 안쳐도 될줄 알았어, 근데 갈수록 내가 공부해야 할 것들이 더 눈에 잘보이게 되는군. 죽을 때까지 공부하는게 인간의 운명인가 싶다. (이상, 취업준비로 멘탈이 심하게 흔들리는 취준생의 이상한 마무리)

 

 


[책] 비전공자를 위한 경영학 수업 - 고형일 / 대림북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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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니멀 경제학 : 세계 경제와 이슈] 한진수 / 중앙북스 - 최소한의 경제공부가 필요한 시대


최소한의 경제공부가 필요한 시대

미니멀 경제학 : 세계 경제와 이슈

 

 

- 첫째, 밴드왜건bandwagon 효과다. 우리말로 ‘편승 효과’ 또는 ‘모방 효과’라 한다

 

- 스노브snob 효과, 우리말로 ‘속물 효과’로 분류한다.

 

- 보통 사람들이 구입하기 힘든 재화와 서비스를 과시하기 위한 목적으로 구입하는 행위를 그의 이름을 따서 베블런 효과라고 부른다.

 

- 투자자가 남에게서 빌린 돈을 지렛대처럼 활용해 투자함으로써 자기 돈만으로 투자했을 때보다 더 높은 수익률을 얻는 현상을 레버리지 효과라고 부른다.

 

 

 

- 우리 속담에 배보다 배꼽이 더 크다는 말이 있다. 주객이 전도된 상황에서 쓰는 표현으로, 영어에도 비슷한 뜻의 속담이 있다. “개를 흔드는 꼬리It is the tail wagging the dog”라는 속담이다. 개가 머리의 지시를 통해 꼬리를 흔드는 게 정상인데, 도리어 꼬리가 개의 몸통을 흔든다는 표현이다. 경제학에서는 이 속담을 줄여서 왝더독wag the dog이라고 부른다

 

- 노동자들이 저임금으로 힘들어하는데도 아랑곳하지 않고 부당한 특권을 누리는 기업가를 살찐 고양이에 비유한다.

 

 

 

- 주가가 오르는, 즉 강세를 보이는 시장을 ‘강세장’이라고 하는데, 영어로는 ‘불마켓bull market’이라고 한다. 직역하면 ‘황소장’이다.

 

- 주가가 하락하는 ‘약세장’을 ‘베어마켓bear market’ 또는 ‘곰장’이라고 부른다.

 

- 물가 안정을 강조하면서 강경하게 금리 인상을 지지하는(또는 금리 인하를 반대하는) 사람들을 매파the hawks라고 부른다

 

- 통화량 공급 확대를 통해 적극적으로 금리를 인하하고, 경기를 부양해야 한다고 주장하는 사람들을 비둘기파the doves라고 부른다. 이들은 경기 활성화를 최우선으로 여긴다

 

- 비둘기파도 아닌 중립적 성향의 사람들도 있다. 이들은 올빼미파the owls다

 

 

 

- 여기에서 처음 뛰어드는 펭귄을 퍼스트 펭귄first penguin이라고 부른다. 경제학에서는 위험한 여건에서 용기를 내어 먼저 도전하여 다른 사람들의 참여 동기를 유발하는 선구자를 뜻하는 말이다.

 

- 성장성이 그리 높지 않지만 기업에게 지속적으로 수익을 가져다주는 제품이나 산업을 부를 때 캐시카우라고 한다

 

- 인플레이션과 실업률이 동시에 치솟는 시기를 겪었다. 이른바 스태그플레이션stagflation 현상이다. 그전까지는 불황기면 실업률이 높아졌지만 물가는 안정되었다. 호황기면 물가가 올랐지만 실업률이 낮아졌다. 그런데 경기 침체stagnation와 물가 상승inflation이 동시에 일어나는 기이한 현상이 발생한 것이다.

 

 

 

- 경제가 적당한 상태, 즉 경기가 적당히 호황이면서도 동시에 물가도 안정된 건강한 경제를 의미하는 뜻으로 ‘골디락스 경제’라는 용어가 탄생했다. 그리고 이는 곧 고통지수가 낮은 경제를 의미한다.

 

- 우리가 두려워하는 디플레이션은 ‘물가 하락→수요 부진’이라는 악순환을 수반하는 경기 불황형 디플레이션이다. 물가가 하락할 것으로 예상되니, 소비자들은 소비를 줄인다. 시장에서 소비가 줄어드니 장사가 안 되고 물가가 더 떨어진다.

 

 

 

- 이유가 무엇이든 일단 경기 침체가 시작되고 경기 부진이 지속될 것으로 예상되면 사람들은 미래에 대비해서 스스로 허리띠를 졸라맨다. 옷이 안 팔리고 식당이 파리를 날린다. 기업은 신규 투자와 생산을 축소한다. 고용이 감소하고 소득이 줄어든다. 이는 다시 가계의 소비를 위축시키고 물가가 하락하는 악순환의 고리가 형성된다.

 

- 헤지펀드는 소수 투자자의 자금을 모아서 투자한다고 했다. 불특정 다수의 투자자로부터 돈을 공개적으로 모집하는 공모 펀드가 아니라, 비공개적으로 투자자를 모으는 사모 펀드라는 뜻이다.

 

 

 

- 이런 점에서 헤지펀드는 뮤추얼펀드mutual fund와 구분된다. 뮤추얼펀드는 다수의 소액 투자자를 대상으로 자금을 공개 모집한다. 주식이나 채권 등 비교적 안정성이 높은 상품에 투자한 후 그 수익을 투자자에게 돌려주는 것을 목적으로 하는 공모 펀드다.

 


최소한의 경제공부가 필요한 시대 (혹은 나이)

미니멀 경제학 : 세계 경제와 이슈

 

어렸을 때부터 돈은 좋아했지만 숫자를 좋아하지는 않았다. 아직도 언제부터 수학을 거부하게 됐는지 잘 모르겠다. 당연히 문과계열로 갈거라고 생각했고 문과에서도 숫자와 관련된 공부는 최대한 피하고 싶었다. 대학교 학과를 정하는데 있어서도 상경계열을 한번도 생각해보지 않았다. 하지만 대학교 1학년 때부터 아르바이트를 하면서 돈을 저축하고 스스로 적금 예금 통장을 만들고 금리를 확인하는 버릇을 들이다보니 자연스럽게 현실적인 경제에 대한 정보들을 접하게 됐다. 고등학생 시절에 경제에 대해서 배우지 못한 것을 후회하지는 않았는데, 지금 나이대 실제로 내가 경제에 영향을 받는 당사자가 되면서 배우는 경제가 더욱 와닿았기 때문이다.

 

 

 

정치사회 문제 국제개발 등의 분야를 좀 더 깊히 공부하면서 결론은 모든 분야 자본주의 시대에서 경제를 모르고서는 아무것도 할 수 없다는 것을 깨달았다. 단순히 학문으로써의 경제가 아니라 현실에서 살아가기 위한 과정에서 경제는 생존의 문제와 직결된 것이다. #미니멀경제학 이라는 책은 세가지 편으로 나눠져있는데 나는 세계경제와 이슈 편을 읽었다. 세계경제와 이슈라서 그런지 사실 내가 몰랐던 내용 보다는 내가 기존에 내가 배웠던 내용에 대해 언급되어 있었다. 책은 읽기 쉽고 이해하기 간편하다. 아리까리하게 들어만 본 용어들을 확실하게 정리해준 것 같다.

 

요즘은 주식에 대한 공부를 하고 싶어졌다. 주식에 대해서 부정적인 이야기들을 많이 들어서 나는 부모님이 주식을 안하셔 다행이라고 생각하며 나도 그냥 착실하게 돈만 모아야겠다는 생각을 했다. 하지만 현실에서 더 이상 돈을 착실히 모으는 것이 능사가 아니라 오히려 손해일 수 있는 시대에 접어들었다. 돈이 모으면 모일수록 와 내가 이만큼이나 모았다니 하는 생각보다 이 돈을 할 수 있는게 몇개 없구나, 집 한채 살 수 없구나 하는 허탈감을 느꼈다. 존리라는 국내 1세대 주식투자전문가라는 사람이 주식은 미래에 대한 투자라고 이야기하는 걸 들으면서 주식을 다시 생각해보게 됐다 .

 

 

 

내 삶과 함께 성장할 수 있는 기업에 투자하는 것, 해당회사의 작은 주인이 될 수 있다는 것에 가치가 있지 않을까. 아직은 시작하지 않았지만 좀 더 공부를 하고 내가 주식에 대해 누구에게 충분히 설명할 수 있는 수준이 될 때 조금씩 투자를 생각하고 있다. (사실 적금만기 되면 우량주를 살 생각을 하고 있다 ㅎ) 경제적 이익을 취하기 위해 경제공부를 하는 것이 아니라 모두에게 평등한 기회가 주어져야 하기 때문에 경제공부를 해야하고 국가적으로 경제에 대한 교육이 시행되었으면 한다. 정치 경제 노동 에 대해서 국가적으로 책임지는 교육체계가 되었으면.

 

 


[미니멀 경제학 : 세계 경제와 이슈] 한진수 / 중앙북스

- 최소한의 경제공부가 필요한 시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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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이후의 세계] 제이슨 생커 / 미디어숲 : 위기 속 변화 그리고 누군가에는 새로운 기회 (No.182)


 

위기 속 변화 그리고 누군가에는 새로운 기회

 

로나 19는 세상을 바꿔놓았다. 아직 26살 밖에 되지 않은 나조차 #사스 #메르스 와 같은 전염병에 대한 소식을 듣고 커왔음에도 #코로나 는 차원이 다른 존재다. 사실 이전의 #바이러스 감염은 나에게는 다른 나라 이야기 같았다. 그냥 아 저 나라에서 일어나는 일이구나, 국내의 감염된 소식을 보고도 아 진짜 걸릴 수도 있는거구나 하는 생각 정도에 그쳤다. 코로나19는 잠시 머물렀다가 떠나는 바이러스가 아니라는 것을 항상 언론에서 방송에서 또 지금 내가 리뷰하고자 하는 책에서도 이야기한다.

 

 

이에 따라 코로나 이후 세상이 어떻게 변화할 것인가 하는 궁금증이 사람들로부터 생겨나기 시작했다. #포스트코로나 #뉴노멀 이라는 단어가 만들어진 것만 보아도 사람들은 이젠 이 위기를 일상으로 받아들이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코로나가 극심해진 3월에 주식이 폭락했지만 현재 6월 기준으로 주식은 다시 상승세를 그리고 있다. 주식이 폭락했을 당시에 투자를 왜 하지 않았을까 하는 후회를 하는 사람들도 많다. 코로나 상황 속에서도 사람들은 새로운 기회를 찾고자 한다. 코로나 이후에 관한 분석을 내놓은 책들이 인기를 끄는 이유다 .

 

 

#코로나이후의세계 이 책은 코로나 이후의 전반적인 변화를 각 분야별로 다루는데, 사실 그 깊이가 깊어보이진 않는다. 그래도 전체적으로 코로나 이후에 세상이 어떤식으로 변화하고 있는지 또 변화해나갈지에 대한 요약정리 같은 느낌이라 도움을 받을 수 있었다. 책 자체에 대한 평가를 하자면 저자가 책에서 자기의 또다른 책을 홍보하는 느낌이 들었다는 점이다. 예를 들어 이와 관련된 내용은 나의 또 다른 책 00에서 자세히 다뤘다 는 식이다. 너무 홍보하는게 티가 나서 귀여울 정도였다. 이런 점은 귀엽게 봐줄 정도로 책은 시의성을 담고 있어서 2020년 최신 뉴스를 총망라한 느낌도 든다. 매우 빠르게 소식을 정리한 속보 같은 책. 따라서 뉴스를 자주 보시는 분들이라면 이 책에 실망할 수도 있다. 특별한 내용 정말 획기적인 측면에서 미래를 내다 보았다는 생각을 들지 않았기 때문이다. 하지만 그 중에서도 내가 기억에 남는 내용은 있었다.

 

 

-코로나 19로 인해 재택근무가 증가하여 부동산 임대업에 위기가 올것이고 사무실의 필요성 또한 감소할 것이다

 

나 또한 코로나 19로 인해 일주일 정도 재택근무를 한적이 있었는데, 우리나라와 비교했을 때 서양의 경우 재택근무 형태의 확산이 매우 커보였다. 사실 누구나 건물주를 꿈꾸는 세상에서 부동산 임대업에 위기가 올것이라는 것에 난 차라리 건물이 없어서 다행이다 생각으로 정신승리를 해본다. 재밌는 것은 내가 사무실에서 일할 때 쓰던 컴퓨터와 냉난방, 출력, 전화 등 전기료와 시설료를 이제는 집에서 내가 부담을 져야하는 것에 대한 기사를 보고 나서였다. 과연 재택근무를 하게되면 회사는 이에 대응하는 비용만큼 급여를 올려줄까? 나는 개인적으로 재택근무 보다는 사무실에서 근무하는 것을 선호한다. 정확하게 선을 긋는 것이 좋을 것 같아서다. 하지만 현실적으로 재택근무의 확산은 한국에서도 언젠가 일상화 되지 않을까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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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업의 중요성이 대두 / 식료품 공급망 / 의료서비스

 

농업의 중요성은 #식량안보 의 측면에서 늘상 생각해왔던 부분이다. 특히 식량주권의 문제는 원시적으로 돌아갔을 때 생존과 직결된 것으로 코로나와 같은 전염병의 발발은 국수주의를 강화한다는 점에서 우리나라도 자체적인 식량공급에 대한 준비를 해야한다. 또한 식료품 공급망에 대해서도 언급하였는데, 이는 사람들이 식료품을 사재기를 하면서 공급에 대한 원활한 과정이 이루어져야 함을 의미했다. 의료서비스는 결국 중요한 것은 의료체계라는 점이다. 우리나라만 해도 공공의료시설이 부족해서 큰 문제를 겪었고 다행히 국가의 사회복지 체계로 국민의 보건과 건강을 책임져주고 있지만, 미국은 치료비용만으로도 어마어마한 부담을 져야 한다. 의료서비스는 아마 더 원격화되고 수요가 늘어날 것이다. 이는 의료인의 증가보다는 의료 서비스 자체에 대한 선호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 자가치료와 예방을 할 수 있는 의료기기 등이다.

 

-개인 맞춤형으로 노출되는 게시물들을 보며 내 생각, 선호, 믿음이 다른 사람들도 그러리라는 느낌을 강화한다. 결국 나와 나 같은 주변인들이 믿는 것이 곧 진실이 된다.

 

위 내용은 페이스북만 봐도 알 수 있다. 오래전부터 느껴왔던 것이고 내가 읽은 책에서도 무수히 이야기 해왔다. 다른 포스팅에서도 언급했지만 나는 서로 다른 성향은 언론사를 모두 구독하고 있는데, 각 언론사마다 기사의 제목을 뽑는 것부터 엄청난 차이가 있고 특히 댓글은 상상도 못할정도로 편협하다. SNS의 발달은 이를 더 강화해왔고 앞으로 더욱 그럴 것이다. 내가 언급하는 것은 페이스북이지만 사실 현재는 유튜브가 가장 큰 문제다. 사람들은 자신만의 견해를 가지기를 거부하고 자극적이고 기본적인 사실확인조차 되지 않은 유튜브 영상을 구독하며 사실인양 전파한다. 스스로 생각하고 판단하고 분석하는 사고를 포기한 것 처럼 보인다. 국수영탐 네과목으로 제시되는 시험을 위한 교육이 아니라 과정 속에서 배움을 얻을 수 있는 교육이 되었으면 한다.

 

-온라인 교육의 확대

 

코로나19로 인해 가장 큰 변화와 영향을 받은 집단을 뽑으라면 당연 학생들이다. 나는 올해 2월에 대학을 졸업함으로써 이러한 영향에서 벗어났다고 생각했지만, 대학교 내 연구원에서 일하면서 강의 보조 업무를 맡는데 인수인계 당시 받지 못했던 엄청난 과제였다. 학생들은 #줌 #ZOOM 이라는 영상통화 형태로 강의를 듣거나 교수들마다 다른 형태로 강의를 제공하고 있다. 물론 이런 현상은 학생들에게 전혀 이로울 것이 없다. 특히 온라인 기기나 프로그램을 활용하는 것에 익숙하지 않은 교수들은 학생들에게 적절한 강의를 제공해 줄 수 없고, 정확한 규정이 없는 상황에서 대면수업보다 질이 떨어지는 교육을 학생들은 받을 수 밖에 없다.

 

온라인 교육이 과연 학벌사회를 부수는 마중물이 될 수 있을까? 인원제한이 있을 수밖에 없는 대면형태의 교육을 벗어난 비대면 강의는 학생 수의 제한을 벗어나고 누구나 참여할 수 있는 형태로 변화할 것이다. 학생들은 비싼 등록금을 내면서 사이버 대학과 동일한 형태로 교육을 제공받는 것에 불만을 가질 수 밖에 없다. 등록금 환불에 대한 지지는 학생들뿐만 아니라 대중적으로 지지를 받고 있다. 대학교가 학위장사를 하는 장사꾼이라는 비판이 만연한 상태에서 온라인 교육의 확산이 어떤식으로 고등교육 체계를 바꿔놓을지 궁금해진다.


코로나가 터지면서 개인적으로 이럴줄 알았으면 교환학생 1년 다녀올걸 돈 많이 쓰더라도 해외여행 많이 가볼 걸 하는 생각이 들면서, 제로금리 시대에 접어드는 상황에서 예금과 적금을 들바에야 그 돈으로 주식과 펀든 같은 유동성 자산에 투자하는게 더 낫겠다라는 생각이 들고 있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취업걱정까지. 채용전문 사이트에 들어가보면 일자리가 없어보이진 않는데 내가 들어갈 곳은 없어보이고 내가 가고싶다고 생각했던 곳들에 대한 내 마음도 점점 식어간다. 코로나19가 나를 염세주의자로 만드는 것 같은 느낌 ㅎ 새로운 세상 속에서 다 같이 위기를 기회로 기회를 성공으로 이끌 수 있는 사람이 되어봅시다.

 


[코로나 이후의 세계] 제이슨 생커 / 미디어숲

: 위기 속 변화 그리고 누군가에는 새로운 기회 (No.18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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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효율적 이타주의자] 피터싱어 / 21세기북스 : 선(善)의 최대화, 당신은 누구를 위해 기부를 하고 있는가? #책후기


선(善)의 최대화, 당신은 누구를 위해 기부를 하고 있는가?

 

 

 

 

우리는 어린 시절부터, 착한 일 좋은 일 선행을 하는 등의 일에 대해서 긍정적이고 필요하며 반드시 행해야 하는 것으로 배워왔다. 자본주의 사회에서 가장 손 쉽고 큰 영향력을 행사할 수 있는 것이 돈을 #기부 하는 것이다. 초등학교 때 부터 고등학교까지 기부를 통해 배운다는 의미로 다들 한번쯤은 저금통에 동전을 모아 기부금을 모으거나 학급별로 개도국에 있는 아이들에게 후원을 하는 방식으로 기부를 해봤으리라 생각한다. 그 행위의 동기가 무엇인지 보다도 그 행위를 함으로써 어떠한 결과에 이르게 되는지에 대해서 우리는 배운적이 없는 것 같다.

 

성인이 되어서도 마찬가지로 내가 #자선단체 에 매달 얼마씩을 돈을 보냄으로써 내가 얻게 되는 것은 연말의 약간의 소득공제 혹은 내가 누군가를 돕고 있다는 뿌듯한 마음 정도가 전부일 것이다. #이타주의 적 행위를 했음에도 이것이 얼마나 효율적으로 이용되었고 내가 원하는대로 그 돈이 쓰여졌는지 관심을 가져본 사람은 많이 없다. 우리 사회가 교육을 해오고 주위에 선전을 해온 방식 자체가 단순히 기부한다는 행위 자체에 초점을 맞추었기 떄문일 것이다. #개발협력 #개발도상국 #국제빈곤 이러한 문제를 다룰 때마다 #시민사회 #ngo 단체에서 혹은 #국제기구 #유니세프 같은 곳에서 모금 영상을 볼때 면 우리는 그 지역과 나라의 가장 최악의 상황만을 배우게 된다.

 

 

이것은 내가 어린 시절 #꽃으로도때리지말라 는 책을 읽으며 느꼈던 안타까움, 연민 그리고 이를 방치하는 사회에 대한 분노와 같은 복합적인 감정으로 아 내가 이런 사람들을 위해 더 나은 사회를 만드는데 일조해야겠다는 생각을 하게 되는 계기와 동일하다. #효율적이타주의자 #피터싱어 이 책은 우리가 하는 기부행위가 과연 선의 최대화에 알맞는지, 누군가 하고 있는 기부가 효율적인지에 대해 질문한다.

 

 

사람들은 이런 기부와 모금과 같은 좋은 일에 효율성을 따지는 것 얼마만큼 큰 효과를 낼 수 있는지 따지는 것을 별로 좋아하지 않는다. 사실 피터싱어가 던지는 질문은 일상적인 우리의 상식에서는 다소 불편하다. 모든 생명은 소중하고 도움이 필요한 자들의 그 필요성의 크기를 비교할 수 없다는 인식을 뒤 엎어 책에서도 볼 수 있듯이 감성적으로 접근하는 대신 냉철하게 우리의 기부가 그 의미와 역할을 제대로 하기 위해서는 어떻게 해야 하는지 말한다.

 

 

개발협력사업에 대해 공부하면서 #개발효용성 에 대해서도 알아보고 프로젝트와 프로그램에 얼마만큼의 재원이 투자되고 목표에 얼마나 달성을 했는가를 지표를 통해 성과관리를 하는 것에 대해 간접적으로나마 익히고 있다. 감성적 이타주의에 대해 비판적인 태도를 취하고 있지만 개인적으로는 감성적 이타주의가 우선 되지 않으면 효율적 이타주의자도 될 수 없다고 생각한다. 누군가의 아픔에 공감하지 못하는 사람이 어떻게 효율적으로 그들을 도울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할 수 있느냐는 생각에서다.

 

나는 스스로를 모순되는 사람이라고 늘 생각하곤 했는데, 누군가를 도우고 싶으면서도 나 또한 개인적으로 경제적으로 부유함을 누렸으면 좋겠고, 누군가와 함께 의미있는 일을 하고 싶으면서도 개인주의자로써 효율적으로 일을 스스로 해내고 싶다는 생각이 들기 때문이다. 사실 많은 내 주위의 사람들, 개발협력에 관심있는 사람들은 좋은 일을 한다는 것 자체에 뿌듯함을 느끼는 사람들일 것이다. 내가 하는 일이 누군가에게 도움이 되었으면 하는 마음은 사실 어떤 식으로도 비판 받을 수 없지만, 효율적 이타주의자 가 되기 위해서는 좀 더 냉철하게 바라볼 필요가 있다.

 

 

이 책의 한 대목에서 내가 자선단체에 들어가서 일하는 사람이 되는 것보다는 따른 고소득의 일자리를 얻어서 그 소득을 효율적으로 사업을 완료하는 자선단체에 기부하는 것이 훨씬 선의 최대화라는 면에서는 낫다는 것이었다. 예전에 나의 진로를 아버지에게 이야기하면서 들었던 이야기를 이 책에서 읽으니 기분이 남달랐다. 어렸을 적에는 그저 자식이 돈을 많이 벌었으면 하는 부모님의 단순하 소망이라고 생각했는데 말이다.

 

 

우리나라뿐만 아니라 전세계적으로 국제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수많은 자선단체들이 있고 국제기구들이 있고 단순히 인권과 관련된 인도주의 목적뿐만 아니라 환경, 동물 등 여러 방면에서 우리의 선한 기부는 영향력을 발휘하고 있다. 특히 문화예술에 대한 기부에 대해 가장 비효율적인 기부라고 생각하는 대목이 기억에 남는다. 금액이 중요한 것이 아니라 그 마음이 중요하다는 말은 사실 선의 최대화, 더 나은 세상이라는 목적 보다는 듣기 좋은 달콤한 설탕 같은 수준이지 않을까 생각했다. 본인의 기부가 정말로 필요한 곳에 가는 것인가 하는 질문이 필요하지 않을가.

 

 

사람들은 세상이 갈수록 부정적이고 안좋은 쪽으로 흘러간다고 이야기하면서, 이러한 인도주의적 활동이나 자연보호, 동물해방 등과 같은 문제에 회의감을 표한다. 그러나 이것은 언론이 다루는 자극적인 소재에 불과하다. 국제적인 보고서를 살펴보면 갈수록 기아와 빈곤 비율이 조금씩 줄어들고 있음을 확인 할 수 있고, 개도국을 비롯한 각 지역의 재난적인 상황, 보건의료와 같은 건강적인 측면에서도 우리의 기부가 어떤 식으로 활용되고 효과를 보고 있는지 확인 할 수 있다 (우리가 직접 찾아보지 않으면 알려주지않는다는 사실이 아쉽지만)

 

이 책은 감성적 이타주의자를 비난 하거나 기부하는 행위 자체를 놀리는 것이 아니라, 우리가 정말 원하던 선이 어떻게 하면 낭비되지 않고 효율적으로 성과를 낼 수 있는지 다시금 생각해보게 한다. 본인의 선한 영향력을 최대화 할 수 있도록 더 많은 사람들이 효율적 이타주의자가 될 수 있도록, 나도 나의 행위가 단순히 좋다 착하다를 벗어나 실질적으로 어떠한 방식으로 도움을 줄 수 있고 어떤 기관이 이를 함께할 수 있는지 살펴보도록 해야겠다.

 

 


[효율적 이타주의자] 피터싱어 / 21세기북스

: 선(善)의 최대화, 당신은 누구를 위해 기부를 하고 있는가?

#책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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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호모사피엔스만 살아남았을까?] 전곡선사박물관장이 알려주는 인류진화의 34가지 흥미로운 비밀 #책후기 #북리뷰


 


 

왜 호모 사피엔스만 살아남았을까?:전곡선사박물관장이 알려주는 인류 진화의 34가지 흥미로운 비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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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의 현재는 과거의 일상이며 미래의 그림이다.

 

 

교에서 역사 공부를 하거나 한국사 자격증을 따기 위해서 가장 처음 만나는 선사시대. 어느 나라에서 역사를 배우던지 선사시대는 어떤 특정 국가만의 역사가 아니라 인류의 역사라는 점에서 독특하다. 가령 한반도에서 선사시대의 흔적을 발견했다고 해서 이것을 대한민국만의 역사로 이야기 할 수 없다는 점이다. 그래서인지 역사책을 읽는 걸 싫어하면서도 인류사적인 이야기들에는 관심이 생긴다.

 

 

#왜호모사피엔스만살아남았을까 이 책은 역사책이거나 고고학적 지식을 위한 책이라기 보다는 선사시대의 우리 인류의 모습을 현재와 비교하여 에세이 형식으로 이야기를 들려준다. 우리는 주로 #선사시대 #원시인 들을 미개하고 야만적인 형태로 묘사된 자료들을 많이 접해서인지 과거 #인류 의 모습이 현재의 우리들 보다 훨씬 수준이 낮을 것이라고 단정짓게 되는 것 같다. 세계 불가사의와 같은 유적물들을 보면서 우리는 기본적으로 감탄하고는 하지만 사실 그 감탄의 기저에는 지금 우리도 쉽게 못하는걸 어떻게 그 당시의 (우리보다 수준이 낮은) 그들이 해냈을까 하는 것에서 나오지 않나 생각했다.

 

책에서 언급되는 여러 고인류들은 사실 그 형태만 다를뿐 우리의 일상과 크게 다르지 않다고 느끼게 한다. 현재 우리가 향유하고 있는 것들이 현재에서만 누리고 있는 특권 이라고 생각하지만 사실 과거의 그들도 그들의 방식으로 삶을 즐기고 발전시켜나가고 있었던 것이다. 대학교 1학년 시절 #EH카 의 #역사란무엇인가 를 읽으면서 가장 기억에 남았던 문장이 역사란 과거와 현재의 대화라고 정의한 것이였다.

 

 

고고학에 특별히 관심을 가져본적은 없지만, 이 책에서 어렴풋이 #고고학 의 매력을 느낄 수 있었다. 누군가에게는 그저 땅바닥에 굴러다니는 무엇인가에 불과하지만 고고학자들에게는 그 어떤 보물보다고 특별할 수 있다는 것. 아무의미도 없는 것 같지만 그 속에서 의미를 찾아내고 과거의 모습을 다시 복원하고 그려낸다는 점. 역사학자 고고학자 인류학자 하면 지루한 과거에만 집착하는 것이라고 생각했는데, 지금 보니 대단한 예술가였다. 단순히 상상만으로 과거를 현재와 이어주게 하는 것을 넘어 잊혀졌던 우리의 현재의 기원을 찾게한다는 점에서 말이다.

 

 

우리는 몇만년 후에 어떠한 인류로 기억될까 하는 궁금증을 남기면 책장을 덮었다

(물론 그때까지 인류가 생존해 있기를 바라야겠지만ㅎㅎㅎ)

 

 


[왜 호모사피엔스만 살아남았을까?]

전곡선사박물관장이 알려주는

인류진화의 34가지 흥미로운 비밀

#책후기 #북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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