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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에 무해한 사람이 되고 싶어

책 소개 / 네이버 책


50주년을 맞은 ‘지구의 날’

 

제로웨이스트 운동을 아시나요?

 

제로웨이스트를 실천하는 일상의 작은 노력을 담은 책 『세상에 무해한 사람이 되고 싶어』. 일상에서 쓰는 플라스틱이 너무 많다는 사실에 공감하지 않는 사람은 별로 없을 것이다. 눈만 뜨면 ‘오늘의 쇼핑’ 목록이 펼쳐지고, 카페를 가면 일회용 컵과 플라스틱을 습관처럼 쓴다. 가끔은 포장재를 시켰나 싶을 정도로 과하게 포장된 택배를 받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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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Monfocus, 출처 Pixabay

 

기후 문제가 전 세계의 화두로 떠오르면서, 일상 속에서 쓰레기를 줄여 친환경 삶을 실천하는 운동인 ‘제로웨이스트’가 전 세계적인 트렌드로 자리 잡기 시작했다. 그린피스의 오랜 후원자로 알려진 배우 류준열 씨는 생선을 다회용 용기에 담아 구매하는 모습을 개인 SNS 계정에 올려 팬들의 공감과 응원을 받기도 했다. 포장재가 없는 제로웨이스트 샵은 2014년 독일에서 시작돼 유럽 전역으로 퍼져나갔고, 현재도 제로웨이스트 샵이 점차 늘어가는 추세다.

 

 

제로웨이스트의 삶을 추구하는 저자는 이 책에서 자신의 취향에 맞는 제로웨이스트 라이프를 실천하며 얻는 노하우를 아낌없이 털어놓았다. 쓰레기 없이 장보기, 쓰레기 없이 커피 즐기기, 정수리가 센 여자의 샴푸바 찾기 같이 생활 속에서 재밌고 쉽게 할 수 있는 실천을 주로 담았다.

 

[인터넷 교보문고 제공]

 

© Monfocus, 출처 Pixabay

 

세상에 무해한 사람이 되고 싶어 / 책 목차

네이버 책

 

prologue

· 쟤도 하는데, 나도 해볼까?

 

01 잘 살고 싶어 시작한 일

 

· 내일이 없는 엽기 떡볶이녀

· 나 좋자고 시작한, 플라스틱 줄이기

· 나도 ‘제로웨이스트’ 해보고 싶어요

· 자취생의 쓰레기 줄이기

· 지금 북극곰만 걱정할 때가 아니다

· 할 수 있는 만큼, 즐겁게

· 시작하는 이들을 위한 2가지 팁

· 쓰레기 없는 결혼식을 꿈꿨지만

· 비닐 씨, 우리 이제 진짜 헤어져

 

02 쓰레기 없는 살림

 

‘부엌’

 

· 제로웨이스트 고수는 엄마

· 제1원칙, 얄궂은 거 사지 않기

· 맨손 설거지의 손맛

· 쫄보의 비닐 없이 장보기

· 게으른 주부의 지퍼백 안 쓰는 법

· 오늘 밤, 행주를 삶는다는 건

 

‘욕실’

 

· 정수리가 쎈 여자의 샴푸바 찾기

· 그날을 바꿔준 면 생리대 예찬

· 욕실에는 비누 ‘네 마리’

· 이젠 안녕, 쓰다 버린 화장솜

 

 

‘거실 & 옷방’

 

· 오래오래 커피를 즐기는 방법

· 광장시장 데프콘을 꿈꾸며

· 나는 보자기 도둑

 

‘청소 & 세탁’

 

· 수학의 정석 말고 분리수거의 정석

· 음식물 쓰레기와 동충하초 대첩

· 퉁퉁 양모 볼 소리

 

03 쓰레기 없는 바깥 생활

 

· 종이컵에 이름을 쓰는 멋

· 쓰레기를 줄이는 여행 짐 싸기

· 여행에서 발견하는 새로운 취향

· 달력 속 동그라미, 마르쉐 채소시장

· 다 소용없는 일이라고

 

epilogue

· 모두를 위한 작은 변화

 

 

기록과 생각 ; 제로웨이스트, 더 나은 지구를 위한 나의 새로운 로망

세상에 무해한 사람이 되고싶어 책 후기

 

· 비닐과 플라스틱에 포장되지 않은 음식을 고르며, 서서히 독소가 빠지듯 조금씩 몸은 건강해졌다. 플라스틱이 아닌 자연 소재가 많아지며, 집 안 분위기는 더 따뜻하고 편안해졌고. 쓸데없는 물건이 줄어들며 내 곁에는 내가 정말 좋아하는 걸 채울 수 있는 공간과 여유가 생겼다 (기록)

 

→ 20살 초반까지만 해도 혼자만의 공간을 가지고 싶다거나 독립하고 싶다는 생각을 하지 않았다 그러다 군대를 다녀오고 교환학생을 다녀오면서 온전한 나만의 집을 가지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지금 가족들과 함께 살고 있는 집은 부모님의 집이고, 내 방이라고 부르지만 애정없이 청소만 하는 공간이다. #제로웨이스트 #환경 에 대한 관심은 어린 시절부터 있었고 항상 일회용품 사용을 할때도 불편함을 느꼈지만 이를 실천하는 건 쉽지 않았다. #세상에무해한사람이되고싶어 의 작가가 위의 문장에서 말했듯이, 제로웨이스트는 밀레니얼 세대에게 새로운 로망으로 다가온 것 같다. 나에게도 제로웨이스트는 스스로 더 나은 사람, 환경, 삶을 만들 수 있다는 로망이다.

 

 

이 책에서는 이러한 로망, 깔끔하고 정돈되었으며 지구 뿐만 아니라 나를 위한 일이라는 로망을 본인의 경험을 비추어 이야기해준다는 점에서 더 몰입감이 있었다. 내가 물건을 소유하는게 아니라 물건이 나를 소유하고 있는, 새로운 무엇인가를 끊임없이 사고 싶어하는 욕구에는 보상심리, 더 멋진 사람 등이 포함되어 있을 것이다. 그러한 욕구를 제로웨이스트라는 새로운 트렌디한 로망을 통한 충족 될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가 생긴다.

 

© luamtla, 출처 Unsplash

 

 

·병맥주가 더 저렴한 이유는 병은 세척만 해서 바로 쓰는 ‘재사용품’이기 때문이다. 소주병과 맥주병은 분쇄하거나 녹이는 과정 없이 소독 후 바로 재사용이 가능하다. 그에 반해 캔은 분쇄하고 녹이는 가공이 필요한 재활용품이다. 재활용보다 저렴한 재사용품이니, 생산 비용이 낮아져 병맥주가 더 저렴한 것이다. (기록)

 

→ 제로웨이스트, 일회용품 사용을 줄임으로써 얻게 되는 것이 스스로에 대한 도덕적 충족감뿐만이 아니라는 것을 알 수 있는 대목이었다. 재활용품을 사용함으로써 현실적으로 얻게 되는 경제적 이득 또한 더욱 강조되어야 할 부분이다. 친환경 운동이라는 것이 단순히 감정을 자극하거나 호소 할 것이 아니라 현실적으로 어떤 이득을 얻을 수 있는지, 장기적으로 봤을 때 일회용품이 얼마나 큰 손실을 내는지 알게 된다며 사람들이 거창한 환경운동의 개념이 아닌 나의 이익을 위해서라도 이를 행동화 되지 않을까 생각했다.

 

 

© markusspiske, 출처 Unsplash

 

· 일회용 잔 대신 텀블러를 쓰는 일상, 에코백을 들고 장을 보는 모습 등을 기록하면 사람들은 자연스럽게 나의 변화를 알게 된다. 쓰레기를 줄이는 일은 주변에서 도와주면 훨씬 수월하다. 예를 들어 내가 SNS를 시작하자, 친구들은 내가 나서지 않아도 대신 빨대를 거절해줬고 비누 같은 친환경 선물로 내 생일을 축하해줬다. (기록)

 

→ 일상에서 친환경적인 삶을 보여주거나 기록하는 행위가 누군가에게 긍정적 영향을 줄 수 있다는 것은 알지만, 과연 내가 주위 사람들에게 부끄럽지 않을정도로 실천할 수 있을까에 대한 걱정이 먼저 든다. 행동으로 보여줌으로써 내가 만약 그 행동을 하지 않았을 때 검열 당하거나 조롱을 당하지 않을까 하는 걱정들. 그래도 완벽하지 않다는 것은 최소한 시도와 노력은 하고 있다는 것이겠지.

 

 

문제는 생각보다 내 개인적으로는 일회용품을 쓸 일이 생각보다 적어진 탓에 매일 이런 마음을 상기하는데 어려움이 있다. 출퇴근을 하는 것도 아니고 친구들과 자주 만나는 것도 아니고 밖에 잘 나가지도 않으니 말이다. 하지만 생각해보면 친구들과 만날 때 우연히라도 까페에서 테이크 아웃을 하게 되거나 배달음식을 시켜먹을 때 기습적으로 일회용품의 사용을 하게 된 경우가 떠오른다. 친구들을 만나기 전에 전장에 나가는 장군처럼 철저한 준비를 해야지.

 

© RikaC, 출처 Pixabay

 

· 식당에서 몇 장, 식후 카페에서 몇 장, 또 화장실을 갈 때마다 손을 닦으니 보통 하루에 두 뭉치 이상 쓰는 휴지. 하지만 손수건 한 장만 들고 나가면 딱히 노력하지 않아도 휴지를 쓰지 않는 날이 많았다. 손수건이 휴지의 역할을 충분히 대체했고, 손수건 한 장이면 생각보다 많은 휴지가 필요하지 않았다. (기록)

 

→ 코로나19 이후 손을 자주 씻는게 버릇이 되면서 인턴으로 일할 당시 화장실에서 적어도 2시간에 한번은 손을 씻었다. 그럴 때마다 휴지로 물기를 제거하곤 했는데, 항상 아 집에서 손수건 챙겨야지 하면서도 잘 안됐다. 앞으로 야외를 나갈 때 마다 챙길 것 리스트를 만들어야지, 텀블러, 스테인리스 빨대와 용기, 손수건. 일단 이것만 챙겨도 마음이 든든할 듯. 문제는 용량이 부족한 가방을 들고 다닐 때는 한계가 있겠다는 걱정. 고무팩처럼 접었다 폈다 할 수 있는 텀블러가 있던데, 새로운 걸 사려니 또 소비다. 저자는 그래도 본인이 매일 사용할 수 있고 애정을 줄 수 있는 텀블러를 꼭 하나 사는 걸 추천했던 터라 고민해봐야겠다.

 

 

 

© belart84, 출처 Unsplash

 

·마트는 해산물, 고기, 야채, 과일 등 이미 모두 포장이 되어, 포장재 쓰레기만 해도 양이 엄청나다. 어떤 때는 장을 보는 것보다 집에 와서 쓰레기를 정리하는 게 더 힘들다. (기록)

 

→ 포장재 쓰레기는 누구보다 공감할 수 있는 것이, 어머니의 요즘 취미가 쇼핑이다. 옷이나 패션 악세사리가 아니라 식자재를 그렇게 쇼핑해서 오신다. 그럴 때마다 쓰레기가 엄청 나온다. 사실 다 가족들이 먹는 것들이고 그중에서도 내가 제일 많이 먹기는 한다 (머쓱) 택배로 배달주문을 하면 일단 기본적으로 종이박스는 물론 안에 물건을 보호하기 위한 공기든 비닐과 뽁뽁이가 가득하고 대부분 음식을 포장한 것들도 비닐이나 플라스틱이다. 그래서 쓰레기를 거의 이틀에 한번은 매번 비워야 되다시피 하게 된다.

 

 

장을 보는 것보다 집에 와서 쓰레기를 정리하는게 더 힘들다라는 저자의 말에 많은 사람들이 공감할 것 같다. 나는 부모님 집에 얹혀 사는 입장이라 이래라 저래라 할 수 있는 위치도 아닌터라, 혼자 살게 되면 과연 내가 얼마나 많은 양의 쓰레기를 하루에 만들어내는지 기록해보고 싶다

 

© annca, 출처 Pixabay

 

·처음에는 비닐 없이 장을 보는 일이 쉽지 않았다. 여기 물건을 담아달라며 용기를 내미는 일은, 마음의 용기도 필요했던 일. 남들과는 다른 행동으로 ‘예민한 사람’이 될까 걱정스러웠다. (기록)

 

→ 배우 류준열 님이 #용기내세요 라는 캠페인을 그린피스와 함께하는 걸 봤는데, 마트나 시장 혹은 음식점에서 용기를 내미는 것은 귀찮은 것은 당연하고 알게 모르게 민망하다. 좋은 의미지만 그것이 상대에게 어떻게 받아들여질지 모르기 때문에 두려움이 더 큰 것 같다. 귀찮다고 표현했지만 사실 일회용 용기에 음식을 받아 다 먹고 나서 음식 잔여물이 남아있는 쓰레기를 치우는게 훨씬 더 귀찮다.

 

 

스테인리스 용기를 내밀 용기, 아직 한번도 시도해본 적없지만 불현듯 먹고 싶은 음식이 생긴다며 용기를 들고가서 주문을 하고 여기에 담아 달라고 말해보고 싶다. 혹시나 안된다고 하면 어쩌지....ㅎ 일단 주문전에 가능하냐고 물어보고 안된다고 하면 그럼 죄송하지만 다음에 올게요.라고 말해야 되나. 벌써 부터 예행연습 중

 

 

© ellaolsson, 출처 Unsplash

 

·유튜브 영상을 보는데, 한 기후 변화 전문가가 말했다. 환경을 위한 실천 중 가장 효과적인 건 ‘고기를 덜 먹는 것’이라고. 지구 육상 동물 중 사람이 차지하는 비율은 30%고, 사람이 먹기 위해 키우는 가축이 67%라고 한다. 야생동물은 고작 3%. 소나 양이 다 함께 트림만 해도 지구가 위험해지는 거다. 또 가축을 키우는 전 과정에 탄소가 발생한다. 비료를 쓰고, 기계를 돌리고, 저장 운송하는 과정 모두에 쓰이는 화석 연료. 소고기 1 kg를 얻기 위해 옥수수 16 kg이 필요하다고 하니, 축산업이 발달할수록 지구는 뜨거워질 수밖에 없다. (기록)

 

→ 저자도 내가 본 영상을 봤나보다. 텀블러 사용과 같은 일회용품 사용을 줄이는 것 자체도 도움이 되지만 사실 영향력은 미비하다며 환경 보호를 원한다면 육식을 줄여야 한다고 말이다. 채식주의를 실천하는 분들은 여러가지 이유가 있지만 동물권을 위해서든 환경을 위해서든 육식을 지양하는것은 어떤 방향으로든 도움이 된다. 나는 채소를 좋아하고 과일도 좋아하지만 고기도 좋아하는 사람이다.

 

 

하지만 생각해보면 일상에서 내가 집에서 밥을 먹을 때 고기를 먹을 일은 별로 없다. 특별한 날이 아니면 집에서 고기를 무조건 먹어야 된다고 느낀적이 없다. 문제는 외식을 했을 때 고기를 제외하고 선택할 수 있는 폭이 적다는 것, 친구들과 오랜만에 만나서 먹고 싶은 것을 이야기 할 때 샐러드와 채식을 하고 싶다고 말하기가 쉽지가 않다.

 

일주일에 많아도 하루만 육식을 하거나 점차 그 기간을 늘려도 좋을 것 같다. 육식 뿐만 아니라 환경을 헤치는 것들도 있다. 위에 사진 흔히 비건 채식이라고 하면 떠올리는 아보카도는 환경을 생각하며 채식을 하는 사람들에게는 매우 부적절하다. 아보카도를 키우기 위해서 필요한 물은 일반 작물보다 배에 달하고 토양에도 영향을 미친다고 한다.

지켜야 할 것들이 많고 어렵지만, 내가 이런 입맛을 가지게 된 것은 본능이 아니라 적응과 습관이라는 것을 알기에 조금씩 변화를 즐겨봐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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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 혼자여서 완벽한 사람들

네이버 책

 

『혼자여서 완벽한 사람들』은 1인 가구, 비미족(비혼 또는 미혼인 사람들)에 대한 이야기로, 단순히 비혼의 삶에 대한 감상이 아니라 좀 더 거시적인 관점에서 비미족이 늘어나고 있는 현상과 그들의 생각을 분석한 책이다. 특히 비미족이자 경제 전문 기자인 저자가 직접 비미족을 만나 인터뷰하고, 70여 개의 자료를 바탕으로 객관적 통계에 입각해 쓴 책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책 곳곳에는 비혼을 선택하는 이유는 무엇인지, 혼자 사는 사람들은 무엇이 다른지, 더 나아가 저출산 문제와 독신세에 대한 고찰은 물론 비미족의 재테크는 무엇이 달라야 하는지 등 비혼을 둘러싸고 있는 여러 질문들에 대한 저자의 통찰이 담겨있다. 이는 비혼을 생각하는 사람들과 비혼 사회를 향해 가고 있는 우리에게 많은 질문과 해답을 던져줄 것이다.

 

[인터넷 교보문고 제공]

 

 

책 목차 : 혼자여서 완벽한 사람들

네이버 책

 

들어가며

작지만 확실히 소비할 수 있는 정도의 행복, 소확행

 

제1장 비혼 유발 사회

 

한국의 출산율 저하는 ‘누군가’의 탓이 아닌 사회구조 때문이다

커리어를 쌓을 때 생기는 일들

히틀러와 무솔리니도 애용한 미혼 차별 도구 ‘세금’

워라밸을 지켜주는 노동자에게 워라밸은 없다

반려동물은 신기루일까. 돈과 시간이 있어도 혼자서 키우긴 힘들다

[PICK] 출산율과 GDP

 

제2장 도전과 불안 사이

 

[Interview] 일의 본질은 고통?

독립서점으로부터 위안을 받다

업무·퇴사·인생까지 학원에서 배워야 안심

퇴사 이후의 삶, 창업

퇴사 이전의 삶, 해외취업

[PICK] 경제성장률에 집착하는 사람들

 

제3장 비·미혼 라이프사이클

 

[Interview] 집이 아닌 회사에서 집밥을 먹는다

[Interview] 취향관에서 취향을 빼면 남는 것들

혼행길에서 우연히 만난 친구, ‘너의 이름은’

‘당신의 취향과 일치할 확률 98%’의 유혹, 넷플릭스

혼자서 함께 하는 운동이 좋다 ‘크로스핏’

감당 가능한 취향의 한계, 퍼즐주택

[PICK] 기본소득

 

 

제4장 비혼의 기술

 

사람들은 당신에게 관심이 없다. 그러나

누군가의 배웅을 받는다는 것

둔감하지 않아도 괜찮아

혼자서 늙는다는 것

[PICK] 자본주의와 시장경제

 

제5장 비·미혼의 경제학

 

외로움의 비용

비미족의 재테크는 다르다(1) 제1원칙은 소비의 재구성

비미족의 재테크는 다르다(2) 부동산 집착 사회와의 이별

[PICK] 인구 증가

 

마무리하며

 

 

나에게 그들에게 '혼자'는 선택의 자유 결과였을까?

혼자여서 완벽한 사람들을 읽고

 

"제1장 비혼 유발사회 ; 인생은 홀로 그리고 욜로, 요즘 사회 분위기를 보면 누군가와 함께 관계를 맺는 것에 피로감을 느끼고 특히 결혼이라는 제도와 그에 따른 현실적 문제를 감당하기 어려운 사람들이 늘고 있는 것 같다. 나 역시도 그 중에 한 사람이기도 하다. 그러면서 동시에 사람들은 외롭다. 그 외로움이란 것은 사실 혼자 있어도 여러명 있어도 사랑하는 사람과 함께 있어도 외로울 수 있다는 점에서 답이 없는 놈이다. 그러나 사회적으로 홀로 늙어가는 것은 동정의 혹은 문제가 있음을 상징한다. 남성들이 결혼을 하지 않는 것 (혹은 못하는 것)이 자발적인 경우보다 여성이 결혼을 선택하지 않는 비율이 나이대가 높아질 수록 높아짐을 이 책에서 확인할 수 있었다. 독신주의자들이 늘어가는 것 혹은 미혼 여성이 많아지는 것을 사회가 신경쓰는 이유는 출생율이라는 것을 너무나도 많은 기사를 통해 확인 할 수 있었다. 여성들에게 결혼이란 곧 출산을 잠재적으로 내포 하고 있음을 충분히 유추 할 수 있다. 거기다 남성들도 더 이상 경제적 책임감과 부담감에 억눌려고 살고싶어지 않는 눈치다. 결혼은 두 사람의 만남이고 사회적 계약이지만 아이가 함께하는 순간 그 아이는 국가의 인재라 불리는 하나의 재원이 되지만 부모는 국가로부터 불공정 계약을 강요받는 것이 한국사회의 가장 큰 문제점이다. 개인에게 집단의 선택결과를 보지 말고 선택의 원인을 해결해야하지 않을까"

 

 

 

" 제2장 도전과 불안 사이 ; 두번째 챕터를 읽으면서 좋은 대학교를 가기 위해 공부하고 취업을 위해 공부하고 업무를 위해 공부하고 또 다른 도전을 위해 공부하는 우리나라 사람들은 공부중독인가 싶었다. 그 공부란 것이 정말 내가 좋아서 하고싶어서 아니면 어떠한 목적성 없이 공부 그 자체를 즐기는 것이라면 개인의 취미라고 할 수 있겠다. 하지만 그 욕구 기저가 불안함에 의한 것이라면 죽을 때 까지 불안하해고 눈에 보이는 성과, 가령 수료증, 자격증, 졸업증 같은 것들이 있어야 내가 인생을 알차게 살았구나 느끼는 삶이 너무 서글프다. 그리고 그 과정에서 교육은 돈을 들여야만 할 수 있는 사교육이라는 자본주의적 상품이고 또 누군가에게는 특권으로 느껴지는 것. 자기계발 서적이 늘 상위권에 오르는 이유도 성장에 집착하는 분위기 때문이 아닐까. 사실 나만 해도 인생의 목적이 명확히 없어서 행복을 즐기고 느끼는 방법은 몰라서 그저 조금 만 더 내가 하루를 알차게 보내면 나아지겠지, 나도 지금 조금 힘들어도 뿌듯해 하다보면 미래에 난 웃고 있겠지 생각하며 바쁘고 알찬 시간을 만들려 발버둥 친다."

 

 

"제3장 비미혼 라이프 사이클 ; 이 책은 90년대생으로 대표되는 밀레니얼 세대를 조명하고 있음과 동시에 비미혼족에 초점을 맞춰 다양한 자료들을 보여주며 글을 이어나간다. 일반적으로 결혼을 하지 않겠다는 비혼족이라는 용어대신 그냥 단순히 결혼을 하지 않은 상태를 포함하는 비미족이라는 용어를 사용하는 것이 마음에 들었다. 그리고 홀로인 사람들은 개인의 삶과 시간이 중요하고 그 시간을 본인의 취향으로 채우고 또 취향을 공유하려 한다. 이 점에서 나는 참 스스로 딱하게 느껴졌다. 나에게 취향이라는 단어는 너무 어렵다. 나도 모른다. 내 취향이 뭔지. 그래서 난 취향에 맞춘 취미를 하고 그것들을 공유하는 삶을 사는 사람들이 부럽다 "

 

 

"제4장 비혼의 기술 / 제5장 비미혼의 경제학 ; 결국 혼자사는 것이 처참하지 않으려면 돈이 있어야 함을 뼈저리게 느낀다. 내가 20살떄부터 그토록을 돈을 모으려고 했던 이유도 지금도 취업하지 못한 신세 (혹은 인턴을 했을 당시는 더욱) 아버지한테 맨날 놀림당하면서 집에서 나가라는 말을 들었을때도 더 뻔뻔하게 있는 이유가 돈이다. 마음만 먹으면 혼자 살 수 있고 모아둔 돈으로 월세로 그냥저냥 살아갈 수 있겠지만 아직은 그래도 부모님한테 용돈은 안받아도(용돈은 20살 알바 이후 받아본적 없지만) 아직 방 한칸은 뻔뻔하게 점유하려는 이유도, 미래에 대한 두려움 떄문일 것이다. 부모님이 없는 세상에서 내가 취업을 하더라도 혼자 여유를 즐기며 결혼은 안하더라도 좋아하는 사람들을 만나면 여행도 가고 맛있는 것도 먹고 휴식을 취하려면 돈이다. 마지막 장에서 인상 깊었던 내용이 인구절벽에 관한 것이었는데, 인구감소는 출생률과 함께 거론되며 위기와 종말 식으로 우리를 위협하지만 오히려 인구가 줄어드는 것은 우리의 자연에게도 지구에게도 좋은 일이라는 것, 과학기술은 발전과 경제적 이익의 증가량은 (비록 성장률은 낮더라도) 과거에 비해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난다. 그것이 독점되어 있고 불평등하고 분배가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는 다는 것이 문제일뿐이다. 그래서 기본소득은 결국 이루어져야 한다. 그게 부자들이 세금 안내고 기괴한 부의 수급을 지속하려는 것보다 훨씬 안전한 '투자'인 것을 알아야 할텐데 말이다 (돈이 없는자는 더 자유롭다)"

 

혼자여서 완벽한 사람들 저자 한정연 출판 에이엠스토리(amStory) 발매 2020.05.20.

 

 

책 Review ; 혼자여서 완벽한 사람들 (한정연 / amstory) - 홀로를 선택한 나는 자유로운 사람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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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끔 사는 게 창피하다

 

저자 김소민

출판 한겨레출판사

발매 2020.02.27.


기록하기

가끔 사는게 창피하다 

 

“무언가를 없애면 거기에 아무것도 없는 게 아니라, 그곳에 또 다른 세계가 나타납니다. 그것은 원래 거기에 있었지만 무언가가 있음으로 인해 보이지 않았던, 혹은 보려 하지 않았던 세계입니다.”

 

회사를 그만두고 24시간이 내 손 안에 쥐어졌을 때, 그렇게 살 수 있을 줄 알았다. 회사가 일어날 시간, 밥 먹는 시간, 일할시간을 정해주는 삶이 얼마나 내 것 같지 않았던가. 그런데 24시간이 주어진 지금, 이 삶이 되레 내 것 같지 않다. 

 

수술대에 올라 철저한 ‘자기 관리’를 해 보이면 ‘성(형)괴(물)’라고 놀린다. 활어냐 양식어냐 횟감을 고르는 시선으로 본다.

 

고통을 통과해 용케 출입구를 찾은 사람은 그 과정이 공정하지 않다고 인정하는 게 괴롭다. 운이라고 생각하면 자기 안전이 흔들린다. 


혼자 나이 들어가는 삶 

생각하기 

 

삶에는 정해진 순서가 있다고 생각했다. 내가 생각한 것인지 아니면 그러한 생각이 주입된 것인지는 모르겠다. 그냥 각 나이대를 생각하며 그 나이에는 어떤 것을 이루고 어떤 일을 해야하는지 매우 빼곡히 정해져 있었다. 나이는 그렇게 나에게 하나의 과제마감기한으로 다가왔다. 그래서 뒤쳐지지 않기 위해서 내 스스로가 정해 놓은 마감기한을 놓치지 않으려 아둥바둥 살았나보다.

 

사실 아둥바둥인 것은 맞지만 과제를 달성할 만큼 전략적으로 살았는지는 잘 모르겠다. 그랬다면 나는 지금 안정적이고 내가 원하던 직장에 들어가서 사회초년생으로서 신입 사원으로서 회사를 이미 다니고 있어야 했을 것이다. 취업을 하고 독립을 하고 이제 내 집 마련을 위해 달려가보다 다짐하며 말이다. 

 

하지만 지금 나는 인턴기간이 끝나고 다시 24시간이라는 책임감만 더 느끼게 하는 자유로움 속에서 까페에 앉아 블로그 포스팅을 하고 있다. #가끔사는게창피하다 라고 말하는 이 책의 저자는 메이저 신문사의 기자로 생활하다 퇴사를 하다 글을 쓰며 살고 있다. 여성이면서 40대이면서 미혼이고 소속된 직장이 없다. 에세이 형식의 이 글을 읽다보면 왜 그가 그러한 결정을 하게 됐는지에 대한 궁금증이 생기지만 책 속에서는 그 정답을 찾을 수는 없었다. 그게 아쉽다면 아쉽고 어떻게 보면 가장 사적인 부분에 대해 굳이 말하지 않음으로써 책이 책으로서 받아들여질 수 있었던 것 같다.

 

단순히 일기쓰기가 아니라 저자가 얼마나 다양한 글과 책을 읽었는지 각 챕터마다 두개 이상은 꼭 달리는 각주를 보면 알수 있다. 자신의 삶이 자신만의 것이 아니라 수많은 사회 속에서 지위와 역할과 이미지로 투영되고 있음을 저자의 삶에서 느꼈다. 누가 들어도 괜찮아보이는 직장을 그만두고, 결혼은 하지 않은 40대.

 

 

어쩌면 나의 모습이 될 수 있지 않을까 생각했다. 직장에 들어가기 위해 준비하고 단순한 1차 전형만이라도 통과하기를 간절히 바라는 내가 미래에는 어떤 선택을 할 수 있을까 궁금하다. 

 

확실한 것은 내가 남들이 사는대로, 가장 어렵다는 평범한 삶을 살지는 않을 것 같다는 것이다. 그게 좋은 쪽이든 나쁜 쪽이든 나의 미래가 그런식으로 흘러가지는 않을 것이란 걸 안다. 내가 선택할 수 있는 위치에 있을지는 모르겠다. 내가 선택을 할 수 있는 입장이 되기 위해서 어쩌면 경제적으로 안정적인 삶을 현재의 가장 큰 목표로 세운 이유일 것이다. 혼자 나이 들어도 불쌍하게 여겨지지 않기 위해서 말이다. 내 마음대로 자유롭게 누가봐도 부러워할만한 최소한의 기준에 가까워지기 위해서. 나이들어가는 것이 난 항상 무서웠고 두려웠다. 

 

10대 때는 좋은 대학에 가지 못하는 것, 군대를 가야하는 것이 두려웠고 20대가 된 현재는 취업을 하지 못할까봐두렵다. 30대가 되면 아마 내 집을 평생 가지지 못할까봐 두렵고 40대가 되면 승진을 못하게 될까봐 무서울까? 이외에 내가 가장 무서운 건 언젠가 혼자가 될 것이라는 생각이다. 싫든 좋든 돌아갈 곳이 있다는 안정감이 사라지는 것, 나를 반겨줄 존재가 사라지는 것. 그래서 결혼을 하게 되는 것일까. 100세 시대에 내 나이는 겨우 5분의 1을 조금 지나왔다. 나는 어떤 어른으로 어떻게 나이 들어가게 될까 궁금해진다. 

 

 


 

[책후기] 가끔 사는게 창피하다 - 김소민 / 한겨레출판사 : 혼자 나이 들어가는 삶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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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의 귀환] 제임스 리카즈 / 율리시즈 : 금은 금이다


금의 귀환

저자 제임스 리카즈

출판 율리시즈

발매 2016.11.15.

 

Introduction : 금에 대한 관심이 생겼다

 

20살때부터 돈을 모아오면서, 특정한 목적을 위해서가 아니라 혹시 모를 필요를 대비하고자 했다. 해외로 떠나야 하거 교환학생 등의 경험이 그렇다. 부모님에게 의존하는 대신 내가 자유롭게 선택하고 싶었다. 인턴을 하면서 꾸준히 돈을 벌기 시작하면서 내가 타지역에서 직장을 얻었을 때 내가 살 공간을 최대한 독립적으로 구하고 싶다는 목표가 생겼다. 물론 지금 모은 돈으로 전세는 택도 없고 월세 보증금도 간신히 할까말까지만 그래도 돈이란 것이 언젠가 쓰이기 마련이라는 생각이다. 그런데 코로나19 이후 안그래도 저금리였던 은해 이자율이 제로 금리로 떨어지면서 단순히 돈을 저축하는 것 말고 다른 재테크에 관심이 생기기 시작했다.

 

© Stevebidmead, 출처 Pixabay

 

주식, 펀드, 채권, 금 등 여러 유형의 자산 중에서 내가 지금 하고 있는 것은 펀드 뿐이다. 아직 주식이나 채권 같은 경우는 내가 잘 알지 못해서 아직 시도해보지는 못했지만 주식은 조만간 도전해볼 생각이다. 그 중에서 금은 어머니가 계속해서 모은 돈으로 금테크를 해보라고 하셔서 관심이 생겼다. 근데 내가 잘 모르는 것에는 쉽게 도전하는 성격이 아니어서 전자도서관 책에서 #금의귀환 이라는 책을 보여 읽어보게 됐다.

 

기록하기

금의 귀환

 

▶ 나는 이 책에서 금이 자산을 보존하는 수단일 뿐만 아니라 새로운 위기가 닥칠 때 국제통화시스템의 중심이 될 것임을 분명히 설명했다.

 

▶ 금의 경우 어떤 리스크가 있을까? 금은 결국 금이기 때문에 만기 리스크가 없다. 지금부터 5년이 지나야 성숙한 금이 되는것도 아니다. 지금도 금이고 앞으로도 언제나 금일 것이다. 금은 발행자가 누구냐에 따른 리스크도 발생하지 않는다. 어느누구도 금을 발행할 수 없기 때문이다. 당신이 금을 소유했다면 금은 바로 당신의 것이다. 다른 사람이 법적 책임을 지지않는 것이다. 모든 상품에는 고려할 리스크가 존재하지만, 금에는 상품 리스크가 없다.

 

▶ 금은 화폐다. 정책 입안자들이나 경제학자들이 폄하했음에도 금은 아주 탁월한 부의 저장수단으로 계속 남아 세계통화시스템의 구성 요소로서 기능할 것이다.

 

▶ 금 시세를 높이기 위한 방법으로는 두 가지, 즉 인플레이션과 디플레이션이 있다. 양쪽 모두 강력해서 어느 쪽이 확산될지알기란 쉽지 않다. 금의 매력은 두 가지 상황에서 모두 재산을 보호할 수 있다는 데 있다. 인플레이션 상황에서 금값은1970년대와 마찬가지로 상승할 것이다. 디플레이션 상황에서도 1930년대와 마찬가지로 저절로가 아니라 정부의 명령에의해 금값은 상승한다

 

© CoolPubilcDomains, 출처 OGQ


금테크 너무 어렵다.....여전히 금을 모르겠다 ㅎ

 

금을 재테크의 수단으로서 생각하며 이 책을 읽었던 나에게 오히려 금에 대한 어려움을 더욱 느끼게 해준 책이었다. 일단 재테크 관련 책이 아니라 경제적 안정자산으로서 금을 소개하는 책이고 정치적 목적으로 어떤식으로 금의 값이 정해지고 그 가치를 달러와 같은 통화와 어떤 식으로 연동시키는지 설명해준다.

 

최근 코로나19 로 인해서 기축통화라고 할 수 있는 달러의 약세가 눈에 두드러지면서 금의 가치는 급등하기 시작했다. 나는 금에 대해서 금이 어떤 산업에 있어서 정말 없어서는 안될 필수적인 원료인가 생각했다. 왜 그렇게 다른 광물도 많은데 금에 대해서만 유달리 이러한 경제적 가치를 부여하는지 말이다. 이 책에서 그 정답을 바로 찾을 수는 없었다. #금본위제 과거 금이 국제사회에서 통화수단으로 사용되었다가 브렌트우즈체제에서 금의 가치를 달러와 연동시키면서 달러의 기축통화적 지위는 시작되었다고 볼 수 있다.

 

© PublicDomainPictures, 출처 Pixabay

 

내가 읽은 내용을 바탕으로 하면 단순히 금이 초기에 기축통화와 같은 역할을 했기 때문이고 그것이 여전히 현재에서도 다른 기축통화로 부상하는 통화와 연동시키려는 시도가 계속되고 있기 때문인 것 같다. 중국이 끊임없이 금을 매입하는 것 또한 중국의 위안화를 기축통화로서 부상시키기 위해서 혹은 패권국인 미국의 달러를 기축통화 국가로서 약화시키려는 목적인 것.

 

금융붕괴를 언급하면서 저자는 금만이 유일한 안전 자산이라고 이야기 한다. 하지만 모든 돈을 금에 투자하라고는 하지 않고 20%정도로 포트폴리오를 구성하라고 조언한다. 내가 가진 돈으로 20%라고 해봤자 금을 몇그램이나 살 수 있을지는 모르겠다. 하지만 화폐의 가치는 끊임없이 변동하고 주식과 채권 펀드 부동산 등의 더욱 그렇다.

 

경제 대공황이 왔을 때 유일하게 개인의 경제적 자산 가치를 보호해주는 것은 금 밖에 없다는 말에 더욱 솔깃해지긴한다. 난 30살까지 1억을 모으겠다는 목표가 있었는데 (언제 이룰 수 있을까....기약이 없다 ㅎ) 일단 1억을 모아 놓고 한번 생각해봐야겠다.


[금의 귀환] 제임스 리카즈 / 율리시즈 : 금은 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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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을 바꾸는 탐구습관] 이민열 / 미지북스 - 책읽기, 글쓰기, 공부를 위한 전략 : 결국 나의 바른 자세와 습관으로부터 


 

인생을 바꾸는 탐구 습관

저자 이민열

출판 미지북스

발매 2020.03.30.

 


기록하기 & 생각하기

인생을 바꾸는 탐구습관

 

● 정신이 더 잘 작동하도록 외부 정보를 지각하는 속도를 줄이거나 멈추는 일이 필요할 때, 때때로 눈을 감는 것이다.(기록)

 

: 공부를 하거나 어떤 일을 할때 집중력이 쉽게 부족해진다. 어느 순간에 갑자기 너무 하기 싫은 욕구가 스며들 때 잠시 다른 짓을 쉽게 하고 싶다. 피곤해서 그런가 생각보다 문제가 잘 풀리지 않을 때 더욱 그렇다. 그럴 때 마다 나는 스마트폰으로 SNS를 하거 웹서핑을 5분 정도 하곤 한다. 사실 스마트폰으로 하는 것도 딱히 어떤 것을 하고 싶어서가 아니라 그냥 지금 해야 하는 것을 하기가 싫기 때문에 만진다.

 

머리 속이 다른 잡다한 것들로 가득 찼을 때 저자는 눈을 잠시 감으라고 조언한다. 마치 수업시간에 잠시 졸았을 때 다시 눈을 뜨면 정신이 맑아지는 느낌을 받은 적이 있는 데 그것과 비슷하지 않을까 싶다. 이러한 방법이 도움이 될 것 같다고 생각한 이유가 항상 어떤 과업을 수행할 때 하기 싫은 이유가 늘 흥분상태에 있기 때문이다. 하기 싫은 이유를 찾지 못하는 것은 해야 할 이유에 대해서 쉽게 잊어버리기 때문인 것 같다. 특히 누군가 시켜서 하는 것이 아니라 내가 목표를 위해 계획을 세운 것인데도 말이다.

 

그럴 때 잠심 눈을 감는 행위가 마음을 차분하게 한다. 지금 블로그 글을 쓰면서도 다음 문장이 생각나지 않을때마다 눈을 감고 있다. 그러면 나도 모르게 다음에 쓸 글들이 떠오른다. 그리고 자세를 바로 잡고 머리 속으로 내가 해야 하는 것들을 자연스럽게 그리게 된다. (생각)

 

© gabriellehenderson, 출처 Unsplash

 

● 자신이 비교적 쉽게 갈 수 있는 장소들을 닥치는 대로 시험해보고 자신이 하려는 과업이 가장 잘되는 장소를 찾아 거기서하는 것이 좋다. 이렇게 과업을 무리 없이 할 수 있는 장소에 진입하는 행위 자체가 이제부터 제대로 과업을 해보겠다는일종의 의식儀式이다. (기록)

 

: 습관적으로 이야기 하지만 난 집에서 어떠한 것들을 집중해서 하지 못하는 유형이다. 급하게 처리해야 하거나 혹은 밖에서 나가는 것이 더욱 싫을 때는 집에서 하기도 한다. 많은 사람들이 도서관을 가거나 혹은 카페에서 공부를 하려는 이유도 외부적인 환경 마련을 위해서 일 것이다. 저자는 이러한 행위가 일종한 의식이므로 억지로 집중을 하지 못하는 장소에 머무를 필요가 없다고 말한다.

 

예전에는 집에서 공부를 하지 못하고 꼭 어떤 곳에서 과업을 해야 한다는 나의 마음가짐이 하나의 변명 같이 느껴졌는데, 지금 생각해보니 사람마다 각기 다른 장소에서 본인의 능력을 처리할 수 있는 범위가 다르다는 생각을 한다. 나의 경우는 도서관이나 까페가 아니더라도 방이나 집에서 사적인 것들을 할 수 없는 공간에서 더욱 집중이 잘된다.(그래서 재택근무를 하는게 나에게는 업무의 완성도를 오히려 떨어뜨릴 수도 있겠다 싶었다.) (생각)

 

© krisatomic, 출처 Unsplash

 

●즉 쓰는 것 자체가 다음 학습과 사유를 촉진한다. 글쓰기는 무언가 새로 알게 된 것을 자기 것으로 익히는 데도, 그리고 무엇을 모르는지를 명확히 깨닫는 데도 중요하다. 그래서 일단 하나의 글을 쓰기 시작하면, 이어 쓰는 것이 그렇게 힘들지않다. (기록)

 

: 나는 개인적으로 글쓰기가 취미이면서 특기라고 생각한다. 블로그를 6년째 운영하는 것도 글쓰기를 싫어한다면 절대 이루지 못했을 취미일 것이다. 그러면서도 나는 글쓰기가 싫다. 글을 쓰는 것 자체에 부담감을 가지고 있기 때문이다. 글을 쓴다는 것은 흔적을 남긴다는 것이고 그 흔적에 실수를 남기거나 부끄럽게 느끼고 싶지 않다는 압박이 있었다.

 

그래서 매번 블로그에 글을 쓰는 것 자체가 하나의 과업이 되었다. 이러한 과업이 늘 부담스러우면서도 지금까지 유지하고 있는 것을 보면 은근히 내가 그것을 즐기고 있다는 증거가 아닐까 싶다. 20살때 썼던 글과 현재의 글을 비교해보면 사실 큰 차이는 없는 것 같으면서도 조금 더 감성이 메마르고 정적으로 변했다는 느낌이 든다. 아마 과거에는 화려한 미사여구(꾸미는 단어)를 더 자주 사용했기 때문일 것이다.

 

내가 글쓰기를 좋아하는 이유는 나의 생각을 자연스럽게 그리고 말하기보다 정돈된 상태로 표현할 수 있기 때문이다. 글을 쓰다보면 단어의 선택이나 문장이 어색하게 느껴지는 부분이 있다. 그러한 것들을 보면서 내가 이러한 습관이 있구나 생각하고 의식적으로 줄이려고 노력하게 된다. 글을 쓰기 시작하는 처음은 엄청 하기 싫다. 뭐라고 써야 할까 쓸말도 없을 것 같은 데 스트레스를 받으면서도 일단 첫 문장을 시작하면 쭈욱 써진다. 지금 이 책에 대해서도 할말이 없다고 생각했는 쭉 쓰고 있는게 증거다. (생각)

 

© aaronburden, 출처 Unsplash

 

● 예를 들어 ‘헬스장에 운동하러 간다’는 제대로 특정된 것이 아니고, ‘신발을 신는다’고 특정해야 한다. 일단 신발을 신고나면 헬스장에 가는 행동덩이는 이미 시작된 셈이고, 이미 시작된 행동덩이는 그 자체의 힘을 가진다. (기록)

 

: 계획을 세우고 그 계획에 따라 내가 하기로 스스로 약속한 것들을 이루면서 뿌듯함을 느끼곤 한다. 대학생일 때는 방학 보다는 학기 중에 직장인일때는 주말보다는 주중에 더욱 정해진 계획을 쉽게 이룬다. 그 이유는 아마 학교에 가고 출근을 하는 것들이 이마 나의 계획을 수행하기 위한 시작점을 알리기 때문이다.

 

아주 쉽고 작은 행동 단위를 정해서 습관을 만들어라고 조언하는 책을 자주 봤는데, 저자도 그와 동일한 내용을 소개 한다. 공부가 아무리 하기 싫어도, 일단 샤워를 하고 옷을 가로입고 책상에 앉기만 해도 어떻게든 공부를 시작하기는 한다. 노트북이 아니라 아이패들 구매한 이유도, 노트북은 특정 행동을 하기 위해 시간이 더 걸린다. 그에 반해 아이패드는 켜는 순간부터 바로 책을 읽을 수 있고, 영어기사를 확인할 수 있고, 논문을 찾고, 동영상 강의를 볼 수 있다는 점에서 차이가 있다.

 

그래서 내가 이번에 새로 구입한 아이패드 프로에는 공부와 책읽기 글쓰기와 관련된 어플과 인터넷 사이트만 등록되어 있다. 아이패드 프로를 켠다는 자체가 내가 생산적인 활동을 하고자 마음을 먹었다는 뜻이 되도록 말이다. (아이패드를 사라고 부추기는 글이 아님을 밝힌다) (기록)

 

© aaronburden, 출처 Unsplash

 

● 변화를 시작하기 위한 핵심 열쇠는 생활을 관찰하고 적는 것이다. 그래서 이 책에서 소개한 것 가운데 가장 우선해서 실행할 전략을 들자면, 주제별로 구획을 나눈 일기 쓰기다. 일기 쓰기를 즐겨 하다보면, 일단 관찰한 것을 다시 읽으며 패턴을정리할 수 있다. (기록)

 

: 일기쓰기는 매번 결심하면서도 쉽게 이루지 못하는 것이다. 이것은 아마 글쓰기에 대한 부담감에서 비롯되는 것 같다. 그래서 그나마 20살 때부터 내가 해오는 습관 중 하나가 달력에 매일 매일 내가 계획했던 것들 중 완료한 내용을 적는 것이다. 블로그가 하나의 일기를 쓰는 공간이라고 할 수 있지만, (실제로 매달 달력을 찍어 올리면서 글을 쓰긴 한다) 블로그는 누군가에게 보여지는 공간이므로 솔직한 내용은 스스로 검열하게 되는 것이 사실이다.

 

아이패드에 일기쓰기를 시작해보려고 했는데 필기감이 영 별로다. 그렇다고 공책에 쓰자는....사실 공책에 쓰면된다. 그냥 일기를 어떻게 써야 할지 고민이 되서 결국 포기하게 된다. 딱히 쓸말이 없는데 그리고 또 쓰다보면 너무 길어져서 귀찮아지는데....라는 하기 싫음에 대한 근거를 대는 중.

 

중학교 이후 누가 시켜서 일기를 쓰는 경우는 없다 (아 훈련소에서 시켰다) 인턴기간이 끝나면 고민과 걱정이 많아지는 요즘, 일기쓰기를 통해 단순한 취업이 아닌 내 삶에 대한 진솔한 마음과 방향을 적어볼 수 있도록 해봐야 겠다. (생각)

 

 

#인생을바꾸는탐구습관 #책읽기 #글쓰기 #습관 #공부 #책후기


[인생을 바꾸는 탐구습관] 이민열 / 미지북스 -

책읽기, 글쓰기, 공부를 위한 전략 : 결국 나의 바른 자세와 습관으로부터 #책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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