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응형

[코로나 이후의 세계] 제이슨 생커 / 미디어숲 : 위기 속 변화 그리고 누군가에는 새로운 기회 (No.182)


 

위기 속 변화 그리고 누군가에는 새로운 기회

 

로나 19는 세상을 바꿔놓았다. 아직 26살 밖에 되지 않은 나조차 #사스 #메르스 와 같은 전염병에 대한 소식을 듣고 커왔음에도 #코로나 는 차원이 다른 존재다. 사실 이전의 #바이러스 감염은 나에게는 다른 나라 이야기 같았다. 그냥 아 저 나라에서 일어나는 일이구나, 국내의 감염된 소식을 보고도 아 진짜 걸릴 수도 있는거구나 하는 생각 정도에 그쳤다. 코로나19는 잠시 머물렀다가 떠나는 바이러스가 아니라는 것을 항상 언론에서 방송에서 또 지금 내가 리뷰하고자 하는 책에서도 이야기한다.

 

 

이에 따라 코로나 이후 세상이 어떻게 변화할 것인가 하는 궁금증이 사람들로부터 생겨나기 시작했다. #포스트코로나 #뉴노멀 이라는 단어가 만들어진 것만 보아도 사람들은 이젠 이 위기를 일상으로 받아들이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코로나가 극심해진 3월에 주식이 폭락했지만 현재 6월 기준으로 주식은 다시 상승세를 그리고 있다. 주식이 폭락했을 당시에 투자를 왜 하지 않았을까 하는 후회를 하는 사람들도 많다. 코로나 상황 속에서도 사람들은 새로운 기회를 찾고자 한다. 코로나 이후에 관한 분석을 내놓은 책들이 인기를 끄는 이유다 .

 

 

#코로나이후의세계 이 책은 코로나 이후의 전반적인 변화를 각 분야별로 다루는데, 사실 그 깊이가 깊어보이진 않는다. 그래도 전체적으로 코로나 이후에 세상이 어떤식으로 변화하고 있는지 또 변화해나갈지에 대한 요약정리 같은 느낌이라 도움을 받을 수 있었다. 책 자체에 대한 평가를 하자면 저자가 책에서 자기의 또다른 책을 홍보하는 느낌이 들었다는 점이다. 예를 들어 이와 관련된 내용은 나의 또 다른 책 00에서 자세히 다뤘다 는 식이다. 너무 홍보하는게 티가 나서 귀여울 정도였다. 이런 점은 귀엽게 봐줄 정도로 책은 시의성을 담고 있어서 2020년 최신 뉴스를 총망라한 느낌도 든다. 매우 빠르게 소식을 정리한 속보 같은 책. 따라서 뉴스를 자주 보시는 분들이라면 이 책에 실망할 수도 있다. 특별한 내용 정말 획기적인 측면에서 미래를 내다 보았다는 생각을 들지 않았기 때문이다. 하지만 그 중에서도 내가 기억에 남는 내용은 있었다.

 

 

-코로나 19로 인해 재택근무가 증가하여 부동산 임대업에 위기가 올것이고 사무실의 필요성 또한 감소할 것이다

 

나 또한 코로나 19로 인해 일주일 정도 재택근무를 한적이 있었는데, 우리나라와 비교했을 때 서양의 경우 재택근무 형태의 확산이 매우 커보였다. 사실 누구나 건물주를 꿈꾸는 세상에서 부동산 임대업에 위기가 올것이라는 것에 난 차라리 건물이 없어서 다행이다 생각으로 정신승리를 해본다. 재밌는 것은 내가 사무실에서 일할 때 쓰던 컴퓨터와 냉난방, 출력, 전화 등 전기료와 시설료를 이제는 집에서 내가 부담을 져야하는 것에 대한 기사를 보고 나서였다. 과연 재택근무를 하게되면 회사는 이에 대응하는 비용만큼 급여를 올려줄까? 나는 개인적으로 재택근무 보다는 사무실에서 근무하는 것을 선호한다. 정확하게 선을 긋는 것이 좋을 것 같아서다. 하지만 현실적으로 재택근무의 확산은 한국에서도 언젠가 일상화 되지 않을까 싶다.

 

광고

 

-농업의 중요성이 대두 / 식료품 공급망 / 의료서비스

 

농업의 중요성은 #식량안보 의 측면에서 늘상 생각해왔던 부분이다. 특히 식량주권의 문제는 원시적으로 돌아갔을 때 생존과 직결된 것으로 코로나와 같은 전염병의 발발은 국수주의를 강화한다는 점에서 우리나라도 자체적인 식량공급에 대한 준비를 해야한다. 또한 식료품 공급망에 대해서도 언급하였는데, 이는 사람들이 식료품을 사재기를 하면서 공급에 대한 원활한 과정이 이루어져야 함을 의미했다. 의료서비스는 결국 중요한 것은 의료체계라는 점이다. 우리나라만 해도 공공의료시설이 부족해서 큰 문제를 겪었고 다행히 국가의 사회복지 체계로 국민의 보건과 건강을 책임져주고 있지만, 미국은 치료비용만으로도 어마어마한 부담을 져야 한다. 의료서비스는 아마 더 원격화되고 수요가 늘어날 것이다. 이는 의료인의 증가보다는 의료 서비스 자체에 대한 선호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 자가치료와 예방을 할 수 있는 의료기기 등이다.

 

-개인 맞춤형으로 노출되는 게시물들을 보며 내 생각, 선호, 믿음이 다른 사람들도 그러리라는 느낌을 강화한다. 결국 나와 나 같은 주변인들이 믿는 것이 곧 진실이 된다.

 

위 내용은 페이스북만 봐도 알 수 있다. 오래전부터 느껴왔던 것이고 내가 읽은 책에서도 무수히 이야기 해왔다. 다른 포스팅에서도 언급했지만 나는 서로 다른 성향은 언론사를 모두 구독하고 있는데, 각 언론사마다 기사의 제목을 뽑는 것부터 엄청난 차이가 있고 특히 댓글은 상상도 못할정도로 편협하다. SNS의 발달은 이를 더 강화해왔고 앞으로 더욱 그럴 것이다. 내가 언급하는 것은 페이스북이지만 사실 현재는 유튜브가 가장 큰 문제다. 사람들은 자신만의 견해를 가지기를 거부하고 자극적이고 기본적인 사실확인조차 되지 않은 유튜브 영상을 구독하며 사실인양 전파한다. 스스로 생각하고 판단하고 분석하는 사고를 포기한 것 처럼 보인다. 국수영탐 네과목으로 제시되는 시험을 위한 교육이 아니라 과정 속에서 배움을 얻을 수 있는 교육이 되었으면 한다.

 

-온라인 교육의 확대

 

코로나19로 인해 가장 큰 변화와 영향을 받은 집단을 뽑으라면 당연 학생들이다. 나는 올해 2월에 대학을 졸업함으로써 이러한 영향에서 벗어났다고 생각했지만, 대학교 내 연구원에서 일하면서 강의 보조 업무를 맡는데 인수인계 당시 받지 못했던 엄청난 과제였다. 학생들은 #줌 #ZOOM 이라는 영상통화 형태로 강의를 듣거나 교수들마다 다른 형태로 강의를 제공하고 있다. 물론 이런 현상은 학생들에게 전혀 이로울 것이 없다. 특히 온라인 기기나 프로그램을 활용하는 것에 익숙하지 않은 교수들은 학생들에게 적절한 강의를 제공해 줄 수 없고, 정확한 규정이 없는 상황에서 대면수업보다 질이 떨어지는 교육을 학생들은 받을 수 밖에 없다.

 

온라인 교육이 과연 학벌사회를 부수는 마중물이 될 수 있을까? 인원제한이 있을 수밖에 없는 대면형태의 교육을 벗어난 비대면 강의는 학생 수의 제한을 벗어나고 누구나 참여할 수 있는 형태로 변화할 것이다. 학생들은 비싼 등록금을 내면서 사이버 대학과 동일한 형태로 교육을 제공받는 것에 불만을 가질 수 밖에 없다. 등록금 환불에 대한 지지는 학생들뿐만 아니라 대중적으로 지지를 받고 있다. 대학교가 학위장사를 하는 장사꾼이라는 비판이 만연한 상태에서 온라인 교육의 확산이 어떤식으로 고등교육 체계를 바꿔놓을지 궁금해진다.


코로나가 터지면서 개인적으로 이럴줄 알았으면 교환학생 1년 다녀올걸 돈 많이 쓰더라도 해외여행 많이 가볼 걸 하는 생각이 들면서, 제로금리 시대에 접어드는 상황에서 예금과 적금을 들바에야 그 돈으로 주식과 펀든 같은 유동성 자산에 투자하는게 더 낫겠다라는 생각이 들고 있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취업걱정까지. 채용전문 사이트에 들어가보면 일자리가 없어보이진 않는데 내가 들어갈 곳은 없어보이고 내가 가고싶다고 생각했던 곳들에 대한 내 마음도 점점 식어간다. 코로나19가 나를 염세주의자로 만드는 것 같은 느낌 ㅎ 새로운 세상 속에서 다 같이 위기를 기회로 기회를 성공으로 이끌 수 있는 사람이 되어봅시다.

 


[코로나 이후의 세계] 제이슨 생커 / 미디어숲

: 위기 속 변화 그리고 누군가에는 새로운 기회 (No.182)


 

 

반응형

+ Recent pos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