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응형

세금은 가까우면서 멀고 알면서도 모르는 그런 주제가 아닐까라는 생각이면서도, 세금에 대한 공부가 나이가 들어갈수록 더 필요함을 깨닫는다. 특히 경제에 대한 수업이 필수교육과정 안으로 들어와야 한다고 믿는 사람인 나에게 세금에 대한 공부도 생애교육과정에서 전방위적으로 계속되어야 한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만큼 세금이란 한 국가를 운영하기 위한 기반이면서 개인의 삶에 경제력에 영향을 끼치는 요소이다.

세금의 모든 것이라는 책 제목처럼 세금에 대해 어디부터 알아봐야 할지 공부를 해봐야할지 모르는 이들에게 이 책은 하나의 종합사전 같은 느낌으로 세금의 역사, 정책, 비교연구 등을 아우른다. 이 책만 제대로 이해하고 설명할수 있다면 대부분의 사람앞에 본인을 세금 전문가라고 소개할수 있지 않을까 싶을 정도의 그 내용의 범위가 정말 다채롭다.

지은이는 내가 개인적으로 조금 친분이 있는 분이기에 대화를 해보면서 정말 본인 분야에 있어 해박한 지식을 갖춘분이라는 생각을 해왔음에도 이 책을 읽고서는 그에 대한 존경심이 생길정도로 어떻게 세금에 대한 내용을 학문적 자료뿐만 아니라 정책사례, 국가간 비교 등과 관련된 방대한 레퍼런스로 풀어내셨는지 대단한 마음으로 책을 읽어나갔다.

물론 책의 내용안 쉽지 않다. 평소에 들어봤을법한 세금의 종류라고 할지라도 그것이 경제 및 정책적 효과성을 분석하거나 또 세부적인 비율과 항목을 이야기 할때 이게 무슨말이지 싶은 것들도 많았다. 하나씩 곱씹기에는 본격적인 공부하는 자세가 필요할 내용들이 그만큼 많았다.

그래서 중간에 아 이건 내가 읽어도 머리속에 얼마나 남을까라는 생각으로 책이 정말 더디게 넘겨졌는데, 내가 100% 이해하려고 하는 것 자체가 욕심임을 깨닫고 흐르는대로 책장을 넘기다 보니 어느새 마지막 챕터까지 다달랐다.

특히 내가 관심있었던 분야들에 있어서 정책적으로 사회적으로 어떤 효과성을 가져올수 있을지에 대한 내용들은 실제 기획재정부 세제실장이라는 직책에서의 경력과 경험에서 비롯된 전문가적인 시선을 빌려 이해해볼수 있다는 점이 마음에 들었다.

내가 생각했던 것과는 다른 방향성과 관점에서 무엇인가를 바라본다는 것이 내가 책을 읽는 이유이기도 한것 같다. 예전에는 나와 비슷한 생각을 가지고 있는 책 내가 관심있는 주제와 내용만 다룬 책들을 편식하면서 읽었던 것 같다. 요즘은 나와 다른 생각, 평소 흥미없던 것들에 대해 도전적으로 접합점을 찾는 과정이 재밌다.

법인세와 관련된 이슈는 내가 관심을 가지고 있는 분야이고 예전에 읽었던 조세재정의 미래라는 책에서 이 책의 저자와 비슷한 주장을 펼치고 있다. 이렇듯 내가 새롭 접한 주장들이 여러 반복되거 접해지면서 나의 관점과 의견이 만들어져가는 것에 뿌듯함을 느낀다.

세금제도를 이용한 정책과 부의 재분배는 말로는 쉬워보이지만 실제로 그것이 논의되고 시행되고 저항되고 효과를 잃고 다시 재정비하는 끊임없는 과정이 필요함을 깨달았다. 그만큼 세금이란 국가 다양한 구성원들에게 각기 다른 현실로 받아들여지기 때문에 더욱 어려운 문제인 것이다. 과거의 나 현재의 나 미래의 내가 똑같은 세금제도에 각기 다른 반응 보일것이 분명하고, 그래서 더 다양한 입장을 살펴볼 필요성을 자주 상기하게 된다.

최근에 맡게 된 프로젝트의 주제가 관세와 관련된 내용이어서 관세에 대해서는 조금 더 개인적인 공부가 필요할 것 같다. 스페셜리스트가 되는 것도 좋겠지만 아직은 제너럴리스트로써 다양한 주제에 대한 공부와 경험을 실무를 통해 익히고 나만의 스페셜티를 정하는 과정에 집중하고 싶다.

세금에 대해 알고 싶은 분들에게 추천! 단순히 재테크를 위한 절세의 차원의 아닌 세금이 우리에게 끼치는 절대적인 영향력에 대해서 깨달음을 얻을 수 있는 책이다. 내용이 매우 방대한만큼 목차를 중심으로 본인이 우선적으로 흥미가 있는 세금에 대해 알아봐도 전혀 책을 읽는 흐름상 문제가 없다.

#세금의모든것 #책후기 #책읽기 #세금공부

반응형
반응형

스마트시티와 관련된 프로젝트들이 많아지고 그 중 하나를 내가 담당하게 되면서, 도대체 스마트시티란 무엇인가에 대한 근본적인 질문이 생겨났다. 사실 처음 책을 찾을 때만 해도 스마트시티를 개념적인 측면에서 정의를 내려줄 수 있는 책들을 기디했었다. <불평등이 야기한 산업혁명 그리고 스마트시티>라는 책은 그 제목처럼 산업혁명을 매개체로 하여 불평등을 언급하고 결과론적으로 스마트시티를 그려나간다. 내가 처음부터 가졌던 목적성과는 조금 동 떨어져 있었음에도 산업혁명이라는 새로운 시각에서 스마트시티를 살펴볼 수 있어 오히려 마음에 들었다.

여러 주제들과 관련된 프로젝트를 앞으로 담당하게 될 예정이고, 현재도 그러고 있지만 늘 왜라는 본질에 접근하기 위한 노력을 게을리 하지 않아야겠다는 생각한다. 솔직히 말하면 아직 1년도 되지 않은 시점에서 그러한 본질에 대한 고찰을 하는 것이 어렵지만 담당 프로젝트와 관련된 서적들을 읽으면서 나만의 시각을 정립시켜야 나가야 겠다. 그러한 측면에서 스마트시티라는 것은 결국 기술의 발전과 함께했고 그 과정을 통해 4차산업혁명과 스마트시티라는 모호하지만 방대한 키워드가 등장하게 된 것이다.

이 책을 읽으면서 저자를 정확히 알지는 못하면서도 나와 비슷한 면모를 발견할 수 있음에 즐거웠고, 또 사화적인 이슈들에 대해서도 나와 비슷하면서도 다른 관점에서의 의견제시가 오히려 흥미로웠다.

부동산 투자에 대한 시선도, 단순히 집값 상승의 문제로 치부하기 보다는 기업의 입장에서 부동산투자가 어떤 영향을 끼칠 수 있을지 생각해볼 수 있었다.

고등학생 때 4차산업혁명과 인공지능이 인류에게 있어서 축복인가 재앙인가라는 주제로 자주 토론을 하곤 했는데, 주요 쟁점이 바로 일자리 문제였다. 책에서처럼 과거의 사례를 단순히 일자리의 수보다는 임금과 고용의 평등에 초점을 맞추기도 했지만, 결론적으로 미래를 알 수 없다는 불안감과 불확실성은 내가 먹고 살 만한 일자리가 계속 유지될 것인가로 귀결되었다.

산업혁명의 그 자체가, 한마디로 기술의 발전이 불평등을 심화시킨 것이 아니라 세습 자본주의의 재등장이 근본적인 원인으로 지적하고 있는데 '혁명'이 누구를 위한 혁명인가에 집중하기 보다는 그 혁명(기술의 발전)을 어떤 식으로 사회 구성원 모두에게 적용될 수 있고 활용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해줄 수 있을 것인가에 초점을 맞춰야 할 것 같다.

우리가 해야 할 것은 기술의 발전의 반대와 새로운 형태의 경제모델의 반대보다는, 이미 발전하고 있는 그 기술에 대해 이해하고 그 기술에 대한 지식과 활용에 대한 접근성을 높이고 차별의 장벽을 낮춰야 함에 있어 보인다.

흔하게 쓰고 있는 4차산업혁명이라는 단어에 의문을 품어본적 없고, 그 정의를 어떻게 내릴 수 있을 것인가에 대해서 스마트폰만을 떠올렸던 나에게 4차 산업혁명이 아직까지 정의 내릴 수 없는 무엇인가라는 점은 솔직히 놀라웠다. 결국 우리는 4차 산업혁명을 거친 것이 아니라 그것을 만들어 나가는 과정에 있다고 보는 것이 가까울까

기술을 발견하고 발전시키는 것 보다 그것을 대중화하고 상업화시키는 것에 대한 중요성도 인지하게 되었는데, 이것은 어쩌면 우리가 스쳐지나가는 평범한 일상속에서 이미 존재하는 것들을 낯설게 보고 이를 어떻게 마케팅할 것인가에 대해 고민으로 이어지는 것. 기술 그 자체보다는 그 기술이 우리의 삶을 어떻게 바꿔나갈 것인가에 대한 비전을 제시하는 능력에 대해 생각해볼 수 있었다.

저는 산업혁명과 같은 기술혁신이 특정 계층의 경제적 특권과 정치적 권력을 파괴한다고 말했다. 여기서 나는 조금 저자와 대화를 나눠보고 싶었다. 특정계층이라는 것이 우리가 부조리하게 느끼고 부패한 계층을 이야기하는 것이라기 보다는, 생계를 이어나갈 수 없는 계층에 대한 것일 수도 있지 않은가? 물론 특정 계층을 지키기 위해 변화를 두려워해서는 안되지만, 그로 인해 피해를 볼 수 밖에 없는 이들에 대한 대안책을 제시해주지 못한다면 결국 불안정한 사회구조로 나아갈 수 밖에 없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했다.

책의 중후반부가 되어서야 스마트시티가 언급되기 시작하고, 이 책 표지에 적힌 제목 중 스마트시티가 가장 큰 영역을 차지하는 것에 비해 책에서 그 비중은 크지 않다. 서론 본론 결론을 나눈다면, 스마트시티가 그 결론에 해당함에 따라 그렇게 했을 것이라 추측해본다.

스마트시티 그 자체보다도, 저자가 제시한 키워드야 말로 이 책의 가장 핵심적인 영역일 것이다.

대학원에서 ICT 관련 수업을 들으면서 사례들로 나왔던 스마트시티의 대표적인 도시들

아카데믹 라이팅이라는 수업에서 같은 수업을 듣는 학우가 한국의 규제혁신에 대해 발표한 내용이 떠올랐다. 직접적인 사례를 읽어보니 규제의 적절성과 그 역할에 대해서도 고민해봐야겠다는 생각과 공공민간협력에 대한 나의 관심에서 하나의 주요한 키워드로 규제가 포함되겠다는 생각을 했다.

앞서 내가 말했던 특정계층에 택시기사들이 가장 대표적으로 떠올랐는데, 결국은 생계에 대한 위협과 불안이 극단적인 반대 배경이 있었고 이를 중재하여 어떤 식으로 혁신이라 표방되는 기술을 통한 새로운 기회를 그들에게 우선적으로 제공하는 식의 대안마련과 같은 제3의 고민없이 찬성과 반대로만 귀결되는 상황이 안타깝다.

대학원에서의 수업에서도 그랬듯이 결국 정보통신기술 기반의 스마트 무언가는 에너지를 필요로 하고 가장 대표적으로 전력이 제공되어야 하는 데 이를 어떻게 해결할 수 있을 것인가에 관한 고민으로 새로운 토의가 시작된다.

내가 대학원 수업 토의에서도 말했던 것처럼 결론은 에너지를 저장하는 기술의 발전에 집중하는 것. 마지막 장에서 이러한 내용을 읽으면서 자연스럽게 관련된 기업은 어떤 곳들이 있을지 주식시장에 상장되어 있는지 찾아보게 되었다 ㅎㅎ 본질에 집중한다는 초기 목적에 비해 조금은 머쓱한 ㅋㅋㅋㅋㅋㅋㅋ 산업혁명과 스마트시티를 하나의 관점에 풀어나갔다는 점에서 이 책을 추천하고 싶다. 비록 몇년 전에 나온 책임에도 아직까지 이 책에서 예측하는 그 결과(스마트시티)가 더 대중화되기 전이라는 생각과 함께 여전히 유효한 내용이라는 생각.

#책기록

반응형
반응형

학부를 졸업하고나서야 공부의 필요성을

느끼게 된 경제라는 학문과 분야

대학원 수업에서도 경제학 관련 수업을

들었지만, 내가 관심있는 경제학 그 자체보다는

실생활에서 적용되는 경제학읜 현실적인 적용에

더 흥미를 느끼는 유형의 사람이다.

내가 주로 관심 있는 책들은 사회문제를

제기하고 분석하고 이를 해결하는 방안에

대한 내용을 담고 있기 때문에 이를 벗어나

의식적으로 경제관련 책들을 꾸준히 읽으려고 한다

식탁위의 경제학자들이란 책은 노벨경제학상을

받은 학자들의 주요한 경제학 이론과 그들이 제시한

경제논리를 실제 정책과 현실세계에서의 사례를

함께 설명하는 책으로으로써, 이 책을 가지고 수업을

해도 유익할 것 같다는 생각이 들 정도였다

경제학이 단순히 돈을 위한 학문이 아니라

사람들의 심리와 이익과 보상이라는 복합적인

문제들에 대해 분석하고 이를 해석하기 위한

수단으로써 활용된다는 것을 알 수 있는 내용들

실제로 대학원에서 미시경제학

수업에서 배운 내용들도 나와서 반가움과

사례 중심적이어서 경제학자들의 경제논리나

이론을 보다 쉽게 이해할 수 있었다

(물론 기초적인 지식은 조금 필요할수도)

이런 류의 책들은 사실 내 기억에

남거나 인상적이기 보다는 순간적이고

찰나의 공부에 가깝지만 이런 것들이

모이다 보면 또다른 관련 내용을 이해하고

생각하게 되는 것에 도움이 될 것 같다

 

무엇보다 이 책의 저자가 노벨경제학상을

받은 경제학자들의 주장을 그대로 옮기기 보다는

그들의 논리와 반대되는 주장을 함께 소개하면서

여러 관점에서 그들의 이론을 분석할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는 측면에서 마음에 들었다.

출판연도가 2022년이라 현재 진행 중인

주요 이슈들에 대한 분석도 함께 실려 있어서

내가 관심 있던 주제들에 대한 경제학적인

관점에서 다시 한번 생각해볼 수 있었다.

도발적이고 주장과 질문들은

왜 그러한 논리를 펼치게 되었는지에 대한

호기심을 불러일으키고 생각의 범위를 넓힌다

책을 읽으면서 저자가 다소 보수적인

입장에서 경제를 바라보고 있다는 느낌이

들면서도 사회학적인 관점에서 때에 따라

공공의 역할에 대해 지적하는 부분이 매력적이었다

무엇보다 자료조사가 매우 풍부하다고

느껴져서 누군가 경제학을 실제와 적용한

공부를 하고 싶어하는 사람이 있다면 이 책을

적극 추천하고 싶고 각 경제학자들의 논리와

주장에 대한 본인의 의견을 써내려가는 연습을

한다면 어떤 경제공부보다 유익할 것

 

내가 평소 관심 있는 불평등이라는

소재에 대해서도 경제학적인 관점에서뿐만

아니라 공공의 투자관점에서 저소득층 아이들에게

더 고품질의 공적 교육이 제공되어야 함을

확인 하면서 내가 기존의 가지고 있던 생각의

논리를 한층 강화활 수 있는 기회이기도 했다

개발정책을 석사전공으로 하면서

인도주의적인 개발협력을 벗어나 개발이라는

그 자체가 어떤 식으로 이루어지는 발생하는지

발전해나가는지에 대한 궁금증을 해소하고 싶었고

경제발전모델에 대해서 다시금 생각해보게 됐다

미국과 한국의 사례를 비교하면서

각각의 사례가 어떤식으로 다른지

내가 굳이 찾아보지 않았던 세부적인

내용과 각 국가마다의 해석에 따라

달라지는 판례도 흥미로웠다

대학원에서 들은 수업이 그렇게 헛발이

아니었구나를 깨달을 수 있었던 책읽기 ㅎ

딱히 남는게 있을까 의심하던 순간들이

또다른 경험과 무한 확장되며 이해를 높인다는

경험을 하게 되었던 책 경험이었다

 

현실경제를 공부하고 싶어하고

세상을 좀 더 경제학적인 관점에서

바라보고자 하는 분들에게 추천!

반응형
반응형

재테크 관련 유튜브 영상을 보다보면, 늘 등장하는 추천책이 로버트 기요사키가 쓴 부자아빠 가난한아빠이었다. 대부분의 유튜버들이 이 책을 바이블로 삼을 만큼 추천한다고 하니 궁금해졌고 대학원 학기가 끝난 후 처음으로 오랜만에 읽게 된 책이다. 어렸을 때 부터 늘 미래에 대한 두려움이 있었던 나는 늘 준비되어 있어야 한다고 생각했다. 특히 경제적인 측면에서 내가 이 세상에서 나답게 살아가기 위해서 경제적인 배경이 나를 뒷받침해주어야 한다고 말이다.

그렇게 돈을 모아가는 것에 대해 나의 열망은 늘 있었고, 그 덕분에 내가 하고 싶은 것들에 대해 금전적인 부분에 대한 것들도 스스로 독립적인 결정을 내릴 수있었다. 그치만 내가 불안해 하지 않을 만큼의 돈의 액수는 얼마인가를 생각해봤을 때 순수하게 10억이 있으면 가능할까 상상해보았고, 문제는 그 돈을 언제까지 모을 수 있냐는 것이었다. 현실적으로 월급을 받아가며 10억 자산을 모으기란 불가능해보였다. 그리고 내가 원하는 것은 내가 지출을 신경쓰지 않고 그 보다 몇배로 들어오는 수입에 관한 것이라는 것을 깨닫고 재테크에 관심을 가지기 시작하게 되었다.

부자아빠 가난한아빠라는 책에서 가장 마음에 들었던 점은, 단순히 부자가 되기 위한 수단에 대한 설명이 아니라 어떠한 마음가짐으로 돈을 바라보아야 하는 것과 어떤 자세로 돈에 대한 가르침을 얻을 것인가에 관해 초점이 맞춰졌다는 점이었다. 저자는 두명의 아빠들을 통해 돈과 삶에 대해 배움의 과정을 설명하고, 대부분의 부모님들 혹은 사람들이 그러하듯 안정성(실제로는 그리 안정적이지 않은)에 대한 집착에 대한 일깨움을 보여준다. 물론 모든 사람들이 부자가 되는 것이 목표일리는 없음에도 많은 사람들이 부자를 되기를 꿈꾸면서 월급이라는 작은 심리적 안정에 의존한다는 점을 지적하는 듯했다.

부자가 되기 위한 수많은 방법과 수단을 적어놓은 재테크 책들이 한해에도 수십권씩 나옴에도 이 책이 사람들에게 계속 읽히는 것은 이 책이 단순히 돈이라는 물질에 집중하기 보다는 돈과 사람 그리고 자신에 대한 학습의 측면에서 돈을 바라볼 수 있게 해주기 떄문이다. 그래서 어쩌면 이 책은 단순히 부자가 되는 방법을 당장에 궁금해하는 사람에게는 매우 답답하고 꼰대 같은 책일 것이고, 나도 한편으로는 책을 읽으면서 그래서 뭐 어쩌라는거야? 라는 생각이 들었다.

그러면서 결국 우리는 늘 그렇듯이 세상에 존재하지 않는 가장 쉽고 빠르고 편하길을 찾으려고 발버둥치게 되는 것이다. 그런 방법들이 견고하지 않을 것임을 알고 있음에도 말이다. 돈은 모으면 모을 수록 자신이 모은 돈이 되게 우습고 작게 느껴진다, 모으기 전까지는 그 돈이 어마무시하게 커보임에도 정작 나의 물질적인 욕망에 비교하면 푼돈이 되어버린다는 것이다. 그래서 어쩌면 부자가 된다는 것이 돈이 얼마 있음이 아니라 그 돈을 만들어가는 과정에서 내가 찾아가는 꺠달음에 더 의미가 있을 수 있겠다 싶었다. 상황을 반전시키기 위한 노력, 나에게 주어지지 않은 것들을 쟁취하기 위한 투쟁, 끊임없는 적응과 변화가 금액으로는 측정할 수 없는 부자의 결과물일지도 모르겠다.

단순히 방법론적인 재테크 책들을 제외하고, 부의 추월차선과 같이 사람들이 기본적으로 인지하고 있는 것들에 반기를 드는 대부분의 책들은 월급 노동자로써의 삶을 탈피 해야 함을 강조한다. 결국 월급쟁이의 소득으로써는 부자가 될 수 없다는 이야기다. 그렇다면 어떻게 해야 하는가? 답은 늘 자산에 있다. 내가 돈을 위해 일하는 것이 아니라, 돈이 나를 위해 일하게 한다는 말은 결국 임대, 주식, 채권, 지적재산을 통해 창출되는 돈으로 나의 지출을 충당할 수 있게하는 것이다. 월급에 대한 소득 만큼 정부에서 철두철미하게 가져가는 세금은 없기 때문이다.

8888888888888888888888888888888888888888888888888

이것은 어쩌면 수많은 사람들이 노동자로써 살아가는 현대사회에서, 우리들의 삶을 허무하게 만드는 발언일지도 모른다. 그래서 나도 읽는 내내 그럼 그 사람들이 모두 부자가 되기 위해 노동자임을 벗어나려 한다면 결국 그 자산을 위해 일할 사람들도 없어진다는 것이 아닌가 싶었다. 그치만 냉정한 현실에서 모든 사람들이 부자가 되기 위해 월급의 노동자로써 삶을 포기할 수는 없을 것이고, 누가 먼저 그 안정성을 포기하고 위험과 기회를 함께 감수 할 것이냐의 문제로 회귀될 것이다.

위에 사진 처럼 돈이 나를 위해 일하게 하기 위한 것들에 대한 목록이 적혀 있는데, 사실 우리가 모르고 있는 것들은 전혀 아니다. 누구나 한번쯤 들어봤고, 소유하면 좋은 것을 알지만 현실적으로 내가 저런 자산을 구할 수 있는 경제적인 여력이 없기 때문에 자포자기하게 되는 것이다. 결국은 앞서 말했듯이 쉽고 편한길은 없고 내가 한정된 돈으로 최대한 성과를 만들어 내기위한 방법을 공부해야만 한다. 저마다의 환경과 조건이 다르기 때문에, 도전하지 않고 잃는다는 것에 대한 두려움을 이겨내기 전까지는 변화도 없을 것이 때문이다.

책을 읽고 나서 솔직한 나의 심정은, 정확히 어떤 것들일 해야하는지는 결국 이 책을 통해서 얻을 수 없다는 것이고 how의 영역을 알아내기 위한 동기부여가 이 책을 통한 수확이라고 할 수 있겠다. 나는 그야말로 안전한 길에 대한 의존성이 매우 높은 사람이고 독하기 보다는 약삭빠른 사람이고, 노력을 투자하기 보다는 효율성이라는 것을 따지며 쉽게 가려는 타입이다. 이게 나의 장점이지만 동시에 나의 변화를 저지하는 약점이라는 점을 최근에서 인지하게 되었다. 이 책에서 말하는 부자가 되기 위해 가장 빨리 벗어나야 할 직장인이 된 지금의 나는 조급해하기 보다는 작은 안정감에 중독되지 않고 하루에 조금씩 변화하고 배우는 사람이 되어야 겠다.

반응형
반응형

여름방학이 시작되고 나서

방학동안은 여유롭게 책을 오랜만에

읽어봐야겠다는 생각으로 도서관

대여기계에서 가장 최근에 반납된

책들 중에서 가장 눈에 띄는 책을 골랐다

#읽는인간 이라는 제목으로

#리터러시 에 관한 내용으로 보였는데

대학원 지원서를 작성했을 당시에도

우리 사회가 직면한 가장 큰 문제가

문해력(리터러시)에 대한 교육이

부재함을 지적한 적이 있어서 관심이 갔다

이 책은 읽고 쓰고 생각하고

더 나아가 대화하며 우리가 현재

맞닥뜨리고 있는 수많은 정보와

글들을 어떻게 이해하고 소통할 것인가에

대한 주제를 바탕으로 하고 있다

이 책의 저자는 많은 사람들이

공감할만한 현대 사회의 문제점을

언급하며 글을 시작한다

검증되지 않은 자료

정체와 출처를 알 수 없는 정보

가짜뉴스의 생산과 유통

우리 사회가 경험하는

물리적인 피해 뿐만 아니라

해결이 아닌 갈등과 혐오를

조장하는 글들과 정보들이 넘쳐난다

디지털 세상으로의

전환을 공공과 민간에

그렇게 외치면서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과

함께 필수적으로 교육되어야할

디지털 리터러시에 대한 의지는

부족해보인다

누구나 정보를 제공할 수 있는

사회는 자유화와 민주주의 수준을

더 이끄는 것 같아 보이지만

사실은 프레임 속에 갖혀버린

자유와 소통되지 않는 껍데기 같은

민주주의 속에서

읽고 쓰고 생각하고 소통하는

과정은 생략되어가고 있다는

생각이 매우 강하게 들었다

개인의 노력부족이라고

하기에는 제도적인 부재와

사회적인 방조에 가깝다는

교육의 중요성을 잘 알고 있고

그 교육을 통해 빠른 경제성장을

이뤄낸 한국의 교육은 과거와

차원이 다른 경제수준임에도

교육시스템은 여전히 시험을

통한 높은 성적과 학벌위계 속의

경쟁과 차별을 용인하고 있다

세상은 달라졌지만 백년대계라는

교육제도는 얼만큼의 본질적인

변화가 있었는가에 대한 질문이

생겨날수 박에 없다

 

디스토피아에 가까운 사회를

생각했을 때 가장 무서운 현상은

사람들이 더 이상 생각하는 것을

멈추고 자기만의 견해를 표현하고

다른 이들과의 소통을 거부하는 것이라 생각했다

메타버스와 같은 가상세계가

현실을 대체하는 새로운 차원의

사회가 될 수 있다는 이야기에 거부감이

생기는 이유는 물리적인 만남을 통해서

서로가 만들어내는 상호작용이 있기 때문이다

무엇보다 글이 아닌 영상 위주

질문과 대답이 멈춰진 일방적인

단답형의 짧은 텍스트들이

미치는 영향력을 생각한다면

현재의 기술의 발전이 사람들의 새로운

시너지보다는 공동체의 붕괴로

이어질 수 있다는 생각까지 하게 된다

제대로 찾고 읽고 사용하려는

태도와 노력의 부재

국가와 미래 세대에 지대한 영향을 미치

중요한 정치적 판단을 위험한 타인들에게 위임

무지한 정보 사용자

역정보의 속임수

오정보의 유동과 재생산

결국 아는 것이 아는 것이

아닐수도 있다는 견지적인 시각으로

정보를 읽는 능력이 필요할 때

마지막 줄에 있는 AI와 관련해서는

나와는 조금 다른 입장인데 이것이

맥락상에서의 내가 잘못된 이해를

한 것일 수도 있겠으나

AI에 대한 사람들의

무한신뢰를 강화하는 것으로

들릴 수 있다는 점에서 유의가 필요해보였다

AI또한 사람들이 선별적으로

검증되지 않은 수많은 데이터들을

학습하며 판단을 내리기 떄문에

난 더욱이 가치판단의 문제를

AI에게 맡겨서는 안된다고 믿는다

학교에서 이뤄지는 교육이

어떤 목적으로 이뤄지는가에 대한

차이가 공동체의 수준과 삶의 질적

수준을 결정짓는다고 생각할 때

우리나라의 공교육이 얼마나

달라졌는가에 대해서 깊이 고민하게 된다

우리는 왜 그토록 서울대에 진학하는것을

교육의 최고의 결과물로 여기는 것일까

대학을 왜 가야하는 것인가에

대한 질문을 나중으로 치더라도

학교에서 교육이 무엇을 위해

존재하는지에 대한 대답이 필요할 것 같다

단순히 교육을 성장기의

아이들이 우리 사회에 적응시키기

위한 수단과 대학진학을 위한

시험과 성적들로 채워지는 시간이

아니라 어떤 사회를 만들어가고싶은가에

대한 대답이 교육제도에 녹아 있어야 할 것 같다

우리 사회의 갈등과 혐오

그리고 차별은 어디에서부터 시작되는가

비판적 읽기의 과정을

익히고 적용하는 학습은

필수적으로 이뤄졌으면 한다

리터러시에 대한 전반적인

내용을 사회 공동체적, 교육적, 역사적

관점에 바라보고 싶은 분들에게 추천하며

꼭 이 책이 아니더라도 우리가 꾸준히

키워나가야 할 자기계발의 영역이

리터러시에 있음을 인지하고

노력해갔으면 좋겠다

반응형

+ Recent pos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