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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원에서 경영관련 수업을 처음 들어보면서 경영학에 대한 관심이 생기기 시작했고, 생각보다 나의 적성과 흥미에 꽤 맞는다는 생각이 들었다. 실제로 성적도 경영수업이 대체로 더 잘 나오는 편이었다 ㅎ

회사를 다니면서 조직경영론에 대한 공부를 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고, 정말 먼 미래겠지만 내가 리더라는 직책을 맡게 됐을 때 어떤 식으로 한 조직을 잘 이끌어나 갈 수 있을지 궁금하게 됐다.

지금 같은 성격에 내가 팀장님이라면 팀원들이 힘들어 할것 같다는 자기성찰적인 순간들이 종종 있었고, 내가 좋아하는 현재의 상사 분들의 장점과 내가 생각하는 이상적인 조직경영의 방향을 미리 탐색하고 싶었다.

톰 피터스의 비즈니스 인사이트라는 책은 간단한 문장들로 구성되어 있지만 모든 단어들이 인사이트 있는 문장들이었고 내가 후 비즈니스를 운영하는 경영자라면 어떤 식의 경영을 해야할지도 혹은 내가 기업투자를 할때 어떤 경영을 하고 있는 회사를 선별해야 할지에 도움이 됐다.

다만, 번역문체가 정멀 번역투여서 ㅋㅋㅋㅋㅋ 뭔가 묘하게 킹받는 느낌인데 그래서인지 문장 그 글자보다도 그 문장안에 담긴 의미를 한번 더 곱씹게 되는 것 같기도 하다. 종합적으로는 추천할만한 책!


 

(1) 자신과 함께하는 사람들의 역할에 대해 설명하고 있나요?

래리 보시디Larry Bossidy(하니웰 인터내셔널 전 CEO)와 램 차란 Ram Cha 실행: 일을 완수하기 위한 규율

: 모든 구성원들에게 어떤 역할을 통해 성장할수 있고 조직적인 차원에서 기여하고 있는지를 설명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하는데, 그런 측면에서 각 구성원들이 자신의 역할에 대한 자부심과 동기부여가 있어야 한다고 느낀다. 특히 요즘 세대에 기본적으로 깔려 있는 듯함 허무주의를 이겨내기 위해서는 이러한 설명이 더욱 필요하고 장기적인 근속을 만들어낼수 있을 것 같다.

(2) 만일 훌륭한 고객 서비스를 제공하는 직원을 원한다면, 리더가 직원에게 먼저 훌륭한 서비스를 제공해야 합니 다.

아리 와인즈바이크ari Weinzweig, 징거맨 공동창업자, 훌륭한 비즈니스 를 구축하기 위한 아나키스트의 접근법

: 이것 또한 위와 마찬가지로, 구성원들이 만족하지 못하는 조직에서 고객들이 만족할만한 비즈니스가 이루어지지는 쉽지 않을 것 이다. 업무에 있어서 효율적으로 운영할수 있도록 지원하고 근무 후에 본인이 느끼는 업무에 만족감과 효용감을 가질 수 있도록 물리적이고 비물리적인 보상체계도 필요하다. 개인적으로는 보상에 대한 것보다도 하루하루의 출근길이 괴롭게 느껴지지만 않아도 나름 성공적이지 않을까 싶다.

(3) 적게 사고, 잘 선택하고, 오래 사용하세요. 양보다는 질 입니다: 이것이 진정한 지속가능성입니다. 만일 사람들 이 쓰레기가 아닌 아름다운 것들만 산다면, 기후변화는 일어나지 않을 것입니다! 비비안 웨스트우드vivienne Westwood, 패션 디자이너

: 내가 비즈니스를 하는 입장이라면 위에 문장처럼 소비자들이 적게 사고 오래 사용할 수 있도록 내 제품과 서비스를 선택할 수 있도록 질을 높일 것이다. 소비주의에 의존한 성장이 더 이상 공동체적으로 유효하지 않은 현실에서 지속가능한 비즈니스가 찾아야하는 돌파구는 순환경제에 있을것 같다. 제품의 유지보수에 대한 서비스 그리고 소비재의 리필에 대한 서비스 등이 있지 않을까 싶다. 다만, 경제적인 관점에서 이러한 소비자의 선택이 그들에게 이득인지 손해인지 구분하는 과정에서 충분한 설득력을 제공할 필요늠 있을 것 같다.

 

(4) 우리는 지금도 같은 방식으로 일합니다. 우리의 경쟁사 들이 완벽한 디자인을 만들기 위해 여전히 고민하는 동 안, 우리는 이미 다섯 차례의 테스트를 진행하였습니다.

경쟁사들이 개발을 시작할 준비가 되었을 때, 우리는 버전 10을 개발 중에 있었습니다. 이것은 '계획 대 실행'의 문제입니다: 우리는 첫날부터 실행하지만, 경쟁사들은 어떤 계획을 짤지를 계획합니다. 몇 달 동안을

마이클 R. 블룸버그Michael R. Bloomberg, 월가의 황제 블룸버그 스토리

: 고민하는 시간에 뭐라도 해야한다라는 내 생각과 매우 비슷한 사례. 계획은 그전 계획일 뿐이고 그것아 실행되지 않으면 좋은 계획인지 나쁜 계획인지 알수조차 없다. 나쁜 계획이라면 차라리 그 것울 통해 학습하고 배울수 있는 기회 자체가 경쟁력을 갖추는 순간이다. 다만, 실행을 하는 순간 비용이 들기 때문에 실행을 한다면 계획이 110%가 될수 있도록 이행하고 이는 곧 손실이라기 보다는 투자비용이라고 생각하는 것이 필요하겠다.

(5) 첫번째 테이크가 훌륭했다 하더라도 보통 몇 번의 테이 크를 더 찍습니다. 왜냐하면 제가 진심으로 바라는 것 은 '실수'이기 때문입니다. 제 영화에서 정말 멋진 순간 은 계획된 것이 아니었습니다. 그런 순간들은 그냥 벌 어졌고, 우리는 '와우, 저것 좀 봐. 우리가 간직하고 싶 은 거야! 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바로 이 지점에서 관 객과 함께 진실의 버튼을 누르게 됩니다. 촬영할 때 찍을 만큼 찍었다고 어떻게 알았는지에 대한 질문에 로버트 올트 먼Robert Altman의 대답

: 과거의 나는 모든 계획이 생각했던 대로 흘러가야만 성공적인 삶이라고 생각했다. 그치만 다시 생각해보니, 내 스스로 삶을 선택해나가는 20살 때부터 나의 계획은 그저 계획일 뿐이었고, 전혀 생각하지 못한 선택과 상황이 오히려 나에게 또 다른 기회로 다가왔다. 통제되지 않은 영역에서 무엇인가를 시도했을 때 내가 생각한 그 이상을 맞이할수 있음을 느낀다. 실수를 통해 배우고 그 결과가 또다른 길로 안내하는 느낌이다. 중요한 것은 실수를 위한 선택이든 계획에 의한 선택이든 행동은 늘 함께해야한다는 점.

 

(6) 긍정적 관심은 팀에서 높은 성과를 만들어내는 데 부정적 관심보다 30배 더 강력합니다. 사람들은 피드백이 필요하지 않습니다. 그들은 관심을 필요로 하며, 더욱이 자신이 가장 잘하는 일에 대한 관심 을 필요로 합니다. 그리고 관심을 받았을 때 사람들은 더 욱 참여도가 높아지고 따라서 생산성이 향상됩니다. 마커스 버킹엄과 애슐리 구달Ashley Goodall, 일에 관한 9가지 거짓말

: 나에게 가장 부족한 점이 이 부분이지 않을까. 긍정적인 관심을 주는 일. 내 개인적으로 생각해봤을 때도, 부정적인 관심 그러니까 실수에 대한 날카로운 피드백은 이미 내가 알고 있는 상황에서 스스로를 더 자책하게 만들거나 긴장하게 만드는 반면 긍정적인 관심은 나의 강점을 살리고 그 외에 실수를 줄이려는 노력, 기대감에 부응하려는 긍정적 동기부여가 되는 것 같다. 나도 긍정적인 관심을 주는 사람이 되어야지.

인공지능과 빅데이터를 모르면 도태되어 간다는 느낌을 주는 요즘, 특히 내가 속해있는 분야에서 스페셜리스트가 아니라면 가치가 없는 인력이라고 느끼는 상황에서 위에 책들은 꼭 읽어봐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특히 내가 칼럼으로 쓰려고 했던 주제인 제너럴리스트가 곧 스페셜리스트다 라는 내용을 마지막 책에서 좀 더 인사이트를 얻을수 있을것 같다는 기대감이 생긴다.

 

회의를 할때면 혹은 대화를 해야하는 모임에서 나는 주로 말을 하는 사람을 맡게 된다. 침묵이 어색하게 흐르는걸 싫어하기도 하지만 상대방에 대한 관심을 보이는 방식이자 사람들로부터 좋은 웃음과 분위기를 만들고 싶어서이기도 하다.

그러면서도 늘 내가 너무 오바한것은 아닌가 실수하지 않았나 걱정하기도 한다. 어떤 의견을 개진하는 경우에도 마찬가지다. 좀 더 편한 사람들끼리 있을 때는 더 그렇다. 나의 생각을 공유하는 것 만큼 침묵하며 듣는 것이 중요하다는 걸 깨달은 요즘.

10번 말하고자 하는데 6-7번 정도만 하고 있지만 이제 좀 더 1-2번 더 줄여서 다른 사람의 생각과 아이디어를 끌어내고 들을수 있도록 해야겠다.

 

디자인이 단순히 심미적인 요소만이 아니란 것을 강조하는 문구.

내가 늘 부족하다고 생각하는 경청하는 자세와 행동

나이가 들어갈수록 그리고 경력이 쌓일 수록 경청하는 사람이 돼야지

이토록 경청이 강조되는 구나…! 잘 말하는 것에 앞서 잘 듣는것, 그리고 잘 질문하여 좋은 대답과 대화가 이어지게 하는 것. 내가 가진 장점을 활용할수 있는 방법으로 만들어 나가봐야지.

비즈니스에 대한 인사이트를 담은 책이라고 하지만 사실상 자기계발의 측면에서도 매우 생각할 거리가 많은 책이었다. 깊은 고민이 없었던 사람에게는 단순히 짧은 글귀들에 불과할수도 있을 것 같다. 곱씹을수록 더 깊은 맛이 나는 책이라고 할 수 있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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