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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학교시절의 백일장을 시작으로 중학생과 고등학생 시절을 거쳐 그리고 대학생까지, 나름 나의 강점이 글쓰기라고 생각하며 글쓰기 관련 대회에서 상도 타고 문송한 학과 출신의 유일한 강점은 글을 그래도 나름 잘쓰는 것이라고 생각했다. 물론 압도적인 기량으로 1등의 상을 받은적 없었지만 그래도 나쁘지 않다고 스스로 약간의 자만을 가지고 있었다. 그러면서도 내가 글을 쓸 때의 문제점이 과도한 미사여구가 많다는 점, 생략해도 되는 문장들을 굳이 있어보이게 꾸미는 등이라는 점도 인지했다.

블로그에 글을 쓰는 것도 매한가지, 다시 읽어보면 왜 이렇게 주절주절 써댔지 싶은 셀프 피드백. 사실 제대로 된 글을 쓰려면 처음에 생각나는대로 막 적다가 그 다음부터 탈고를 거치면서 본격적인 글쓰기가 시작되는 것. 자소서를 쓸 때는 아마도 그렇게 했겠지 싶다. 직장에 들어와서는 또 다른 글쓰기 형태가 나에게 요구됐고, 어쩌면 가장 어려운 점인 핵심만 요약해서 간결하게를 요구받았다.

나는 혹시나 병이 있는 사람이라서, 이 내용이 빠지면 받는사람이 오해하지 않을까 등의 상상으로 사례와 예시도 넣고 정보도 구체적으로 추가하는 편. 일반적인 업무 등에서는 이게 오히려 칭찬받는 경우도 있었다. 그런데 기획안을 작성하고 계획안 등의 더 상위직급의 누군가에게 문서를 쓸 때는 늘 지적을 받았다. 중복내용을 최대한 삭제하고 불필요한 정보는 삭제하고...이걸 구분하는게 연습이 더 필요한 듯.

 

그래도 도움 주시는 상사분의 검토를 받아 조금씩 신경쓰며 나아지려고 노력 중. 이번에 읽은 일잘러의 보고서 작성법은 회사에서 누가 받아온 책이 굴러다니다, 기획안 문서에 빨간색을 점철된 피드백을 받으면서 눈에 확 들어오게 됐다. 큰 기대를 하지 않았는데, 생각보다 꽤 도움을 받았다. 어떤 구체적인 스킬을 배웠다기 보다는 전첵으로 글쓰기라는 것을 업무에서 어떻게 접근해야하는가에 대한 인사이트였다.

앞으로 책에서 아주 여러 번 강조하게 될 가장 중요한 전제이자 결론 은 문서는 글이 아니라 말이라는 사실입니다. 만약 그동안 회사의 문서 라면 잘 정돈된 글을 써야 하고 정해진 양식과 법칙을 따르지 않으면 틀 린 문서가 된다고 생각했다면, 그 생각을 모두 지워 버려야 해요. 문서 가 글이라고 생각하는 순간, 왜 그 어린 시절 논술 학원을 다니지 않았 을까, 책이라도 조금 더 읽을걸 하고 후회하며 보고서의 시작, 구성, 순 서를 정하는 방법이 굉장히 어려운 전문 기술처럼 느껴집니다. P.41

문서는 글이 아니라 말이라는 사실. 이 문장이 이 책을 관통하는 한 문장인것 같다. 사실 문서를 쓸 때 어떤 형태여야 하는지 탬플릿은 있는지 등에 매몰되는 경향이 있었고, 특히 공문서를 쓰는 경우에는 더욱 그러한 점이 신경쓰였다. 상사 분의 피드백과 이 책을 읽으면서 느낀점은 형식으 갖추는 것은 필요하지만 이 문서 자체도 결국 종이 혹은 파일을 통해 누군가에게 건네는 말이라는 사실이었다.

 

내 문서가 잘 안 보이는 이유는 디자인 탓이 아닙니다. 내가 이 장에서 전하려 고 하는 핵심 메시지 한마디만 전해도 충분하다는 것을 간과하기 때문이죠. 구 성 요소의 데이터와 자료를 준비해 그대로 화면에 담기만 한다고 문서가 되는 것은 아닙니다. 문서를 담기 전에 반드시 핵심 메시지를 생각하고, 상대방이 궁 금해 할 설명/근거와 시각 자료를 고민해서 담아야 하죠. P.99

말을 하거나 간단한 메일 글을 쓸때도 핵심메시지를 생각하면서도, 문서를 작성할 때는 핵심메시지 보다는 어떤 틀에 맞춰야 한다는 강박이 있었다. 그게 어쩌면 내 문서가 다소 지저분하게 보였던 이유였을 것. 핵심을 생각하고 그 아래로 가지치기를 하면 형태에 따라 어느 나뭇가지까지 그릴 것인가를 구분할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

 

간혹 문서의 내용이 매우 길거나 메시지가 잘 생각나지 않을 때는 트리가 아닌 빈 문서에 카톡처럼 편한 어투로 1장당 하나의 메시지를 써 봅니다. 그리고는 '그 아래 설명/근거를 이걸 붙이면 되겠다. 시각 자료는 이걸 붙이면 되겠다. 하 고 시작할 때도 있습니다. P.128

문서가 아니라 말이라고 생각하고 내가 어떤 식으로 대면으로 문서를 담을 내용을 말로써 전달할 것인가에 초점을 맞춰야 된다고 생각하니 오히려 좀 더 문서작성이 쉽게 다가왔다.

디자인적 요소를 더 하는 것이 아니라 간격, 정렬, 통일감을 기준으로 '정돈'만 해 도 보는 사람의 시선이 혼란스럽지 않고 깔끔한 문서가 된다는 사실을 기억하면 좋겠습니다. 어떤 문서가 잘 만든 문서인지 아닌지 보는 눈이 생기는 것만으로도 매우 값진 문서 작성 스킬이기 때문입니다. P.168

피피티를 만들때면 늘 디자인 때문에 고민을 해본 적이 있을 거다. 오히려 현란한 피피티가 집중력을 흐뜨리는것 같으면서도 너무 성의가 없어보이면 어쩌나 싶은 생각이었는데, 이 책에 나온 예시들을 보면서 오히려 간단하게 정돈되고 정리된 글고 시각자료의 분배비율 구성이 피피티를 더 고급스럽고 집중하게 만드는구나 느꼈다.

 

엄청 편하고 간단하게 읽을 수 있는 책이라서, 직장생황에서 문서작성에 고민이 있는 모든 분들이 가볍게 읽어보고 전체적인 맥락을 유의해서 적용해보면 좋을 듯. 이 책에 나와 있는 모든 사항을 지시사항으로 받아들이기 보다는 내가 문서로 말을 건낸다며 어떨지 대본을 써본다고 생각해보는 것이 우선되면 도움이 될 것 같다. #책추천 #책후기 #일잘러의보고서작성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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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너지 관련한 책은 처음 읽는 것 같은데, 워낙 범위가 넓고 가까이 다가가기에는 뭔가 부담스러운 느낌이라서 그랬을까. 어렸을 때 부터 봤던 에너지 관련 문구가 전기는 국내산인데 원재료는 백퍼 수입한다 이런 내용이었나 그랬던 것으로 기억난다. 그만큼 우리나라는 에너지 차원에서 취약한 나라라는 점 그래서 전통적인 화력발전을 줄이고 원자력을 줄이는게 더욱 힘들 지도 모르겠다.

그렇다고 해서 친환경 에너지나 재생에너지를 대량으로 만들어 낼 수 있는 지형학적이 우위가 있는지도 잘 모르겠으나, 그렇기 때문에 더욱 죽을 각오로 에너지 산업의 고차원적인 발전을 지원하고 산업을 육성해야하지 않나 하는 문송이의 짧은 지식의 마무리.

 

이 책은 한국의 상황은 아주 간략히 포함되어 있고 각 주요국가의 에너지 상황을 보여주고 있는데, 한번쯤 알아보고싶었던 내용들이라 정리가 잘 되어 있는 편이었고, 우크라이나 전쟁같은 상황도 시의적으로 반영되어 있어 유럽과 러시아의 관계에 있어서 에너지가 얼마나 복잡한 관계를 만들어내고 있는지, 에너지라는 것이 경제적인 차원을 넘어 안보와 국가적 생존의 문제와 직결되어 있다는 점을 확인할 수 있었다.

꽤 상세히 설명되어 있음에도 그 내용을 솔직히 집중해서 읽지 못했던 것은 나의 배경지식이 부족했었을 수도 있지만, 책의 많은 부분이 통계적인 수치 위주여서 특정한 인사이트를 가진 것인지는 잘 모르겠다는 아쉬움도 있다. 그렇지만 에너지에 대해서 어디서부터 봐야할까 그리고 에너지를 국제정치적 차원에서 국제관계 차원에서 바라보고 싶어하는 분들에게는 추천해주고 싶다.

 

푸틴 정권이 탄생한 2000년에는 유가가 1배럴당 20~30달러 였다. 그러나 그 후로 유가가 상승하여 남오세티야 전쟁이 일어난 2008년에는 96달러, 크림반도 침공이 있었던 2014년에는 114달러, 우크라이나 전쟁이 일어난 2022년에는 120달러에 이르는 등 국제 분쟁이 일어날 때마다 유가가 상승하여 러시아의 수입이 증가하고 있다. 분쟁이 일어나면 에너지 가격이 올라 자원생산국이 풍요로워 지는 것이 에너지 세계의 비정함이다.

러•우 분쟁만 보더라도,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에 책임을 물 어 서방 국가는 대러시아 경제 제재에 돌입했다. 미국이 우크라이나 에 330억 달러를 지원하고 그 외 여러 나라도 우크라이나를 지원했 다. 그러나 경제 제재에 따른 석유와 천연가스 가격이 상승하면서 벌 어들인 러시아의 외화 수입은 서방 국가들의 우크라이나 지원액을 훨씬 뛰어넘었다. 경제 제재가 에너지 가격을 상승시킨다는 측면에 도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P.105

알고 있었지만 수치로 보니 더욱 허무한 현실....자원생산국이 아닌 우리나라는 어떤 준비를 해야할까. 모든 것이 연결되 초글로벌 사회, 난민발생, 자연재해, 전쟁과 내전 등 특정한 지역과 국가에서만 끝나는게 아닌 세상에 살고 있고 경제적인 차원에서의 영향과 생존의 차원에서 고려되기 까지 멀어보이지 않는 현실. 미래에 대한 준비와 문제는 현재에 존재하지 않기 때문에 항상 준비해야하는 것이 아니고 그 영향의 비율이 계속 쌓이고 늘어나기 전 일말의 여유가 있을 때 회복에 대해 비용을 최소화한다는 측면에서 필요성이 더 커 보인다. (쓰다보니 무슨 말인지 잘 모르겠..ㅎ)

 

영국의 지구온난화 대책 상황

. 2020년 10월 존슨 총리는 그해 11월에 영국 글래스고에서 개최할 예정이었던 제26회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 총회(COP26)에 앞서 아래의 방침을 발표 (실제로는 2021년 11 월로 연기)했다.

* 2035년까지 전력을 모두 풍력발전 등의 그린에너지로 충당한다.

* 휘발유차와 경유차의 신차 판매를 2030년까지 금지한다.

* 철도를 전력화하여 배출 감축 목표를 달성한다.

* 영국은 2035년까지 탄소 배출량 78% 감축 예정이다.

* 재생가능에너지 전환을 통해 해외 에너지 의존 경감이 가능하다.

* '자국의 청정 전기' 비율 상승은 비용 절감에도 기여한다.

2035년까지 영국의 전력을 모두 풍력발전 등 그린 에너지로 충당하고 2030년까지 휘발유차와 경유차의 신차 판매를 금지하고 철도 전력화로 배출을 감축하겠다는 목표를 담은 내용이 었다. 다시 말해 영국은 재생가능에너지 전환을 통해 해외 에너지 의존을 줄이고, 자국의 청정 전력 비율을 높이며, 비용도 절감한다 는 3E' 동시 달성을 노린 지구온난화 대책을 내놓은 것이다

P.275

우리나라는요....? 정부의 주요 어젠다에서 에너지에 대해서 들어본 기억이 크게 없는 것 같다. 최근에서야 재생에너지에 대해 발표를 했던 것으로 기억하는데, 정부의 5년 동안 방향성과 지향점이 명확히 보이는 거시적인 목표가 제대로 준비되어 있는지에 대해 아쉬운 마음.

 

설키고 얽힌 에너지 관계도, 에너지를 수출하고 수입하고 대륙간 지리적으로 가까운 국가들의 에너지 파이프라인이 복잡하게 연결되어 있음

존재감을 더해 가는 튀르키예 회랑

* 튀르키예로의 수입 경로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우회 경로

* 아제르바이잔, 카자흐스탄, 투르크메니스탄 등 카스피해 연안국의 러시아 우회 경로

* 이란(국내 소비용), 이라크

* 튀르키예에서 수출(유럽, 발칸 반도의 탈러시아, 탈석탄)

* 이탈리아(남부 회랑(SGC) 2020년 12월 수송 개시)

* 루마니아, 불가리아, 헝가리, 오스트리아, 독일(나부코 파이프라인) 그리스와 세르비아로도 수출

• 튀르키예 회랑은 용량이 기존 우크라이나 경로에 거의 필적할 만한 규모로 성장

P.311

튀르키예를 보면서 저렇게 좋은 조건을 가지고 있으면서 ㅎ 교환학생을 이스탄불에서 했던 나는 늘 답답하다....선진국 혹은 강대국으로써 지위를 충분히 올라갈 수 있음에도 항상 제자리에 있는 것만 같은 나라여서 안타까우면서도 또 내가 남의 나라 걱정할 때는 아니다라는 생각 ㅋㅋㅋㅋㅋㅋ ㅠ

지구 환경을 지키는 활동은 얼핏 보면 아무 관계가 없어 보이지만 국방에 공헌하는 일이다. ESG나 SDGs 등의 지속가능한 사회를 만들 기 위한 활동도 사실 국가의 독립과 방위에 공헌하는 측면이 있다. 에 너지 전략을 공부한 GX 세대 독자는 앞으로 지속가능한 사회를 만들기 위한 에너지 전략 추진의 일익을 담당해야 할 것이다.

앞으로의 에너지 전략은 지구온난화 대책이 단순히 지구 환경을 지키기 위한 것이 아니라 나라의 국방에도 공헌하는 활동임을 이해하 고 추진하는 것이 중요하다. 이러한 활동에는 여러 가지가 포함되며, 개인과 회사의 소비와 주주로서의 활동, 지역에서의 비영리 활동도 포함된다.

 

그러나 여기서 주의해야 할 점은 재생에너지의 '경제적 효율성 (Economic Efficiency)이다. 국방에 공헌하고 지구온난화 대책으로써 훌륭하더라도 경제성이 동반되지 않으면 지속되지 못하거나 충분한 공급량을 확보하지 못한다. 우선은 설비나 기기의 국산 여부와 관계없 이 빠른 속도로 재생에너지를 추진할 필요가 있지만, 거기에 경제성이 갖추어진 재생에너지 산업 육성이 동반되면 매우 이상적이다

P.472

재생에너지가 확산될 수 있도록, 저장과 가공의 기술이 더욱 늘어날 수 있도록 국가적 역량이 집중될 수 있으면 좋겠다. 어쩔 수 없는 자원에 대해 의존하기 보다 지금과 같이 그나마 안정된 에너지 상황에서 최악을 가정하고 우리가 지금 준비할 수 있는 것들은 무엇일지, 경제적인 성장과 숫자의 변화에 집착하는 대신 본질적이고 가장 기초가 되는 분야에 더욱 관심을 기울이기를 소망해본다.

“세계주요국의 에너지 전략에서 미래지도까지, 세계를 한 권으로 읽는다”

“와세대 대학 16년 연속 화제의 명강의!”

세상을 뒤흔드는 떠들썩한 뉴스 뒤에는 에너지 갈등이 있다.

세계 에너지 자원 정세는 사회인들에게 필수적인 지식이고 정치나 언론뿐 아니라 어느 분야에서 일하더라도 중요하게 작용할 지식이다. 또한 좋든 싫든 한 사람의 시민으로서 에너지와 지구 환경은 평생 접하게 될 주제이기도 하다.

저자는 일본의 에너지 전문가로 다양한 교섭 경험을 통해 세계 에너지 질서의 중요성을 깊이 이해하게 되었고, 이를 학생들에게 전달하기 위해 와세다 대학에서 강의를 개설했다. 그의 강의는 학생들에게 에너지 자급과 국가 안보의 중요성을 균형 잡힌 관점에서 이해하도록 돕는다는 평가를 받는다. 이 책은 그러한 강의 내용을 정리한 것으로, 에너지 문제에 대한 깊이 있는 분석과 통찰을 제공한다.

교보문고에서 제공한 정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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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을 안읽은지 너무 오래되서인지 아니면 책 내용이 조금은 어려워서인지, 이 책에서의 내용이 바로바로 머리에 들어오지는 않았다. 이건 책의 내용이나 서술방식의 문제라기 보다는 집중해서 읽어야지 방대한 분석을 이해할 수 있기 때문. 책 제목이 오히려 더 아쉬운 정도로 매우 추천하고 싶은 책이다. 왜 책 제목은 #다가올5년미래경제를말한다 라고 지었을까....ㅎ 경제의 신은 죽었다는 부제도 이 책의 전체적인 내용을 포괄하지 않는 것 같은데 말이다.

최근의 경제금융 이슈를 다루고 있으면서도, 일반적인 정보전달 혹은 이슈를 다루기 보다는 그 근본적인 배경을 다루고 화폐이론, 통화정책, 미국의 경제, 연준과 재무부, 상업은행, 달러, 양적완화, 경제규모와 성장 등 내가 겉으로만 알고 있던 주제들을 깊이감있게 다루고 있었다.

현상에 대한 분석과 사례들 그리고 저자의 의견도 한쪽으로 치우쳐져 있다기 보다 객관적인 관점으로 선별되었다고 느꼈다. 문체가 ~습니다로 끝나서, 일반적인 ~다로 끝나는 문장들보다 좀 더 친절하고 읽기에도 부담이 덜했다. 일반적인 문체였다면, 다소 어렵게 느껴진 내용들이 더욱 딱딱하게 느껴졌을 듯.

 
 

결국 과거보다 돈은 더 공급했지만 그로 인해 챙기는 경제적 효과는 제한되고, 여타의 자산시장 규모만이 커지는 데 일조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부작용은 결국 인플레이션의 조작적 불안특정 상품시장에서의 과결을 통한 후기 풍네)으로 이어질 가능성을 키울 수 있습니다. 현대화페이론가도 물가 불안정성이 일어나는 경우에는 정책이 실패한 것이며, 그런 경우에는 정책 실행을 멈춰야 한다고 주장합니다.

하지만 지금도 미국은 기축통화 국가로서 현대화폐이론 정책을 잘 사용 할 수 있다고 인식하며, '돈을 어떻게 푸느냐'에 집중하기보다는 대량의 돈을 공급하면 해결될 것'이라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습니다. P.196

: 자신의 규모를 키우기에 급급한 것은 미국뿐만 아니구나, 한국정부가 부동산 가격의 하락을 막기 위해 (그러면서도 집값상승은 막아야 하는 아이러니) 노력하는 통화정책이 떠올랐다. 객관적으로 생각할 때, 정부가 시장논리에 따라 경제정책을 이행할 수 있는 경우는 전적으로 불가능할 것 같고, 특히나 국민들로부터 표를 받아야 하는 사람들, 특히 미국처럼 로비가 합법화되어 있고, 정치자금을 끌어모아야하는 미국 정치인들에게 자산가들의 표심은 더욱 중요할 것.

: 한국에서 지방균형발전을 외치면서도 쉽게 변화가 일어나지 않고, 시간이 갈수록 더 어려워질 것이라는 이유가 수도권에 거주하는 인구가 이미 한국 전체인구의 절반 이상이 넘어가는 상황이기 때문. 장기적으로는 그들이 누리고 있는 이권도 현재 상태로는 무너질 것이 확실하지만 본의 생애 동안은 일어나지 않을 것이라는 안일함이 있기 때문이지 않을까.

규모의 경제 효과 부재는 다음과 같습니다. 벤 버냉키의 양적완화 정책의 효율성'의 핵심 논리는 '규모의 경제 효과'였습 니다. Fed가 대형 금융기관을 대상으로 유동성을 충분히 공급하 면 그 이후 조금의 유동성만 추가해도 중소형 금융기관으로 승수 효과를 타고 신용이 창출된다는 것입니다.

쉽게 말해 3조 달러를 대형 금융기관에 투입한 이후 추가적으로 1,000억 달러(총 3조 1,000 의 달러 공급)를 공급 시에 중소형 은행들은 1,000억 달러 이상의 유 동성을 창출하는 효과를 만든다는 것입니다.

이는 대형 금융기관 들 사이에서 신용이 팽창적으로 늘어 중소형 은행들에서는 추가로 공급된 규모 이상의 신용 창출 효과가 생긴다는 뜻입니다. 하지만 2023년 중소형 은행 위기에서는 중소형 은행의 신용 창출 효과가 매우 미약했습니다. P.202

: 낙수효과와 비슷한 결인것 같다는 생각. 윗 그룻에 물을 부어 아래그릇으로 흐르게 하겠다는 1차원적인 생각. 그 그릇을 더 넓히려고 한다면? 모든 정책이 그렇듯이, 모든 것은 경우의 수를 파악해서 그럴 것이다~라는 가정이 아니라 그 목적을 달성하기 위해 세부적으로 어떤 것을 강제성을 부과하여 구체화할 것인지에 대해 논의가 필요할텐데, 두루뭉실한 결과만을 기대하다 보니 정책 효과성은 떨어지는 것이 아닐까.

금융의 기법과 상품이 매우 발전된 미국에서 '금융 투자 집중화가 무슨 문제일까?"라는 생각을 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돈의 많은 부 분이 금융자산에 집중되면, 이에 대한 귀결점은 두 가지밖에 없습니 다. 첫째는 금융자산의 가치가 떨어지지 않도록 영원히 노력해 가계 나 정부 등이 피해를 보지 않게 하는 것입니다. 둘째는 만일 금융자 산의 가치가 떨어지는 경우에는 그전에 풀었던 돈보다 더 많은 돈을 투입해 자산가치를 다시 올려놓는 것입니다. P.207

: 첫번째 문단에서 상각했던 내용과 비슷, 끊임없이 금융자산가의 가치를 유치시켜줘야 한다는게 어떤 의미가 있을까? 자산의 하락을 방어하는 것, 가치가 높아지고 낮아지는 것에서 자유로워지기 위해서 배당을 기대하는게 더 맞는 것인가. 근본적으로 해당 자산이 왜 끊임없이 높아져야만 함이 개인적 차원에서의 경제적 이익이 아닌 사회 전체로 봤을 때 어떤 긍정적 효과를 기대할 수 있는 것일지 궁금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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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화폐이론에서는 국가의 재무부와 중앙은행이 협력적으로 돈을 푸는 가장 현실적인 방식을 찾아 나가는 것이 매우 중요합니다. 재무부가 적자에 직면해 있다고 해도 당장의 예산을 지출하고 그러 한 과정을 중앙은행이 돕는 것이 잘못된 일은 아니라는 것입니다. 다만 현대화폐이론에서는 재무부가 적자를 무릅쓰고 지출을 하는 과정이 매우 섬세하게 설계되어야 한다고 강조합니다. 필요한 가계 와 기업에 돈이 잘 투입될 수 있는 구체적 방안이 필요하다는 것입니다.

그런데 이러한 과정이 정교하게 설계되지 않으면 정부가 지출한 돈들은 산업과 기업의 생산에 쓰이지 않고, 금융시장에서 겉돌면서 유휴 유동성(dle money)으로 전락하게 됩니다. 이러한 돈들은 결국 금융시장에서 자산 가격 버블을 만들며, 국가의 외환 컨트롤 능력을 저하시키기도 합니다. P.267

: 정부의 지출과정이 섬세하게 설계되어야 하고 구체적인 방안이 필요하다.....어떻게 보면 너무 당연하게 기대하는 것들이 잘 이뤄지지 않는 것이 문제일지도 모르겠다. 해결에 대한 방안이 없는 것이 아니라, 해결의 기본을 하려고 하지 않는 것. 자산 가격 버블에 기여하는 금융정책들 또한 포퓰리즘이라는 점을 깨닫는다.

미국의 디지털 달러 세상에서는 미국의 상업은행의 기본 기능이 어떻게 변모될까요? 궁극적으로 디지털 달러로 송금, 수신, 환전, 결제 및 계정 내 예금 등의 체계가 갖추어지면 상업은행 의 기능은 필요 없어질 것입니다. 많은 개인과 기업 등이 디지털 달 러를 통해서 신속 정확한 거래를 하고 있다면, 기존의 상업은행에 대한 필요성은 적어질 것입니다.

게다가 만일 디지털 달러 계정을 갖추고 있는 개인의 입장에서 그 계정하에서 바로 예금 이자를 받고 대출이 이루어질 수 있다고 한다면, 상업은행은 완벽히 대체될 수 있습니다.

이처럼 상업은행의 기능을 갖춘 디지털 달러 세상은 디지털 달러 발행, 유통 등을 관장하는 Fed가 모든 국가의 시스템을 관할하게 됨 을 의미하기도 합니다. 결국 Fed가 디지털 달러를 이용해 자국 산업 부분과 대외 금융 부분에 대한 이자 시스템까지 관할한다면, Fed는 실질적인 전 세계 디지털 중앙은행으로 자리매김할 것입니다. 디지틸 달러의 세상에서 모든 통화와 관련된 기능과 권한이 Fed에만 더 욱 집중될 가능성이 큰 것입니다. P.285

: 디지털 화폐와 상업은행 간의 연관성을 생각하지 못했던 터라, 기억에 남았던 부분. 어찌보면 중앙은행의 힘이 더욱 강해진다는 의미이고, 기축통화인 달러에 대한 결정권을 가진 연준에서 세계적으로 가장 핵심적인 기능을 하게 될지도. 세상이 어떻게 변화해갈지 궁금해지는 대목. 은행의 역할을 연준이 중앙은행이 대체할 수 있을지, 그렇다면 상업은행은 어떻게 변화해야 할지도.

<책소개: 교보문고>

어떤 새로운 금융/경제 상황에 직면해도

현명한 해결책을 제시해줄 경제 전망서!

여의도 금융가에서 수석 이코노미스트와 글로벌 투자전략가로 일하면서 탁월한 분석력과 예측능력을 보여 익히 유명한 유신익 박사의 첫 저서이다. 이 책은 미국의 정책이 글로벌 금융시장을 지배하는 방식 및 기존의 경제이론으로는 해석되지 않는 글로벌 경제-금융의 순환고리에 대해 MMT(현대화폐이론)을 기반으로 명쾌하게 분석하고 있다. 요즘같이 하루가 다르게 급변하는 시기 속에서 과거의 경제 원론과 금융 이론으로는 현 경제 흐름을 이해하고 따라가기에는 힘들다.

코로나19를 기점으로 기존 경제이론은 모두 무너졌다. 이런 가운데 유신익 박사의 책은 혼돈의 경제를 읽어내는 새로운 해법을 제시한다. 저자는 기축통화국의 경제정책 방향에 따른 글로벌 국가들의 통화 주권의 중요성을 강력하게 분석하고 대안을 제시한다. 또한 세계 통화의 패권을 장악한 미국 달러와 세계 경제의 상관성, 미국 붕괴론의 허와 실을 다루고 그 실제적인 전망을 가한 점은 시사하는 바가 매우 크다. 이 책은 미국 경제와 금융시장의 흐름, 그리고 앞으로 펼쳐질 미국의 금융통화정책과 통상정책을 이해하는 데 현 시점에서 최고의 지침서로, 특히 글로벌 경제에 대한 현실적인 분석뿐 아니라 향후의 대책과 대응의 방편까지 제시한 점이 돋보인다.

30년 동안 저금리를 유지해온 일본의 변화 가능성과 미국의 과다한 부채 규모, 재정적자로 인한 신용등급 하락 등과 같은 국제 경제 측면의 이슈, 그리고 가자지구에서의 전쟁 같은 지정학적인 문제까지 다양한 이슈들이 표면화되고 있다. 이 책은 ‘현대화폐이론’을 기반으로 금융ㆍ정치ㆍ국제ㆍ경제 등 다양한 측면을 다루고 있기에 현재 금융시장 및 경제에 대한 새로운 시각을 제공한다. 저자는 세계 경제 흐름과 세계 화폐의 현재 및 미래의 모습을 구체적인 사례와 역사적 맥락까지 아울러 보여주며, 나아가 그것이 우리 경제와 나의 삶에 미칠 영향과 그에 대처하는 자세까지 제시한다.

글로벌 경제 이슈들은 단지 국가 차원의 관심사를 넘어 각 개인에게도 매우 중요한 관심사가 되었다. 현대 사회는 직접 혹은 간접투자를 통해 본인의 자산을 적극적으로 관리하고 증가시키는 시대이기에, 현재의 경제 상황을 정확히 이해한 후 현명한 투자를 하는 것이 필수가 되었기 때문이다. ‘주식은 팔아야 하나? 집을 사야 하나? 이 회사에 계속 다녀야 하나?’ 등등 나를 기다리는 중요한 결정을 하려면, 세계 경제가 어떻게 움직이고 우리나라 경제가 어떻게 변화할지에 대한 나만의 답이 있어야 한다. 이 책은 이러한 나의 결정 불안에 힘이 되어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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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단은 인간의 능력을 향상시킨 최초의 도구다”

호주국립대 경영학과 박귀현 교수가 말하는, 세상을 움직이는 강력한 집단 심리

인간관계부터 팀워크, 조직 운영, 사회정책까지

분별력을 되찾고 일과 삶의 주도권을 가지는 법!

《집단의 힘》은 호주국립대 경영학과 박귀현 교수가 세상을 움직이는 강력한 집단의 힘과 집단 안에서 살아가는 다양한 개인의 심리를 집단심리학의 관점으로 탁월하게 분석해, 보다 현명한 선택과 협력을 하기 위한 해법을 담은 책이다. 지난 20년간 ‘어떻게 팀을 잘 운영할 것인가’, ‘조직에서 창의력을 높이기 위한 요소는 무엇인가’와 같은 주제로 미국, 호주, 싱가포르, 베트남 등 전 세계 여러 국가의 조직과 팀에 관한 현장 연구를 토대로 심리학·경영학 분야 최고의 학술지에 다수의 논문을 발표해온 저자는 심리학, 인류학, 조직행동학을 종횡무진하며 독자를 흥미진진한 집단심리학의 세계로 초대한다.

저자는 이 책에서 집단이 개인에게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다수와 소수는 각각 어떤 역할을 하는지, 팀에서 성과를 내는 요인은 무엇인지, 집단 심리에 휘둘리지 않고 현명한 결정을 하려면 무엇을 고려해야 하는지, 집단 간 차별과 선입견을 줄이고 협력을 이끌어내는 방법은 무엇인지 등을 그간 연구를 통해 얻어낸 경험, 다양한 심리학 실험과 역사적 사건, 우리가 주변에서 흔히 접할 수 있는 사례들을 엮어내 명쾌하게 풀어낸다.

정보가 쏟아지고 무엇이 내 생각인지 구별하기 어려운 시대, 분별력과 창의력, 협업 능력이 그 어느 때보다도 중요한 능력으로 꼽히고 있다. 이 책은 보다 효과적이고 창의적이며 서로 협력하는 팀을 꾸려가고자 하는 리더들, 그리고 집단 안에서 영향력을 발휘하고 싶어 하는 사람들의 필독서다. (책소개 / 교보문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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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기록과 생각

집단의 힘

 

P.49

"결국 모임을 통해 담배를 끊었던 회원도 모임에 속하기 위해 다 시 담배에 손을 댄다. 종종 강한 금연 의지로 담배를 끊었던 사람 이 다시 피우게 되었다고 실토하면, 다른 회원들은 영웅이 살아 돌아온 듯 환호하기까지 한다. 심리학자와 정신과 의사가 "여러분, 이 모임의 목적은 담배를 끊는 것입니다. 다시 담배를 핀다는데, 이런 행동에 환호하는 것은 목적에 반하는 행동입니다"라며 지적 해도 모임 회원 모두 전문가의 말을 흘려듣는다.

이처럼 집단에 인정받고 싶은 욕구는 극단화의 밑바탕이 된다고 재니스는 말한다. 금연을 위해 모인 니코틴중독자들은 금연을 위 해 노력해야 하지만, 금연 성공은 곧 모임의 와해를 의미한다. 니 코틴중독자들은 이 모임을 통해 자신이 흡연하는 행위를 인정받고 지지받으며 사회의 부정적인 시선으로부터 보호받는다고 느꼈을 것이다."

: 전혀 생각치 못했던 사례와 설명, 해외드라마를 보면 알코올 중독자 혹은 약물 중독자의 모임들이 나오는 장면들이 많은데, 늘 그 모임을 통해 성공하는 씬을 본 적은 없었다.

부정적인 습관을 가진 사람들이 모이는 집단에서 서로가 공유하고 있는 유일한 공동의 무엇인가를 제거해야한다는 것 자체가 개인에게는 필수적이나 집단에게는 와해의 원인이라는 아이러니 함.

개인으로써 가진 문제들이 더 이상 함께함으로써 문제가 아니게 되는 것. 어쩌면 이거 양극화로 인해 극단의 집단의 과격해지는 이유일지도 모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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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67

안내문1 이 공원에서 석화목을 가져가지 말아 주세요.

안내문2 많은 등산객이 석화목을 가져가서 숲이 훼손되고 있습니다.

두 안내문의 의도는 같다. 석화목을 가져가는 일이 나쁘니 하지 말아 달라는 것이다. 안내문1이 직접적인 호소문이라면 안내문2는 경각심을 불러일으키는 문구로 서술했다. 어떤 안내문이 더 효과 가 있었을까?

평소에는 석화목의 절도율이 5퍼센트 정도였는데, 안내문1이 있었을 때에는 1.67퍼센트, 안내문2가 있었을 때에는 7.92퍼센트였다. 놀랍게도 절도를 막기 위한 안내문이 오히려 절도를 부추겼다 (다른 안내문들은 절도율을 크게 낮추거나 높이지 않았다).

이는 많은 사람이 석화목을 가져간다는 정보를 인지하자마자 더 많은 사람이 그것을 따랐다는 것을 보여 준다. 다수의 다수의 행동은 그것이 좋은 행동 이건 나쁜 행동이건 간에 그 행동을 더 따르게 하고 부추긴다는 사실을 보여준다.

: 옳지 않은 행동이라고 할지라도 그것이 다수가 되는 순간, 모든 것이 합리화되는 집단. 부정적인 사실의 적시 보다는 명확한 통제와 즉각적으로 전달될 수 있는 지시를 통해서 일탈행동이 구성원 간의 상호 감시가 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더 효과적이라는 것을 알 수 있었던 내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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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88

소수 의견은 겉으로는 영향력이 없어 보인다. 그러나 우리에게 강한 잔상을 남겨 세상을 보는 시각을 조금씩 천천히 바꿔 나가는 힘이 있다. 삶을 살아가는 방식 또는 성공에 대한 정의에서도 마찬 가지다.

P.94

소수 의견자가 다수 의견자와의 토론에서 이기려면, 소수가 다수를 가볍게 제칠 수 있을 만큼의 정보력과 영특함이 있어야 한다. 그렇지만 보통의 인간이 그럴 만한 능력을 갖기는 힘들다. 소수의 견자가 다수 의견자에게서 받는 압박의 형태는 비슷하지만 대개의 사람은 그것을 잘 알아채지 못한다

P.96

소수 의견자가 자기 주장에 대한 근거와 이유를 말하면 다수 의 견자도 이에 따라 자기 주장의 근거와 이유를 말하게 된다. 그 과 정에서 의견은 간지만 근거와 이유는 달랐다는 것을 알게 되기도 한다. 소수 의견자는 '왜를 이끌어 내고 또 '왜?는 한층 더 심도 있는 토론을 이끈다.

: 모든 사람들이 각자의 의견을 자유롭게 말할 수 있는 분위기, 자유롭게 의견에 대한 질문을 이어갈 수 있는 문화. 내가 조직을 이끄는 리더라면 어떤 조직을 만들지 그리고 내가 구성원이라면 어렵지만 다른 의견을 먼저 꺼낼 수 있도록 해야지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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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113

소수 의견은 언제 말하는 게 좋을까? 일단 남들이 다수 의견을 말하기 전에 제일 먼저 말하는 것이 좋다. 심리학 연구에 따르면. 토론 초반에 나온 의견이 중반이나 그 이후에 나온 의견보다 더 자주 언급되었으며 영향력도 컸다. 소수 의견도 마찬가지다. 팀에서 프로젝트 진행 계획을 세우거나 전략 토론을 할 때, 선도적으로 나온 소수 의견은 팀과 조직에 좋은 토론감이 될 수 있다.

P.118

틀린 소수 의견도 집단에 좋은 영향을 줄 수 있는 힘이 있다. 소수 의견자도 자신의 의견을 진지하게 받아들이는 집단에서 더 만족감을 느끼고 집단에 더 열심히 기여하려 한다. 공항 검색대 팀 을 재현한 내 실험에서도 소수 의견자의 기여도는 팀 전체의 만족 잠을 높인다는 결과가 나왔다. 자기 의견을 거리낌 없이 이야기할 수 있고 경청하는 팀에 속한 사람들은 자유롭게 의사 표현을 할 수 있는 팀 분위기 안에서 행복감이 올라간다는 것이다.

: 어떤 의견을 이야기 해야하는 상황에서는 주로 침묵이 주를 이루기 때문에, 용기있는 정신으로 손을 들고 먼저 말을 꺼내는 게 마음이 편하다. 그리고 처음에 이야기를 꺼내 놓으면서 곧 나의 이야기가 중심이 되면서 그것에 대한 갑론을박은 뒤에 사람들에게 공이 넘어가기 때문에 집중도를 낮출 수 있다는 점이 좋았다. 누군가의 의견이 틀리더라도, 틀렸음을 지적하기 보다는 왜 그것이 알맞지 않은지 상호간의 의견 교환을 통해서 알아갈 수 있는 것도 좋을 것 같다.

 

P.152

누가 들어도 너무 좋다고 판단이 되어 입을 모아 칭찬하는 노래 몇 곡을 빼 놓고는, 대부분 노래의 인기는 정보의 폭포 현상에 의 해 크게 왜곡되었다. 수준이 낮은 노래지만 처음에 높은 별점을 몇 개 받아 운이 좋았던 노래는 크게 사랑받은 반면, 수준이 높은 노래라도 운이 없어 낮은 별점을 받고 처음 몇 사람에게 외면받은 노 래들은 묻혀 버렸다.

P.200

인공지능이 예측하는 것에는 심각한 집단 차별적 요소가 있기 때문이다. 인공지능은 우리가 입력한 과거와 현재의 정보를 학습해서 미래를 예측하는데. 그 정보는 이미 우리 의 게으른 뇌가 내린 안이하고 차별적인 결정에 기반한 것이기 때 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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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223

유명한 브로드웨이 뮤지컬 〈애비뉴 Q Avenue 0》의 주제가는 "모든 사람은 조금씩 인종차별주의자 Everyone is a litle bit racist"다. 이 뮤지컬의 메시지는 '우리 모두가 인종차별주의자이니 우리는 망했네'가 아니다. '우리 모두 인종차별주의자이니 그것을 인정하고 좋은 세상을 만들자'는 것이다.

: 오롯이 개인의 판단, 나의 선택이라고 생각했던 것들이 어쩌면 아닐 수 있겠구나 생각해볼 수 있었다. 모두가 조금씩 차별적인 생각과 시선을 가지고 있고 따로는 행동하기도 한다.

차별의 합리화보다는 왜 그러한 차별적인 생각을 하게 되었는지 실제로 그것이 행동으로 어떻게 이어졌는가에 대한 과거와 과정을 살펴보는 것이 필요하겠다.

현대 사회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나와 다른 이들의 생각을 인정하는 것(아 저 사람은/생각은 저렇구나)이고 그러한 인정이 대화와 논의의 장으로 이어져 합리적인 가치판단과 해결방안에 대한 합의에 이르기를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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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원에서 경영관련 수업을 처음 들어보면서 경영학에 대한 관심이 생기기 시작했고, 생각보다 나의 적성과 흥미에 꽤 맞는다는 생각이 들었다. 실제로 성적도 경영수업이 대체로 더 잘 나오는 편이었다 ㅎ

회사를 다니면서 조직경영론에 대한 공부를 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고, 정말 먼 미래겠지만 내가 리더라는 직책을 맡게 됐을 때 어떤 식으로 한 조직을 잘 이끌어나 갈 수 있을지 궁금하게 됐다.

지금 같은 성격에 내가 팀장님이라면 팀원들이 힘들어 할것 같다는 자기성찰적인 순간들이 종종 있었고, 내가 좋아하는 현재의 상사 분들의 장점과 내가 생각하는 이상적인 조직경영의 방향을 미리 탐색하고 싶었다.

톰 피터스의 비즈니스 인사이트라는 책은 간단한 문장들로 구성되어 있지만 모든 단어들이 인사이트 있는 문장들이었고 내가 후 비즈니스를 운영하는 경영자라면 어떤 식의 경영을 해야할지도 혹은 내가 기업투자를 할때 어떤 경영을 하고 있는 회사를 선별해야 할지에 도움이 됐다.

다만, 번역문체가 정멀 번역투여서 ㅋㅋㅋㅋㅋ 뭔가 묘하게 킹받는 느낌인데 그래서인지 문장 그 글자보다도 그 문장안에 담긴 의미를 한번 더 곱씹게 되는 것 같기도 하다. 종합적으로는 추천할만한 책!


 

(1) 자신과 함께하는 사람들의 역할에 대해 설명하고 있나요?

래리 보시디Larry Bossidy(하니웰 인터내셔널 전 CEO)와 램 차란 Ram Cha 실행: 일을 완수하기 위한 규율

: 모든 구성원들에게 어떤 역할을 통해 성장할수 있고 조직적인 차원에서 기여하고 있는지를 설명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하는데, 그런 측면에서 각 구성원들이 자신의 역할에 대한 자부심과 동기부여가 있어야 한다고 느낀다. 특히 요즘 세대에 기본적으로 깔려 있는 듯함 허무주의를 이겨내기 위해서는 이러한 설명이 더욱 필요하고 장기적인 근속을 만들어낼수 있을 것 같다.

(2) 만일 훌륭한 고객 서비스를 제공하는 직원을 원한다면, 리더가 직원에게 먼저 훌륭한 서비스를 제공해야 합니 다.

아리 와인즈바이크ari Weinzweig, 징거맨 공동창업자, 훌륭한 비즈니스 를 구축하기 위한 아나키스트의 접근법

: 이것 또한 위와 마찬가지로, 구성원들이 만족하지 못하는 조직에서 고객들이 만족할만한 비즈니스가 이루어지지는 쉽지 않을 것 이다. 업무에 있어서 효율적으로 운영할수 있도록 지원하고 근무 후에 본인이 느끼는 업무에 만족감과 효용감을 가질 수 있도록 물리적이고 비물리적인 보상체계도 필요하다. 개인적으로는 보상에 대한 것보다도 하루하루의 출근길이 괴롭게 느껴지지만 않아도 나름 성공적이지 않을까 싶다.

(3) 적게 사고, 잘 선택하고, 오래 사용하세요. 양보다는 질 입니다: 이것이 진정한 지속가능성입니다. 만일 사람들 이 쓰레기가 아닌 아름다운 것들만 산다면, 기후변화는 일어나지 않을 것입니다! 비비안 웨스트우드vivienne Westwood, 패션 디자이너

: 내가 비즈니스를 하는 입장이라면 위에 문장처럼 소비자들이 적게 사고 오래 사용할 수 있도록 내 제품과 서비스를 선택할 수 있도록 질을 높일 것이다. 소비주의에 의존한 성장이 더 이상 공동체적으로 유효하지 않은 현실에서 지속가능한 비즈니스가 찾아야하는 돌파구는 순환경제에 있을것 같다. 제품의 유지보수에 대한 서비스 그리고 소비재의 리필에 대한 서비스 등이 있지 않을까 싶다. 다만, 경제적인 관점에서 이러한 소비자의 선택이 그들에게 이득인지 손해인지 구분하는 과정에서 충분한 설득력을 제공할 필요늠 있을 것 같다.

 

(4) 우리는 지금도 같은 방식으로 일합니다. 우리의 경쟁사 들이 완벽한 디자인을 만들기 위해 여전히 고민하는 동 안, 우리는 이미 다섯 차례의 테스트를 진행하였습니다.

경쟁사들이 개발을 시작할 준비가 되었을 때, 우리는 버전 10을 개발 중에 있었습니다. 이것은 '계획 대 실행'의 문제입니다: 우리는 첫날부터 실행하지만, 경쟁사들은 어떤 계획을 짤지를 계획합니다. 몇 달 동안을

마이클 R. 블룸버그Michael R. Bloomberg, 월가의 황제 블룸버그 스토리

: 고민하는 시간에 뭐라도 해야한다라는 내 생각과 매우 비슷한 사례. 계획은 그전 계획일 뿐이고 그것아 실행되지 않으면 좋은 계획인지 나쁜 계획인지 알수조차 없다. 나쁜 계획이라면 차라리 그 것울 통해 학습하고 배울수 있는 기회 자체가 경쟁력을 갖추는 순간이다. 다만, 실행을 하는 순간 비용이 들기 때문에 실행을 한다면 계획이 110%가 될수 있도록 이행하고 이는 곧 손실이라기 보다는 투자비용이라고 생각하는 것이 필요하겠다.

(5) 첫번째 테이크가 훌륭했다 하더라도 보통 몇 번의 테이 크를 더 찍습니다. 왜냐하면 제가 진심으로 바라는 것 은 '실수'이기 때문입니다. 제 영화에서 정말 멋진 순간 은 계획된 것이 아니었습니다. 그런 순간들은 그냥 벌 어졌고, 우리는 '와우, 저것 좀 봐. 우리가 간직하고 싶 은 거야! 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바로 이 지점에서 관 객과 함께 진실의 버튼을 누르게 됩니다. 촬영할 때 찍을 만큼 찍었다고 어떻게 알았는지에 대한 질문에 로버트 올트 먼Robert Altman의 대답

: 과거의 나는 모든 계획이 생각했던 대로 흘러가야만 성공적인 삶이라고 생각했다. 그치만 다시 생각해보니, 내 스스로 삶을 선택해나가는 20살 때부터 나의 계획은 그저 계획일 뿐이었고, 전혀 생각하지 못한 선택과 상황이 오히려 나에게 또 다른 기회로 다가왔다. 통제되지 않은 영역에서 무엇인가를 시도했을 때 내가 생각한 그 이상을 맞이할수 있음을 느낀다. 실수를 통해 배우고 그 결과가 또다른 길로 안내하는 느낌이다. 중요한 것은 실수를 위한 선택이든 계획에 의한 선택이든 행동은 늘 함께해야한다는 점.

 

(6) 긍정적 관심은 팀에서 높은 성과를 만들어내는 데 부정적 관심보다 30배 더 강력합니다. 사람들은 피드백이 필요하지 않습니다. 그들은 관심을 필요로 하며, 더욱이 자신이 가장 잘하는 일에 대한 관심 을 필요로 합니다. 그리고 관심을 받았을 때 사람들은 더 욱 참여도가 높아지고 따라서 생산성이 향상됩니다. 마커스 버킹엄과 애슐리 구달Ashley Goodall, 일에 관한 9가지 거짓말

: 나에게 가장 부족한 점이 이 부분이지 않을까. 긍정적인 관심을 주는 일. 내 개인적으로 생각해봤을 때도, 부정적인 관심 그러니까 실수에 대한 날카로운 피드백은 이미 내가 알고 있는 상황에서 스스로를 더 자책하게 만들거나 긴장하게 만드는 반면 긍정적인 관심은 나의 강점을 살리고 그 외에 실수를 줄이려는 노력, 기대감에 부응하려는 긍정적 동기부여가 되는 것 같다. 나도 긍정적인 관심을 주는 사람이 되어야지.

인공지능과 빅데이터를 모르면 도태되어 간다는 느낌을 주는 요즘, 특히 내가 속해있는 분야에서 스페셜리스트가 아니라면 가치가 없는 인력이라고 느끼는 상황에서 위에 책들은 꼭 읽어봐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특히 내가 칼럼으로 쓰려고 했던 주제인 제너럴리스트가 곧 스페셜리스트다 라는 내용을 마지막 책에서 좀 더 인사이트를 얻을수 있을것 같다는 기대감이 생긴다.

 

회의를 할때면 혹은 대화를 해야하는 모임에서 나는 주로 말을 하는 사람을 맡게 된다. 침묵이 어색하게 흐르는걸 싫어하기도 하지만 상대방에 대한 관심을 보이는 방식이자 사람들로부터 좋은 웃음과 분위기를 만들고 싶어서이기도 하다.

그러면서도 늘 내가 너무 오바한것은 아닌가 실수하지 않았나 걱정하기도 한다. 어떤 의견을 개진하는 경우에도 마찬가지다. 좀 더 편한 사람들끼리 있을 때는 더 그렇다. 나의 생각을 공유하는 것 만큼 침묵하며 듣는 것이 중요하다는 걸 깨달은 요즘.

10번 말하고자 하는데 6-7번 정도만 하고 있지만 이제 좀 더 1-2번 더 줄여서 다른 사람의 생각과 아이디어를 끌어내고 들을수 있도록 해야겠다.

 

디자인이 단순히 심미적인 요소만이 아니란 것을 강조하는 문구.

내가 늘 부족하다고 생각하는 경청하는 자세와 행동

나이가 들어갈수록 그리고 경력이 쌓일 수록 경청하는 사람이 돼야지

이토록 경청이 강조되는 구나…! 잘 말하는 것에 앞서 잘 듣는것, 그리고 잘 질문하여 좋은 대답과 대화가 이어지게 하는 것. 내가 가진 장점을 활용할수 있는 방법으로 만들어 나가봐야지.

비즈니스에 대한 인사이트를 담은 책이라고 하지만 사실상 자기계발의 측면에서도 매우 생각할 거리가 많은 책이었다. 깊은 고민이 없었던 사람에게는 단순히 짧은 글귀들에 불과할수도 있을 것 같다. 곱씹을수록 더 깊은 맛이 나는 책이라고 할 수 있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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