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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단은 인간의 능력을 향상시킨 최초의 도구다”

호주국립대 경영학과 박귀현 교수가 말하는, 세상을 움직이는 강력한 집단 심리

인간관계부터 팀워크, 조직 운영, 사회정책까지

분별력을 되찾고 일과 삶의 주도권을 가지는 법!

《집단의 힘》은 호주국립대 경영학과 박귀현 교수가 세상을 움직이는 강력한 집단의 힘과 집단 안에서 살아가는 다양한 개인의 심리를 집단심리학의 관점으로 탁월하게 분석해, 보다 현명한 선택과 협력을 하기 위한 해법을 담은 책이다. 지난 20년간 ‘어떻게 팀을 잘 운영할 것인가’, ‘조직에서 창의력을 높이기 위한 요소는 무엇인가’와 같은 주제로 미국, 호주, 싱가포르, 베트남 등 전 세계 여러 국가의 조직과 팀에 관한 현장 연구를 토대로 심리학·경영학 분야 최고의 학술지에 다수의 논문을 발표해온 저자는 심리학, 인류학, 조직행동학을 종횡무진하며 독자를 흥미진진한 집단심리학의 세계로 초대한다.

저자는 이 책에서 집단이 개인에게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다수와 소수는 각각 어떤 역할을 하는지, 팀에서 성과를 내는 요인은 무엇인지, 집단 심리에 휘둘리지 않고 현명한 결정을 하려면 무엇을 고려해야 하는지, 집단 간 차별과 선입견을 줄이고 협력을 이끌어내는 방법은 무엇인지 등을 그간 연구를 통해 얻어낸 경험, 다양한 심리학 실험과 역사적 사건, 우리가 주변에서 흔히 접할 수 있는 사례들을 엮어내 명쾌하게 풀어낸다.

정보가 쏟아지고 무엇이 내 생각인지 구별하기 어려운 시대, 분별력과 창의력, 협업 능력이 그 어느 때보다도 중요한 능력으로 꼽히고 있다. 이 책은 보다 효과적이고 창의적이며 서로 협력하는 팀을 꾸려가고자 하는 리더들, 그리고 집단 안에서 영향력을 발휘하고 싶어 하는 사람들의 필독서다. (책소개 / 교보문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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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기록과 생각

집단의 힘

 

P.49

"결국 모임을 통해 담배를 끊었던 회원도 모임에 속하기 위해 다 시 담배에 손을 댄다. 종종 강한 금연 의지로 담배를 끊었던 사람 이 다시 피우게 되었다고 실토하면, 다른 회원들은 영웅이 살아 돌아온 듯 환호하기까지 한다. 심리학자와 정신과 의사가 "여러분, 이 모임의 목적은 담배를 끊는 것입니다. 다시 담배를 핀다는데, 이런 행동에 환호하는 것은 목적에 반하는 행동입니다"라며 지적 해도 모임 회원 모두 전문가의 말을 흘려듣는다.

이처럼 집단에 인정받고 싶은 욕구는 극단화의 밑바탕이 된다고 재니스는 말한다. 금연을 위해 모인 니코틴중독자들은 금연을 위 해 노력해야 하지만, 금연 성공은 곧 모임의 와해를 의미한다. 니 코틴중독자들은 이 모임을 통해 자신이 흡연하는 행위를 인정받고 지지받으며 사회의 부정적인 시선으로부터 보호받는다고 느꼈을 것이다."

: 전혀 생각치 못했던 사례와 설명, 해외드라마를 보면 알코올 중독자 혹은 약물 중독자의 모임들이 나오는 장면들이 많은데, 늘 그 모임을 통해 성공하는 씬을 본 적은 없었다.

부정적인 습관을 가진 사람들이 모이는 집단에서 서로가 공유하고 있는 유일한 공동의 무엇인가를 제거해야한다는 것 자체가 개인에게는 필수적이나 집단에게는 와해의 원인이라는 아이러니 함.

개인으로써 가진 문제들이 더 이상 함께함으로써 문제가 아니게 되는 것. 어쩌면 이거 양극화로 인해 극단의 집단의 과격해지는 이유일지도 모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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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67

안내문1 이 공원에서 석화목을 가져가지 말아 주세요.

안내문2 많은 등산객이 석화목을 가져가서 숲이 훼손되고 있습니다.

두 안내문의 의도는 같다. 석화목을 가져가는 일이 나쁘니 하지 말아 달라는 것이다. 안내문1이 직접적인 호소문이라면 안내문2는 경각심을 불러일으키는 문구로 서술했다. 어떤 안내문이 더 효과 가 있었을까?

평소에는 석화목의 절도율이 5퍼센트 정도였는데, 안내문1이 있었을 때에는 1.67퍼센트, 안내문2가 있었을 때에는 7.92퍼센트였다. 놀랍게도 절도를 막기 위한 안내문이 오히려 절도를 부추겼다 (다른 안내문들은 절도율을 크게 낮추거나 높이지 않았다).

이는 많은 사람이 석화목을 가져간다는 정보를 인지하자마자 더 많은 사람이 그것을 따랐다는 것을 보여 준다. 다수의 다수의 행동은 그것이 좋은 행동 이건 나쁜 행동이건 간에 그 행동을 더 따르게 하고 부추긴다는 사실을 보여준다.

: 옳지 않은 행동이라고 할지라도 그것이 다수가 되는 순간, 모든 것이 합리화되는 집단. 부정적인 사실의 적시 보다는 명확한 통제와 즉각적으로 전달될 수 있는 지시를 통해서 일탈행동이 구성원 간의 상호 감시가 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더 효과적이라는 것을 알 수 있었던 내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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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88

소수 의견은 겉으로는 영향력이 없어 보인다. 그러나 우리에게 강한 잔상을 남겨 세상을 보는 시각을 조금씩 천천히 바꿔 나가는 힘이 있다. 삶을 살아가는 방식 또는 성공에 대한 정의에서도 마찬 가지다.

P.94

소수 의견자가 다수 의견자와의 토론에서 이기려면, 소수가 다수를 가볍게 제칠 수 있을 만큼의 정보력과 영특함이 있어야 한다. 그렇지만 보통의 인간이 그럴 만한 능력을 갖기는 힘들다. 소수의 견자가 다수 의견자에게서 받는 압박의 형태는 비슷하지만 대개의 사람은 그것을 잘 알아채지 못한다

P.96

소수 의견자가 자기 주장에 대한 근거와 이유를 말하면 다수 의 견자도 이에 따라 자기 주장의 근거와 이유를 말하게 된다. 그 과 정에서 의견은 간지만 근거와 이유는 달랐다는 것을 알게 되기도 한다. 소수 의견자는 '왜를 이끌어 내고 또 '왜?는 한층 더 심도 있는 토론을 이끈다.

: 모든 사람들이 각자의 의견을 자유롭게 말할 수 있는 분위기, 자유롭게 의견에 대한 질문을 이어갈 수 있는 문화. 내가 조직을 이끄는 리더라면 어떤 조직을 만들지 그리고 내가 구성원이라면 어렵지만 다른 의견을 먼저 꺼낼 수 있도록 해야지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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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113

소수 의견은 언제 말하는 게 좋을까? 일단 남들이 다수 의견을 말하기 전에 제일 먼저 말하는 것이 좋다. 심리학 연구에 따르면. 토론 초반에 나온 의견이 중반이나 그 이후에 나온 의견보다 더 자주 언급되었으며 영향력도 컸다. 소수 의견도 마찬가지다. 팀에서 프로젝트 진행 계획을 세우거나 전략 토론을 할 때, 선도적으로 나온 소수 의견은 팀과 조직에 좋은 토론감이 될 수 있다.

P.118

틀린 소수 의견도 집단에 좋은 영향을 줄 수 있는 힘이 있다. 소수 의견자도 자신의 의견을 진지하게 받아들이는 집단에서 더 만족감을 느끼고 집단에 더 열심히 기여하려 한다. 공항 검색대 팀 을 재현한 내 실험에서도 소수 의견자의 기여도는 팀 전체의 만족 잠을 높인다는 결과가 나왔다. 자기 의견을 거리낌 없이 이야기할 수 있고 경청하는 팀에 속한 사람들은 자유롭게 의사 표현을 할 수 있는 팀 분위기 안에서 행복감이 올라간다는 것이다.

: 어떤 의견을 이야기 해야하는 상황에서는 주로 침묵이 주를 이루기 때문에, 용기있는 정신으로 손을 들고 먼저 말을 꺼내는 게 마음이 편하다. 그리고 처음에 이야기를 꺼내 놓으면서 곧 나의 이야기가 중심이 되면서 그것에 대한 갑론을박은 뒤에 사람들에게 공이 넘어가기 때문에 집중도를 낮출 수 있다는 점이 좋았다. 누군가의 의견이 틀리더라도, 틀렸음을 지적하기 보다는 왜 그것이 알맞지 않은지 상호간의 의견 교환을 통해서 알아갈 수 있는 것도 좋을 것 같다.

 

P.152

누가 들어도 너무 좋다고 판단이 되어 입을 모아 칭찬하는 노래 몇 곡을 빼 놓고는, 대부분 노래의 인기는 정보의 폭포 현상에 의 해 크게 왜곡되었다. 수준이 낮은 노래지만 처음에 높은 별점을 몇 개 받아 운이 좋았던 노래는 크게 사랑받은 반면, 수준이 높은 노래라도 운이 없어 낮은 별점을 받고 처음 몇 사람에게 외면받은 노 래들은 묻혀 버렸다.

P.200

인공지능이 예측하는 것에는 심각한 집단 차별적 요소가 있기 때문이다. 인공지능은 우리가 입력한 과거와 현재의 정보를 학습해서 미래를 예측하는데. 그 정보는 이미 우리 의 게으른 뇌가 내린 안이하고 차별적인 결정에 기반한 것이기 때 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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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223

유명한 브로드웨이 뮤지컬 〈애비뉴 Q Avenue 0》의 주제가는 "모든 사람은 조금씩 인종차별주의자 Everyone is a litle bit racist"다. 이 뮤지컬의 메시지는 '우리 모두가 인종차별주의자이니 우리는 망했네'가 아니다. '우리 모두 인종차별주의자이니 그것을 인정하고 좋은 세상을 만들자'는 것이다.

: 오롯이 개인의 판단, 나의 선택이라고 생각했던 것들이 어쩌면 아닐 수 있겠구나 생각해볼 수 있었다. 모두가 조금씩 차별적인 생각과 시선을 가지고 있고 따로는 행동하기도 한다.

차별의 합리화보다는 왜 그러한 차별적인 생각을 하게 되었는지 실제로 그것이 행동으로 어떻게 이어졌는가에 대한 과거와 과정을 살펴보는 것이 필요하겠다.

현대 사회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나와 다른 이들의 생각을 인정하는 것(아 저 사람은/생각은 저렇구나)이고 그러한 인정이 대화와 논의의 장으로 이어져 합리적인 가치판단과 해결방안에 대한 합의에 이르기를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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