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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을 안읽은지 너무 오래되서인지 아니면 책 내용이 조금은 어려워서인지, 이 책에서의 내용이 바로바로 머리에 들어오지는 않았다. 이건 책의 내용이나 서술방식의 문제라기 보다는 집중해서 읽어야지 방대한 분석을 이해할 수 있기 때문. 책 제목이 오히려 더 아쉬운 정도로 매우 추천하고 싶은 책이다. 왜 책 제목은 #다가올5년미래경제를말한다 라고 지었을까....ㅎ 경제의 신은 죽었다는 부제도 이 책의 전체적인 내용을 포괄하지 않는 것 같은데 말이다.

최근의 경제금융 이슈를 다루고 있으면서도, 일반적인 정보전달 혹은 이슈를 다루기 보다는 그 근본적인 배경을 다루고 화폐이론, 통화정책, 미국의 경제, 연준과 재무부, 상업은행, 달러, 양적완화, 경제규모와 성장 등 내가 겉으로만 알고 있던 주제들을 깊이감있게 다루고 있었다.

현상에 대한 분석과 사례들 그리고 저자의 의견도 한쪽으로 치우쳐져 있다기 보다 객관적인 관점으로 선별되었다고 느꼈다. 문체가 ~습니다로 끝나서, 일반적인 ~다로 끝나는 문장들보다 좀 더 친절하고 읽기에도 부담이 덜했다. 일반적인 문체였다면, 다소 어렵게 느껴진 내용들이 더욱 딱딱하게 느껴졌을 듯.

 
 

결국 과거보다 돈은 더 공급했지만 그로 인해 챙기는 경제적 효과는 제한되고, 여타의 자산시장 규모만이 커지는 데 일조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부작용은 결국 인플레이션의 조작적 불안특정 상품시장에서의 과결을 통한 후기 풍네)으로 이어질 가능성을 키울 수 있습니다. 현대화페이론가도 물가 불안정성이 일어나는 경우에는 정책이 실패한 것이며, 그런 경우에는 정책 실행을 멈춰야 한다고 주장합니다.

하지만 지금도 미국은 기축통화 국가로서 현대화폐이론 정책을 잘 사용 할 수 있다고 인식하며, '돈을 어떻게 푸느냐'에 집중하기보다는 대량의 돈을 공급하면 해결될 것'이라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습니다. P.196

: 자신의 규모를 키우기에 급급한 것은 미국뿐만 아니구나, 한국정부가 부동산 가격의 하락을 막기 위해 (그러면서도 집값상승은 막아야 하는 아이러니) 노력하는 통화정책이 떠올랐다. 객관적으로 생각할 때, 정부가 시장논리에 따라 경제정책을 이행할 수 있는 경우는 전적으로 불가능할 것 같고, 특히나 국민들로부터 표를 받아야 하는 사람들, 특히 미국처럼 로비가 합법화되어 있고, 정치자금을 끌어모아야하는 미국 정치인들에게 자산가들의 표심은 더욱 중요할 것.

: 한국에서 지방균형발전을 외치면서도 쉽게 변화가 일어나지 않고, 시간이 갈수록 더 어려워질 것이라는 이유가 수도권에 거주하는 인구가 이미 한국 전체인구의 절반 이상이 넘어가는 상황이기 때문. 장기적으로는 그들이 누리고 있는 이권도 현재 상태로는 무너질 것이 확실하지만 본의 생애 동안은 일어나지 않을 것이라는 안일함이 있기 때문이지 않을까.

규모의 경제 효과 부재는 다음과 같습니다. 벤 버냉키의 양적완화 정책의 효율성'의 핵심 논리는 '규모의 경제 효과'였습 니다. Fed가 대형 금융기관을 대상으로 유동성을 충분히 공급하 면 그 이후 조금의 유동성만 추가해도 중소형 금융기관으로 승수 효과를 타고 신용이 창출된다는 것입니다.

쉽게 말해 3조 달러를 대형 금융기관에 투입한 이후 추가적으로 1,000억 달러(총 3조 1,000 의 달러 공급)를 공급 시에 중소형 은행들은 1,000억 달러 이상의 유 동성을 창출하는 효과를 만든다는 것입니다.

이는 대형 금융기관 들 사이에서 신용이 팽창적으로 늘어 중소형 은행들에서는 추가로 공급된 규모 이상의 신용 창출 효과가 생긴다는 뜻입니다. 하지만 2023년 중소형 은행 위기에서는 중소형 은행의 신용 창출 효과가 매우 미약했습니다. P.202

: 낙수효과와 비슷한 결인것 같다는 생각. 윗 그룻에 물을 부어 아래그릇으로 흐르게 하겠다는 1차원적인 생각. 그 그릇을 더 넓히려고 한다면? 모든 정책이 그렇듯이, 모든 것은 경우의 수를 파악해서 그럴 것이다~라는 가정이 아니라 그 목적을 달성하기 위해 세부적으로 어떤 것을 강제성을 부과하여 구체화할 것인지에 대해 논의가 필요할텐데, 두루뭉실한 결과만을 기대하다 보니 정책 효과성은 떨어지는 것이 아닐까.

금융의 기법과 상품이 매우 발전된 미국에서 '금융 투자 집중화가 무슨 문제일까?"라는 생각을 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돈의 많은 부 분이 금융자산에 집중되면, 이에 대한 귀결점은 두 가지밖에 없습니 다. 첫째는 금융자산의 가치가 떨어지지 않도록 영원히 노력해 가계 나 정부 등이 피해를 보지 않게 하는 것입니다. 둘째는 만일 금융자 산의 가치가 떨어지는 경우에는 그전에 풀었던 돈보다 더 많은 돈을 투입해 자산가치를 다시 올려놓는 것입니다. P.207

: 첫번째 문단에서 상각했던 내용과 비슷, 끊임없이 금융자산가의 가치를 유치시켜줘야 한다는게 어떤 의미가 있을까? 자산의 하락을 방어하는 것, 가치가 높아지고 낮아지는 것에서 자유로워지기 위해서 배당을 기대하는게 더 맞는 것인가. 근본적으로 해당 자산이 왜 끊임없이 높아져야만 함이 개인적 차원에서의 경제적 이익이 아닌 사회 전체로 봤을 때 어떤 긍정적 효과를 기대할 수 있는 것일지 궁금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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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화폐이론에서는 국가의 재무부와 중앙은행이 협력적으로 돈을 푸는 가장 현실적인 방식을 찾아 나가는 것이 매우 중요합니다. 재무부가 적자에 직면해 있다고 해도 당장의 예산을 지출하고 그러 한 과정을 중앙은행이 돕는 것이 잘못된 일은 아니라는 것입니다. 다만 현대화폐이론에서는 재무부가 적자를 무릅쓰고 지출을 하는 과정이 매우 섬세하게 설계되어야 한다고 강조합니다. 필요한 가계 와 기업에 돈이 잘 투입될 수 있는 구체적 방안이 필요하다는 것입니다.

그런데 이러한 과정이 정교하게 설계되지 않으면 정부가 지출한 돈들은 산업과 기업의 생산에 쓰이지 않고, 금융시장에서 겉돌면서 유휴 유동성(dle money)으로 전락하게 됩니다. 이러한 돈들은 결국 금융시장에서 자산 가격 버블을 만들며, 국가의 외환 컨트롤 능력을 저하시키기도 합니다. P.267

: 정부의 지출과정이 섬세하게 설계되어야 하고 구체적인 방안이 필요하다.....어떻게 보면 너무 당연하게 기대하는 것들이 잘 이뤄지지 않는 것이 문제일지도 모르겠다. 해결에 대한 방안이 없는 것이 아니라, 해결의 기본을 하려고 하지 않는 것. 자산 가격 버블에 기여하는 금융정책들 또한 포퓰리즘이라는 점을 깨닫는다.

미국의 디지털 달러 세상에서는 미국의 상업은행의 기본 기능이 어떻게 변모될까요? 궁극적으로 디지털 달러로 송금, 수신, 환전, 결제 및 계정 내 예금 등의 체계가 갖추어지면 상업은행 의 기능은 필요 없어질 것입니다. 많은 개인과 기업 등이 디지털 달 러를 통해서 신속 정확한 거래를 하고 있다면, 기존의 상업은행에 대한 필요성은 적어질 것입니다.

게다가 만일 디지털 달러 계정을 갖추고 있는 개인의 입장에서 그 계정하에서 바로 예금 이자를 받고 대출이 이루어질 수 있다고 한다면, 상업은행은 완벽히 대체될 수 있습니다.

이처럼 상업은행의 기능을 갖춘 디지털 달러 세상은 디지털 달러 발행, 유통 등을 관장하는 Fed가 모든 국가의 시스템을 관할하게 됨 을 의미하기도 합니다. 결국 Fed가 디지털 달러를 이용해 자국 산업 부분과 대외 금융 부분에 대한 이자 시스템까지 관할한다면, Fed는 실질적인 전 세계 디지털 중앙은행으로 자리매김할 것입니다. 디지틸 달러의 세상에서 모든 통화와 관련된 기능과 권한이 Fed에만 더 욱 집중될 가능성이 큰 것입니다. P.285

: 디지털 화폐와 상업은행 간의 연관성을 생각하지 못했던 터라, 기억에 남았던 부분. 어찌보면 중앙은행의 힘이 더욱 강해진다는 의미이고, 기축통화인 달러에 대한 결정권을 가진 연준에서 세계적으로 가장 핵심적인 기능을 하게 될지도. 세상이 어떻게 변화해갈지 궁금해지는 대목. 은행의 역할을 연준이 중앙은행이 대체할 수 있을지, 그렇다면 상업은행은 어떻게 변화해야 할지도.

<책소개: 교보문고>

어떤 새로운 금융/경제 상황에 직면해도

현명한 해결책을 제시해줄 경제 전망서!

여의도 금융가에서 수석 이코노미스트와 글로벌 투자전략가로 일하면서 탁월한 분석력과 예측능력을 보여 익히 유명한 유신익 박사의 첫 저서이다. 이 책은 미국의 정책이 글로벌 금융시장을 지배하는 방식 및 기존의 경제이론으로는 해석되지 않는 글로벌 경제-금융의 순환고리에 대해 MMT(현대화폐이론)을 기반으로 명쾌하게 분석하고 있다. 요즘같이 하루가 다르게 급변하는 시기 속에서 과거의 경제 원론과 금융 이론으로는 현 경제 흐름을 이해하고 따라가기에는 힘들다.

코로나19를 기점으로 기존 경제이론은 모두 무너졌다. 이런 가운데 유신익 박사의 책은 혼돈의 경제를 읽어내는 새로운 해법을 제시한다. 저자는 기축통화국의 경제정책 방향에 따른 글로벌 국가들의 통화 주권의 중요성을 강력하게 분석하고 대안을 제시한다. 또한 세계 통화의 패권을 장악한 미국 달러와 세계 경제의 상관성, 미국 붕괴론의 허와 실을 다루고 그 실제적인 전망을 가한 점은 시사하는 바가 매우 크다. 이 책은 미국 경제와 금융시장의 흐름, 그리고 앞으로 펼쳐질 미국의 금융통화정책과 통상정책을 이해하는 데 현 시점에서 최고의 지침서로, 특히 글로벌 경제에 대한 현실적인 분석뿐 아니라 향후의 대책과 대응의 방편까지 제시한 점이 돋보인다.

30년 동안 저금리를 유지해온 일본의 변화 가능성과 미국의 과다한 부채 규모, 재정적자로 인한 신용등급 하락 등과 같은 국제 경제 측면의 이슈, 그리고 가자지구에서의 전쟁 같은 지정학적인 문제까지 다양한 이슈들이 표면화되고 있다. 이 책은 ‘현대화폐이론’을 기반으로 금융ㆍ정치ㆍ국제ㆍ경제 등 다양한 측면을 다루고 있기에 현재 금융시장 및 경제에 대한 새로운 시각을 제공한다. 저자는 세계 경제 흐름과 세계 화폐의 현재 및 미래의 모습을 구체적인 사례와 역사적 맥락까지 아울러 보여주며, 나아가 그것이 우리 경제와 나의 삶에 미칠 영향과 그에 대처하는 자세까지 제시한다.

글로벌 경제 이슈들은 단지 국가 차원의 관심사를 넘어 각 개인에게도 매우 중요한 관심사가 되었다. 현대 사회는 직접 혹은 간접투자를 통해 본인의 자산을 적극적으로 관리하고 증가시키는 시대이기에, 현재의 경제 상황을 정확히 이해한 후 현명한 투자를 하는 것이 필수가 되었기 때문이다. ‘주식은 팔아야 하나? 집을 사야 하나? 이 회사에 계속 다녀야 하나?’ 등등 나를 기다리는 중요한 결정을 하려면, 세계 경제가 어떻게 움직이고 우리나라 경제가 어떻게 변화할지에 대한 나만의 답이 있어야 한다. 이 책은 이러한 나의 결정 불안에 힘이 되어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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