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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에서 내려오신 고문님과 함께 했던 팀 점심식사 / 대평동 쪽에 있는 편백찜/샤브샤브 가게였는데 뷰가 아주 좋았다. 나중에 부모님과 함께 방문해도 좋을 것 같은 분위기 좋은 뷰! 정작 부모님 왔을 때는 그냥 닭갈비 먹으러 간 불효보이....이제 맛집 데이터가 쌓였으니 부모님을 모시고 밥을 대접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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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백짐 김에 가려져버린 음식들. 담백하니 아주 좋아. 서울에서 직접 세종까지 내려오셔서 밥을 사주시는 고문님은 처음인 것 같은데, 그 만큼 인품이 좋으시고 권위적이지 않으면서도 깊이감이 느껴지는 분이었다. 대화가 오히려 즐거웠고, 다음에 기회가 있다면 함께 프로젝트를 해봐도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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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란을 얹은 밥. 그냥 뭐 낫베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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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심을 먹고 가까운 커피집을 갔는데 귀여운 강쥐들이 있는 곳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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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들을 좋아하는지 여기저기 뽈뽈뽈 돌아다닌다. 그리고 귀여운 사진을 좀 찍고싶었으나, 본의 아니게 쉬야 모먼트를 포착하게 됐군 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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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로 출장을 갔던 날, 대학원 연구 프로젝트 할 때 책임자셨던 교수님과 전 직장 선배와의 만남. 광화문국밥이란 곳이었는데, 검색해보니 미슐랭 맛집이었다. 인생에 처음으로 미슐랭 맛집을 방문해 본 나....난 정말 럭키보이....ㅠ 수육과 순대 모두 미쳐버렸고 깍두기랑 같이 먹으니 행복함 그 자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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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기다 얼큰한 술국까지....사실 연구 프로젝트 하면서 교수님을 거의 뵙지 못했었는데, 늘 주변 분들에게 나에 대해 긍정적인 이야기를 해주신것을 자주 들었다. 그럴 때 마다 속으로는 직접적으로 소통할 경우는 많이 없었는데 어떻게 그렇게 날 좋게 봐주실 수 있으셨을까 궁금했다. 이날 식사에서 조심스레 여쭤봤더니 다른 박사님을 통해서 내가 일하는 것에 대한 리뷰도 듣고 오프라인 미팅에서의 RA로써 내가 맡은 역할을 보면서 그런 생각을 하셨단다. 사실 취업하기 쯤에 이 교수님의 랩실에 RA로 합격했었는데, 현실적으로 취업과 연구조교를 동시에 하기는 어려워 말씀을 드렸더니 오히려 더 축하한다는 말과 함께 다음에 함께 일하는 기회가 있기를 기대한고 말씀주셨다. 그리고 그 일이 약 1년만에 일어남 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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같은 팀이었던 선배님은 퇴사하시고 나서 얼굴이 광이 나신다 ㅋㅋㅋㅋㅋ 그리고 늘 그렇듯이 이렇게 뭔가를 챙겨주심 ㅠ 감동스럽다....난 정말 잘해야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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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지전골까지 시키는 클라스.....교수님....사랑합니다...ㅎ 회식할 때보다 더 풍족하게 먹는 기분 (행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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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지전골 나의 원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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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내 인생 첫번째 평양냉면! 사실 사람들에게 호불호가 있는 것은 알고 있었고 걸레빤물(?)이라는 악담을 듣기도 해서 걱정을 했는데, 이 곳의 평냉이 맛있는 건지 난 너무 만족스러웠다. 약간 슴슴한 갈비탕 국물을 시원하게 먹는 맛? 기름도 없이 담백하고 자극적인 맛이 없이 육수의 감칠맛이 살아있는! 교수님과 선배님이지만 너무 편안하고 웃음 가득했던 저녁식사였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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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사동료분과 함께한 점심식사, 메뉴를 고민하다가 피자를 생각해냈는데 주위에 피자집이 많이 없어서 정말 몇년만에 미스터피자를 갔다. 피자뷔폐형식으로 된 곳이었는데 처음에는 사람이 없어서 피자 회전율이 상당히 낮았다가 시간이 지날 수록 갓 나온 맛난 피자들이 나왔다. 이 사진도 거의 나갈 떄 쯤 나온 피자들 ㅠ 1인당 1만원 정도 지불했으니 요즘 물가 고려했을 때 나쁘지 않은 선택인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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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머니가 보내주신 된장찌개 재료와 된장 그리고 김치.....자취생으로써 해먹을 수 있는 최고의 국은 미역국인데 ㅎ 저번에 추석기간에 우연히 먹은 된장찌개가 너무 맛있어서 어미니께 부탁했더니 된장뿐만 아니라 재료도 함께 보내주셨다 ㅠ 아 갑자기 이거 쓰니까 감사한 마음에 눈물 주륵....그래 T적인 감성으로 감사한 마음을 담아 어머니께 특별용돈을 송금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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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씨가 쌀쌀해지고 건조해지자 코가 미친듯이 붓고 안에 헐기 시작했다....ㅠ 안방이 좀 넓고 추운 편이라 그런지 이런적이 거의 없어서 이번 기회에 가습기를 하나 사야겠다고 생각하고 검색을 해보니 가격들이 꽤 있었다. 그러다가 오늘의 집에서 아주 운좋게 7마원짜리 가습기를 2만원 특가로 겟하고, 필터교체 없는 대용량 가습기를 하나 장만했다! 직접적인 효과는 모르겠지만 확실히 없을 때 보다는 코의 건조함이 많이 사라진 기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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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 제품인데 내가 샀을 때만해도 2만원에 살 수 있었는데 그 사이 또 가격이 올랐나보다 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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곧 출장을 앞두고 있어서 집에서 만든 대용량은 훔무스를 빨리 헤치우고자 팀원들과 함께 간식타임과 같은 점심을 먹었다. 남은 당근도 함께 먹고 편의점에서 사온 깁밥과 같이 냠냠쓰. 이렇게 잘 드시는 걸 보니 아직 한봉지 남은 병아리콩으로 또 홈메이드 훔무스를 만들어봐야겠다는 생각이 드는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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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갔다오신 팀원분의 피낭시에로 오후시간을 보내고, 해외행사 이후 더 이상 야근은 하지 않겠다던 결심과는 달리 불금에 밤 9시까지 함께 야근을 한 우리 팀....ㅎ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진짜 같이 야근하니까 마치 대학원생 랩실 학생들 같은 혹은 고등학교 야자 느낌 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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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근 마치고 팀선배의 제안으로 다른 야근러 2명과 함께 나성동에 있는 막창집을 갔다. 또 대구인으로써 막창에 조예가 깊은 나(?) 한번 평가해보겠다는 마음으로 막창을 기다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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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격 합격, 막창 상태 합격, 막장소스 합격, 숯불 합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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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만에 먹은 막창....아주 미쳐버려요....여기 인정드립니다 (끄덕) 그리고 대구에서는 거의 먹어본적 없는 돼지껍데기, 경상도에서만 잘 안먹는건지 ㅎ 난 뭔가 껍데기의 그 쫀득함이 살짝 느끼하게 여겨지는 듯. 그래도 바싹 구워먹으닌 나름 매력이었다. 물론 막창이 압승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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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근하고 팀원들이 함께 먹는 맥주, 함께 있어서 진짜 다행이다 (물론 다 같이 야근안하고 술 먹으러 가는게 더 좋겠지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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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차로 와인바에 와서 와인을 고르는 슨배림, 나는 와알못이기에....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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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게 선택한 와인, 어디껀지 기억도 사실 잘 안남....ㅎ 걍 마십니다. 저는 분위기를 마셔요 (포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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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우 비싼 과일치즈모듬 안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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썸네일로 쓸게 없어서 선배림 얼굴 가린 걸로 합니다. 왜냐면 제가 열심히 사진을 찍어드렸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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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게 또 헤어지나 했으나 다시 3차까지 와버렸다...너무 재밌다...회사얘기 그만하라는데 회사사람들이 회사얘기 말고 뭔 얘기 하나요 ㅎ 그러다가 결국 사람이야기 연애이야기로 흘러가버리고 ㅋㅋㅋ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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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주도 야무지게 먹은 뒤 새벽 4시에 집에 택시타고 귀가, 놀라운 것은 이 날 토요일 밤 인천공항으로 출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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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공항으로 이동하기 전에 선물받은 베이글에 당근라페를 듬뿍 넣어서 아침을 먹어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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늦은 점심으로 당근라페 비빔밥을 먹은 뒤 공항으로 이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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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을 올리는 지금, 일주일동안의 출장을 마치고 이미 한국이지만 ㅎㅎㅎ 하루씩 출장기록 포스팅을 업로드해보겠습니다!
#일상기록 #직장인일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