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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 마지막주차까지 출장의 여독이 풀리지 않은 듯, 데일리루틴은 거의 시름시름 앓다가 사라져가고 출장 돌아오면 칼퇴근한다던 나의 다짐은 밀린 업무 속의 좌절되었다....ㅎ 비행기가 5시간 연착되어서 새벽에 세종집에 도착하고 짐을 다 풀고 씻은 뒤 불닭볶음면에 계란후라이와 김까지 맛깔나게 야식을 먹어줬다. 사실 김치랑 라면이 너무 먹고 싶었는데, 국물라면이 없다는 사실에 눈물을 흘리며 더 맛있게 불닭을 먹으리라 다짐했던 결과였다. 팀원들이 아주 독한사람이라며 혀를 내둘렀다. 저거 먹고 아침에 일어나서 빨래 돌리고 오후 출근한 사람 (그리고 더 놀라운 사실 같이 출장 간 팀원들 전부 출근함)

새로 온 동료분이 무엇이 감사해서 주셨는지 기억은 나지 않지만, 암튼 선물로 주신 맛난 사탕.

집에서 끓여먹는 가자미 미역떡국. 나 이 정도면 미역국집 하나 차려도 되겠어. 보들미역 경쟁업체로 우뚝 솟아 볼까.

점심은 스킵하고 자기계발 하던 과거의 나는 잊혀지진 오래. 점심시간에 오로지 구내에서 라면 먹겠다는 일념으로 버틴 오전시간. 팀원들이랑 함께 먹는 라면 왜 이렇게 맛있는거지. 라면은 역시 같이 나눠먹어야 약간의 아쉬움과 만족감이 함께 오는 것 같다.

에너지캐쉬백 신청해놓은게 효과가 있었군! 생각보다 엄청 많이 감면 받았다ㅎㅎㅎㅎ 이전의 세입자가 2인가구여서 생각보다 전기를 많이 써서인지 1인가구인 나는 그것보다 훨씬 적게 쓰는 것 같긴하다. 여름에 에어컨 꽤 많이 켰던 것 같은데 의외로 많이 안나와서 기분 좋았던 날.

주말에 지인들 집초대를 했던터라 미리 장보기. 메뉴가 얼추 생각되는 재료들.

이건 왜 올렸냐면....출장이 잦은 부서에 있는 나는 이런 아찔한 경우들이 종종 있기에 ^^ 예전에 버스에서 검색하려다가 서 있는 사람들에게 너무 내 폰이 보이지 않을까 싶어서 겨우 모든 신들께 기도드리면서 위험한 상황을 피할 수 있었다. 이제는 장문혈 자리를 기억해두고 유용하게 써먹어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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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초대 음식의 컨셉은 약간 명절느낌쓰. 근데 내가 먹고 싶은 당근라페를 일단 먼저 만들어줌. 채써는게 좀 귀찮지만 한식과 양식 어느 요리와 먹어도 잘 어울리는 채소 반찬. 나 요즘에 당근과 사랑에 빠졌달까. 이러다 거대한 토끼가 되겠어.

라이스페이퍼 만두 하려고 했는데, 라이스페이퍼가 얼마 없던 걸 알게 된 나....결국 이 만두들은 조사버리고 깻잎전의 소로 이용함.

닭갈비는 양념에 미리 떡이라 재워두기, 양념도 내가 직접 했다구 후후

원래 계획은 큰 맘 먹고 후무스 만들기 위해 병아리콩까지 샀는데 콩만 불려놓고 일이 너무 많아질것 같아서 다시 냉동실행 ㅋㅋㅋㅋ

당면도 물에 미리 불려놓기 for 잡채쓰

다음날 닭갈비에 고구마 투하하여 닭갈비는 미리 좀 익혀주고

라이스페이퍼가 모잘라서 한장으로 쌌더니 다 터져버려서 결국에는 닭갈비를 위해 사놨던 깻잎을 활용

더 맛있어보이는 깻잎전 완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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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치전과 어묵잡채는 휘뚜루 마뚜루 후다닥 해버려서 중간과정이 없음

당근을 잡채에 쓸걸 남겨뒀어야 했는데, 아무 생각없이 라페만들기에 써버려가지고 색의 조화가 깨져버리잖아! 하면서 잡채를 안하려고 했는데 (사실 귀찮았나봄) 지인 당근을 들고옴...? 뭐지 이 신비로운 우연의 일치는...ㅎ 그렇게 해서 급 어묵잡채를 완성시켰다.

주먹밥을 하려다가 남은 야채와 두부들이 보여서 일단 밥이랑 굴소스 넣어서 볶아 버린 볶음밥과 마치 오삼불고기 비쥬얼 같다던 닭갈비와 짠

오랜만에 내가 원하는 비쥬얼의 김치전이 나와서 만족스러웠던 집초대

깻잎전까지 있으니 찐으로 명절느낌 나는 한상차림 완성

엄마가 주신 열무김치와 당근라페로 마무리

지인들이 사온 케이크를 후식 삼아 4시간이 아주 순삭해버린 하루

굳이 선물 사올 것 같아서 무조건 실생활 사용가능한 선물을 요청했더니 너무 만족스러운 그들의 프레젠또 ㅋㅋㅋㅋㅋ 이런 선물 너무 좋잖아

그리고 지인의 어머니가 직접 바닐라 그 가지 같은 걸로 만드셨다는 시럽...저 수많은 알갱이들에서 바닐라 향이 뙇

수제 딸기맛크림치즈까지...너무나도 행복한 디저트타임이었도다

우리집에 오면 필수로 찍어야 하는 포토존에서 찰칵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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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밥네 회사로 다 같이 이직 계획세워봄

대학원 동문자격으로 취업특강을 요청 받아서, 주말 하루 동안 발표자료를 정성스럽게 만들고 메일송부완료. 할거면 무조건 제대로 참석해준 사람들에게 도움이 될말한 내용들로 채우고 싶어서 자료를 만들때 고민을 많이 하는 편. 뭐 내가 대단한 팁을 알려줄 수 있는 것은 아니지만 누군가에 동기부여가 될 수 있는 시간들로 만들고 싶다는 목표가 잘 이뤄졌으면 좋겠다.

집초대 선물 22 치약

 

집들이 선물 333 티세트

집초대선물 44444 두루마리 휴지 조하

한동안 바쁘다는 핑계로 잘 앉아 있지는 못했지만 주말에 여유로운 시간에 누워있기에 너무 좋은 명상의 방 (실제로 명상을 해본적은 없음) 사실 지나가다 바라보면서 뿌듯한 느낌으로 항상 보고 있는 요즘 ㅋㅋㅋㅋㅋ

오랜만에 대학원 동기를 만났던 날

가장 좋아하는 까페에서 바라본 뷰

이런저런 고민이 있는 동기동생에게 나의 사소한 생각을 나눠주면서 시간은 금방가고, 또 나만 너무 말한 거 아니였나 싶지만 상대방이 오히려 이런 말을 듣고싶었다는 이야기를 해주어서 편안했던 헤어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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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시 금남면에 있는 노릇노릇이라는 바베큐장에 지인들과 갔던 날

고기나 필요한 음식재료들은 다 바베큐장에서 판매하는데, 고기맛은 좋았으나 가격이 좀 비싸서 아쉬웠던! 그래도 세팅이나 이런게 다 좋아서 괜찮았음. 특히 숯이 아주 적절한 세기였음. 배부르게 먹으면서 이야기하다 보니 어느새 해가저물었다.

세종은 차만 있으면 그래도 여기저기 갈 수 있는 곳이 많겠구나 싶었다.

너무 만지고 싶었던 배가 똥똥하던 비숑 ㅠ 귀여워죽겄네

해가지고 날씨가 쌀쌀해지니 중앙에 모닥불이 피워주셨다

2차로 맥주집에서 거의 새벽 12시까지 떠들다 내일 출근을 위해 어쩔 수 없이 헤어지고 ㅋㅋㅋㅋㅋ 사적으로 만나는건 처음인 사람들도 있었는데 즐거웠던 시간들 (물론 기빨린체로 집에 먼저 돌아간 이들도 있었으나 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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긴장됐던 대학원 동문 취업특강, 그래도 다행히 준비했던 대로 잘 마친것 같다. 처음에 내가 좀 일찍 도착해서 아무도 없길래 허걱 했는데 온타임에 다들 참석해주셨고 지난번처럼 많은 분들은 아니었지만 집중해서 들어주시고 적극적으로 질문도 해주셔서 나누고 싶은 이야기를 잘 전달할 수 있었던 것 같다 .

출장 다녀온 뒤로 사실 밀린 업무와 출장에 대한 정산자료 제출 등의 업무가 미친듯이 몰려 있었고 또 다시 출장준비를 해야하는 시기였어서, 휴일이 많은게 너무나 싫었던 9월 마지막주차...휴일에 출근해서 일하기 죽어도 싫지만 어쩔 수 없이 내 마음 편하려면 걍 출근해서 일하는게 낫겠다 싶어서 자포자기 ㅠ 휴일 전날이라도 좀 놀고싶어서 다른 팀들은 이미 다 휴가써서 없는 사무실을 저녁시간 때 떠나서 직장선배와 양꼬치 먹은 날 ㅎ 첫 하얼빈 맥주영접

가지튀김 너무 맛있자나....원래 보람동에 양꼬치집이 하나였는데 거기 사람이 너무 많아서 2층에 새로 생긴 양꼬치집 감. 깔끔하고 가격도 낫배드. 추천

양꼬치가 돌돌 돌아가고. 이걸 먹으니 요르단에서 먹었던 그 맛난 양갈비들이 생각남....요르단 시절 좋았다...또록

2차까지 부셔주고 명절연휴로 가족들 만나러 가기전 알찬 시간 보내기 완료! 너무 좋은 사람들이 많아....조하

그렇게 연휴 시작된 다음날...절대 회사에 가지 않겠다는 다짐에도 밤중에 회사로 나서게 됨...ㅎ 한국이야 휴일이지만 해외 관계자들이 그걸 신경쓰고 업무를 할터인가 허허허 추석연휴 답게 보름달이 아주 밝게 떴는데 폰에 안담겨 ㅠ

일단 급한 메일부터 휘리릭 써주고 그래도 절대 문서작성은 하지 않겠다는 마음으로 꾸욱 참고 다시 집으로 복귀

집에 돌아와서 저녁겸 야식으로 대구 내려가기 전에 당근라페와 함께 피자 먹으면서 첫 휴일 마무리! 이렇게라도 블로그 포스팅을 해서 다행이야...더 미뤄졌으면 아마 영영 돌아오기 힘들었을 것 같다 ㅎㅎㅎㅎㅎㅎ 다음포스팅은 우리 강쥐들과 함께한 2박 3일 가족여행 포스팅을 올리도록 하겠슴다! 빠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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