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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순간부터 소설책 읽는 걸 멈추게 됐다.

의도하지는 않았지만 현실에 기반한

경제금융 서적이나 사회과학에

해당하는 책들을 주로 읽었다

소설과 같은 문학서적들은 그 자체로

나의 감정과 상상력을 울리지만

남는게 없다는 생각에 그랬던 갓 같다

책을 읽으면서 인상적인

문구를 기록하는편인데

소설에서는 나에게 남는 문구보다는

그 책 자체로 남기 때문인듯하다.

소설을 다시 읽어봐야겠다고

생각하게 된건 비의도적인

편식으로 인해 나의 문학적인 상상력과

머리속에서 글을 통해

이미지화하고 감정을 움직이는

훈련이 필요하다고 생각해서였다

 

성해나 작가의 혼모노 라는 단편소설집은

민음사라는 출판사의 유튜브 콘텐츠에 나온

배우 박정민이 영상에 나와서 언급을

하면서부터였던 것 같은데

그 당시에는 그냥 별 생각 없이

유명한가보다 싶었다

소설책을 다시 읽어야 겠다고 생각했을때

베스트셀러 순으로 도서관에 있는

책들을 우선해서 읽어봐야지 생각하고

그 중 하나였던 혼모노를 읽으면서

그 배우가 왜 넷플릭스보다

이 단편으로 이뤄진 소설집을

추천했는지 알 것 같았다

총 7개로 이뤄진 단편소설을 읽으면서

머리속에 자연스레 영화장면들 처럼

씬들 하나하나가 떠올랐다

하나의 소설이 마치 단편영화를

염두하여 쓴 것 같은 극 같았다

일상적이면서도 일상적이지 않은 소재

평범한듯 평범하지 않은 인물들

주위에 있을 듯 없을 듯한 사건들

888888888

 

성해나 작가의 7개의 작품을 연속으로 읽으면서

모순이라는 감정을 제일 강하게 느꼈다

각 인물들이 자신이 가진

모순적인 감정을 풀어내면서 독자들에게도

당신은 어떤지 묻는 듯 했다

닫힌결말 보다는 열린 결말들로 끝을 내면서

그 뒷 장면까지 상상하게 만듬으로써

완성도를 더 높인것 같다

누군가의 내면과 순간의 삶의 에피소드를

소설로 적어내리고, 성별과 연령에 관계없이 다양한

캐릭터들을 표현해내는 작가의 능력에 놀라웠다

하루에 한 편씩 넷플 에피 한개 보듯이

읽어보면 어떨까 싶은 소설집이었다

#성해나작가 #혼모노후기 #단편소설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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