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나 사회과학 책들만
읽다가 문학적인 감성이 메말라
가는 것 같은 느낌에 교보문고 베스트셀러
책들을 위주로 읽기 시작했다
단한번의삶 이라는 김영하 작가의
에세이 책도 그 중 하나였다
에세이를 읽은적이 언제였는지
기억도 잘 안날만큼 오래만의 에세이였다
진솔하게 쓴다는건 이런거구나
자신의 삶을 자연스럽게 드러내는
에피소드와 글을 보면서 진정성이라는게
이토록 중요하구나 느꼈다

책을 읽으면서 굳이 엮으려는건
아니었지만 나의 모습과 겹쳐보이는 순간들도
있어서 신기하게 다가왔다
특히 질문이 많았다는 어린시절
지금도 질문이 많지만 궁금해서 그런것일뿐
절대 악의가 있는건 아닌데 내 질문이
그렇게 다가질수 있구나 생각하는 순간들
뭔가 들킨 듯한 그게 모름이든
숨기고 싶음이든

어떤 에피소드들은 아주
평범한 일상 속 라디오 사연 같기도 했고

나에 대해서 내가 아는 모습들은
하나의 시선일지도 나를 나만큼 잘 아는
사람은 없지만 내가 모르는 나를 아는
사람은 많을 수도 있다는 걸

할고싶음과 할수있음 그 사이
요즘 내 고민들과도 맞닿아 있다
할까 말까 할때는 하라는 격언
그치만 하고 싶음과 하고싶지 않음이라면
하고나서 포기하는게 더 낫겠지
지금 내 손아귀에 쥐어진게 아무것도
없으면서 고민하는 내 모습이 웃기기도 하다

미래에 대한 보상
지금을 포기하면 미래는 더 달콤하겠지
라는 말을 믿으며 살아왔는데 어쩐지
새롭게 견뎌야 하는 것들은 끊임없이 생긴다
저마다의 삶과 저마다의 힘듬
삶의 고난은 경중은 달라도
모두에게 주어지는 것 같다

악인과 선인이 구분되지 않는것
내가 책이나 영화를 볼때 가장 중요하게 보는 요소
캐릭터를 다면적이고 입체적으로 그리는걸
좋아하는 나와 비슷한 취향을 발견한듯한 반가움

단 한번의 삶이라는 책 제목처럼
김영하 라는 인물의 삶의 에피소드들을
통해 그가 어떻게 현재를
살아가고 있는지 엿볼수 있었다

아버지와 어머니에 대해 쓴
글을 보면서 당시의 상황들과
그 때의 감정 그리고 현재를 살아가는
작가의 삶이 쭉 이어진 듯 했다

내가 선택한 것들이
온전히 나만의 선택이 아니라는 것

그게 단 한번의 삶이라는
제목과 연결되는 것 같다

삶이라는 게 한명의 인물만이
존재하는 1인극이 아니라 수많은 이들과
연결되면서 확장되어온 끝없는
세계구나 싶어지는 독서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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