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부른 점심으로 인해 먹게 된 늦은 저녁
별로 배가 안고프니까 프랭크버거에서 세트메뉴
하나만 시키면 되겠지 했는데 갑자기 햄버거를
먹으니 식욕이 돋는 아이러니함
먹을때 좀 넉넉하게 시킬까 고민했었는데
역시나 스스로를 너무 잘 알고 있었던 나
그렇게 또 다시 배달비를 내고 뭔가를 시킬
생각을 하니 억울해졌지만 휴가 내고 집에 있는 삶
먹을 것이라도 먹고싶은대로 먹자는 마음으로 주문
그렇지만 배달 기다리는 동안 뭔가 배부름 ㅎ
괜히 시켰나라는 생각을 하게 되는 와리가리 나
그치만 처갓집 치킨 사장님의 감동적인 서비스에
시켜먹길 잘했다 싶었다....ㅠ 리뷰이벤트로 소스 하나 아무거나
추천하는거 달라 했더니 세가지 종류를 다주시고
연말 이벤트인지 초란도 서비스를 받았다
모든 것은 균형에서 만난다는 깨달음을
치킨배달에서 또다시는 느꼈던 밤 (떙큐치킨)
코스트코에서 장을 봐서 우리집에서 홈파티를 하기로 했던 날
집으로 가는길에 가로등 보다 더 밝은 황금달이 떴다
출장에서 사온 와인으로 가볍게 시작해주고
코스트코에서 전부 샀던 음식들
고기까지도 같이 샀는데 사실 많이 남음
펜네 파스타랑 연어샐러드는 완료!
로티세리 치킨이 있으니 확실히 연말파티느낌
코스트코 마늘간장치킨 처음 먹어봤는데
완전 추천템! 코코가 좋긴 좋군
와인세병을 부수고 일본에서 여행갔다
사오셨다는 애플짐빔으로 하이볼 제조
이 때 처음으로 토닉워터를 생으로 마셔봤는데
달달한 탄산수에 레몬향미가 없는 고런 맛이었음
난 역시 알쓰라서 스프라이트랑 먹는게 더 좋아
레몬즙이 있었어야 했는데 하필 다 떨어짐 ㅠ
세르비아 와이너리에서 사왔던 한정판 와인
프린트된 라벨에 정신이 벌써 혼미 ㅋㅋㅋㅋ
저녁 6시 반에 만나서 12시에 다들 헤어지고
흥미로운 이야기들 가득하고 집에 초대해서
편안하게 이야기를 나눌 수 있어서 내 로망을 이루고
사는 것 같다 (물론 청소랑 설거지는 조금 귀찮지만)
나의 첫번째 세종메이트인 지인과 오랜만에 점심
세종 르비프 늘 가보고 싶었는데 운 좋게 점심으로 확정
생각보다 내부가 엄청 고급스러운 느낌일줄 알았는데 고건 아니었다
그치만 공짜 점심은 늘 나를 행복하게 하지 ㅎ 샤롱코 감사해요
1살 차이의 나이대로 비슷하면서도
다른 고민을 가지고 있어 여러 이야기를
보다 다양하고 편안하게 나눌 수 있어서 좋은 지인
어떤 선택을 해도 잘 해낼 사람이지만
세종만 떠나지 마시라! ^^
집에 처음 방문한 기념으로 선물로 주신
스타벅스 머그컵 세트, 아마 우리집에서 가장
비싸고 좋은 컵일거라는 생각 ㅎ
특별한 손님이 오시면 사용하도록 전시 ㅋㅋㅋㅋ
점점 심플했던 전시장(은 아님)이 살짝 조잡해져가는 것 같기도
그치만 좀 더 사람 사는 냄새 나잖여
남은 로티세리치킨과 치킨스톡으로 만든
치킨스프에 밥을 말아버린 비쥬얼
로티세리 자체가 오븐에 구운 거라
감칠맛이 아주 좋았다! 7천원도 안했던 것같은데
활용도가 아주 많구만 꼭 사시라
아침 10시 반부터 만나는 모임 ㅋㅋㅋㅋ 나성동에 브런치집
검색했지만 먹은 메뉴는 전혀 라이트함이라곤 없다 ㅎ
비스트로앤이라는 곳인데 음식들이 전부다 만족
아란치니, 전복리조또, 브런치세트까지 다 맛났음!
이제 회사를 떠난 이들이지만 이렇게 만남이 계속
이어질줄은 몰랐다....참으로 귀중한 인연일세 허허
그리고 그들이 나와 친하게 지낼 수 있는 이유를
증명하는 사진 한장을 남겨본다 ㅋㅋㅋㅋㅋㅋ
이것이 지구를 생각하는 자들의 모습이다
근데 왜 회사를 퇴사한 이들은 이렇게
다들 피부톤이 화사해지는걸까 정말 연구감
(이유를 알고 있어도 말하지 않겠어..모르쇠)
이런 소품이 귀엽게 느껴지느 나이
그치만 한번도 사고싶다곤 생각안해봄
이런걸 조립하면서 느끼는 재미도 없는 나 ㅋㅋ큐ㅠ
아니 뭐 귀엽긴한데 그냥 귀엽다 5초 구경 후 끝
그치만 누군가는 이걸 하는게 낙인 사람도 있지 ㅎ
대전 노은수산시장에 들러서 대방어를 사기로
규모가 엄청 조그마한 수산시장이었는데
부모님 없이 이런 곳 오기는 처음 ㅎ
킹크랩은 키로당 10만원...먹어보고싶다...ㅎ
상인 분들이 기본적으로 다 친절은 한 것 같음
방어뿐만 아니라 일반 횟감도 포장해서 판매하고 있었는데
방어만 있는 건 35000원에서 4만원꼴이었고 우리는 고민하다
즉석에서 썰어주는 걸 1키로 5만원을 했는데 나중에 보고나서
4만원짜리 뭔 차이인지 잘 모르겠더 ㅎ
성심당 DCC점 들러서 빵 구매 완료
이번에 처음 성심당 와본다는 한명 ㅋㅋㅋㅋ
도대체 당신은....! 방어도 처음이라고 ㅎ
이 때 가수 임영웅 콘서트 날이서 그런지
사람들로 정말 미어터졌음 (정신혼미)
집에 돌아와서 성심당 빵으로 간단하게(?) 에피타이저
역시나 시그니처는 다 이유가 있다....튀김소보로가 짱이다
심지어 오리지널 대전인도 익숙함에 속아 과소평가했지만
먹어보니 제일 맛난건 역시나 튀김소보로인 것이다
저 접시에 담긴게 5만원어치인데 잘 산건지 모르겠따 ㅎ
1만원 더 비싼게 상추랑 물회 육수랑 초장 값인가!
어쩄든 방어는 맛있게 잘 먹었음~김이랑 꺳잎 묵은지
이런거 있었으면 더 좋았겠지만 만족스러운 방어
해밍턴일는 밀키트 가게에서 처음 사본 곱창전골
육수랑 곱창류만 딱 들어 있어서 채소랑 라면사리는 따로 추가함
처음에는 너무 육수랑 곱창만 있는거 아닌가했는데
곱창도 있고 양도 있고 낭이 꽤 되는 편! 2만원인데
이정도면 세명이서 야채 추가하고 라면사리 넣으니 딱 맞음
마무리로 볶음밥까지 해먹었으면 아주 기깔났겠다싶었음
나중에 부대찌개도 한번 먹어봐야겠어
끝날때 까지 끝난게 아니지 ㅎㅎㅎㅎ
성심당 케익부티크에서 산 작은 디저트류로 찐 마무리
10시반부터 밤8시까지 끊임없이 먹고 대화하고 ㅋㅋ
그래도 이미 시간이 참 잘가쥬....! 즐거웠던 하루
월세 세액공제 되는걸 잊고 있었던....전세이자는 세액공제 안되나요 ㅎ
연금저축만 세액공제되는거 알고 있었는데 월세랑 청약통장 납입액에
대해서 세액공제가 된다는 걸 알게 됐다. 나 환급금 기대하게 하지마 ㅎ
오랜만에 급 연락해서 만난 지인
알고보니 독감에 걸려 꽤 고생했다고 ㅠ
늘 건강을 챙기라고 하는 사람인데 왤케 자주 아픈겨
쉽게 하는 말이지만 정말 건강이 무너지는 순간
어떠한 성취도 무기력하게 되는건 시간문제
나보다 나이는 어려서 늘 어른스러워보였는데
여러 이야기를 나누면서 여전히 고민과 걱정이
많은 동생인 것 같아서 왠지 모르게 집밥을 대접하고 싶었다
그렇게 해서 급 집 초대 ㅋㅋㅋㅋㅋㅋㅋ 무계획인데 뭐
집에 있는 재료로 뭐라도 해주자는 마음
사진은 아부지와 그 뒤를 따르는 애기들
자전거 타는 모습 대중소 그 자체 (올해의 귀여움 선정)
12월 31일의 코스트코는 정말 미쳤더이다....줄이 그렇게 서있는건 처음봄 ㅎ
결국 아무것도 사지 않고 구경만 쓰윽 하다가 바로 탈출함
냉동실에서 해동된 고기가 얼마 없어서 급하게
밥도 하고 고기 올린 샐러드와 물조절 못해서
밀가루 많이 들어간 쫄깃한 김치전 ㅋㅋㅋ큐
그래도 맛있게 잘 먹어줘서 고마웠다
소고기 듬북 넣어서 만든 된장찌개인듯 국인듯
약간 경상도식 소고기 무국 같기도 하고 ㅎㅎㅎㅎㅎ
오랜만에 집밥을 먹는다고 연신 고맙다던 지인
소소하게 이렇게 대접할 수 있는 삶을 살아야지
2023년 마무리를 24년 1월 1일 첫글로 딜레이되서 아쉽군 ㅠ
자고 일어나서 다시 한번 연말결산 해봐야지!
뭐 이제는 새해가 크게 감흥이 느껴지는
나이(?)는 지난것 같다 ㅋㅋㅋㅋㅋㅋ 그냥 뭐
다음날이지! 그치만 그걸 핑계로 고생했다는 말과
서로를 위하는 마음을 공유할 수 있다는 것 좋은 듯
2023년 다들 고생 많으셨습니다!
#2023일상기록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