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주에 있을 KDI대학원 페스티벌
무대 준비 때문에 수업 과제와 페이퍼보다
더 많은 에너지와 시간을 쓰고 있는 요즘 ㅎ
KDIS MUSIC CLUB 멤버들과
밤 연습을 끝내고 다 같이 치맥을
하러 학교와 가까운 60계치킨으로 향했다
난 처음 가봤는데, 워낙 외국인 학생들이
자주오는 곳이라 사장님께서 계속
서비스를 주셨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
술은 잘 못마시지만
치맥의 조합을 참을 수 없기에
맥주 한잔을 마시고 얼굴에
붉으스름한 볼터치 화장을
애들한테 선보였다 ㅋㅋㅋ큐ㅠ
애들이 취했냐고 물어봄 ㅎ
한국인의 절반 이상은 알코올을
분해하는 무슨 효소가 부족해서
얼굴이 붉어진다는 것을 설명할
여력이 없어 그냥 맥주로 화장하는게
습관이라며 넘겼다ㅋㅋㅋㅋㅋㅋ
그리고 같은 테이블에 남미 친구들이
함께 앉아서 내가 듀오링고를 통해
독학한 아는 스페인어 단어들을 뽐냄 ㅎㅎ
예상보다 넘나 맛나리였던
60계 치킨 ㅎㅎㅎㅎㅎ 아 남미
친구들의 나의 스페인어 이름을
지어줬는데 ㅋㅋㅋㅋ 안토니오 로드리고 안
안토니오도 맘에 들고 로드리고도
맘에 들어서 두개 다 붙여줌 ㅎ
*****************************
치맥만 하고 헤어지기 아쉬운
우리들은 자전거를 타고 세종시청까지
가서 노래방으로 ㅎㅎㅎㅎㅎ
미친듯이 노래부르고
그 다음날 목이 가버렸다 ㅎ
다음날 필리피노 친구들과 페스티벌
무대 연습을 한뒤 함께 저녁으로 먹을
수박을 사러 떠난 날, 우연히 본 무궁화
수박이 왜 이렇게 비싼겨
했는데 우리가 그냥 비싼 곳에서
산거였음 ㅎㅎㅎㅎㅎㅎㅎ
그래도 10kg 짜리를 2만 5천원에
잘 샀는데, 문제는 둘이서 이걸 들고
기숙사까지 가는데 정마 땀이 주륵 ㅎ
다음에는 그냥 배달 시키는 걸로 ㅠ
한국에 온지 2년이 넘는 룸메도
한국에서 수박은 처음 사먹어본다고 ㅎ
수박을 사 들고 가니 외국인 친구들이
좋아하라하는 모습에 뿌듯 ㅎㅎㅎ
*****************************
필리핀 친구들이 준비해둔 저녁과
디저트 그리고 초대받은 룸메와
내가 준비한 수박까지 :) 디저트 완
그리고 필리핀 친구들이
준비해준 저녁! 메뉴 이름은 생각이
잘 안나지만 ㅠ 한국인 입맛에
대체로 맞는 것들이 대부분이였다!
다른 점이 있다면 식초가 들어가
아주 약간 새큼한 맛이 있고 단맛이
좀 적다는 점! 그래도 배 두둑히 저녁냠
다음 날은 구내식당에서 저녁 냠
구내식당도 테이크 아웃이 되면 좋겠는데
지금 생각해보니 도시락 박스 챙겨가서
담아가면 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스침!
담에 영양사님한테 함 물어봐야겠다 ㅎㅎ
*****************************
기숙사 방 내 자리가 바로
에어컨 바람이 불어오는 자리라
밤에는 온도제한 때문에 그렇게
시원하지 않다가 아침이 되면 제한이
사라져 추운바람이 나오는 터라
건조함 플러스 아침의 차가운
에어컨 바람 때문에 목이 쉬어버렸다
그리고 정말 ㅋㅋㅋ 만나는 친구들마다
나한테 컨디션 괜찮냐고 물어봄 ㅎ
헛기침이 많이 나와서 그랬던 듯 ㅠ
어쨌든 같이 무대 준비하는
필리핀 친구들이 계속해서 목캔디도
챙겨주고 비타민도 챙겨주는 등 ㅠㅠ
장난으로 내가 필리피노 마미즈라고 했던게
생각나 웃기면서도 너무 고마웠다
배가 부르거나 음식을 먹고 나면
일이나 공부에 쉽게 집중하는게
힘들어 점심을 잘 안먹는 편인데
이 날은 이상하게 배가 너무 고파서
늦은 점심으로 도서관 까페엣 빵이랑
샌드위치를 사서 먹었다
그리고 애들이 인스타 스토리에
매번 올리던 까페의 짜잔 고양이 피규어를
드디어 나도 발견했음 ㅋㅋㅋㅋ 넘흐 귀엽 ㅠ
소보로 빵 하나로 만족하지 못하고
잉글리시 머핀 샌드위치까지 먹어버림
*****************************
그리고 오랜만에 만난 전 룸메 형과
쭈꾸미를 냠냠 ㅎㅎㅎㅎㅎ
저번에 우연히 만났을 때 장난식으로
왜 이제 나랑은 밥 같이 안먹으러 가주냐고
투정부린 것을 기억하고 연락해주셨다 ㅋㅋ
그리고 또 다시 무대연습 ㅋㅋㅋㅋ
아니 이 정도면 월말평가 준비하는
연예기획사 연습생들 아닌가 싶은 ㅠ
그래도 연습하면서 점점 나아지고
있어서 그나마 다행인가 싶기도 ㅎㅎ
그 다음날은 1차 리허설이 있어서
애들이랑 같이 검은색 상의를 입기로했는데
난 회색이 최선이라 내가 통일성을 헤쳐버림 ㅠ
검은색 옷을 가지러 집에 한번 다녀와야 하나 후
매번 학교 도서관 독서실에서
공부하다 그 자리에서는 계속 휴대폰을
보는시간이 너무 많아서 스터디그룹에서
공부하고 있던 친구들에게 쪼인해서
기말 페이퍼 작성했던 날
*****************************
지난 주에 기말과제를 제쳐두고
KDI 대학원 정책 세미나 발표자 선발을 위한
PPT에 시간을 대부분 썼는데, 다행히 발표자로
선정이되었다 ㅎㅎㅎㅎㅎㅎ
문제는 내가 이 발표가 ZOOM으로
하는 온라인 세미나 발표인줄 알았는데
알고보니 그래도 형식과 규모가 있고
대학원 원장님 및 교수님들도
참여하는 그런 세미나였다 ㅋㅋㅋㅋ큐ㅠ
난 그냥 특강 같은 느낌으로
줌 켜놓고 슬라이드 넘기며 스크립트
편하게 읽고 끝내려고 했더니..ㅎ
이제는 발표 준비도 다시하고
혹시 모를 날카로운 질문에 대해서도
예상답변을 만들어가야 할 듯 ㅠㅠㅠ
계속 비가 오던 날씨에서
오랜만에 맑은 하늘이어서 찍어본
독서실에서의 바깥 풍경 ㅎㅎ
밖을보면 학교와 연구원 입구
가운데의 저 세그루의 소나무는
얼마일까 생각이 듬 ㅋㅋㅋㅋ
(이것이 속세에 찌든 어른의 모습인가)
오전에 연구조교 관련 미팅이
있어서 박사님과 화상회의를 한 날
업무가 한번에 몰아치면 무조건
빨리 끝내야 한다는 압박감이 있어
다른 중요한 것들을 아직 끝내지 못한
경우 스트레스가 좀 있는 편 ㅠ
다행히 이번 업무는 어느 정도
기간이 넉넉해서 여유를 가질 수 있겠다
대학원생이다 보니 개인적으로
가장 신경쓰이는 건 공부이기도 하지만
돈이다. 내 나이대 친구들은 직장을
다니며 돈을 버는데 난 버는 것보다
쓰는게 더 많은 학생이다 보니
내가 돈을 벌 수 있는 기회가 생기면
무조건 해야 한다는 생각인데, 그래서
연구조교 업무도 하는 것이고
또 앞으로 아마 환경이슈 관련
외주업무도 하게 될 것 같다
*****************************
선택과 집중을 해야 한다지만
스스로는 계속 내가 시간관리만
잘하고 내가 쓸때없는 짓만 안하면
할 수 있는 일을 그냥 일찌감치 포기해버리는
것은 아닐까하는 불안감 때문에
계속해서 새로운 업무들을 만들어내는 요즘 ㅠ
내가 선택해서 벌여놓은 일들에
대해 책임지지 못할까봐 걱정이 앞선다
즐거운 저녁밥 시간
ㅋㅋㅋㅋㅋㅋ 무슨 동물원에
갖히 동물 마냥 밥 먹는시간만
기다리는 내 자신이 너무 웃프다 ㅋㅋ
처음에는 그냥 같이 노래 부르고
놀고싶어서 시작했던 동아리가 무대
준비 때문에 한번 만나면 적어도 2시간
연습을 하는 빡센일정으로 지치는 ㅋㅋ
그래도 막상 같이 연습하고 준비하다보면
또 많이 웃고 재미도 있닿ㅎㅎㅎㅎ
그렇다고 해서 내가 해야할 일들이
사라지는 것은 아니니 결국 더 시간을
들이는 수밖에 없다 ㅠ 밤 10시에
연습이 끝나자마자 바로 스터디룸으로
들어가 식량들을 꺼내놓고 페이퍼 작성 시작
아 참고 저 구운대파 과제 예상치 못하게
꿀맛이었음...안주로 먹기에는 미쳐버림(술알못)
공부하는 있는 나를 응원해주러 온
친구들 ㅋㅋㅋㅋㅋㅋㅋㅋㅋ 술먹고와서
화이팅화이팅 해주는데 너무 귀여웠닼ㅋㅋ
4층에서 바라본 친구들의 빠잉
*****************************
내가 원하던 자료를 딱 찾았다고 생각해서
구글 검색결과 링크를 열었는데 그 자료가
980페이지의 경우에서 오는 깊은 분노 ^^
물론 이걸 다보는 건 아니지만 그래도 다시
한번 내가 원하는 내용을 찾아야 한다는
사실에 좌절함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큐
결국 새벽 3시 반까지 대략적으로 과제를
마무리하고 다음날에 일어나 최종 완료!
이제 두개의 페이퍼가 더 남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