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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헝다 '파산 위기'에 증시 출렁…'중국판 리먼 사태' 올까

중국 최대 민영 부동산 개발업체인 헝다(恒大·에버그란데)가 파산 위기에 직면했다. 세계 경제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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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최대 민영 부동산 개발업체인 헝다(恒大·에버그란데)가 파산 위기에 직면했다. 세계 경제 2위 중국의 대기업이 흔들리면서 주요 증시도 출렁였다. 다만 ‘리먼 브라더스’ 사태처럼 세계 금융위기로 이어질지에 대해서는 전망이 엇갈린다.

3000억 달러(약 355조원) 이상의 부채가 쌓여 파산 위기에 직면한 헝다그룹은 22일 성명을 통해 선전증시에서 거래된 2025년 9월 만기 채권에 대한 이자를 오는 23일 제때 지급할 예정이라고 발표했다. 이날 1억1953만 달러(약 1421억원)에 달하는 이자를 지급하지 못하면 바로 ‘채무불이행(디폴트)’을 피하기 어렵다는 관측이 나오면서 부랴부랴 성명을 낸 것이다.

하지만 당장 고비를 넘긴다해도 헝다의 운명은 밝지 않다. 오는 29일 4500만 달러(약 533억원)를 비롯해 연말까지 6억6800만 달러(약 7909억원)에 달하는 이자를 납부해야 한다. 내년에는 채권 원금 상환도 예정돼 있다. 급한 불을 끄더라도 갈수록 채무상황이 악화돼 디폴트를 피할 수 없을 것이라고 전문가들은 내다보고 있다.

 

1996년에 설립된 에버그란데 그룹은 중국에서 가장 큰 부동산 개발업체 중 하나다. 에버그란데 그룹의 부동산 회사인 헝다는 280개 이상의 도시에 진출해 20만명 이상을 고용하고 있다. 부동산을 넘어 전기차, 보험, 관광 등으로 사업을 확장했지만 중국 당국의 ‘부채 단속’에 직격타를 맞았다.

2008년 글로벌 경제 위기의 전조였던 리먼 브라더스 사태가 재연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파와드 라자카다 싱크마켓 분석가는 “투자자들은 중국 당국이 부채에서 비롯된 붕괴의 여파를 억제할 수 있을지 확신하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다만 이번 사태가 경제 전반을 위협하지는 않을 것이라는 의견이 우세하다고 외신들은 전했다. 중국 소비자들은 주택을 구입할 때 담보대출보다는 주로 선불로 지급해 디폴트로 인해 금융권이 빌려준 돈을 받지못하는 파급효과가 상대적으로 덜하다는 것이다.

국제 신용평가기관 스탠더드앤푸어스(S&P)는 최근 보고서에서 “중국 정부가 구제에 나선다면 부동산 분야의 고삐를 죄려는 당국의 캠페인을 약화하는 것”이라며 개입 가능성이 낮다고 전망했다.

 

 

'파산 위기' 중국 헝다 "23일 위안화 채권 이자 낸다" - 머니S

파산 위기에 직면한 중국 부동산개발업체 헝다그룹의 주요 계열사인 헝다부동산이 오는 23일 예정대로 채권 이자를 지급할 것이라고 밝혔다.22일 로이터통신 등 주요 외신에 따르면 헝다부동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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헝다그룹은 그동안 무분별한 문어발식 사업확장으로 지난해 1조9500억위안(약 356조원)의 부채를 떠안았다. 이를 감당하지 못하면서 헝다그룹은 디폴트(채무불이행) 위기에 빠진 것으로 알려졌다.

헝다는 특히 오는 23일까지 8.25% 금리의 5년 만기(2022년 3월) 달러채 이자 8350만달러(약 988억6000만원)를 내야 하지만 이에 대한 지급여부는 아직 언급하지 않은 상태다. 헝다는 오는 29일에도 2024년 3월 만기 채권 이자 4750만달러를 추가로 지급해야 한다.

 

시장에선 헝다가 이자 지급을 하지 못할 경우 파산절차에 돌입할 것이라는 전망에 무게가 실리고 있다. 일각에선 이번 발표로 헝다의 디폴트 우려가 완화됐다는 분석도 나온다.

 

 

'중국판 리먼브라더스' 우려...세계증시 뒤흔든 '헝다 사태'란? - BBC News 코리아

각국 규제 당국은 헝다의 상황이 중국의 재정 체계에 악영향을 끼칠 수 있다고 경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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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CMC 마켓츠의 수석 애널리스트 마이클 휴슨은 "헝다 파산에 대한 공포는 '중국판 리먼 브라더스 사'가 발생할 수도 있다는 우려로까지 이어지는 모양새"라며 "중국 전역에 그 영향이 퍼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미국의 대표적인 투자은행이었던 리먼 브라더스는 2008년 파산했다. 채권과 모기지(부동산 담보 대출) 파생상품에 투자를 집중하다 서브프라임 모기지(소득이 낮은 이들을 대상으로 한 주택 담보 대출) 부실 사태로 큰 손실을 봤고, 다시 일어서지 못했다.

리먼 브라더스의 파산은 인류 역사상 가장 큰 규모의 파산으로 꼽힌다. 그해 세계금융위기로도 이어졌다.그러나 또 다른 전문가들은 본래 '9월 장'이 요동치는 경향이 있다는 점을 지적한다.

 

TD 아메리트레이드의 수석 증시 전략가 제이제이 키나한은 "9월은 역사적으로 늘 그해의 가장 안 좋은 달로 여겨진다"며 "그렇다고 해서 반등이 불가능하다는 뜻은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헝다그룹은 심각한 유동성 위기에 빠져 있다. 중국 각지의 부동산 개발에 투자하면서 얻은 1조9500억위안(약 355조원)에 달하는 부채의 ‘돌려막기’가 힘들어지고 있기 때문이다. 중국 당국은 은행별로 개발 업체 대출 비율을 최대 40%로 제한했다. 헝다 그룹의 연초 대비 주가 하락률은 80%를 넘었다. 신용평가사 무디스와 피치는 최근 헝다 그룹 채권 등급을 ‘투자 부적격’으로 하향 조정했다.

헝다그룹이 파산하게 되면 수많은 금융기관에 연쇄적인 충격을 줄 것으로 예상된다. 헝다그룹은 128개 이상의 은행과 120개 이상의 기타 금융기관에 채무를 지고 있다. 세계최대 펀드인 미국의 블랙록과 세계 최대의 투자은행인 골드만삭스 등 미국의 여러 투자은행들도 헝다에 투자했다.

 

 

355조원 빚진 中 부동산재벌 헝다 파산설...“중국판 리먼사태 우려도”

355조원 빚진 中 부동산재벌 헝다 파산설...중국판 리먼사태 우려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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헝다는 지난 1997년 부동산으로 사업을 시작해 금융, 헬스케어, 여행, 스포츠, 전기차 사업까지 확장한 재벌 기업이다. 창업자인 쉬자인(徐家印) 회장은 지난 2017년 중국 부호 순위에서 1위를 차지하기도 했다.

그런데 차입에 의존한 무리한 신사업 투자로 문제가 생기기 시작했다. 특히 중국 당국이 민생 안정을 위해 강력한 부동산 시장 억제 정책을 펴면서 사업 환경이 급속히 나빠졌다.

 

전세계 주요 언론들은 일제히 헝다 사태를 주목하고 있다. 일본 니혼게이자이신문은 최근 266억달러에 달하는 헝다의 달러채가 국제 금융시장을 흔들고 있다고 보도했다. 미국계 블랙록과 스위스계 UBS, 프랑스계 아문디 등이 헝다 달러채에 투자한 것으로 알려졌다.

블룸버그는 헝다 그룹의 구조조정이 중국 역사상 최대 규모의 구조조정 중 하나가 될 것이라며 헝다 채권 처리가 최소 -75% 손실을 기본 시나리오로 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지난 5월 말 80센트 정도였던 헝다 달러채는 이달 들어서는 28센트 수준까지 추락했다

헝다그룹의 파산으로 투자자들이 대규모 손해를 보면 이들의 분노가 중국 정부로 향할 가능성이 있다. 중국 언론에 따르면 광둥성 선전시의 헝다그룹 본사를 비롯한 곳곳에서 투자자들의 시위가 벌어지고 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민간 기업의 파산에 투자자들이 항의하는 게 드문 일은 아니지만 중국 정부에 정치적으로 위험한 상황”이라고 전했다.

 

 

헝다 파장 엇갈린 전망..."반등 믿지 마라" VS "중국 정부, 파산 막을 것"

중국 부동산 개발업체 헝다그룹 파산설로 미국 금융시장도 큰 충격을 받은 가운데 엇갈린 전망이 나왔다.중국의 부동산 붐이 이제 끝나는 것이 아니냐는 우려 속에 20일(현지시간) 폭락세를 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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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투자전략·자산배분 분석업체인 야데니 리서치의 야데니 사장은 중국 정부가 부동산 시장의 큰 손인 헝다가 좌초하는 것을 두고 보고만 있지는 않을 것이라면서 투자자들에게 불안을 가라앉힐 것을 권고했다.

야데니는 13년전 세계금융위기를 불러 일으킨 리먼 브라더스 파산 당시와 같은 규모의 파장을 불러일으킬 수도 있는 헝다 파산 시나리오는 현실화할 가능성이 낮다고 주장했다.

 

그는 또 헝다 파산은 없을 것이라는 점이 뚜렷해지면 시장은 다시 상승할 것이어서 지금 무턱대고 주식을 내다파는 우를 범해서는 안된다고 지적했다.

 

 

中헝다 파산설에 세계 500대 부호 순자산 160조원 '증발'

[파이낸셜뉴스] 중국 헝다(恒大)그룹 파산설에 20일(현지시간) 글로벌 증시가 급락하면서 전세계 500대 부호들의 순자산이 1350억달러(약159조8400억원) 증발했다.  야후파이낸스는 이날 전세계 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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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중국 최대 부동산 개발회사인 헝다그룹의 파산설을 둘러싸고 공포감이 조성되며 미국, 유럽, 홍콩 등 글로벌 주요 증시가 일제히 폭락한데 따른 것이다.

뉴욕증시에서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지수는 1.7% 하락 마감했다. 다우지수와 나스닥 지수 역시 각각 1.7%, 2.2% 떨어졌다.

시장의 불안감을 반영해 '공포 지수'라 불리는 시카고선물옵션거래소(CBOE) 변동성 지수는 전일보다 23.6% 상승한 25.71까지 치솟았다.

 

 

"헝다에 美테이퍼링 맞물릴까 우려"

금융위원장, 긴급 간부회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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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는 우선 헝다 사태를 모니터링한 결과 시장에 대한 영향력은 제한적일 것으로 전망했다. 헝다그룹 투자자는 대부분 중국인 개인인 것으로 파악되기 때문이다. 예컨대 과거 리먼브러더스 사태 때 직접 영향을 받은 국내외 금융사들이 있었던 것과는 다르다는 설명이다. 21일 미국 다우지수가 소폭 하락하고 유럽 증시는 일제히 급등한 것도 시장에 미치는 영향력이 제한적이었다는 예로 언급됐다.

 

 

'중국헝다 2008년 리먼브라더스 파산과 달라', 텐센트 서방전문가 인용 보도

'중국헝다 2008년 리먼브라더스 파산과 달라', 텐센트 서방전문가 인용 보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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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트릭 전략가는 다만 일부 전문가들이 헝다의 디폴트가 도미노 부도와 시스템적 금융위기를 초래할 것이라는 주장과 헝다 사태가 2008년 금융 위기 발생시 리먼브라더스 파산과 유사한 상황이라는 주장에 대해서는 동의하지 않는다고 선을 그었다.

더트릭 전략가는 헝다의 유동성 위기가 엄중하다는 점에 수긍하지만 미국 리먼브라더스 파산과 같은 식의 붕괴로 이어지지는 않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투자 은행과 달리 헝다의 상당부분 부채는 주권 펀드와 주식의 형식을 띠고 있다며 이는 은행 등의 기관과 관련이 적다고 지적했다.

더트릭 전략가는 무엇보다 만약 여차하는 상황에서는 중국 정부가 개입해 대형 디폴트를 막을 수 있고 회사도 여타의 자산을 매각해 부채 상환에 충당할 수 있다고 밝혔다.

텐센트 재경은 또 자산관리 전문기업 The Bahnsen Group 전문가를 인용해 헝다 사태는 중국이 금융 시스템과 부동산 시장에 대해 강력한 통제를 할 수 있다는 점에서 리먼브라더스 파산과는 다른 형태로 처리될 것이라고 밝혔다.

부도를 내서 주인을 바꾸고 자산 매각 등의 방식으로 최대한 부채 규모를 줄이게 한 뒤 남은 부채를 연장하는 방식으로 구조재편이 이뤄질 수 있다는 주장도 나온다. 어떤 형태로든 미국이 리먼브라더스 파산을 방치했던 것과는 다른 형태로 헝다 사태에 대한 대응이 진행될 것이라는 관측이다.

또한 중국 부동산 개발상들의 은행 대출은 매각 가능한 파생상품 등으로 복잡하게 연결돼 있지 않고 부채 조정도 엄격한 협의와 감독 관리가 필요하다는 점에서 리먼브라더스 파산에 의해 촉발된 2008년 미국발 세계 금융위기와 다르다고 중국및 세계 금융 전문가들은 선을 긋고 있다.

 

 

'부채 축소·공동부유' 강조 中정부, 헝다그룹 파산 방치하나

세계 금융시장을 뒤흔들고 있는 중국 최대 민간 부동산 개발업체 헝다그룹의 명운이 오는 23일(현지시간) 고비를 맞는다. 헝다그룹은 이날 5년 만기 달러 채권에 대한 이자 약 8350만달러(약 993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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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거 중국 정부는 부도 위기에 처한 기업을 적극 지원하면서 금융위기를 차단했으나 2018년부터 디폴트를 방치하는 사례가 급격히 늘고 있다. 상하이 DHZ에 따르면 2017년까지 중국의 기업 디폴트 규모는 연간 500억위안을 넘지 않았으나 2018년 세 배 가량 늘면서 1000억위안을 훌쩍 넘었고 2019년에는 1500억위안을 넘어섰다.

중국 정부가 당장의 위기를 막기 위해 기업을 도왔다가 기업의 도덕적 해이(모럴 해저드)를 양산하고 장기적으로 중국 시장에 대한 신뢰성을 떨어뜨리는 역효과를 가져온다는 인식을 했기 때문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헝다그룹 고속성장의 배경에는 차입·투기를 통한 중국 부동산 시장의 과열이 있으며 이는 현재 중국 정부가 타개하려는 대상이다. 최근 시진핑 중국 국가 주석이 공동부유를 강조하고 있다는 점도 헝다그룹의 디폴트를 방치할 것이라는 전망에 힘이 실리는 배경이 되고 있다.

중국 정부는 지난해 8월 부동산 개발업체들이 과도한 차입을 통해 투기 붐을 조장하는 것을 막기 위해 차입 비율을 제한하는 세 가지 규제 조치를 도입했다

다만 헝다그룹으로 인해 중국 인민의 불만이 높아지는 것은 3연임을 노리는 시진핑 주석 입장에서는 부담이 될 수 있다. 실제 최근 중국에서는 헝다그룹으로 손해를 입은 시민들의 시위가 연일 이어지고 있는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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