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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착취 기업 쿠팡 탈퇴합니다"…번지는 소비자 불매 운동

쿠팡 물류센터 화재를 계기로 쿠팡의 열악한 노동 환경과 기업 윤리 문제가 불거지면서, 소비자들의 쿠팡 탈퇴 움직임이 확산되고 있습니다. 트위터 등 SNS에는 '쿠팡 불매', '쿠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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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년 동안 쿠팡의 배송과 물류센터 노동자 9명이 사망했습니다.

하지만 쿠팡은 사과하지 않았습니다.

지난해 국회 환경노동위원회는 국정감사에 김범석 쿠팡 당시 대표이사의 출석을 요구했지만, 쿠팡은 자회사인 쿠팡풀필먼트 엄성환 전무를 대신 내보냈습니다.

하지만 이 자리에서도 쿠팡은 사과 요구에 응하지 않았고, 엄성환 전무는 침묵하다 결국 "고인과 가족분들에게 심심한 위로의 말씀을 전달드린다"고만 말했습니다.

물류센터 화재가 발생한 당일 김범석 쿠팡 창업자가 국내 공식 지위를 모두 내려놓았다는 사실이 알려졌습니다.

화재가 발생한 지난 17일 쿠팡은 김범석 창업자가 지난 11일 주주총회를 통해 국내 쿠팡의 이사회 의장과 등기이사 직을 사임했다고 밝혔습니다.

 

 

"이젠 포기한다" 쿠팡 불매운동 심상찮다…SNS 탈퇴 인증샷 릴레이

`쿠팡탈퇴` 가 19일 트위터 실시간 트렌드 1위 오르기도 `새우튀김 막말` 업주 사망에…쿠팡이츠 "재발방지 약속" 물류센터 화재·택배 기사 과로사 등 부정적 이슈 겹치고 누적돼 발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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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켓배송'으로 로켓 성장을 하던 쿠팡이 잇따른 논란으로 불매운동의 타깃이 되고 있다. 연이은 배송기사 사망사고 덕평물류센터 화재, 쿠팡이츠 갑질 논란, 욱일기 상품 판매 등 엎친데 덮친 격으로 악재들이 쏟아지고 있는 상황이다.

지난 21일에는 새우튀김 환불 요구에 시달린 업주가 뇌출혈로 쓰러진 지 3주 만에 숨지는 일이 발생하면서 했는데 이 과정에서 거래를 중개한 쿠팡이츠가 환불 처리 과정에서 업주를 과도하게 몰아붙인 것으로 전해지면서 비난에 화살이 쏟아졌다.

쿠팡이츠는 "일부 이용자의 갑질과 무리한 환불요구, 악의적 리뷰 등으로 피해를 입은 점주 여러분께 적절한 지원을 해드리지 못한 점에 대해 진심으로 사과한다"고 입장문을 발표하고 재발 방지 대책을 내놓았다.

쿠팡에 대한 불매운동은 그 동안 누적된 부정적 이슈가 이번 화재 사건을 통해서 폭발하면서 발생되는 양상이다. 불매운동 확산의 원인으로는 김범석 창업자의 잇따른 책임 회피 꼼수 의혹이 지목되고 있다.

지난 1년 간 쿠팡 배송 및 물류센터에서 사망한 노동자는 9명에 달했지만, 김 창업자는 사과보다 책임을 회피하는 모습을 보였다는 게 일부 소비자의 주장이다.

 

 

쿠팡, 잇따른 입장문 발표에도 온라인 불매운동 확산

쿠팡의 덕평 물류센터 화재 사건이 온라인 불매운동으로 확산되고 있다. 쿠팡이 수차례에 걸쳐 입장문을 발표했지만 ‘쿠팡 탈퇴’ 분위기는 고조되는 상황이다. 쿠팡은 지난 18일부터 20일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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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팡은 지난 18일부터 20일까지 3일간 쿠팡 덕평 물류센터 화재 사고에 대한 입장문을 발표했다. 쿠팡은 입장문 발표에서 ‘사과’ 또는 ‘사죄’의 표현을 피했지만 피해자에 대한 지원을 지속할 것을 강조했다.

20일 발표된 입장문에서는 유족과 직원들을 위한 구체적 지원 방안을 발표했다. 쿠팡은 “유가족이 평생 걱정 없이 생활하실 수 있도록 가능한 모든 지원을 하겠다”라며 “또한 화재 진압과정에서 부상을 입고 치료 중인 소방관님에 대해서도 조속히 쾌유할 수 있도록 모든 지원책을 마련하겠다”고 언급했다.

쿠팡은 고 김동식 소방령의 헌신과 고인의 숭고한 뜻을 기리기 위한 ‘김동식 소방령 장학기금’을 만드는 방안도 마련했다.

이은희 인하대학교 소비자학과 교수는 쿠팡 불매운동 이유에 대해 “요즘 소비자들은 ‘갑질’ 과 같은 직장 내 문제점에 대해 예민하게 반응한다”라며 “쿠팡의 경우 자사의 경쟁력을 유지하기 위해 무리한 시스템을 구축했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작년 노동자 사망 문제, 이번 화재로 소방관이 숨진 문제에 대해 소비자들이 쿠팡의 노동 문화가 바람직하지 않다고 받아들이는 것”이라고 말했다.

 

 

[Business Inside] 잇단 악재 시달리는 쿠팡… 제2의 남양 되나?

나스닥 상장으로 승승장구하던 쿠팡이 난감한 상황에 처했다. 최근 발생한 물류센터 화재사고에 이어 불매운동 여론까지 확산되면서 소비자들의 탈퇴 ‘인증’이 줄을 잇고 있다. 여기에 이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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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스닥 상장으로 승승장구하던 쿠팡이 난감한 상황에 처했다. 최근 발생한 물류센터 화재사고에 이어 불매운동 여론까지 확산되면서 소비자들의 탈퇴 ‘인증’이 줄을 잇고 있다. 여기에 이베이코리아 인수전 이후 국내 이커머스 업계가 재편되는 중대한 상황에서 연이은 악재에 직면하면서 쿠팡이 제2의 남양유업이 되는 것 아니냐는 우려도 제기된다.

 

 

13일 만에 200만명 떠났다…잘나가던 쿠팡에 닥친 위기 [신현보의 딥데이터]

13일 만에 200만명 떠났다…잘나가던 쿠팡에 닥친 위기 [신현보의 딥데이터], [신현보의 딥데이터 75] 쿠팡 앱 사용자수 분석 화재로 소방관 순직, 새우튀김 사건 등 악재 계속 터져 앱 사용자, 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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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팡 불매 운동'이 지표로 나타나고 있다. 17일 이천 덕평물류센터에서 화재가 난 후 4일 만에 쿠팡 앱 사용자 수가 50만 명 가까이 감소한 것이다.

이달 초 1000만 명에 육박해 최고치를 경신했던 쿠팡 앱 사용자는 보름도 안돼 약 200만명이 빠진 꼴이 됐다. 19일 화재에 투입된 소방관이 순직하는데 이어, 욱일기 관련 상품 판매, 쿠팡이츠 '새우튀김 갑질 논란' 등이 추가로 제기된 여파로 불매운동이 확산되는 모양새다.

연령별로는 핵심 고객층인 2030세대의 이탈율이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전문가들은 물류센터화재와 쿠팡이츠 새우튀김 갑질 논란 등으로 야기된 사회적 책임성 및 공정성 이슈를 쿠팡이 명확하게 해소하지 못하면 쿠팡 앱 사용자의 추가 이탈은 불가피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살인기업_불매하자' 쿠팡 또 불매운동, 당신의 생각은

"살인기업 쿠팡 탈퇴합니다. 노동자도 사람입니다" 소셜커머스 업체 쿠팡의 경기 이천 물류센터 화재를 계기로 쿠팡의 열악한 노동 환경과 기업 윤리 문제가 대두되면서 소비자들의 쿠팡 불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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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재는 지난 17일 새벽 5시36분쯤 건물 지하 2층에서 발생했다. 정확한 화재 원인은 아직 밝혀지지 않았으나 당시 폐쇄회로(CC)TV에는 물품창고 내 진열대 선반 위쪽에 설치된 멀티탭에서 불꽃이 튀는 장면이 담겨 있다. 이 멀티탭은 지하 2층 창고 근무자들이 선풍기를 이용할 수 있게 하기 위해 설치된 것으로 조사됐다.

쿠팡의 열악한 노동환경은 이전부터 지속적으로 논란이 돼왔다. '로켓배송' 서비스를 유지하기 위해 작업자들에게 무리할 정도의 작업량을 요구해왔다는 비판이다.

지난해 10월12일 경북 칠곡의 쿠팡 물류센터에서 근무하던 노동자 1명이 심야 근무를 마치고 귀가한 뒤 자택에서 쓰러져 숨졌다. 지난 1월에도 영하 11도의 강추위에서 일하던 50대 노동자 1명이 과로사로 사망했다.

공공운수노조 전국물류센터지부 쿠팡물류센터지회에 따르면 지난해 5월부터 1년간 쿠팡 물류센터에서 사망한 노동자는 모두 9명에 달한다.

쿠팡 불매운동도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지난해 5월 경기 부천시 물류센터발 코로나19 집단감염이 발생했을 때도 일부 쿠팡 이용자들은 쿠팡 불매운동을 벌였다. 환기가 제대로 되지 않고 작업복·작업화를 여럿이 돌려쓰는 등 쿠팡이 집단감염에 취약한 작업장 환경을 방치했다는 지적이다.

 

 

[이슈크래커] ‘#쿠팡탈퇴’ 17만·앱 스토어 별점 테러…“옳지 않으면 안 산다” 미닝아웃

물류센터 화재에 ‘#쿠팡탈퇴’ 해시태그 17만·쿠팡 앱 스토어 별점 테러신념 있는 소비 통해 정치·사회적 의사 드러내는 소비자 운동 ‘미닝아웃’신조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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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팡은 숨진 소방관 유가족을 지원하고 안전 관리 대책을 마련해 사고 재발을 막겠다고 밝혔지만, 21일 현재까지도 온라인상에는 쿠팡을 탈퇴했다는 인증 게시글이 계속 올라오고 있다. 남양에 이어 쿠팡 불매운동이 소비자의 신념을 적극적으로 드러내는 또 하나의 ‘미닝아웃’(Meaning-out) 사례가 될 조짐이다.

미닝아웃은 자신의 정치·사회적 신념을 소비 행위를 통해 적극적으로 드러내는 소비자 운동을 뜻한다. 옷·가방 등 패션을 통해 자신의 의사를 드러내거나, 불매운동이나 적극적인 소비를 통해 특정 사안에 대한 사회적 관심을 환기한다.

미닝아웃의 개념을 처음 설명한 건 김난도 교수다. 2017년 말 김난도 서울대 교수는 소비자들이 자신의 신념을 적극적으로 드러내는 현상을 커밍아웃에 빗대어 미닝아웃이라고 설명했다. 커밍아웃(coming out)은 성 소수자가 자신의 성 정체성을 드러내는 행위로, 소비자가 정치·사회적 의견을 표현하는데 주저하지 않고 소비 행위를 통해 적극적으로 표현한다는 설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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