판타지적 요소나 기이한 느낌의
드라마를 좋아하는 편인데 넷플릭스 시리즈 이레귤러스의
포스터가 딱 내 느낌을 저격했다.
무엇보다 여성 아시아인 배우가 포스터의 중앙에
위치해 있다는 점도 무척 흥미로웠다.
영국 런던을 배경으로 하는 내용인데
현대극이 아니라 산업혁명을 겪고 나서의
영국런던을 보여주는 것 같다.
시리즈를 보면서 주인공인 비어트리스의
인종적(아시아계) 배경이 나올거라고 생각했는데
그 부분은 나오지 않았다.
굳이 그 이야기를 담을 필요는 없다고
생각하면서도 주인공의 엄마 또한
백인 여성이라는 점에서 첫남편이
아시아계라는 설정인가 싶기도 했다.
고아원에서 만나, 런던 뒷골목 지하에
함께 생활하는 비어트리스와 그녀의 배다른
자매 제시와 그의 친구들은 셜록홈즈의 동료
왓슨박사의 제안을 받고 런던 내의 초자연적
현상의 원인을 찾기 위해 사건을 조사한다
이 과정에서 비어트리스는 절대적인
리더 역할을 하고 이런 점이 기존의 판타지적
수사물에서 볼 수 없는 매력이었고
특히 비어트리스를 연기한 배우의
마스크가 너무 귀여웠다 ㅋㅋㅋㅋㅋ
그러면서도 그와 상반되게 강단있고
당당한 성격이 수사과정에서 발현되어
주인공으로서의 매력이 돋보였다.
버킹엄 궁전의 왕자가 비어트리스에
반하게 되면서 무리에 합류하고
기이한 현상을 해결하는 과정이
각기 하나의 에피소드 형식으로 이루어져
있어서 사실 중간에 그만볼까 하는 생각도 들었다
굳이 다음 에피소드에 어떤
이야기가 진행될지 궁금하지 않았달까
그러면서도 넷플릭스 내에서 끌리는
시리즈가 없어서 계속 보게 되더니 끝까지
시청을 완료할 수 있었다 ㅎ
중간에 살짝 지루한 부분을 견디다
보면 그래도 뒷 부분은 꽤 몰아치는
느낌이 있어서 후다닥 봤다.
비어트리스의 동생 제시는
다른 사람의 마음과 생각을
읽을 수 있는 능력을 가지고 사건을
해결하며 개인적으로 계속되는 악몽을
끝내기 위해 노력하는 과정이 함께 진해된다
그리고 후반 부에 왓슨박사와
셜록홈즈가 등장하고 비어트리스와 제시의
엄마와의 관계가 나오는데
이런 설정을 알고 나니 색다른 시선엣서
창작을 한 것이 꽤 창의적이라고 느껴졌다
탐정수사물을 좋아하고 초자연적 현상이라는
컨셉에 관심이 있는 사람이라면 이레귤러스는 꽤
괜찮은 작품으로 보일 수 있을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