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에 넷플릭스에서 #채식주의 #지구환경 등과 관련된 다큐멘터리를 연속적으로 보면서 사실 어떤 내용을 어디에서 봤는지 좀 헷갈린다 ㅎ 씨스피라시, 더게임체인저스 에 이어 #왓더헬스 까지, 이 세가지 중에 하나만 보라고 한다면 이 작품을 볼 것을 추천한다.
누구도 아무것도 먹지 않고 사는 사람들은 없을 것이고 우리가 최대한 건강한 식단을 가지기 위해 노력하는 그 과정에서 무엇이 문제였을까 되짚어 주는 다큐다.
지금은 좀 됐지만 몇년전 , 세계보건기구인 WHO에서 붉은고기와 가공육을 1,2급 발암물질로 지정했다는 것이 엄청 이슈가 되었고 그것을 계기로 이 다큐멘터리가 제작된 것 같다.
이를 시작으로 많은 의사들과 전문가들이 고기를 꼭 먹어야 하는 이유에 대해서 수많은 방송을 통해 이야기하기 시작했고, 오히려 이후에 고기를 소비하는 모습을 보여주는 방송은 더욱 많아졌다.
동물권과 환경보호 등의 관점을 제외하고 정말 건강에 있어서 육식(유제품, 달걀, 해산물을 포함함)이 꼭 필요한가에 대한 질문을 이 다큐에서 얻을 수 있다고 생각하며, 육식이 인간에게 꼭 필요하다고 주장하는 이들의 뒷배경에 대해서도 충분히 고려해야 한다는 사실을 느낄 수 있었다. (물론 그것이 객관적인 연구와 정말 양심에 의한 발언인지는 개인적 판단이겠지만 말이다)
확실한 것은 육식을 통해 얻은 영양분은 대부분을 채식식단을 통해 얻을 수 있고 인간이 겪는 수많은 질병들이 육식으로 인한 과다한 섭취와 관련되었다는 것이 확실하다는 점이다.
각종 질병예방과 관련된 단체들이 추천하는 식단에서 여전히 육류가 포함되어 있고 적당량(항상 적당량을 그들은 강조한다)의 섭취를 강조하는 이유가 그들의 후원사에 있고 객관적이라고 생각했던 과학연구 결과 또한 편한대로 해석될 수 있다는 점을 이 다큐에서 확인한다면 생각이 조금은 달라질지 모른다.
식단과 관련된 다큐를 연달아보면서 가장 크게 느낀점은 결국은 모든 것이 돈과 연관되어 있고 우리가 접하는 정보들 또한 돈을 대주는 이들의 입맛대로 선택되어 제공되고 있음을 모두가 알아야 한다는 것이었다. 물론 이렇게 따진다면 이 작품들이 가령 채식주의협회나 뭐 과일협회, 채소소비증진협회 (그냥 내가 맘대로 갖다 붙인 예시의 단체)들의 스폰서를 받았다고 생각할 수 있겠지만 (확인되지 않음) 그렇다면 그 또한 본인의 고려해야 할 점이겠다.
확실한 것은 우리가 수많은 광고와 방송에서 접하는 정보들이 전혀 객관성을 보장해주지 않는 다는 점이고 이 점을 항상 상기하면서 본인의 식단을 형성할 수 있어야 한다는 점이다.
채식주의를 생각하면서, 넷플릭스 다큐를 씨스피라시를 보고 그래 해산물도 먹지 말아보자 그 대신 치즈랑 계란까지는 먹어도 되겠지? 라며 또 스스로 생각했지만, 그 다큐에서는 그걸 알고라도 있었다는 듯이 계란과 유제품까지 저격했다 ㅎㅎㅎㅎ
완전 식품이라는 계란과 칼슘의 대명사라는 유제품에 대한 세뇌에 가까운 정보들은 사실 마케팅의 결과물이고 채식을 통해 얻을 수 있는 영양분을 굳이 피해야 하는 성분을 함께 섭취하고 있다는 사실을 알 수 있다는 점에서도 충분히 볼만하다.
왓더헬스를 보고 난 뒤, 육식은 나빠! 채식은 좋아! 이런 식으로 결과를 내린 것이 아니라, 내가 이 떄까지 알고 있던 식단과 식품에 대한 정보들이 사실은 거대한 이해관계에 따라 형성되고 일반 사람들에게 제공되었다는 사실을 깨닫게 되면서, 다시 한번 건강을 생각하면 선택하던 나의 식단을 생각해보게 한다는 점에서 만족스러웠다. 그러면서 채식주의로 사는 것이 힘든 이유는 채식 그 자체가 아니라 본인의 양심의 가책을 조금이라도 덜기 위해 주입된 왜곡정보를 설교하거나 전파하는 주위 사람들 때문이 아닐까 생각해봤다.
넷플릭스 다큐 왓더헬스 /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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