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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계가 코로나 위기 희생양?…美서 혐오범죄 기승

아시아계가 코로나 위기 희생양?…美서 혐오범죄 기승[앵커]미국에서 아시아계 미국인을 겨냥한 '묻지마' 폭행 사건이 속출하고 있습니다.뉴욕에서만 하루에 3건이 발생하기도 했습니다.이...

www.yonhapnewstv.co.kr

미국의 한 인권단체는 "코로나19 대유행이 증오에 면죄부를 줬다"며 "아시아계 미국인이 그 타깃이 되는 것"이라고 지적했습니다. 코로나 사태 이후 아시아계 미국인에 대한 혐오가 부상한 건 코로나19라는 위기 상황에서 희생양으로 삼으려는 심리가 반영됐다는 분석도 일각에서 제기했습니다.

아시아계 미국인 변호사협회는 "혐오범죄는 일부에게 안정감과 소속감을 주고, 죽음에 대한 공포에 맞서는 방어 기제로 작용한다"고 밝혔습니다. 게다가 트럼프 전 대통령이 코로나19를 '중국 바이러스'라고 부르며 이런 편견을 부추겼다는 지적도 나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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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인 혐오를 멈춰라” #StopAsianHate 운동 ‘확산’

지난해 경찰 과잉 진압으로 플로이드 숨진 뒤 전개된‘#BlackLivesMatter’(흑인의 목숨도 소중하다) 운동과 비슷

www.hani.co.kr

미국 전역에 거주하는 아시아계 이민자는 2천1백만명(2018년 인구조사 기준)에 이르지만 전체 인구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6.5%에 불과하다. 이처럼 미국사회에서 소수자의 위치에 있었던 아시아인에 대한 혐오범죄는 코로나19 유행 이후 급증한 것으로 분석됐다.

미국에서 아시아계에 대한 인종차별 및 혐오범죄를 연구하는 비영리단체 ‘아시아·태평양계(AAPI) 증오를 멈춰라’가 이날 발표한 보고서를 보면, 코로나19 확산 이후 지난 1년간 미국에서 아시아계 주민을 겨냥한 증오 관련 사건은 4천여건에 달했다. 이는 미국에서 발생하는 혐오범죄의 절반을 차지할 정도로 많은 숫자다. 미국 법무부 통계를 보면 2019년 한 해 동안 7천3백건가량의 혐오범죄가 일어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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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공공연히, 더 빈번히’…아시아인 혐오범죄 번진 서방국가

“미국만의 문제가 아닙니다. 전 세계에 흩어져 살고 있는 아시아인 모두가 집단적인 트라우마를 겪고 있습...

news.khan.co.kr

영국에서 아시안 네트워크 단체를 운영하고 있는 마이-안 피터슨은 미국 애틀랜타 총격 사건이 벌어진 후 타임지에 이렇게 말했다. 그의 말처럼 아시아인에 대한 혐오범죄는 비단 미국에 국한되지 않는다. CNN은 코로나19 대유행을 거치며 미국뿐 아니라 영국과 호주 등 대부분 서방 국가에서 아시아인을 타깃으로 한 혐오범죄가 증가했다고 보도했다.

영국 런던경찰청은 지난해 6~9월 동아시아인을 대상으로 벌어진 혐오범죄가 222건을 기록해, 전년 같은 기간보다 95% 늘었다고 밝혔다. 지난해 6월 여론조사기관 유고브가 영국 내 소수인종 127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에서도 전체 응답자의 56%, 특히 중국계의 76%는 인종차별적인 말을 들은 적이 있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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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도 상황은 다르지 않다. 호주 싱크탱크 로이연구소가 지난 3일 중국계 호주인 1040명을 조사한 결과, 응답자의 37%는 최근 1년 사이에 인종차별을 경험했다고 밝혔다. 18%는 신체적 공격 등 물리적인 위협까지 당한 적 있다고 답했다. 이들은 아시아인 혐오가 증가한 이유에 대해 ‘코로나19 대유행’(66%)과 ‘나빠진 호주와 중국의 관계’(52%) 등을 꼽았다. 호주는 미국이 중국을 포위하기 위해 인도·일본 등과 결성한 ‘쿼드’ 회원국 중 하나이다.

아시아인에 대한 혐오범죄가 증가한 데는 이를 부추기는 미디어와 정치인들의 책임도 있다. 독일 TV 방송에서 아시아인은 항상 아시안 레스토랑의 웨이트리스나 스파에서 일하는 ‘어린 소녀’ 같이 고정된 캐릭터로 묘사되는 경향이 있다고 도이체벨레가 지적했다. 프랑스의 지역 일간지 르 쿠리에 피카르는 지난 1월 마스크를 쓴 아시아계 여성의 사진을 싣고 ‘황색경보’라고 표현했다가 사과했다.

 

 

코로나19 이후 ‘아시안 혐오범죄’ 급증…1년간 약 4천건

트럼프 등 정치인의 선동발언에 촉발뉴욕 경찰, 아시아계 거주지에 경찰력 급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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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3월19일부터 지난 2월28일까지 아시아계를 대상으로 한 3795건의 혐오사건이 접수됐다. 이 가운데 68.1%는 언어폭력이고, 20.5%가 따돌림, 11.1%가 물리적 폭력이었다. 접수된 사건의 45%인 1691건이 아시아계 인구가 많은 캘리포니아에서 발생했고, 뉴욕에서도 14%인 517건이 보고됐다. 사건이 발생한 장소는 ‘사업장'이 35.4%로 가장 많았고, 길거리(25.3%), 온라인(10.8%), 공원(9.8%), 대중교통(9.2%) 순이었다.

코로나19 사태 이후 미 전역에서 아시아계에 대한 공격이 수차례 보도됐다. 지난 9일에는 뉴욕주에서 83살 한국계 여성이 이유 없이 폭행 당하기도 했다. 조 바이든 대통령이 지난 11일 연설에서 아시아계에 대한 혐오와 차별을 멈추라고 호소했지만, 일주일이 못돼 애틀랜타 연쇄 총격 참사가 발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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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에 퍼지는 아시아인 혐오범죄…한국계 할머니에 ‘묻지마 폭행’

코로나19 이후 美서 아시아계 향한 증오범죄 149% 폭증코로나19 이후 미국 내에서 아시아인에 대한 혐오 범죄가 기승을 부리고 있는 가운데 한..

biz.chosun.com

WP는 이번 사건을 두고 아시아계 미국인들을 표적으로 삼은 폭력이 미국 전역에서 빈발하는 가운데 가장 최근에 나온 중요한 사건이라고 지적했다. 미국에서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유행으로 인해 아시아계 미국인에 대한 혐오 범죄가 대폭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 대학 소속 연구소인 증오·극단주의연구센터에 따르면 미국 주요 도시에서 아시아계 미국인을 향한 증오 범죄는 작년에 전년 대비 149%나 증가했다. 뉴욕시에서 보고된 아시아계를 향한 인종 혐오 범죄는 작년 28건으로 2019년(3건)보다 크게 늘었다.

미국 전체적으로는 인종 혐오 범죄가 약 7% 감소했다는 점을 고려하면, 아시아계를 향한 공격의 심각성이 두드러진다. 상황이 이처럼 흉흉해지자 다양성 강화를 정책 목표로 내걸고 있는 미국 정부도 아시아계 차별을 규탄하는 입장을 재확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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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틀랜타 총격 사건은 증오범죄…아시안·흑인·백인 모두 연대해 혐오 끝내야”

[백악관 인근 애틀랜타 총격 규탄 시위 현장]한·중 등 아시아계와 백인·흑인 1천여명 참여“이번 총격은 여성혐오·성차별·인종주의 섞여”“소수인종 따로따로 말하면 백인우월주의가 승리

www.hani.co.kr

한인 4명 등 아시아계 6명을 포함한 8명의 사망자를 낸 미국 조지아주 애틀랜타 총격 사건을 규탄하고 아시아계 혐오 중단을 촉구하는 시위가 21일(현지시각) 워싱턴에서 열렸다. 지난 16일 사건 발생 뒤 애틀랜타와 뉴욕 등 대도시들로 항의 물결이 이어지는 가운데 수도인 워싱턴에서도 첫 주말을 맞아 대규모 집회가 열린 것이다.

백인 남편, 아들과 함께 나온 한국계 심인보(48)씨는 “애틀랜타 총격범은 주인과 종업원들이 주로 아시아계인 업소들을 타깃삼았다. 이것은 절대적으로 아시아계 증오와 인종주의를 반영한 것”이라고 말했다. 2살 때 미국으로 건너왔다는 심씨는 “아시아계 뿐 아니라 흑인, 백인들까지 이곳에 나온 것은 매우 고무적”이라며 “아시아계 미국인에 대한 폭력 사건이 있을 때마다 산발적인 집회들이 있었으나 이번처럼 모든 커뮤니티가 모여서 크게 하는 시위는 처음 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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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아들이 학교에서 아시아계나 한국계 미국인의 역사에 대해 가르치지 않는 것에 대해 의문을 갖고 있다”며 “이렇게 직접 나와서 보고 목소리를 내는 것은 매우 중요하다”고 말했다.

쉬는 “아시아계 여성은 미디어에 의해서 페티시즘의 대상이 돼왔고, 우리의 몸과 모습은 성적 대상화돼왔다”며 “애틀랜타 사건에는 여성혐오와 성차별, 인종주의가 교차한다. 그걸 부인하는 것은 무지한 것이다”고 목소리 높였다.

 

 

애틀랜타 한인 총격 후 美 전역서 아시아인 혐오 규탄 시위

지난주 미국 조지아주의 애틀랜타에서 발생한 총격 사건에서 한인 4명이 사망한 이후 첫 주말동안 미국 전역에서 아시아인 혐오를 규탄하는 시위가 진행됐다. 21일(현지시간) 외신에 따르면 이

www.asiae.co.kr

애틀랜타 총격범의 범행 동기를 인종혐오가 아닌 '성 중독'으로 판단하며 총격범을 두둔하는 듯한 발언을 한 경찰 당국 관계자에 대한 비판도 확산되고 있다. 앞서 총격 사건을 수사하는 조지아주 체로키 카운티의 제이 베이커 보안관은 지난 17일 기자회견에서 "총격범 스스로 '성 중독'을 범행 동기로 말했다"며 "범행 당시 그에게 매우 힘든 날이었던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애틀랜타 총격으로 조명받는 美 '아시아 혐오 범죄'..."지난해 149% ↑"

미국 애틀랜타에서 총격 사건으로 한인 4명이 사망한 가운데, 지난해와 올해 미국 내 아시아계에 대한 혐오범죄가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17일(..

biz.chosun.com

국적별로는 혐오범죄를 경험했다고 답한 사람 중 42.2%는 중국계였다. 한국계는 14.8%를 차지했다. 베트남인과 필리핀인은 각각 8.5%와 7.0%를 차지했다.

미국 정치전문매체 더힐도 지난해 16개 주요 도시에서 아시아계를 겨냥한 혐오 범죄가 149% 증가했다고 보도했다. 지난해 미국에서 전체 혐오범죄 수가 약 7% 감소한 것을 감안하면 심각성은 더욱 두드러진다.

어제(17일) 발생한 애틀랜타 총격사건도 8명의 희생자 중 4명이 한인으로 밝혀져 아시아계 혐오 범죄가 아니냐는 논란이 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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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바이든 대통령은 지난 11일 대국민 담화에서 "나는 지난 몇 달 동안 아시아계 미국인을 향한 잔혹행위에 대해 말해왔다"며 "이것은 매우, 매우 큰 문제다"라고 밝힌 바 있다.

바이든 대통령은 이어 "이들은 이미 코로나바이러스 때문에 생명이 위험에 처한 것에 더해, 길을 걸을 때조차 삶에 위협을 느끼고 있다"며 "미국답지 않은 잘못된 일이다. 중단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아시아 혐오 왜 이 지경 됐냐고? 미국 언론, 거울을 보라"

중국 언론사서 일하는 미국인 이언 구드럼

www.hankookilbo.com

베이징 영자신문 '차이나데일리'에서 근무하는 미국 출신 언론인 이언 구드럼은 18일 자신의 트위터에 뉴욕타임스의 "왜 아시아 혐오가 급증했나"라는 칼럼을 붙인 후, 미국 뉴욕타임스·워싱턴포스트·악시오스, 외교전문지 포린폴리시, 영국의 파이낸셜타임스와 이코노미스트 등 주요 영어권 매체가 실었던 '중국 공포'를 불러일으키는 일러스트와 헤드라인을 늘어놓았다.

현재 미국에선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나 마이크 폼페이오 전 국무장관 등 지난 정부 인사들이 '혐중' 정서를 적극 일으키며 정치에 동원한 이들을 비판하는 여론이 있지만, 그는 주류 언론 역시 책임에서 자유로울 수 없다는 지적을 하고 있는 셈이다. 구드럼은 "거울을 보라"라는 이미지를 잇대어 놓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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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 컷] 코로나가 만든 살풍경…아시아인은 미국 거리 걷기가 두렵다 | 연합뉴스

(서울=연합뉴스) 지난 16일 미국 뉴욕의 한 빵집 앞에서 52세 아시아계 미국인 여성이 백인 남성에게 공격받는 일이 발생했습니다.

www.yna.co.kr

김석호 서울대 사회학과 교수는 "미국은 인종에 따라 심하게 계층화돼 있는 사회"라며 "(재난 시기에는) 기존의 질서가 흔들리면서 불안과 분노가 한 사회의 취약집단과 유색인종으로 향한다"고 설명했습니다.

이어 "역사적으로 봤을 때 이런 현상은 반복됐다"며 "혐오는 심리적인 문제이기도 하지만 계층문제인데 취약집단을 지원하는 정책이 확대되고 그들이 스스로 경제력을 갖췄을 때 혐오가 사라진다"고 덧붙였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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