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도네시아 출장을 작년에 처음 다녀오면서, 워낙 짧은 일정이었던 탓에 자카르타를 즐길 수 있는 시간도 적었지만 도시 자체에 특별히 인상 깊은 곳이 없었던 터라 기념품도 어떤 걸 사가야 할까 고민을 많이 하고 있었다. 그런 상황에서 가장 익숙한 듯 눈에 들어온게 #미고랭라면
사실 워낙 가격이 저렴한 탓에 한국에서 구매해도 그렇게 비싸지 않은 느낌이었는데, 인니 현지마트에서는 말도 안되게 쌌던 기억이 난다. 하나에 거의 몇백원 정도? 수하물 자리가 없어서 몇개 못사왔지만 어쨌든 가장 기념이 될만한 먹는 기념품이 아닐까 싶었다.
한국에서는 포장지만 보고 너무 이국적인 맛일까봐 한번도 내돈내산 해본적이 없는 라면이었는데, 먹어보고서 완전 이건 그냥 한국인이 좋아할 맛이다라고 생각했다. 엄청 특별한 맛은 아닌데 절대 맛이 없다고 얘기할 수 없는 MSG 듬뿍 맛인데 그렇다고 또 너무 작위적인 맛은 아닌 인스턴트 볶음라면 그 자체.

사이즈가 다소 작은편이라서 그냥 단독으로 먹기에는 항상 아쉬운 느낌. 단독으로 먹으면 딱 간식용 느낌이랄까. 자극적인 감칠맛이기 때문에 양심상 양배추와 함께 먹기로 했다.

통 닭다리살을 우선 구워서 껍질을 바삭하게 익혀준 뒤, 닭고기는 에어프라이어에서 마저 구워주고 닭기음에 양배추를 달달 볶아준다. 미고랭 라면 자체가 좀 간이 센편이었던 것 같아서 양배추는 별도로 간을 해주진 않았다. 양배추는 구운면 은근히 고소한 맛과 단맛이 조화로워지는 것 같다.

미고랭라면 스프 종류만 해도 5개 사실 정확히 뭐가 뭔지는 모르겠는데, 치킨스톡과 기름 그리고 MSG 그리고 굴소스까지 우리가 감칠맛을 위해 활용하는 모든 소스와 가루들이 라면 하나를 위해 존재한다고 보면 된다. 맛이 없을 수가 없는 맛인 것이다.
라면은 일반 볶음면 처럼 삶아주다가 면이 익으면 물을 조금만 남겨두고 양배추 투하하고 위에 양념을 한번에 넣고 센불에 빠르게 볶아내주면 완성. 나는 거기에 도 살짝 넣어줌. 다만 매운맛이 전혀 없어서 살짝 느끼할수 있어서 고추가루도 조금 뿌려줬다.

감자튀김도 에어프라이어에 돌려주고 계란후라이까지 해서 완성. 마지막으로 불닭소스를 톡톡 뿌려줌. 식당에서 못줘도 18000원은 줘야 사먹을 것 같은 비쥬얼의 원플레이트 요리 완성. 담에도 생각나면 또 사먹을 것 같다. 요즘 불닭볶음면 봉지라면이 좀 맛이 별로인것 같아서, 미고랭에 불닭소스 뿌려 먹는게 더 맛있을 것 같다는 개인적인 리뷰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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