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식으로 베이컨에그베네딕트
그리고 양상추와 연어를 곁들여서 아침 냠
비가 추적추적 내리는 날씨, 그래도 산책하는 강아지 ㅠ 귀엽다
오전 미팅하러 기관 방문 했는데....복슬복슬 강아지가....회의고 뭐고 2시간 동안 이 강아지랑 놀고싶어졌음
진짜 사람들 좋아하는 댕댕이....리투아니아 출장에서 가장 행복했던 순간은 널 쓰담쓰담한 순간이었을거야 ㅠ
오전 면담일정 완료~! 리투아니아가 얼마나 예술에 진심인지 또 나라차원에서 예술과 문화를 어떻게 중심화고자 하는지 확인할 수 있었던 시간. 단순히 향유를 위한 혹은 특별한 영역에서의 예술과 문화가 아니라, 평범한 삶의 관점에서 이를 바라보고 있고 또 도시에 적용시키고자 하는게 느껴졌다. 이미 도시 전반에 깔려 있는 예술과 문화가 삶속에 들어가 있는. 그래서인지 상업화되거나 민간차원으로 성장하는 것에는 다소 거부감을 느끼는 것 같기도 했다. 본연의 예술의 가치를 지키면서도 이를 좀 더 경제적 차원에서 형성하기 위해서는 많은 논의가 필요해보였다.
점심으로 먹은 사워수프 야채가득 야미쓰
리투아니아에서는 돼지고기 요리를 먹어야 함.....포크립 부드러워움이 저 세상이다....!
크림커리 소스 닭고기도 정말 부드러웠음
피자는 도우가 아주 바삭 쫄깃
오후 일정은 음악산업 관계자들 면담. 음악저자권협회와 같은 곳인데 AGATA라는 이름과 로고가 마치 디자인 브랜드 같음.
약 2시간동안의 면담. 음악산업에서도 꽤나 체계가 잘 정리되어 있어 놀라웠고 그와 동시에 한국과 비교했을 때 음악이 독자적인 영역으로 한정되어 있어 한국의 엔테이먼트 산업차원에서 음악은 다소 다루어지지 않는 느낌.
리투아니아 음악 한번 들어봐야겠다.
오후 마지막 일정으로 모든 면담 끝! 정말 역대급 출장이었다.....ㅠ 하루에 6시간 동안 9개에 분야로 나눠 약 30개의 기관의 관계자들을 만났던...ㅎ 그치만모든 사람들이 발표가 informative해서인지 몸은 힘들어도 막상 면담이 시작되면 집중력이 확 높아져서, 질문거리들이 생겨나고 노트북으로 내용 정리하느라 시간이 계속 부족했던 기억이 난다. 뿌듯한 출장. 메인 협력기관에서도 엄청 intensive한 미팅들이었다고 ㅋㅋㅋㅋㅋㅋ
저녁으로는 또다른 일본음식점! 저번보다는 좀 더 진짜 일본식에 가까운 라멘들을 먹었다
많이 짜기는 했지만 ㅎ 그래도 만족스러웠음.
이 튀김우동은 진짜다. 라멘보다 무조건 우동을 드셔야 합니다.
덮밥류도 쌀을 꽤 잘지어서 매우 먹을만 했다. 추천. Kamikadzė Japonų virtuvė
저녁먹고 빌뉴스 야경 구경
큐티한 공용자전거
우리나라 오란다 생각나는 과자
888888888888888888
조용한 길거리
분위기 있는 호텔 레스토랑
마지막날 마무리 회의까지 하면서 찐으로 모든 출장일전 완료!
모든 면담일정이 알찼고 또 그만큼 우리도 그에 대응해서 회의를 만들어나갔던 것 같다. 특히 추가적인 미팅이 필요할 때는 공식 일정이 끝나고도 미팅을 진행할만큼 출장진께서도 열심히 해주셨고 또 나도 그에 발맞춰 함께 업무를 수행할 수 있었다.
2년차가 시작된 나에게 이번 프로젝트는 정말 처음부터 모든 것을 참여하고 소통하고 기획했던 터라 마음가짐이 남달랐고, 단순히 프로젝트 콘텐츠를 팔로우 하는게 아니라 리드할 수 있는 역할도 함께하겠다는 목적을 이룰 수 있었던 것 같다. 그 배경에는 모든 출장인원이 각자의 역할을 충실해 해내고 또 보이지 않는 시너지가 날 수 있었던 균형잡힌 참여에 있었다. 다시 한번 감사한 마음.
짧은 시간이었지만 리투아니아 측 관계자들과 정말 많이 가까워졌고 단순히 비즈니스 목적이 아니라 개인적으로 서로를 배우고 익히는 시간이었던 터라 특별하게 느껴지는 출장이었다.
나와 비슷한 직급의 관계자가 본인 사무실도 구경시켜줄 정도로 친해졌다 ㅎㅎㅎㅎ
마지막 점심 냠
우리의 방문이 여러 기관의 홈페이지에 게시될 정도로 관심을 많이 받아서 행복했던 출장! 마지막에 헤어지면서 포옹을 하는데, 이제 프로젝트를 첫 시작하는 단계인데 마치 끝나고 헤어지는 사람들처럼 아쉬움이 느껴졌다. 나에게 있어서는 이제 3번째 프로젝트이지만 이만큼 더 좋은 파트너들을 만날 수 있을까 싶을 정도로 많은 애정이 생긴다. 나라도 그렇고 사람도 그렇고....난 정말 럭키.....ㅠㅠㅠㅠ 더 열심히 해야지!
다른 일정을 바빠서 구경하지 못했던 거리를 일부로 지나가면 다시 숙소로 이동
셔츠가 삐죽 튀어나왔는데도 신경도 안쓰고 사진찍기 ㅋㅋㅋㅋ
빌뉴스 성당 바로 앞의 거리인데 주말에는 차량통행을 제한하는듯. 여기서 사진 찍으면 아주 기깔나겠어요.
따뜻한 커피한자 마시다 여러 소회를 나누고
뒤에 분홍색 건물이 예뻐서 서로 돌아가며 사진을 찍었다 ㅎㅎㅎ
호박보석 가게에도 잠시 들리고, 난 구매하지는 않았지만 마지막 출장 때 기념을 사가야지 생각중!
리투아니아 출장기간 동안 노부부 분들의 커플룩 혹은 패션이 진짜 멋있었다....진짜 멋 그 자체....
한동안 못볼 거리도 찍어주고
마지막 날 오후에 잠깐 시간이 있어서 여기저기 돌아다니며 구경중
888888888888888888888
대마초콜릿 매우 주의요망...ㅎ
달라이 라마의 우쥬피스 공확국 방문
우-하 (우쥬피스 하이)
갬성
인스타용 갬성샷
넘나 슬프고 억울해보이는 인어상 ㅠ
10여분 정도 가만히 성당 안에서 기도드렸던 시간 (종교는 없지만 감사함의 기도)
색조합 미쳤음. 커플룩 아닌듯 너무 조화롭다. 그냥 옷을 잘 입으심...우리 또래 말고 오히려 나가 있는 중장년노년층들의 패션이 찐...!
이미 가을 느낌 낭낭한 빌뉴스
정말 우연히 들린 공원에서의 오리떼들
왠지 조큼 무서운 회전목마
나 리투아니아 살고 싶을지도...?
그림이다 그림
날씨 좋을 때 오면 훨씬 더 예쁠 듯, 구경하느라 추위에 오들오들
리투아니아, 라트비아, 에스토니아로 이어진 발트의 길에서 가장 첫 시작이 되는 지점의 발자국....하아 이거 진짜 눈물나는 역사이자 감동 그 자체
발트의 길
발트의 길 또는 발트의 고리(또는 자유의 고리;[1] 에스토니아어: Balti kett 발티 케트, 라트비아어: Baltijas ceļš 발티야스 첼슈, 리투아니아어: Baltijos kelias 발티요스 켈랴스, 러시아어: Балтийский путь 발티스키 푸티[*])는 1989년 8월 23일 발생한 평화적 정치 시위이다. 약 200만 명이 발트 3국인 에스토니아, 라트비아, 리투아니아를 가로지르는 675.5 킬로미터 (419.7 mi) 폭의 인간 사슬을 만들었다. 이 때 당시 발트 3국은 소련의 입법 공화국으로 여겨지고 있었다.
시위는 1980년대 서구 도시들에서 열린 "검은 리본의 날" 시위에서 유래되었다. 1989년 8월 23일은 독일-소련 불가침 조약이 체결된지 50주년이 되던 해였다. 이 조약과 이후 비밀 협정 들은 북유럽을 소련과 나치 독일의 영향권으로 나누어놓았고, 1940년 소련이 발트 3국을 점령하는 계기가 되었다. 발트의 길은 에스토니아 인민 전선, 라트비아 인민 전선, 리투아니아의 사유디스와 같은 발트 독립 지지 세력들이 주도했다. 시위는 각국의 독립에 대한 열망을 세계 각국에 보여주기 위해 계획되었다. 이 시위는 효과적인 대중 시위 중 하나로 묘사되었다.[2][3] 이 사건은 발트 3국의 운동가들이 소련의 지배에 대한 문제를 대중화하고 발트의 독립 문제가 정치적 문제일뿐만 아니라 도덕적 문제임도 부각시키는 기회를 제공했다. 소련 당국은 과장된 미사여구로 이를 포장하려고 했지만,[2] 발트 공화국들과 소련의 나머지 공화국들 사이의 간격을 좁히는 어떤 보수적인 행동도 취할 수 없었다. 시위 7개월 만에 리투아니아가 소련의 공화국 중 처음으로 독립을 선언했다.
공산주의의 붕괴 이후 8월 23일은 발트 3국과 유럽 연합을 비롯한 여러 국가에서 공식적인 기념일로 지정되어 검은 리본의 날, 또는 스탈린주의와 나치즘의 희생자에 대한 추모의 날로 지정해 이 날을 기념하고 있다.
https://ko.wikipedia.org/wiki/%EB%B0%9C%ED%8A%B8%EC%9D%98_%EA%B8%B8
하마스와 이스라엘 전쟁 중 팔레스타인과 이스라엘 내의 각각의 희생자를 추모하는 시위....의미없는 희생....팔레스타인 문제를 계속 무시해온 국제사회의 책임이 이번 문제에서 절대 자유로울 수 없을 것
손이 꽁꽁 얼 정도로 추웠던 날씨여서 까페에 들어가 핫초코와 빵을 시켰는데, 핫초코 두잔 빵 세개가 1만원 밖에 안됨
리투아니아 디저트 진짜 미쳤네....자유시간이 좀만 더 있었으면 매일 까페에서 베이커리 종류별로 먹으면서 일했을 듯 ㅠ
빵과 케이크 기본단위가 갯수가아니라 1kg이라는 것에서부터 이미 끝남
평화로운 시위행진과 결의에 찬 사람들의 표정
리투아니아에서의 마지막 저녁식산 전에 호텔 사우나로 잠깐 땀을 빼고 (수영장은 찝찝해서 안씀 ㅎ)
협력기관 관계자에게 추천받은 해산물 식당방문
식당들 인테리어가 어디든 센스 넘침
에피타이저 가득 시켜주기....내 인생 첫 달팽이요리 에스카르고도 먹어보고 모든 메뉴가 다 맛남 ㅠ
참치스테이크와 문어요리는 완전 앵콜, 문어가 이렇게 부드러울 수 있나 싶을 정도
오늘의 생선 요리....얘도 완전 미친 맛
스테이크도 나쁘지 않았지만 해산물이 찐.....이곳은 맛집으로 인정드립니다.
디저트도 맛나요
리투아니아 동료(이제 동료라고 부르겠어)가 추천해준 리투아니아에서 유명한 디저트라고 해서 구매해봤는데, 아쉽게도 정말 내 입맛에 안맞았음 ㅎ 안에 크림도 치즈도 아닌 것이 좀 요상한 맛 ㅠ
공항가는 길에 발견한 이케아
이스탄불에서의 환승하고 다시 한국으로 복귀!
비행기에서 내내 미친 일정의 미팅 내용을 정리하고 회의록을 쓰느라 비행시간이 금방 갔다. 비행기가 조금 연착되었지만 그래도 무사히 한국 도착!
내가 갔던 출장 중에서 가장 유익하면서 모든 것들이 만족스러웠던 시간들. 많은 사람들이 리투아니아에 더 관심을 가질 수 있도록 프로젝트의 성공에 기여할 수 있도록 해야겠다. 그리고 난 다음주에 보스니아헤르체고비나로 출장을 떠난다....ㅎ 야근은 이미 확정이다 ㅠㅠ 보헤도 리투아니아 만큼이나 만족스러운 첫 개시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해야지! #해외출장 #직장인일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