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만에 방문한 고향집 그리고 보고팠던 강쥐들, 올해부터는 명절에 모이지 않고 할머니 할아버지 기일에만 모이기로 하여 강아지들을 데리고 처음으로 먼 곳으로 떠나서 2박 3일 시골집에서의 체험을 해볼 예정! 즉 이번 포스팅은 그냥 강아지들 사진으로만 가득할 것이란 말...ㅎ
왼쪽이 첫째 하루 (장모치와와) 오른쪽이 둘째 코코(시츄)
늘름한 모습의 코코, 왼쪽 눈이 사람 눈처럼 흰자가 있어서 가끔 눈동자가 무섭지만 유연한 몸과 부들거리는 살과 털 덕분에 부비적 최적화
집에 오랜만에 와서 소파에 자빠져 있으며 나를 점령하는 강아지들...행복
나를 격하게 맞이해준 대가로(?) 간식을 주려고 하면 늘 간식바구니 아래에서 먼저 대기타는 코코
마치 "야 준다매, 안주냐? " 하는 눈빛
개인기 없는 우리 강아지들....유일하게 간식 앞에서 앉아만 알아듣는 ㅋㅋㅋㅋㅋㅋ
그리고 적극성은 떨어지지만 늘 한발치에 떨어져 늘 자기에게 같이 콩고물 떨어지길 바라는 하루
"야 나도 줄꺼지...?"
시골로 떠나기 전에 오래만에 산책 시켜주고
나란히 걸어갈때 너무 귀여워...색조합도 귀여워...ㅎ
강아지들 전용소파 챙겨서 차에 태웠더니 바로 꾸벅 졸아버리는 첫쨰
그리고 세상 구경이 제일 좋은 둘째
가는 길에 심심해서 부모님의 mbti검사를 했는데 엄마는 istj 그리고 아빠는 isfj가 나왔다 ㅋㅋㅋㅋㅋ 그리고 나의 mbti와 궁합을 봤는데 ㅋㅋㅋㅋㅋ 어쩜 두분다 나와 맞지 않은 궁합을 보여주시넴 ㅎㅎㅎㅎㅎㅎ 드디어 찾았다 우리 가족의 말다툼의 이유 (농담...진담...농...ㄷ..ㅏ..ㅁ)
뒷자리가 이제 지겨워졌는지 앞으로 와서 내 품에서 잠드는 코코
그리고 여전히 꾸벅꾸벅 졸고 계시는 하루씨
찐 시골길 바이브
한숨 주무시고 다시 세상밖 구경
에어비엔비로 빌린 집은 생각보다 작고 아담했지만 그래도 강아지들 표정이 너무 밝아보여서 기분이 좋았다, 하긴 이렇게 가족들이 다 같이 나온건 처음이니까 위 사진의 신난표정을 보니 괜시리 미안함과 고마움 ㅜㅜ
냄새를 맡느라 정신없는 강쥐들
주위에 감나무가 가득, 진짜 이렇게 시골다운 시골은 처음 가본 거라 나도 마냥 신기
배추밭도 구경하고
지붕위의 커다란 호박
벼가 고개를 숙이고 있는 가을
그저 걷기만 해도 신나는 강쥐들
얼마나 시골인지 보여주는 사진
산책하다가 정자에 앉아서 잠깐 쉬고, 밝은 표정으로 본인도 올려달라는 하루씨
촉촉한 눈망울과 한껏 올라간 입꼬리
그리고 코코씨는 이미 지 혼자 정자에 올라와서 자빠지심
엄마가 집에서 가져온 전을 간식으로 냠냠
대충 요런 사이즈의 원룸
우리 땜시 갇혀 있는 원래 이 집 강아지들, 엄청 착하고 순해보였는데 성깔 있는 하루씨는 자기 몸보다 3배는 큰 저 강쥐들에게 깝친다. 쟤네들 성질 안좋았으면 주둥이 물리고도 남았어 하루씨...ㅠ
어딜가나 늘 제일 높은 곳에서 자빠지는 코코 (특기임)
저녁이 되자 숯불 바베큐
가족들이랑만은 처음 한느 바베큐
고기굽기 스킬 발휘해주고
세르비아에서 가져온 화이트와인과 함께, 엄청 배불리 저녁해결
곯아떨어진 하루씨
푹 숙면을 취하다 깬 코코씨 (표정 어이없네 ㅋㅋㅋㅋㅋ)
둘째 날은 비가 내려서 쌀쌀하지만 오히려 비소리가 좋았다
오후가 되자 비가 거쳐서 걷기 귀찮아하는 코코씨는 품안에 넣고
늘 파워워킹하는 하루씨는 산책 시작
에어비엔비 숙소 마당에 풀어 놓으니 여기저기 냄새 맡느라 정신없다
마당 있는 집을 이래서 키우고 싶어하는 구나 싶었다
방안에서 여기저기 쉬야할까봐 엄마가 채워둔 기저귀를 차고 여기저기 혼자 뽈뽈
지 혼자 사라졌다가 뭔가 한건 하고 온 것 같은 표정으로 돌아온 하루
호박꽃
찐 시골길 풍경
바람이 살랑살랑 불어와 잠시 쉬어가기 좋았던 정자
시골풍경
집집마다 있던 감나무
다시 혼자서 뻗으셨고요
점심으로 요상한 찌개가 되어버린 떡볶이와 고기순대를 먹고
다시 또 산책타임 ㅋㅋㅋㅋㅋ
산책대장 하루씨
자연을 만끽하는 중
저녁먹을 거리 사러 읍내에 마트에 갔는데 허리 아프다는 아부지 강아지들 카트에 데리고 돌아다니고 계심ㅋㅋㅋ큐ㅠ 무슨 애들을 이리 불상하게 ㅠ
숙소에 돌아와서 간단히 치즈스틱으로 저녁식사 전 입맛응 돋궈주고
막창을 볶아주기 시작
양념된 불닭발과 함께 야채들을 넣곱 야채막창볶음 완성
축구보면서 남은 와인 흡입
예..산책대장씨는 바로 눈음 끔뻑입니다
이 분은 지가 항상 상전이셔요
다시 집으로 돌아가는 길, 코코 이 녀석은 자기가 고양이인줄 아나봄
아부지 지인분이 운영하는 시골 작은 농장에 들러서 2차로 뽈뽈거림
늘 자기들의 길을 각자 개척하는 사이 좋은 남매 (놀랍게도 코코는 여동생이다)
뭐 특별한 에피소드 없이 급 종료된 강아지들과 함께한 추석 연휴 ㅋㅋㅋㅋㅋㅋㅋ 대구로 돌아와서 중국집에서 식사간단히 하고 난 바로 세종으로 내려왔다. 부모님에게는 용돈을 각자 선물로 드리고 세상에서 가장 편안한 나의 자취집으로 복귀....! 강아지들을 위해서였지만 가족들과 오랜만에 긴 시간을 보낼 수 있었고 행복해하는 강아지들을 보니 몸은 피곤해도 기분은 좋았던 연휴기간 :)
그리고 저는 집에서 혼자만의 시간을 치킨으로 함께하고
미뤄왔던 후무스 만들기를 시작함! 콩 불리고 삶고 마늘이랑 참깨 넣고 홀그레인 머스타드 넣고 소금 후추 넣고 올리브유 듬뿍 넣고 내 맘대로 ㅎ
병아리콩 삶은 물은 꼭 버리지 말고 믹서기에 갈 때 계속 넣어줘야함을 잊어버린나...개똥같은 믹서기로 인해 힘들었지만 나름 괜찮은 비쥬얼의 홈메이드 훔무스 완성~~~당근이랑 계속 먹는 중 ㅋㅋㅋㅋㅋㅋ 야채스틱을 사서 후므스랑 먹으니 느낌상 건강해지는 기분 ^^ 이상하게 마무리되는 이번 포스팅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