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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장 갈때마다 늘 타는 터키항공, 특별할 것 없이 비행기를 탑승하려고 항공권 바코드를 승무원이 찍어주셨는데 갑자기 나를 세우시면서 자리가 바뀌었다고 말씀주셨다. 나는 순간적으로 아 좌석넓은 비상구 자리 요청했는데 그게 바뀌었구나 싶어서 급 우울해짐. 그런데....갑자기 나를 비즈니스 클래스로 업그레이드 시켜줌....! 이런 일이 간혹 일어난다고 듣기는 했는데 그게 내가 될줄이야 ㅠㅠㅠㅠㅠ 태어나서 처음 타본 비즈니스 클래스 후기를 남겨봅니다.

비즈니스는 일단 메뉴구성부터 매우 다르네....뭐가 이렇게 많아....다 먹고 싶어지게 ㅎ

어떻게 다리를 꼬아도 절대 앞이 닿지 않는 이 넓은 공간

쉐프모자를 쓰신 직원분이 직접 메뉴를 물어보심 (근데 찐 쉐프인지 아니면 컨셉인지 늘 궁금하긴 함, 비행기에 뭐 쉐프가 요리할 곳이 있나 싶어서)

넓은 자리에 신나서 이렇게도 뻗어보고 저렇게도 뻗어봄 ㅋㅋㅋㅋ

식사전에 넛츠랑 레몬에이드

식전메뉴로 참치 타르타르

메인메뉴로 소고기 스테이크....굽기를 따로 안물어보길래 (너무 많은 기대) 특별히 맛있을 거라고 생각은 안했는데, 냄새도 안나고 부드럽고 냐미쓰

레몬타르트로 디저트까지

시간이 지나자 조명이 어두워지고, 비즈니스 클래스의 특별함을 몸소 만끽한 순가. 시트가 뒤로 젖혀지면서 작은 침대형태로 바뀐다. 아니 이렇게 비행기 타면 뭐 한달에 2-3번 비행기 타는 건 너무 쉬울 것 같은데 라는 생각....그러면서 퍼스트 클래스는 얼마나 더 좋을까 상상해봄 (현실은 이코노미 엑스트라 레그룸 추가요금도 아까워서 일반 좌석 사는 나 자신)

아침으로 신선한 과일들이 나오고요

오믈렛으로 아침식사까지 완료~처음에는 좀 신기하더니 그냥 뭐 그렇네 싶은 (그치만 또 타고 싶다)

터키공항에서 라운지 잠시 이용해주기

라운지를 이용하신다면 꼳 파니니를 드십시오....!

리투아니아 빌뉴스행 비행기를 기다리며 바라본 일출

멋져

이스탄불에서 3시간 정도 걸려서 리투아니아 빌뉴스 도착! 11시간 비행보다 이 3시간 비행이 더 길었던 느낌 ㅠ

작지만 깔끔했던 빌뉴스 공항

첫 인상은 정말 깨끗하고 조용하고 큰 나무와 잔디들이 많은 평화로운 유럽 분위기, 10월인데 날씨가 이미 꽤 쌀쌀했다.

화려하게 예쁜 건물보다는 살짝 노후된 (좋게 말하자면 엔티크한 ㅎ) 벽돌 건물들이 보이고

센트럴에 가까워질 수록 조금씩 유럽느낌(?)

위치상으로는 북유럽 국가인데 동유럽 국가의 느낌이 살짝 섞여 있음

도심중앙과 가까워질 수록 아기자기한 건물들과 성당이 눈에 들어오기 시작한다

주로 성당들이 도시 분위기를 대부분 만들어내는 듯

뭐 특별히 쓸말이 생각이 안나네...ㅎ 구글맵에서 정보를 긁어와보겠습니다

St. Anne's Church 엄숙한 고딕 양식의 성당으로 약 1,500개의 벽돌로 건설되었으며 2개의 높은 탑이 있습니다.

출장기간 내내 인상적이었던건 거리가 진짜 깨끗하다는 것, 심지어 한국보다 쓰레기통이 더 없는데도 거리가 이렇게 깨끗할 수 있는지 놀라울 정도

리투아니아 대통령궁 정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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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런 느낌

기온은 조금 쌀쌀했지만 햇살이 좋아서 기분이 좋았던

갑옷을 입은 경비원들 행렬에 쪼로록 합세해봄. 근데 약간 노예로 끌려가는 것 같은 기분도 들고 ㅋㅋㅋㅋㅋㅋㅋㅋ

리투아니아는 NATO 가입국, 우리나라 대통령이 몇달전 리투아니아에서 열린 NATO 정상회의에 참여하면서 한국에서의 리투아니아에 대한 인지도 조금 올라가지 않았을까 싶다. 실제로 독립을 91년도에 하고 20년만에 EU, OECD, NATO에 모두 가입할 정도로 기적을 만든 대단한 나라.

멋있어효~근데 이게 평소에도 이런건지 이날만 뭐 특별히 해서 그런건지는 잘 모르겠다.

리투아니아 대통령궁

리투아니아에서 호박(Amber)이라는 보석이 많은 걸로 유명

혹시 액세사리에 관심 있는 분들은 특별한 선물용으로 좋을 것 같다.

어딜가든 EU기도 함께 걸려 있음

리투아니아에서 가장 상징적인 성당, 빌니우스 성당 / 고전 양식의 로마 가톨릭 성당으로, 오래된 이교도 사원 단지에 들어서 있으며 부속 예배당 11곳이 있습니다. 라고 합니다. 성당이면서도 신전을 떠올리게 하는 건축양식이 특별해 보임.

앞에는 종탑이며 빌뉴스 올드타운의 중심지!

멋지쥬 (할말없음)

그 뒤로 보이는 게디미나스 성탑 / 15세기에 건설된 성의 일부인 3층짜리 벽돌 타워입니다.라고 합니다

이런 디테일한 조각에 미치는 나

안에서 예배가 진행중이었다. 입장료는 별도로 없었음.

한 10분 정도 걸어서 게디미나스 성탑으로 올라가기 위해 길을 찾던 중

메인 입구로 가면서 1인당 1유로에 레일카를 타고 걷지 않고 올라갈 수 있는 티켓을 판매 중, 1유로 굳이 내기 싫다면 입구 바라보는 기준 왼쪽으로 주욱 가다가 골목길로 오른쪽 방향 가면 걸어서 갈 수 있는 방법도 있다.

레일카 타는 곳에 이렇게 동전 던지기도 있음.

기념사진 찍는 출장진들....ㅋㅋㅋㅋㅋ 귀엽습니다 ㅎ

네리스(Neris) 강 기준으로 올드타운과 뉴타운이 구분돼고 뉴타운에는 꽤 높은 현대식 건물들이 많이 있음. 올드타운에는 높이 제한이 있어서 현대식 건물이 없다고 한다. 강을 기준으로 완전히 다른 느낌을 가진 빌뉴스. 확실히 도시 중간에 강이 있는게 경관 측면에서는 멋있는 것 같다.

성탑에 도착 한뒤 찍은 사진

꽤나 멋있쥬

썸네일 너로 정했다. 포크레인만 안보이면 딱 좋을텐데.

호텔 체크인 시간이 안돼서 짐만 맡기고 아주 쭈굴한 모드로 일단 사진도 남겨봤다.

올드타운은 높은 건물이라고는 성당들 밖에 없어서 지평선이 쭈욱 보인다

이 곳이 메인 관광거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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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투아니아 전통음식을 경험해보고자 첫 식당을 고른 곳 Bernelių Užeiga Restaurant 평점이 높진 않지만 인테리어가 꽤나 멋있음

꽤 오래 돼 보이는 식당

내부 인테리어 구경한다고 생각하고 가기에는 나쁘지 않은 곳

메뉴는 뭐 그져 그랬다...ㅎ 훈연치즈와 빵, 비쥬얼은 닭가슴살이지만 염소치즈 맛의 훈연된 치즈 맛

야생버섯이 들어간 수프. 빠네파스타의 빵처럼 브라운 빵 안에 수프가 들어가 있고 그 위에 사워크림

그리고 고기육수 맛 나는 수프와 감자. 리투아니아에서 가장 유명한 식재료가 감자와 버섯이라고 함....ㅎ 투박 그자체. 근데 감자가 맛있긴 했다. (그치만 그래도 감자는 감자일 뿐 그 이상의 스페셜 감자는 되기 어렵지)

의외로 괜찮았던 만두, 함께 나오 버섯크림소스와 베이컨양파볶음이 별미였다.

감자만두인데 약간 뇨끼식감에 안에 고기완자가 들어가 있다. 음 한번 경험으로 먹기에 괜찮은 맛 ㅎㅎㅎㅎㅎ 진짜 웃겼던게 리투아니아 관계자들 만나면서 리투아니아 음식 먹었고 이 음식들 먹었다고 말해주니까 어정쩡한 미소로 어땠냐고 물어보길래 좋은 경험이었다(?)라고만 말하니까 결론은 자기들과 자기네 전통음식에 대해 그렇게 huge fan이 아니라서 물어본거였다고 ㅋㅋㅋㅋㅋㅋㅋㅋ 감자와 버섯의 나라!

마지막으로 시킨 음식은 두꺼운 감자크로켓같은 감자전과 막창안에 감자로 속을 채운 음식 ㅎ

전통있는 호텔에 예약했는데 내부 인테리어가 매우 신기, 분위기 있었으나 계단이 엄청 많고 엘리베이터 겁나 작았음. 물론 무거운 짐은 직원분이 옮겨주시긴 했다.

정치연예계 유명인들도 많이 찾아왔던 호텔

요런 분위기

호텔에서 씻고 다시 나와서 자유롭게 구경

과거 러시아의 여향으로 러시아 동방정교회 건물도 꽤나 많이 볼 수 있음

느낌 좀 내본다고 호텔에서 후다닥 옷 갈아입고 사진 찍기 ㅎ

너무 좋았던 날씨, 출장기간 내내 리투아니아 관계자가 우리를 보고 리투아니아가 너희를 좋아하는 것 같다고 할 정도로 날씨요정이었음 ㅎ Lucky Us

어느 곳을 가던 쓰리게 하나 없고 심지어 그 흔한 담배꽁초도 안보임

세르비아 베오그라드에서 많이 봤던 러시아 동방정교회 건물 앞

늘 필수적으로 하는 마트구경, 한국보다는 물가가 확실히 저렴한듯

특히 이 디저트 가격이 미쳤음....아니 저렇게 맛나보이고 크기도 큰 케이크들이 2만원도 안한다는게 말이 됩니까...케이크 말고 각종 에클레어, 까눌레, 피낭시에 등 가격이 정말 천원대에 다들 있었다. 내가 리투아니아에 살았으면 3일에 한판씩 케이크를 사먹었을테야.

아까도 말씀드렸다시피 버섯이 리투아니아에서 유명하다고 했죠. 그래서 이런 버섯 쿠키도 있는데 가격이 매우 사악하다. 저거 두봉지 사면 위에 케이크 한판 가격. 결론적으로 절대 안 샀음.

저녁메뉴로 혼자 마트에서 파는 치킨 통다리 사서 맥주마시면서 스우파 보고 싶었음

비쥬얼 미쳤죠 가격도 미쳤죠....김치랑 쌈장이라 밥만 있으면 한국인의 밥상 뚝딱

한국음식은 전혀못봤는데 딱 하나 발견한 김과 김부각!

현대미술관 MO Museum이라는 곳이었는데 입장료가 있어서 안에 구경은 안하고 힙한 스티커만 찍어봄

Saint Parasceve Orthodox Church

St. Nicholas' Church / 러시아 동방정교회

Town Hall Square

Chapel of Saint Casimir / 천주교성당

Lokys 라는 식당, 멧돼지, 곰, 사슴, 비버 고기 스테이크 같은 사냥한 고기 메뉴를 파는 곳인데 음 두번가지는 않을 ㅎ 그치만 경험차원에서는 추천. 특히 지하공간이 있는데 신비로운 느낌이라서 그곳만 둘러보는 것도 재밌다. 가격이 좀 비싼편.

특이하게 꾸며진 디자트 가게 앞에서

저녁으로는 인도음식점 ㅋㅋㅋㅋㅋㅋㅋ 매콤한걸 먹고 싶어서 좀 다른 메뉴를 고민하다가 선택한곳 Namaste India Restaurant / 사모사는 나쁘지 않았음. 사진은 못찍었지만 라씨는 비추 (라씨맛이 전혀 없음)

후라이드치킨있길래 시켰더니....ㅎ 장난하십니까 인도사장님 휴먼? ㅠ 뭐 맛은 괜찮았음.

비쥬얼은 좀 별로였지만 오히려 맛은 제일 괜찮았던 커리

갈릭난 버터난 플레이난이란 계란 볶음밥과 함께 냠 먹으며 마무리~! 추가적인 정보: 리투아니아 화폐는 유로임. 물가는 전체적으로 비싸진 않지만 유로를 사용해서인지 한국과 비슷한 느낌. 거리가 정말 깨끗하고 올드타운이 시내인데도 사람이 생각보다 없음. 조용하고 차분한게 전체적인 도시 분위기. 개인적으로 나같은 노잼인간에게는 어쩌면 잘 맞을 지도 :) 이 다음날부터 시작된 4일동안의 하루 6시간 미팅 이야기로 포스팅 커밍순 #해외출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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