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랜만에 먹은 김치찌개
주말에도 구내식당을 열어줬으면
싶지만 유일하게 주말에도 학교가는
외국인 학생들이 기본적으로
구내식당을 잘 가지 않아서 불가능 ㅠㅠ
기숙사 주방이 너무 잘 갖춰져
있으면 생기는 문제점 ㅎㅎㅎ
점심 저녁 시간만 되면 각국 요리들의
냄새가 혼합되어서 아주 어질하다
구내식당에서 남는 반찬들은
학생들에게 적당한 가격으로
팔아뒀으면 하는 바램 ㅠ

요즘 도서관을 나서는 시간
좀 더 있다가 갈까 싶다가도
기숙사에서 빨리 쉬고싶어
밤 10시가 넘으면 호다닥 짐 챙긴다

캠퍼스는 신기하게도 어떤 나무는
아직 겨울마냥 나뭇가지만 있고
목련은 가장 빨리 펴서 유일하게
봄임을 알려준다, 나무들만 보면
사계절이 동시에 공존하는 느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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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말만 되면 늘 자극적인
음식을 먹고싶지만 막상
먹고 나면 한식의 채소 위주의
식단이 제일 몸과 마음에
알맞다 생각이 든다

찰옥수수 아이스크림을
좋아해서 사먹은 신상 꼬깔콘
딱 내가 생각한 단짠 단짠

이 날은 저녁수업이었는데도
뭔가 삘리 꽂혀서인지 과제 자료
조사 하다가 후루룩 시간이 지났다
근데 다시 돌이켜보니 주제를
너무 거창한 걸로 잡은 것 같아서
다시 리서치를 해야할 것만 같다 ㅠ
요즘 가장 많이 답답한 부분 ㅎㅎㅎ
자료를 기껏 공들여서 찾고 글을
쓰기 시작하고 마무리 할때 쯤에
뭔가 더 나은 주제와 방향이 떠오른다
하지만 그때는 이미 나의 체력과 시간을
모두 쏟아두고 난 뒤라 다시 시작할
엄두가 나지 않는다
그렇게 과제는 늘 아쉽게 끝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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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기랑 헤어지고 가는데
우리 둘다 재수학원에서
헤어지는 학생들 같다고 빵 터졌다

나는 재수학원 기숙사로
돌아가는 기분이고 ㅎㅎㅎ

요르단 가기 전에
떨어졌던 사회조사분석사
실기시험 접수를 다시했다
올해 안에 합격 못하면
필기시험부터 다시 쳐야 한다 ㅠ
기말고사 끝나자마자 일주일
시간동안 빡세게 공부해야하는데
의지를 불태워서 다시 해봐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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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가서 쳤던 토익시험 점수가
공개되었고, 오랜만에 시간이 살짝
모잘랐던 시험이라 충격을 받았는데
점수는 아이러니하게도 15점 올랐다
인간은 간사하게 떨어지지만 않으면
다행이다 생각했음에도 15점 오른 걸보니
아 930점이었으면 참 좋았을텐데 라며
근거없는 욕심을 또 부리게 된다
950점이 목표 점수지만 일단은
잠시 대학원 과정에 집중하기로

바쁘다는 핑계로 책을 안읽지
몇달이 지났고 스트레스 해소를 위해서
책 읽기가 좋다는 글을 읽고
동기의 추천을 받아 읽기 시작한 책
내용도 잘 모르고 이어령이라는
인물에데 대해서도 잘 모르지만
인스타에서 지인이 고인의 죽음을
애도했던 스토리가 기억나 대여했다

누룽지 샐러드 쏘야미
쪼매난 반찬그릇에 효율적
반찬쌓기 스킬이 늘어가는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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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때 왜 새벽까지 했지…? ㅎ
갑자기 삘을 받아서 그런가
저렇게까지 빡세하고 하고 나서
다음날 다시 과제 쳐다보면
엉망진창이라 현타가 오지만
그래도 일단 뭐라고 썼다는 사실에
안도감을 느끼는 편

햇볕 짱짱한 점심시간대는
이미 봄을 넘어 여름같다

산책하며 아무 생각없이
걷는게 힐링이랑 힐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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빡센 대학원생활이지만
점심시간의 찰나의 산책으로
꽃도 부지런히 구경 중

어느 유명한 곳에 가서
벚꽃 구경하는것 보다
동네에서 소소하게 핀
봄들을 구경하는게 더 좋다

어렸을때랑 비교해서
내게 새롭게 느껴지는 것들
민들레 홀씨 그리고 나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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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사진들 올린것만
보면 식물갤러리 회원

이런 소소한 아름다움을
느끼며 찰칵찰칵 사진 찍는
나는야 대학원생

과제 하나 하기 위해서
필요한 창은 기본 4개에
자료 추가검색하다 보면
기하급수적 증가
이럴 때 렉걸리면
노트북을 바꾸고 싶다가도
그래 1년만 버티면 돼라며
노트북에 쓸 돈을 애끼는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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잡채밥 먹으니 리안 야끼우동
생각나는 이상한 회로 ㅎㅎ

학교 안 유일한 편의점
이마트24에 그 유명한 포켓몬빵
피카츄 컵케이크 있길래
신기해서 찍어봄 ㅎㅎ
가격은 3500원이던데 그래서
홀로 저녁시간까지 남은건가

아무도 날 건물에 가두지
않았는데 건물 안에서
밖을 바라보면 왤케 바깥
세상이 평화롭고 아름다워 보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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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내가 가장 오래
머무르는 사이트 구글스칼라
따봉 스칼라야 고마워 ㅠ
학부때는 DB피아만 주구장창
봤는데 영어논문 검색하려면
구글스칼라가 짱짱

인공폭포 소리 들으며
잠시 마음의 안정과 정신차림

금요일날 저녁으로 구내식당은
먹기 싫고 기숙사 가서 쉬고싶어
호다닥 짐 싸서 정리하다 편의점에
저녁거리 사서 먹은 날
오랜만에 먹은 삼각김밥 맛도리
치킨도 나쁘지 않아쓰 ㅎㅎ
토스카드 사용해서 300원 할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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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스타 스토리 광고
아주 기가 맥히네…
누가 내 인생 설계
감시하나 ㅋㅋㅋㅋ큐

주말에 도서관 출근
사람 없는 도서관에
가면 괜시리 기분 좋아

꾸역꾸역 일단은 과제 제출
최종점검은 마감전날에 할테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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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머지 다른 수업 과제도
일단 어영부영 작성 끝
토요일이니까 플렉스 하고싶은 날

메뉴 고민하다가
오랜만에 마라탕
이번에는 채소들과
옥수수면만 듬뿍
난 마라탕은 고기
없는게 훨씬 더 좋아

그치만 꿔바로우
빠질수 없지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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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시청에 있는 마라곰방

최근에 개장한
금강 보행교따라 산책

세종 사람들
여기 다 모인듯
아주 바글바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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꽤 잘 꾸며놓아서
산책하기에 안성맞춤

여기 위에 올라가면
야경구경 굳

말하는 나무 처럼 생긴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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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경 뷰

나름 괜츈괜츈 ㅎㅎ
나중에 낮에 라이딩 할테다

벚꽃거리가 된
수변공원 산책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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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숙사 돌아가기 전
편의점에서 과자 사고

오랜만에 무비나잇
룸메 바뀌고 나서
세번째 무비나잇 ㅋㅋ
넷플에 업로드 된
올드 라는 영화 봄
은근 무서워서 꿀잼!

다음날 일요일
늦잠자다 정신차리고
경우 논문리딩 꾸역꾸역
아직도 익숙해지지 않는
수식화된 가정공식과
결과도출 공식들 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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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날 룸메는 대전에
놀러갔는데 첨에 같이가자했을때는
귀찮았다가 막상 과제
대충 끝내니 심심해져버림 ㅠ
배는 고프고 나가기는
싫고 결국에는 치킨 시켰다
맛은 있었는데 생각보다
만족스럽진 않았고 돈은 돈대로
그 다음날인 오늘은 왠지
모르게 화장실을 열심히 갔다 ㅎ
희망과 격려
분노와 현타가
공존하는 대학원
첫학기 끝까지 빠이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