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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기 1인분에 담긴 '지구의 눈물'···탄소중립 '육식 자제' 국내서도 가능할까

‘소비자들의 식단 전환을 장려하는 조치를 시행한다. 2030년까지 모든 고기와 유제품 소비를 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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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비자들의 식단 전환을 장려하는 조치를 시행한다. 2030년까지 모든 고기와 유제품 소비를 20% 줄이고, 그 비율을 2050년까진 35% 줄인다. 소비자들의 행동 변화를 성공적으로 이끌어내기 위해 근거에 기반한 전략을 마련한다. 영국 기후변화위원회(Climate Change Committee·CCC)가 지난달 24일 영국 의회에 제출한 보고서 내용이다. 탄소중립을 위한 방안 중 하나로 ‘육식 자제’를 권고한 것이다.

기후위기 대응을 위해 육식을 줄이려는 움직임은 전세계적으로 나타나고 있다. 지난 5월 프랑스 하원을 통과한 ‘기후법’에는 공립 학교는 적어도 일주일에 한 번 ‘고기 없는’ 메뉴를 제공해야 한다는 내용이 있다.

소나 양 등 되새김질을 하는 동물은 메탄가스를 배출한다. 메탄은 이산화탄소보다 20배 이상 강력한 온실효과를 유발한다. 기후변화에 관한 정부 간 협의체(IPCC)는 2019년 ‘기후변화와 토지 특별보고서’에서 “모든 추정치는 소가 전세계 축산업 온실가스 배출의 주요 원인(65~77%)이라는데 동의하고 있다”며 “붉은 고기와 같은 제품은 단백질 ㎏당 배출량 면에서 가장 비효율적”이라고 지적했다. 또 가축 사육에 필요한 초지와 물 문제 등을 고려하더라도 “육류소비를 줄이는 것이 기후변화 적응 대책”이라고 했다.

 

 

국내에선 아직까지 정부 차원에서 ‘탄소 감축을 위해 육식을 자제해야 한다’는 직접적인 언급이 나온 적은 없다. 지난해 발표된 ‘2050 탄소중립 추진전략’에도 에너지와 수송 부문의 탄소 감축에 초점이 맞춰졌고, 식생활 등 국민 일상생활에 관계된 내용은 포함되지 않았다.

아직 법제화되진 못했지만, 국내에서도 기후위기 대응을 위해 육류 소비를 자제해야 한다는 움직임은 나타나고 있다. 서울시교육청은 지난 4월 서울 내 모든 학교에 월 2회 채식 급식을 시행하겠다고 했다. 군 입대를 앞둔 시민이나 학교 학생들, 학부모들이 공공기관에서의 ‘채식 선택권’을 보장하라며 국가인권위원회에 잇달아 진정을 제기하기도 했

 

 

[인턴액티브] 윤리·환경 중시하는 MZ세대 비거니즘…"나한테 돌아오니까요"

#1. 직장인 김유경(28)씨는 채식주의 중 생선과 해산물은 먹는 페스코(Pesco)를 실천하고 있다. 장기적으로는 비건(Vegan·동물성 식품을 섭취하지 않는 엄격한 채식)을 지향하며 해산물이나 유제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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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Z세대의 비거니즘을 설명하는 키워드는 '윤리'와 '환경'이다. 윤리를 강조하는 이들은 비위생적이고 잔인한 동물 사육 환경에 대한 반발을 표출하고, 생명을 보호하겠다는 의지를 드러내기 위해 비거니즘을 선택한다.

최근에는 육식이 유발하는 기후 위기에 대한 문제의식이 높아지며 환경 보호를 목적으로 비거니즘을 실천하는 이들도 늘어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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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순진 서울대 환경대학원 교수는 "동물 사육 과정에서 사료를 생산하기 위해 숲을 파괴하고, 해외에서 육류를 수입하기 위해 사용되는 이동 수단이 가스를 발생시키기 때문에 육식은 환경 오염의 원인이 된다"고 지적했다.

윤 교수는 "최근 비거니즘에 대한 의식이 높아지면서 '고기 없는 날'을 지정하거나 비거니즘을 지향하는 사람들이 많아지는 흐름이 보인다"며 "완전한 비건식은 어렵더라도 플렉시테리언(Flexitarians·식물성 음식을 주로 먹지만 고기류도 함께 먹는 사람) 등 방식으로 채식을 시도하고 사회에서도 채식을 할 수 있는 선택권이 많이 제공돼야 한다"고 주문했다.

 

 

문제는 고기가 아니야

채식주의 연구결과 허점 비판에 무조건 찬성 어렵지만‘어떻게’ 먹을까 논의에서 채식-육식 공존 모색할 수 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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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이 내놓는 연구결과와 데이터들은 상당 부분 논쟁적으로 보인다. 채식주의가 주장하는 바와 이 책이 반박하는 지점은 거울상처럼 반대되기 때문에 전문가가 아닌 일반 독자로서는 한쪽의 손을 들어주기가 쉽지 않다. 그럼에도 눈여겨볼 지점도 꽤 많은데 그중 하나는 육식과 채식을 이분법적으로 사고하면서 정작 지구의 미래에 독이 되는 오늘날의 식량 시스템 문제는 방치되고 있다는 것이다.

 

 

이를테면 옥수수, 밀, 콩 등 대규모 기업형 단일작물 농업은 지구의 표토층을 황폐화한다. 또 채식주의자들이 선호하는 견과류인 아몬드는 미국 캘리포니아에서 대량 생산하는데 건조한 기후에서 아몬드 나무에 물을 대기 위해 엄청나게 많은 용수를 인위적으로 끌어온다. 이는 이미 현실로 다가온 지구 물부족 현상을 가속시킨다. 옥수수 재배에 들이붓다시피 하는 제초제와 살충제는 고스란히 지하수로 들어간다.

저자는 축산업의 대안으로 부상하고 있는 배양육 산업 역시 결국 수많은 기술의 특허권 경쟁으로 귀결돼 극소수 사업자들의 배만 불리는 결과로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고 우려한다. 이런 신기술에 몰두하기보다는 공장식 축산업과 기업형 단일작물 농업을 줄이고 소규모 농장주들이 목초 사육을 할 수 있는 재생농업을 확산시켜야 한다는 것이다.

사료용 옥수수밭을 없애고 그 자리에서 소들이 풀을 뜯으면 황폐화된 땅이 되살아날 수 있고 지역경제도 활성화된다. 지역 중심의 소규모 농업을 키우고 로컬 마켓을 활성화하자거나 소규모라도 식량생산에 직접 참여하자는 책의 주장은 채식주의의 주장과 겹치는 부분이기도 하다. ‘무엇을’ 먹을까는 다를 수 있지만 ‘어떻게’ 먹을까라는 논의에서 채식과 육식은 평화롭게 공존할 수 있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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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탄소경제학]육식 vs 채식..."건강에 좋으면 지구에도 좋다" - 비즈니스플러스

요즘 채식주의만큼이나 눈에 띄는 생활양식 가운데 하나는 단연 친환경이다. 환경주의자들은 때로 채식주의자들에게 꽂히는 불편한 시선을 공유하기도 한다. \'까탈스럽다\', \'유별나다\'는 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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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산·낙농업계는 기후변화 위기의 주범 가운데 하나로 눈총을 받아왔다. 유엔 식량농업기구(FAO)에 따르면 전 세계가 배출하는 온실가스 가운데 이들이 차지하는 비중이 14.5%에 이른다. 특히 소가 내뿜는 메탄이 위협적이다. 온실가스로서 강도가 이산화탄소보다 80배나 크다고 한다.

영국 옥스퍼드대와 LCA리서치그룹 연구에 따르면 사육한 소의 고기로 단백질 100g을 얻는 과정에서 배출되는 온실가스는 이산화탄소 50㎏과 맞먹는다. 닭고기를 비롯한 가금류(이산화탄소 5.7㎏)의 9배, 두부(2㎏)의 25배에 이른다. 양식 어류와 달걀은 단백질 100g당 각각 이산화탄소 6㎏, 4.2㎏에 상당하는 온실가스를 배출한다.

 

 

[밥상 위의 탄소 ③] 비건도 좋지만..."유통거리 짧은 로컬푸드 찾으세요"

지난 4월 서울시교육청이 서울 내 모든 학교에 월 2회 채식 급식을 도입한다고 발표했습니다. 육식 위주의 식단이 탄소 배출을 늘려 기후위기의 원인 중 하나로 지목되고 있는 만큼 탄소 배출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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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컬푸드는 장거리 운송을 거치지 않은 지역농산물을 뜻한다. 보통 반경 50km 이내에서 생산된 농산물로 소비되는 곳과 생산지가 가까운 곳에서 생산되는 식자재를 말한다.

 

 

식품을 수송하는 거리가 짧아지면 가장 먼저 신선도라는 강점을 얻게 된다. 배나 비행기를 통해 식품을 운송하게 되면 오랫동안 보관하기 위해 필연적으로 왁스나 방부제 등 화학물질을 사용하게 되는데 가까운 거리의 식품이라면 이 과정이 필요 없게된다.

보관과 운송에 사용하는 에너지도 줄일 수 있다. 그만큼 푸드 마일리지가 낮아지고 온실가스 배출 양이 줄어든다는 얘기다.

수송 시 소비자와 생산자 사이에 발생하는 수많은 중간 거점, 운송업자·수출업체·수입업체·도매업체·소매업체 등이 사라지면서 지역 농가가 적절한 보상을 받고 소비자도 저렴한 가격에 제품을 구매할 수 있게 되는 것도 장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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즉, 로컬푸드의 장점은 세 가지로 요약된다. 신선한 먹거리, 온실가스 배출 저감, 지역경제 활성화다. 국내 유통업체에서도 이 같은 이유로 국산 품종 농산물 육성을 늘려가고 있다.

 

 

기후위기 시대, 채식이 지구를 살린다

기후위기는 에너지 전환만으로는 역부족이다. 육식 위주의 식문화를 채식 위주의 식단으로 바꾸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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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세계 환경운동가들이 육식을 멀리하고, 채식을 권하고 있다. 고기를 생산하는 과정에서 막대한 온실가스가 배출되고 있기 때문이다. 식품 생산 과정에서 발생하는 온실가스 배출량은 전체 온실가스 배출량의 4분 1 이상을 차지하는데 이중 80%가 축산업과 관련되어 있다. 낙농 제품과 계란을 합하면 83%에 이른다. 세계식량기구의 2013년 통계를 보면 가축에서 나오는 온실가스는 연간 7.1기가t으로 인위적인 활동으로 만들어지는 온실가스 배출량의 14.5%를 차지한다.

 

축산업은 사료를 재배하고, 축사의 온도를 유지하고, 도축하는 과정에서 많은 에너지를 소비한다. 축산업은 온난화 효과가 이산화탄소의 2530배에 달한다는 ‘블랙카본’과도 연관이 있다. 블랙카본이 빙하에 내려앉으면 열 흡수를 높여 해빙을 재촉한다. 블랙카본은 열대우림을 불태우는 과정에서 주로 나온다. 가축의 소화 과정에서 나오는 메탄도 기후위기를 부채질한다. 온난화 효과가 이산화탄소의 56~86배에 이르는 메탄의 30~37%는 축산업에서 나온다

 

 

 

 

 

 

소고기 1㎏을 생산하는 데 7~16㎏의 사료가 든다. 육류 소비가 전 세계적으로 증가하면서 사료 생산을 위한 경작지 개간을 위해 숲이 불타고 있다. 그린피스와 세계식량기구에 따르면 1990년 이후 사라진 열대우림의 70~90%는 축산업 때문이다. 현재 열대우림의 17%가 소실됐다. 지금도 매초 4000㎡의 열대우림이 사라지고 있다.

이의철 사무국장은 기후미식이 만성질환을 감소시키는 장점도 크다고 덧붙였다. 당뇨병·고혈압·심혈관 질환이나 알레르기 질환, 암, 치매와 같은 질환을 줄여 기후위기로 인한 건강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다는 것이다. 고기를 먹지 않아도 식물성 식품에서 충분한 단백질을 섭취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쌀뿐만 아니라 호밀, 감자, 옥수수, 브로콜리 등의 식품에 단백질이 들어 있어 하루 먹는 양만으로도 필요한 양을 충분히 공급받을 수 있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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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물지만 채식선택권을 의무로 보장하는 사례도 있다. 포르투갈은 2017년 공용매점 및 식당이 의무적으로 채식 메뉴를 제공하도록 하는 법령을 제정했다. 프랑스는 최근 시범적으로 공립 및 사립학교에서 주 1회 채식 메뉴를 제공하도록 했다. 미국 뉴욕시는 2019년 그린뉴딜의 일환으로 2030년까지 소고기 소비를 절반으로 줄이고, 육가공품을 퇴출하겠다고 선언했다. 네덜란드 교육부는 2018년 교육부가 주최하는 모든 행사의 식단을 채식으로 바꿨고, 그다음 해에는 암스테르담 정부도 똑같은 결정을 내렸다. 채식을 원할 경우 손을 들고 요구해야 하는 우리와 달리 기본값으로 채식이 제공되는 것이다.

 

 

[먹을 것에 진심인 사람들]“동물성 단백질의 신화를 깨야 함께 건강할 수 있다”

“당신이 무엇을 먹었는지 말해달라. 그러면 당신이 어떤 사람인지 알려주겠다.” 프랑스의 미식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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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채식 인구가 늘고 관련 논의가 활발해지자 윤리적 채식이 ‘부르주아적’이란 비판도 나온다. 비싼 돈을 내고 유기농·비건 제품을 살 수 있는 사람들이, 고기를 먹을 수밖에 없는 사람들 처지를 외면하고 비판하는 게 오히려 비윤리적이란 얘기다. ‘닭고기야말로 가난한 사람들의 가장 좋은 단백질 섭취원’이라는 주장도 흔히 나온다.

이 센터장은 이렇게 되묻는다. “그렇다면 경제력이 약한 사람들은 계속 몸에 해로운 식습관을 유지하며 살아야 하나요? 항생제 범벅이 된 닭고기의 해로움에 대해 얘기하지 않고, ‘최저임금이 오르면 맛있는 치킨을 더 자주 먹을 수 있다’고 말하는 게 온당한가요?”

 

 

“단백질에 대한 오해가 너무 널리 퍼져있어요. 일단 ‘단백질은 고기로 섭취해야 한다’는 생각이 굉장히 큰 오해입니다. 식물성 식품에도 충분한 양의 단백질이 존재한단 사실을 학교에서 얘기해주지 않거든요. 계란, 우유, 고기는 단백질, 밥과 빵은 탄수화물. 이런 식으로 잘못된 이분법을 너무 오래 가르쳤어요. 모든 식물성 식품에는 탄수화물과 단백질, 지방이 다 들어있어요. 그런데도 ‘채소가 완전식품이다’라고는 가르치지 않죠.

둘째, 많이 먹는다고 좋은 게 결코 아니거든요. 너무 많이 먹으면 여러 부작용이 와요. 요산, 통풍, 콜레스테롤이 높아지고, 혈압도 높아지고…. 인슐린저항성과 당뇨병을 초래할 수 있어요.

현미, 보리, 밀, 감자, 옥수수 같은 녹말 식품과 시금치, 브로콜리 등 채소, 과일, 콩류 등을 골고루 필요한 칼로리만큼 섭취하면 하루 필요량을 쉽게 채울 수 있어요. 밀이나 옥수수는 일부 필수아미노산이 부족한 게 사실인데요. 우리가 옥수수나 밀가루만 먹고사는 건 아니니까 별 문제가 되지 않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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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보건기구는 하루에 체중 1kg당 0.83g의 단백질을 섭취할 것을 권장한다. (단, 체중을 대입할 때는 본인의 키에 대한 이상적 체중을 대입하는 것이 좋다.) 체중 70kg의 성인이라면 58g의 단백질이 필요하다. 단백질 58g은 단일 식재료로 치면 볶은 콩 145g, 두부 600g 정도에서 얻을 수 있는 양이다. 현미밥 3공기를 먹으면 단백질을 20g정도 섭취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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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년 영화 <카우스피라시>는 목축업으로 인한 환경 파괴 현실을 고발한다. 환경을 보호하자고 말하면서도 육식을 하는 이들은 위선이고 모순이라는 점을 지적한다. 목축업을 이유로 열대우림이 1초에 4천㎡씩 없어지고 있고, 소가 먹는 유전자조작곡물을 키우기 위해 밀림을 없애고 경작지를 만들고 있다는 이유에서다. 영화에서는 소고기 450g을 생산하기 위해서 물이 9500리터가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전세계 물의 30%와 토양의 45%가 육식 문화를 지탱하기 위한 목축업에 활용되고 있다는 지적이다. 이때문에 육류, 유제품 소비 증가로 인한 기후변화 문제에 관심을 갖는 이들이 늘고 있다.

원문보기:

https://www.hani.co.kr/arti/society/environment/982727.html#csidx872f6c94a74390ba4c8d16b96296b3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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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당장 육식 줄여야 지구가 숨쉰다

‘분더킨트(신동)’라는 찬사를 받으며 미국 문단에 화려하게 등장한 바 있는 소설가 사프란 포어의 『우리가 날씨다』는 화려한 수사학의 극치, 향연 같다. 이에 비해 프랑스의 비영리 단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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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씨다』에 따르면 인간이 자초한 기후변화로 인해 지구는 이미 여섯 번째 대멸종, ‘인류세 멸종’을 경험하는 중이다. 지구 온도 상승을 산업화 이전 대비 2℃ 이하로 유지하자는 파리협약도 소용없다. 성공확률이 5%에 불과한 데다 성공한다 해도, 이미 저질러 놓은 일만으로 ‘부분 멸종’을 피할 수 없다고 한다. 가령 파리협약 목표치를 달성한다 해도 1억4300만 명의 기후난민이 발생하고 4억 명이 물부족에 시달리며 모든 동물종의 절반, 모든 식물종의 60%가 절멸 위협에 직면한다.

기후난민이 대수냐고 할 텐가. 조천호 전 국립기상과학원장이 보론(補論)을 보탠 『선언』에 따르면 400만 명에 달하는 시리아 난민도 결국 원인은 기후변화였다. 기후난민이었다는 얘기다. 400만 명으로 전 유럽이 몸살을 앓았던 사실을 떠올리면 보통 일이 아니다. 인류는 그나마 덜 고통스러운 길을 놓쳤다. 한국의 경우 1998년 외환위기에 맞먹는 산업 위축을 감내하는 각고의 노력을 매년 기울여야 2050년 온도 상승을 1.5℃ 이하로 묶을 수 있다. 말이 쉽지, 이게 가능한 일인가.

 

 

‘기후위기 막고 싶지만, 고기는 먹고 싶어?’

<편집자주> 한살짜리 아기부터 대기업 회장님까지, 우리는 모두 지난해 8월22일부터 적자다. 이날은 지구가 제공하는 1년 치 자원을 다 써 버린 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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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염병, 기후변화, 육식은 전혀 관련 없는 주제로 보이기 쉽다. 축산업이 환경문제를 양산한다는 점은 인정하지만, 그보다 더 시급한 사회적 문제가 많다고 생각하는 이들도 적지 않다. 하지만 이상 기후가 나타나고, 그린뉴딜이 발표되는 와중에도 밀집식 축사에서는 수십만 톤의 가축분뇨가 배출됐다.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 팬데믹 시국에도 가금류 농장에서는 어김없이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가 기승이었다.

현대 축산업에서는 고기만 생산되는 것이 아니다. 황 감독은 우리가 얻는 고기의 부산물이 질병·학대·공해라고 설명했다. 동물을 빽빽하게 채워넣은 밀집식 축사에서는 바이러스가 순식간에 확산한다. 2010년부터 2011년까지 구제역이 확산하면서 전국의 소와 돼지 약 350만마리가 살처분됐다. 국내 총 사육두수의 30%에 달하는 규모였다. 당시 경제적 피해는 3조원 이상으로 추산됐다. 지난해 12월 전북의 오리농장에서 발생한 AI가 인근 농장으로 확산해 1개월간 가금류 약 990만마리가 살처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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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처분은 동물들을 생매장했다는 의미다. 황 감독은 “무미건조한 말로 표현되지만, 심각한 동물학대”라고 말했다. 살처분은 면한 동물도 학대에서 자유롭지 않다. 밀집식 축사는 위생관리가 어려워 세균과 해충이 ‘당연히’ 창궐한다. 대장균, 살모넬라균, 캄필로박터균 등에 노출된 동물을 양질의 고기로 만들려면 수십가지 약품을 주사한다. 동물들의 임신과 출산을 효율적으로 관리하기 위해 발정제와 분만촉진제가 사용된다. 황 감독은 “강아지나 고양이가 이런 일을 당했다면 전 국민이 공분했을 것”이라며 “대상이 소, 돼지, 닭이라는 이유로 동물학대가 정당화될 수는 없다”고 꼬집었다.

황 감독은 축산업과 고기 소비 행태가 변화해야 ‘탄소중립’을 실현할 수 있다고 내다봤다. 탄소중립은 탄소를 흡수하고, 배출을 줄여 최종적인 배출량이 0이된 상태다. 우리나라를 비롯해 미국, 유럽연합(EU) 등 세계 주요 국가들이 오는 2050년까지 탄소중립을 달성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철강산업, 자동차산업, 화석연료 기반 에너지산업 등에 친환경 기술을 접목한다는 것이 전 세계 국가들의 전략이다. 주요 탄소배출 산업으로 축산업을 지목한 국가는 찾아볼 수 없다.

 

 

[제품으로 읽는 환경 ⑩] 소고기와 지구의 밀접한 관계

환경의 사전적(표준국어대사전) 의미는 ‘생물에게 직접·간접으로 영향을 주는 자연적 조건이나 사회적 상황’ 또는 ‘생활하는 주위의 상태’입니다. 쉽게 말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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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산업, 정확히 말하면 ‘공장식 축산’에 대한 날 선 비판이 꾸준히 제기된다. 비판의 갈래는 크게 두 줄기다. 인간과 동물의 관계에 주목하는 시선이 있고, 공장식 축산이 탄소배출과 기후변화 등에 나쁜 영향을 미친다고 지적하는 관점이 있다. 굳이 정의하면 첫 번째는 윤리적인 문제의식, 두 번째는 환경적인 문제의식이라고 볼 수 있다. 이 기사에서는 (본지가 과거 다룬 공장식 축산 관련 기사와 마찬가지로) 환경적인 영향에 대해 주로 언급한다.

공장식 축산이 어떤 영향을 미칠까. 그동안 제기된 지적들을 살펴보자. 서울환경운동연합이 최근 뉴스레터를 통해 밝힌 바에 따르면 공장식 축산을 위해 1년 사이 아마존 열대우림의 70% 크기가 파괴된다. 브라질에서는 약 7억평의 토지가 사료용 콩을 재배하기 위해 쓰인다. 목초지와 경작지 등을 얻기 위해 땅과 숲이 사라지는 사이, 인간의 식량과 주거, 동물의 서식처 등이 위협 받는다는 의미다.

기획재정부는 지난해 10월 블로그에 <기후가 달라지면 경제도 움직인다>라는 제목의 게시물을 게재했다. 이 게시물에 따르면 폭염으로 남원 온도가 39.6도까지 올랐던 지난 2018년, 한 계사에서만 3,000만 마리가 폐사하는 등 전국에서 833만 마리의 가축이 폐사했다. 미국 환경보호청에 따르면, 기후변화로 날씨가 더워지면 가축이 스트레스를 많이 받아 성장이 정체되고 번식을 잘 하지 않으며 면역력이 떨어질 수 있다.

국회입법조사처가 지난해 8월 발표한 <농업분야 기후변화 영향 및 온실가스 배출 현황과 시사점> 보고서에 따르면, 2018년 기준 우리나라는 30년 전인 1988년과 비교해 연평균 기온과 강수량이 증가하고 일조시간은 줄었다. 이상기후로 인한 농업재해 피해면적도 늘었다. 이에 따라 농업재해가 확대되고 농작물 재배작법 및 방제대책 시행에 문제가 생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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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풍과 장마 등이 이어지면서 축사가 침수되거나 가축이 폐사하는 사례도 늘었다. 지난해 여름 집중호우 기간에도 비를 피해 지붕 위에 올라간 소의 모습 등이 화제가 된 바 있다. 축산업이 기후변화에 영향을 미치고, 그렇게 변한 기후가 다시 축산업에도 영향을 미치는 순환고리다. 조사처는 같은 날 발표한 <‘한국 기후변화 평가 보고서 2020’의 농업부문 주요 내용과 과제> 보고서에서 “농축산물 생산 전 과정에 걸친 저탄소 기술 적용, 새로운 농업으로 전환해야 한다”고 조언한 바 있다.

고기가 나쁜 게 아니다. 고기를 먹지 말라고 권할 자격은 아무에게도 없다. 환경에 미치는 영향을 고려해 육식을 줄이는 사람도 있지만, 고기를 좋아하고 줄일 생각이 없는 사람의 취향도 존중받아야 한다. 고기를 많이 먹으면서도 다른 방법으로 환경적인 소비를 생각하는 사람이 있을 수도 있다. 그러므로 문제는 소비자의 식탁에 올라온 고기 자체가 아니다. 다만, 그 고기를 얻기 위해 우리에게 필요한 과정이 환경에 영향을 미친다는 지적에는 귀 기울여 볼 가치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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