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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 "美의 대선결과 비판, 내정간섭…언급할 위치 아냐" - 머니투데이

(서울=뉴스1) 정이나 기자 = 이란이 자국 대선 결과를 비판한 미국을 향해 내정간섭이라며 반발했다고 AFP통신이 2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지난 18일 치러진 이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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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 대선에서 강경 보수 성향의 성직자 출신 에브라힘 라이시가 62%의 득표율로 승리하자 미국 국무부는 이란 유권자들이 "자유롭고 공정한 선거 절차에 참여하지 못했다"며 결과에 유감을 표명했다.

이에 이란 정부 대변인 알리 라비에이는 "(미국 국무부의) 발언은 이란의 국내 문제에 대한 간섭을 보여주는 예"라며 "이를 규탄한다"고 밝혔다.

당선이 확정된 라이시는 21일 열린 첫 기자회견에서 미국이 이란과 맺은 핵합의(JCPOA·포괄적 공동행동계획)를 위반했다며 대미 비난 발언을 쏟아냈다. 또 조 바이든 대통령과도 만날 의향이 없다고도 밝혔다.

 

 

미국, 이란 대선 결과에 유감 표명…"공정선거 못 치러" | 연합뉴스

(서울=연합뉴스) 홍준석 기자 = 미국이 이란에서 자유롭고 공정한 대통령 선거가 치러지지 못했다며 유감을 표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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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날 시작한 이란 대선에서 라이시 당선인은 득표율 61.9%를 기록하며 압도적으로 승리했다. 그러나 투표율은 1979년 이슬람 혁명 이후 치러진 대선 가운데 가장 낮은 48.8%로 집계됐다.

일각에서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영향과 함께 젊은 유권자를 중심으로 확산한 투표 거부 운동 때문에 투표율이 낮았다는 분석이 나온다.

투표 거부 운동은 이란 헌법수호위원회가 지난달 발표한 대선 후보 최종 명단에서 에샤크 자한기리 수석부통령, 알리 라리자니 최고지도자 고문 등 유력한 중도·개혁 성향 인사들이 제외되면서 번져나갔다.

당시 서방 언론은 헌법수호위원회가 정치 참여의 폭을 좁혀 강경보수 성향인 라이시에게 유리한 선거를 만들었다고 비판했다.

 

 

이란 대선, 강경보수 압승 확정… 재개된 핵합의에 악재 되나

이란 대통령 선거에서 강경 보수 후보인 세예드 에브라힘 라이시(61)가 당초 예상대로 압도적 지지 속에 당선이 확정됐다. 서방에 우호적인 하산 로하니 현 대통령과는 달리, 미국 등에 적대적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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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방에 우호적인 하산 로하니 현 대통령과는 달리, 미국 등에 적대적인 대외 노선을 걷는 그가 승리하면서 서구 사회의 대(對)이란 관계에도 먹구름이 끼게 됐다. 이란의 핵 보유를 막으려는 미국과 유럽 등의 협상이 강경파 정권을 상대로는 더 까다로워질 수밖에 없는 탓이다.

서방에 우호적인 하산 로하니 현 대통령과는 달리, 미국 등에 적대적인 대외 노선을 걷는 그가 승리하면서 서구 사회의 대(對)이란 관계에도 먹구름이 끼게 됐다. 이란의 핵 보유를 막으려는 미국과 유럽 등의 협상이 강경파 정권을 상대로는 더 까다로워질 수밖에 없는 탓이다.

라이시는 중동의 대표적 반미(反美) 이슬람 국가인 이란 내에서도 대표적인 강경 보수 성향 인물로 꼽힌다. 보수를 대표하는 아야톨라 알리 하메네이 이란 최고지도자의 측근인 데다, 최고지도자 사망 또는 유고 시 후임을 결정하는 권한이 있는 국가지도자운영회의 부의장이기도 하다

당장 라이시 자신부터 1988년 정치범 대규모 사형에 관여했다는 의혹으로 2019년부터 미국의 제재를 받고 있다. 미국 정부 제재 대상이었던 인물이 새 이란 대통령으로 취임하는 건 처음이다.

이번 대선 결과가 20일 오스트리아 빈에서 재개되는 이란 핵합의의 변수가 될지도 국제사회의 관심사다. 이란 체제상 국가 중요 안보·외교 사안 결정권은 대통령이 아닌 최고지도자에게 있는 만큼, 일단 협상은 계속될 것이란 관측이 많다. 이란 역시 그간 대선 결과와 상관없이 회의를 진행하겠다고 강조해 왔다.

서방과 대립 중인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터키 대통령은 라이시에게 축하 메시지를 각각 보내며 새 정부 출범을 환영했다. 반면, 중동 지역의 유일한 비공식 핵보유국이자 역내 최대 적성국인 이스라엘은 그가 핵무기 개발에 전념할 것이라며 경계를 늦추지 않았다.

 

 

이란, 더 강경해진다… 오늘 판세 확 기운 대통령 선거

중동의 대표적 반미(反美) 이슬람 국가의 대미 노선이 한층 더 강경해질 전망이다. 미국에 뻣뻣한 보수파 후보의 당선이 기정사실로 여겨질 만큼, 18일(현지시간) 치러지는 대통령 선거의 판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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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혁을 바라는 유권자는 고민에 빠졌다. 어차피 결과를 바꾸지 못할 바엔 차라리 기권으로 투표율을 떨어뜨리는 게 새 보수 체제에 부담을 줄 수 있어서다. 실제 젊은 층 위주의 대선 보이콧 기류도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따지고 보면 이란 보수 정권은 도널드 트럼프 전 미 대통령이 세워 주는 셈이다. 어렵사리 맺은 이란핵합의(JCPOA·포괄적공동행동계획)를 멋대로 깨 버리고 대(對)이란 제재를 부활시켜 온건파 하산 로하니 정권을 곤란에 빠뜨렸다.

경제는 엉망이 됐고, 보수파들은 미국을 왜 믿었냐고 몰아붙였다. 올 1월 조 바이든 미 행정부 출범은 그래서 현 이란 정부엔 기회였다. 4월 JCPOA 복원을 위한 협상이 시작됐고, 미·이란 양측 모두 서둘렀으나 끝내 타결엔 이르지 못했다.

군사 강국을 지향하는 이란 강경파의 집권이 협상에 암운인 건 사실이다. 여간해선 핵을 포기하지 않을 게 분명하다. 하지만 경제난이 정권까지 무너뜨렸다는 점에서, 제재 해제는 진영을 막론한 최우선 과제다. 때문에 협상 판이 완전히 엎어지진 않으리라는 게 전문가들 중론이다.

 

 

미국·이스라엘 다시 밀착… 군사·외교 ‘찰떡공조’

지난달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 간의 교전 과정에서 다소 소원해졌던 미국·이스라엘 관계가 빠르게 회복되는 모습이다. 이스라엘은 12년 넘게 장기집권해 온 베냐민 네타냐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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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은 12년 넘게 장기집권해 온 베냐민 네타냐후 전 총리가 최근 물러나고 새 연립내각이 출범했는데 네타냐후는 미국을 맹비난한 반면 미국은 새 정부 탄생을 대환영한 바 있다.

보수 강경파부터 온건파·아랍계까지 여러 정당이 참여 중인 연정이 잘돼야 중동 평화에 도움이 되리라는 미국의 판단이 두 나라를 서로 강하게 끌어당기고 있다는 분석이다

여기서 ‘중동 지역의 최근 안보 환경 변화’란 이란 대선 결과를 지칭한 것으로 풀이된다. 압도적 표차로 차기 대통령을 확정지은 에브라힘 라이시 당선인은 대표적 보수 강경파로, 평소 미국과 이스라엘에 대한 적개심을 스스럼없이 드러내 온 인물이다.

당장 이스라엘은 라이시 당선인을 ‘도살자’라고 부르며 핵무기 개발을 계속하고 서방과도 불편한 관계를 유지할 것으로 내다봤다.

중동 평화를 원하는 미국 입장에선 나프탈리 베네트 신임 총리가 이끄는 이스라엘 새 정부가 확고히 뿌리를 내리는 게 바람직하다.

하마스의 로켓 공격에 대항하는 과정에서 이스라엘이 방공 미사일 ‘아이언돔’을 거의 다 소진하자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아이언돔 재건을 위한 거액의 군사원조를 신속히 약속한 것도 이런 맥락에서다.

 

 

입법·행정·사법 강경보수 장악 이란…대외 정책 변하나 | 연합뉴스

(테헤란=연합뉴스) 이승민 특파원 = 19일(현지시간) 이란의 새 대통령으로 강경보수 성향 성직자인 세예드 에브라힘 라이시가 당선되면서 이란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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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은 지난 4월 초부터 빈에서 러시아, 중국, 프랑스, 영국, 독일 측과 만나 핵 합의 복원 문제를 협상 중이며, 미국과는 간접적으로 접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란 핵합의는 2015년 이란이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5개 상임이사국(미국·영국·프랑스·러시아·중국) 및 독일 등 6개국과 맺은 것으로, 이란 핵 활동을 제한하는 대신 대이란 제재를 해제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그러나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2018년 합의 탈퇴를 선언하고 제재를 부활시키자 이란도 핵 활동을 일부 재개했다. 현재 미국은 이란이 합의를 준수할 경우 제재를 해제할 것이라는 입장이다.

 

 

[국제이슈+] 석사이상만 후보가 될 수 있는 특이한 이란 대선제도

후보 선출 과정부터 대내외적인 비판과 투표 보이콧 등 논란이 지속되던 이란 대선이 예상대로 강경보수파의 압도적 승리로 끝났습니다. 아야톨라 세예드 알리 하메네이 최고지도자가 대선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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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 선출 과정부터 대내외적인 비판과 투표 보이콧 등 논란이 지속되던 이란 대선이 예상대로 강경보수파의 압도적 승리로 끝났습니다. 아야톨라 세예드 알리 하메네이 최고지도자가 대선 전부터 노골적으로 지지를 선언한 에브라힘 라이시 후보가 결국 당선되면서 이란 내 중도개혁파의 비난의 목소리는 더욱 높아질 것으로 예상되고 있습니다.

특히 대선 후보 선출권을 갖고 있는 이란의 헌법수호위원회가 갑자기 전례에 없던 석사이상 학위 소지자 규정을 신설해 적용해 중도개혁성향 후보들이 대거 탈락하면서 이미 예견된 승리였다는 비판이 잇따르고 있죠.

국민들이 대표를 직접 선출하는 민주주의 공화국인 이란에서 이런 비상식적인 일이 발생할 수 있었던 것은 이란의 독특한 신정국가 체제 때문으로 알려져있습니다.

대선후보를 뽑는 헌법수호위원회 위원 12명의 인사권을 최고지도자가 쥐고 있기 때문이죠.

이란에서 실제 전권을 쥐고 있는 최고지도자는 이란 정부는 물론 헌법보다도 상위에 있는 권력자입니다. 최고지도자를 선출하는 전문가의회는 86명의 의원으로 구성돼있고, 그들도 8년마다 국민이 직선제로 선출해서 구성을 하기는 합니다. 하지만 여기 나올 수 있는 후보들이 전부 성직자로 제한돼있다 보니 선거 자체에 큰 의미는 없다고 알려져있죠.

이 최고지도자는 헌법보다 위에있어서 실정법으로 통제를 못하게 되면서 대선 과정은 물론 이란 정부의 정책에도 깊이 관여할 수 있게 된 것이 문제로 지적되고 있습니다.

최고지도자는 군대까지도 별도로 보유하고 있어서 이란 정부에 더 많은 간섭을 행사할 수 있는 상황으로 알려져있죠.

이란의 이슬람혁명군은 사실 이란 정규군과 별도로 구성돼있고, 최고지도자의 사병조직체로 활동하고 있어 이란 정부가 아닌 최고지도자 명령에 따라 움직이고 있습니다.

 

 

美-이란 强대强 대립 예고...국제유가 2.8% 급등(종합)

미국 백악관이 조 바이든 대통령의 대화상대는 새 이란 대통령이 아닌 최고지도자라고 강조하며 세예드 에브라힘 라이시 이란 대통령 당선인과 신경전을 벌이면서 국제유가가 큰 폭으로 상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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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핵합의 문제에 유가시장이 특히 민감한 이유는 최근 석유 수요가 크게 늘어난 중국을 비롯한 아시아국가들이 이란산 석유에 대한 관심과 수요가 크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영국 투자회사 캐피털이코노믹스의 제이슨 투비 신흥국시장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이란핵합의로 이란산 원유가 시장에 풀리면 아시아국가들로의 수출이 활성화될 것이며, 23년까지 이란 경제가 매년 8-10%씩 확장될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했다.

이란정부도 원유시장 복귀시 즉각 하루 200만배럴 이상의 원유공급이 가능할 것이라며 시장에 기대감을 키우고 있는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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