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응형

처음 묵어보는 호텔인데 처음 출장 왔을 때 묵었던 호텔보다 저렴하게 예약하면서도 좀 더 고급스러움이 있다. 물론 나는 늘 출장 일정 끝나면 방에서 뻗어서 이런 고급 바에 앉아 있진 못했지만 기분상으로는 좋다.

얼리 체크인을 요청했는데 내 방은 준비가 안돼서 호텔로비 쿠키를 먹으면 좀 쉬고 있었는데, 아니 이 쿠키 뭐지…너무 맛있어서 놀람

다른 동료분 방에 올라갔더니 뷰가 아주 동화 속 뷰

미팅기관으로 이동할때 항상 지나치는 디저트 까페인데 시즌마다 가게 입구가 매번 바뀐다. 올때마다 새롭게 바뀌는 모습이 아주 귀엽다.

 

날씨가 한국보다 추워서 걱정했는데 생각보다 날씨가 맑아서 장거리 비행이었지만 나름 기분 좋은 도착날이었다.

천주교 성당과 러시아 정교회 성당이 함께 있는 빌뉴스 올드타운

점심으로 파스타 레스토랑에 왔는데

나오는 시간이 엄청 오래걸렸다

이 본메뉴 나오는데 거의 1시간 반 이상 기다린것 같다 ㅎ 한국인들에게 전혀 맞지 않는 이 느림의 미학(?) 옆에 테이블도 엄청 늦게 나왔는데 누구 하나 불평의 얼굴은 보이지 않아서 겨우 참았다. 맛은 그냥 쏘쏘.

왕관처럼 보이는 정교회 성당

 

빌뉴스를 상징하는 성탑

이번 출장에 처음 오는 분들이 계셔서 작은 리프트를 타고 올라가는 길. 반대편에 신시가지의 모습이 한 눈에 들어온다. 이번 출장에서 미팅은 대부분 신시가지에 있는 기관에서 이뤄졌다.

 

대성당의 모습과 대공의 집

 

바람은 차갑지만 평지인 나라에서 쭈욱 뻗은 지평선의 모습이 가슴이 뻥 뚫린아.

수많은 벽돌로 만들어진 고딕양식의 성당

안의 장식도 나무로 만들어졌는데, 지금 보니 살짝 무서운 느낌이군

 

지난번 호텔에서는 물을 무료 리필을 안해주길래 마트에서 사갈려는데 낯선 한글 음료가 보여서 찍어봤다 ㅋㅋㅋㅋㅋ 이게 수입이 된다고? 한국에서는 전혀 보지도 못했는데 ㅎ 여튼 이번 호텔은 물을 무료리필해줌

 

동료분과 지난번 출장 때 갔던 까페를 다시한번 방문했다. 잘 못나온 라떼를 제외하고 음료두잔에 케이크 두 조각이 한국돈으로 1만원! 빌뉴스 대성당 앞에 있는 곳인데 최애까페로 등극했다.

유명한 곳인지는 모르겠는데 현지인들이 엄청 많이 오고 다른 체인까페점에 비교해서 확실히 가격이 더욱 저렴한 편인듯

빌뉴스 심볼

 

리투아니아는 정말 맛집을 찾기가 생각보다 힘든데, 특별히 엄청 맛있는 요리가 있거나 특별한 맛집은 없었던것 같다. 양식류 말고 뭐 먹을까하다가 찾은 태국음식점인데 꽤 괜찮다.

현지 파트너에게 물어봤더니 본인도 가봤다며 빌뉴스 태국음식점 중에 가장 Authentic 하다는 평을 줬다.

너무 슬프게도 솜땀이 안된다는 사실에 절망스러웠지만…그래도 오랜만에 먹은 태국음식 적당히 만족스럽게 먹으며 첫날 저녁식사를 마무리했다.

 

장거리 비행으로 온 몸이 찌뿌둥해서 욕조에 따뜻한 물을 받아 목욕을 하고 쓰러지듯이 잠들었다. 이번 출장 내내 이런식으로 쓰러져 잠든 나 ㅠ

시차적응이 안돼서인지 새벽 3시부터 눈을 뜨고 창 밖을 바라보니 디즈니 재질의 창문풍경

늘상 먹는 조식이 지겹다가도 안먹으면 손해 같아 먹으러 가는데, 이 호텔은 생선이 늘 나오는게 신기하다

소 혀도 주는..ㅎ 먹지는 않았다 ㅠ 뭔가 혀가 자연스럽게 연상 됨

 

첫날 시작된 미팅은 생각 이상으로 성공적이었다. 함께 새롭게 출장 가는 분들이 모두 역할을 해내시는 걸 보면서 또 다시 배우고 또 이런 좋은 분들이 함께하는 프로젝트를 떠나야 한다는게 아쉽기도 했다.

이번 출장 중 내내 먹었던 현대미술관 내 레스토랑. 리투아니아는 겨울이면 식전에 항상 따뜻한 스프를 먹는데, 이게 너무 좋았다.

빵이 맛있는 리투아니아

리투아니아식 요리 같은 메인메뉴들은 엄청 맛있지는 않은데 뭔가 정성스럽고 건강한 맛이다. 고기메뉴도 그 자체를 주기 보다는 갈아서 혹은 다져서 모양을 만들어 주는 편.

옆자리에서 다른 메뉴 먹는 동료 분 감튀도 슬쩍

 

다음 미팅은 리투아니아 마이크로소프트 지사에서 있었는데

견물생심이라고 마이크로소프트 로고가 담긴 머그잔을 기념품으로 주지 않을까하는 아주 양심없는 상상을 해봤다

강 다리를 건너, 조금 멀리 떨어진 식당을 가는 중

강강 근처에 있는 식당인데, 전반적으로는 낫 배드 근데 다시 찾아올만큼가는 잘 모르겠다

 

비프타르타르와 새우요리

가자미구이

훈제오리맛이 났던 문어요리 (요건 추천)

그 다음 디저트까지, 지난번 출장 보다는 미팅일정이 좀 수월한가 싶다가도 모근 출장진이 저녁까지 함께 먹는 출장일정은 참 고되다.

서비스러 받은 허브맛이 나는 술, 숙소로 돌아가자마 아주 그냥 뻗어버렸다. 출장에서 느끼는 은근한 책임감이 조금은 압박감으로 다가오기도 하는 요즘이다.

 

반응형

+ Recent pos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