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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로웨이스트, 비건, 지속가능성 등의 단어들에 언제부터 관심이 갔는지 떠올려보면, 내 안의 불편함이 있었던 것 같다. 어떤 문제들을 알게 됐을 때, 나의 마음이 불편해지기 시작한 순간부터 사회를 어떻게 변화시켜야 할지에 앞서 내 삶은 어떤 식으로 방향성을 잡아야 할지에 대한 고민을 하기 시작했다.

정확히 어느시점인지는 모르겠지만, 기후변화는 늘 논의되어왔던 주제이지만 코로나19 이후부터 대중적인 관심을 통해 기후변화에 대한 변화를 행동하겠다는 사람들이 더 잘 보였다.

하나의 캠페인이지 실천도 중요하지만 하나의 시스템을 만드는 것이 필요하다는 차원에서 순환경제에 관심을 가지기 시작했고 본격적으로 어떤 공부를 한 것은 아니였으나, 도서관에서 지금 우리 곁의 쓰레기라는 책을 보자마자 나의 작은 관심을 더 확장시켜봐야 겠다는 생각으로 책을 골랐다.

이 책 전체를 관통하는 이야기가 바로 위 페이지에 나와 있다, 인간의 탐욕적인 과잉소비를 줄이고 그 원인이 되는 시스템을 재편해야 하는 것이 근본적인 핵심이라는 것이다. 선택의 문제가 아니라는 점을 깨달아야 하고, 우리나라만 거부한다고 해서 될일도 아니라는 것이다. 모두가 자기파괴적인 선택을 하는 상황이라면, 사실 모든 것을 포기하고 그대로 흘러가도 상관없을 수 있겠지만, 이미 세계의 흐름은 순환경제로 나아가려고 한다.

유럽이 그 선봉장에 있고, 유럽연합에 속한 국가뿐만 아니라 본인들과 교역을 하는 모든 국가들에게도 동일한 규정과 기준을 준수하기를 요구하고 있다는 점에서 순환경제를 향한 산업의 변화는 국가경쟁력 차원에서도 매우 시급해 보인다. 엄청난 첨단과학기술만으로 제품의 경쟁력을 가지고 수출신화를 만드는 시기는 이미 벗어났다고 볼 수 있는 것이다.

자원순환에 대한 이야기가 언론에 나올 때마다, 그 댓글들 대부분은 우리나라만큼 분리수거를 잘하는 나라는 없다며, 우리가 이렇게 노력한다고 한들 저 나라 그 나라가 그런식이면 무슨 소용이냐고 말한다. 우리의 노력을 매우 값지지만 그것은 사실 다른 나라는 신경 쓸 필요없는 거대한 국토를 가지고 쓰레기에 대한 처리 방식을 고민을 덜 해도 되는 나라들일 것이다.

우리는 우리가 살려고 하는 최소한의 움직임일뿐인 것이고, 그것이 세계의 평균보다 위에 있다는 상대적인 수치보다는 절대적으로 그러한 움직임이 얼마나 문제를 해결하고 방지하는데 기여하고 있는지를 보는 것이 필요하다.

 

소비는 경제 활성화의 지표이지만, 무엇인가를 새로 구매하고 버리고 다시 소비해야만 돌아가는 경제구조가 더 이상 적절하지 않다는 사실을 깨달아야 할 것 같다. 과잉소비를 줄이는 것이 개인의 차원에서 필요함과 동시에 새로 만들고 버리고 새로 소비하게 하는 기존의 구조에서 그 버림을 어떻게 다시 사용할 수 있을까에 대한 것.

위 페이지의 내용을 볼때 매우 뜨끔했다. 외부인원들이 회사를 방문 할 때마다 혹은 공식적인 행사가 있을 때마다 늘 작은 페트병에 담긴 물과 종이컵을 책상에 깔아두는게 기본이었고 그것에 대해 크게 고민해본적이 없었다. 내 개인의 결정으로 변화될 수 있는 부분은 아니겠지만, 내가 선택을 할 수 있는 상황에서는 노력이 필요할 것 같다.

개인적으로는 집에서 페트병에 담긴 생수를 사먹지 않고, 물을 끓여 차로 일상 생활에 필요한 물을 마시는 편이다. 밥도 햇반 같은 제품을 이용하기 보다는 미리 밥을 지어놓고 냉동실에 넣어둬 필요할 때 먹음으로써 일회용품의 사용을 줄이고 있다. 솔직히 말하면 돈을 낭비하는 것 같고, 쓰레기를 버리기 귀찮음이 더 큰 이유다.

이 책은 현실에서의 정책사례 뿐만 아니라 개인의 차원과 구조적 차원 그리고 기술적 차원에서 자원 순환을 다룬다는 점이 매우 만족스러웠다. 다양한 주체의 입장에서 문제를 바라보는 것을 좋아하는 나에게 안성맞춤

 

그린워싱은 시간이 지날 수록 더 흔히 보이고, 소비자들의 죄책감을 덜어주는 느낌만 주려는 기업들의 모습과 그로 인해 소비가 더 증가하는 사실에 조금 우습다. 물론 그러한 움직임은 의미가 있지만 그런 행위를 통해 더 이상 무엇을 더 해야하냐는 식의 지겨움을 표현하는 것에 웃음이 난다는 의미다.

우리의 소비생황에 있어서 선택할 권리는 매우 중요한 것 같다. 나의 소비가 조금 이라도 의미가 있기를 바라는 소비자들이 많아짐으로써 기업들이 소비자에게 선택할 권리를 부여하고 그것이 기본이 되는 것. 익숙함에서 벗어나야 새로운 길이 보인다는 것이 여기에서도 적용되는구나 싶었다.

인터넷에서만 봤던 소비자 행동 캠페인의 주체가 됐던 분들이라 반갑고 신기한 기분이었다

모든 사례에서 EU가 빠지지 않고 나온다는게 참 신기하다. 대부분의 지인들이 박사과정을 진학 할 때 자연스럽게 언급하는 미국 보다는 유럽으로의 유학을 꿈꾸게 되는 이유가, 내가 관심있는 분야에서의 선진적인 정책사례들이 유럽에 나오기 떄문인 것 같다. 박사과정을 유학한다는 것의 의미는 단순히 대학이나 전공의 문제를 떠나 새로운 사회와 문화를 만남으로써 배우게 되는 것들이 더 의미가 있다고 생각한다.

 

쓰레기를 생각할 때, 우리는 옷을 쓰레기라고 쉽게 생각하진 못하는 것 같다. 대부분 의류를 버릴 때는 수거함에 넣음으로써 내 옷들이 쓰레기가 아닌 누군가에게 전달될 것이라는 위안이기 때문이지 않을까. 그렇지만 실제로 나의 의류는 쓰레기가 될 확률이 더 높다는 사실. 예전 우리나라에서 아나바다 운동은 어쩌다 과거의 교과서에 나온 이야기로만 남게 된 것일까

비건과 채식주의에 대한 관심도 크게 보면 동물권과 기후변화로 나뉘는 것 같다. 식량의 차원에서 고기와 유제품은 사치재라는 점. 유튜브로 채식위주의 식단을 살펴보지만 실제로 실천하지는 못하는 편인 내가 가장 부끄러워지는 순간이다. 솔직히 고백하자만 집에서 먹을 때 냉동목살을 사놓고 끼니 때마다 먹고 있는데, 그게 가장 편하고 다른 반찬 필요없이 먹을 수 있다는 생각 떄문이었다. 그런데 시간이 지날수록 입에서 느끼는 만족감은 떨어지고 무엇하나 좋은 점이 떠오르지 않게 됐다.

붉은 육류 보다는 닭과 오리 같은 가금류를 그리고 그보다는 생선을 그보다는 식물성 위주의 단백질로 식단을 바꿔보려는 노력을 다시 한번 시작해봐야겠다. 이러한 변화에서는 확실히 부지런함이 필요하고 투자가 필요할 것 같다.

혼자 살다보니 절대적인 쓰레기 양이 적은 편인데, 대부분의 쓰레기는 비닐포장재다 대부분 깔끔한 쓰레기이고 내가 선택할 수 있는 사항이 아닌 경우가 많지만, 음식물 쓰레기는 버리는 것도 치우는 것도 너무 싫어서 내가 요리한 메뉴는 무조건 다 먹는다. 아무리 배불러도 절대 버리지는 않는 셀프 음쓰 무배출 운동가.

건설에서 나오는 폐기물에 대해서는 일상에서 크게 신경 써본적이 없어서 더 관심이 갔다. 우리나라의 건설현장은 빠르게 딧고 빠르게 부수고 다시 짓는 식의 반복인 것 같아서 더 신경이 쓰인다. 특히 저렇게 무분별하게 짓는 아파트 단지들에 실제로 살게 될 수요는 있을지도 모르겠거니와 저 아파트 건물이 얼마나 오래 지속될 수 있을지도 궁금해진다.

희망의 반대말은 절망이 아니라 행동(실천)이라는 말이 너무 와닿았다. 희망하기만 하면 바뀌지 않는다는 것.

주말에 지인들과 만나 과자를 먹는 중 홈런볼의 트레이가 종이로 되어 있다는 걸 되게 신기해 했는데 그 내용이 책에 나오다니. 역시 누군가의 노력이자 행동에 의한 변화였구나 하고 놀라웠다.

무신경하고 무관심한 누군가도 있지만 행동하고 실천하는 누군가가 있기 때문에 우리 사회가 조금씩은 긍정적인 방향으로 나아가고 있는 것은 아닐까 싶다. 어떤 누군가가 될 것인지는 본인의 선택이겠지만, 누군가의 노력을 폄훼하고 깎아 내리기 보다는 존중하고 대화해볼 수 있는 누군가가 되었으면 좋겠다.

#지금우리의곁의쓰레기 #책읽기 #독서 #책추천 #순환경제 #제로웨이스트 #비건 #채식주의 #재활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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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금은 가까우면서 멀고 알면서도 모르는 그런 주제가 아닐까라는 생각이면서도, 세금에 대한 공부가 나이가 들어갈수록 더 필요함을 깨닫는다. 특히 경제에 대한 수업이 필수교육과정 안으로 들어와야 한다고 믿는 사람인 나에게 세금에 대한 공부도 생애교육과정에서 전방위적으로 계속되어야 한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만큼 세금이란 한 국가를 운영하기 위한 기반이면서 개인의 삶에 경제력에 영향을 끼치는 요소이다.

세금의 모든 것이라는 책 제목처럼 세금에 대해 어디부터 알아봐야 할지 공부를 해봐야할지 모르는 이들에게 이 책은 하나의 종합사전 같은 느낌으로 세금의 역사, 정책, 비교연구 등을 아우른다. 이 책만 제대로 이해하고 설명할수 있다면 대부분의 사람앞에 본인을 세금 전문가라고 소개할수 있지 않을까 싶을 정도의 그 내용의 범위가 정말 다채롭다.

지은이는 내가 개인적으로 조금 친분이 있는 분이기에 대화를 해보면서 정말 본인 분야에 있어 해박한 지식을 갖춘분이라는 생각을 해왔음에도 이 책을 읽고서는 그에 대한 존경심이 생길정도로 어떻게 세금에 대한 내용을 학문적 자료뿐만 아니라 정책사례, 국가간 비교 등과 관련된 방대한 레퍼런스로 풀어내셨는지 대단한 마음으로 책을 읽어나갔다.

물론 책의 내용안 쉽지 않다. 평소에 들어봤을법한 세금의 종류라고 할지라도 그것이 경제 및 정책적 효과성을 분석하거나 또 세부적인 비율과 항목을 이야기 할때 이게 무슨말이지 싶은 것들도 많았다. 하나씩 곱씹기에는 본격적인 공부하는 자세가 필요할 내용들이 그만큼 많았다.

그래서 중간에 아 이건 내가 읽어도 머리속에 얼마나 남을까라는 생각으로 책이 정말 더디게 넘겨졌는데, 내가 100% 이해하려고 하는 것 자체가 욕심임을 깨닫고 흐르는대로 책장을 넘기다 보니 어느새 마지막 챕터까지 다달랐다.

특히 내가 관심있었던 분야들에 있어서 정책적으로 사회적으로 어떤 효과성을 가져올수 있을지에 대한 내용들은 실제 기획재정부 세제실장이라는 직책에서의 경력과 경험에서 비롯된 전문가적인 시선을 빌려 이해해볼수 있다는 점이 마음에 들었다.

내가 생각했던 것과는 다른 방향성과 관점에서 무엇인가를 바라본다는 것이 내가 책을 읽는 이유이기도 한것 같다. 예전에는 나와 비슷한 생각을 가지고 있는 책 내가 관심있는 주제와 내용만 다룬 책들을 편식하면서 읽었던 것 같다. 요즘은 나와 다른 생각, 평소 흥미없던 것들에 대해 도전적으로 접합점을 찾는 과정이 재밌다.

법인세와 관련된 이슈는 내가 관심을 가지고 있는 분야이고 예전에 읽었던 조세재정의 미래라는 책에서 이 책의 저자와 비슷한 주장을 펼치고 있다. 이렇듯 내가 새롭 접한 주장들이 여러 반복되거 접해지면서 나의 관점과 의견이 만들어져가는 것에 뿌듯함을 느낀다.

세금제도를 이용한 정책과 부의 재분배는 말로는 쉬워보이지만 실제로 그것이 논의되고 시행되고 저항되고 효과를 잃고 다시 재정비하는 끊임없는 과정이 필요함을 깨달았다. 그만큼 세금이란 국가 다양한 구성원들에게 각기 다른 현실로 받아들여지기 때문에 더욱 어려운 문제인 것이다. 과거의 나 현재의 나 미래의 내가 똑같은 세금제도에 각기 다른 반응 보일것이 분명하고, 그래서 더 다양한 입장을 살펴볼 필요성을 자주 상기하게 된다.

최근에 맡게 된 프로젝트의 주제가 관세와 관련된 내용이어서 관세에 대해서는 조금 더 개인적인 공부가 필요할 것 같다. 스페셜리스트가 되는 것도 좋겠지만 아직은 제너럴리스트로써 다양한 주제에 대한 공부와 경험을 실무를 통해 익히고 나만의 스페셜티를 정하는 과정에 집중하고 싶다.

세금에 대해 알고 싶은 분들에게 추천! 단순히 재테크를 위한 절세의 차원의 아닌 세금이 우리에게 끼치는 절대적인 영향력에 대해서 깨달음을 얻을 수 있는 책이다. 내용이 매우 방대한만큼 목차를 중심으로 본인이 우선적으로 흥미가 있는 세금에 대해 알아봐도 전혀 책을 읽는 흐름상 문제가 없다.

#세금의모든것 #책후기 #책읽기 #세금공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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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시티와 관련된 프로젝트들이 많아지고 그 중 하나를 내가 담당하게 되면서, 도대체 스마트시티란 무엇인가에 대한 근본적인 질문이 생겨났다. 사실 처음 책을 찾을 때만 해도 스마트시티를 개념적인 측면에서 정의를 내려줄 수 있는 책들을 기디했었다. <불평등이 야기한 산업혁명 그리고 스마트시티>라는 책은 그 제목처럼 산업혁명을 매개체로 하여 불평등을 언급하고 결과론적으로 스마트시티를 그려나간다. 내가 처음부터 가졌던 목적성과는 조금 동 떨어져 있었음에도 산업혁명이라는 새로운 시각에서 스마트시티를 살펴볼 수 있어 오히려 마음에 들었다.

여러 주제들과 관련된 프로젝트를 앞으로 담당하게 될 예정이고, 현재도 그러고 있지만 늘 왜라는 본질에 접근하기 위한 노력을 게을리 하지 않아야겠다는 생각한다. 솔직히 말하면 아직 1년도 되지 않은 시점에서 그러한 본질에 대한 고찰을 하는 것이 어렵지만 담당 프로젝트와 관련된 서적들을 읽으면서 나만의 시각을 정립시켜야 나가야 겠다. 그러한 측면에서 스마트시티라는 것은 결국 기술의 발전과 함께했고 그 과정을 통해 4차산업혁명과 스마트시티라는 모호하지만 방대한 키워드가 등장하게 된 것이다.

이 책을 읽으면서 저자를 정확히 알지는 못하면서도 나와 비슷한 면모를 발견할 수 있음에 즐거웠고, 또 사화적인 이슈들에 대해서도 나와 비슷하면서도 다른 관점에서의 의견제시가 오히려 흥미로웠다.

부동산 투자에 대한 시선도, 단순히 집값 상승의 문제로 치부하기 보다는 기업의 입장에서 부동산투자가 어떤 영향을 끼칠 수 있을지 생각해볼 수 있었다.

고등학생 때 4차산업혁명과 인공지능이 인류에게 있어서 축복인가 재앙인가라는 주제로 자주 토론을 하곤 했는데, 주요 쟁점이 바로 일자리 문제였다. 책에서처럼 과거의 사례를 단순히 일자리의 수보다는 임금과 고용의 평등에 초점을 맞추기도 했지만, 결론적으로 미래를 알 수 없다는 불안감과 불확실성은 내가 먹고 살 만한 일자리가 계속 유지될 것인가로 귀결되었다.

산업혁명의 그 자체가, 한마디로 기술의 발전이 불평등을 심화시킨 것이 아니라 세습 자본주의의 재등장이 근본적인 원인으로 지적하고 있는데 '혁명'이 누구를 위한 혁명인가에 집중하기 보다는 그 혁명(기술의 발전)을 어떤 식으로 사회 구성원 모두에게 적용될 수 있고 활용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해줄 수 있을 것인가에 초점을 맞춰야 할 것 같다.

우리가 해야 할 것은 기술의 발전의 반대와 새로운 형태의 경제모델의 반대보다는, 이미 발전하고 있는 그 기술에 대해 이해하고 그 기술에 대한 지식과 활용에 대한 접근성을 높이고 차별의 장벽을 낮춰야 함에 있어 보인다.

흔하게 쓰고 있는 4차산업혁명이라는 단어에 의문을 품어본적 없고, 그 정의를 어떻게 내릴 수 있을 것인가에 대해서 스마트폰만을 떠올렸던 나에게 4차 산업혁명이 아직까지 정의 내릴 수 없는 무엇인가라는 점은 솔직히 놀라웠다. 결국 우리는 4차 산업혁명을 거친 것이 아니라 그것을 만들어 나가는 과정에 있다고 보는 것이 가까울까

기술을 발견하고 발전시키는 것 보다 그것을 대중화하고 상업화시키는 것에 대한 중요성도 인지하게 되었는데, 이것은 어쩌면 우리가 스쳐지나가는 평범한 일상속에서 이미 존재하는 것들을 낯설게 보고 이를 어떻게 마케팅할 것인가에 대해 고민으로 이어지는 것. 기술 그 자체보다는 그 기술이 우리의 삶을 어떻게 바꿔나갈 것인가에 대한 비전을 제시하는 능력에 대해 생각해볼 수 있었다.

저는 산업혁명과 같은 기술혁신이 특정 계층의 경제적 특권과 정치적 권력을 파괴한다고 말했다. 여기서 나는 조금 저자와 대화를 나눠보고 싶었다. 특정계층이라는 것이 우리가 부조리하게 느끼고 부패한 계층을 이야기하는 것이라기 보다는, 생계를 이어나갈 수 없는 계층에 대한 것일 수도 있지 않은가? 물론 특정 계층을 지키기 위해 변화를 두려워해서는 안되지만, 그로 인해 피해를 볼 수 밖에 없는 이들에 대한 대안책을 제시해주지 못한다면 결국 불안정한 사회구조로 나아갈 수 밖에 없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했다.

책의 중후반부가 되어서야 스마트시티가 언급되기 시작하고, 이 책 표지에 적힌 제목 중 스마트시티가 가장 큰 영역을 차지하는 것에 비해 책에서 그 비중은 크지 않다. 서론 본론 결론을 나눈다면, 스마트시티가 그 결론에 해당함에 따라 그렇게 했을 것이라 추측해본다.

스마트시티 그 자체보다도, 저자가 제시한 키워드야 말로 이 책의 가장 핵심적인 영역일 것이다.

대학원에서 ICT 관련 수업을 들으면서 사례들로 나왔던 스마트시티의 대표적인 도시들

아카데믹 라이팅이라는 수업에서 같은 수업을 듣는 학우가 한국의 규제혁신에 대해 발표한 내용이 떠올랐다. 직접적인 사례를 읽어보니 규제의 적절성과 그 역할에 대해서도 고민해봐야겠다는 생각과 공공민간협력에 대한 나의 관심에서 하나의 주요한 키워드로 규제가 포함되겠다는 생각을 했다.

앞서 내가 말했던 특정계층에 택시기사들이 가장 대표적으로 떠올랐는데, 결국은 생계에 대한 위협과 불안이 극단적인 반대 배경이 있었고 이를 중재하여 어떤 식으로 혁신이라 표방되는 기술을 통한 새로운 기회를 그들에게 우선적으로 제공하는 식의 대안마련과 같은 제3의 고민없이 찬성과 반대로만 귀결되는 상황이 안타깝다.

대학원에서의 수업에서도 그랬듯이 결국 정보통신기술 기반의 스마트 무언가는 에너지를 필요로 하고 가장 대표적으로 전력이 제공되어야 하는 데 이를 어떻게 해결할 수 있을 것인가에 관한 고민으로 새로운 토의가 시작된다.

내가 대학원 수업 토의에서도 말했던 것처럼 결론은 에너지를 저장하는 기술의 발전에 집중하는 것. 마지막 장에서 이러한 내용을 읽으면서 자연스럽게 관련된 기업은 어떤 곳들이 있을지 주식시장에 상장되어 있는지 찾아보게 되었다 ㅎㅎ 본질에 집중한다는 초기 목적에 비해 조금은 머쓱한 ㅋㅋㅋㅋㅋㅋㅋ 산업혁명과 스마트시티를 하나의 관점에 풀어나갔다는 점에서 이 책을 추천하고 싶다. 비록 몇년 전에 나온 책임에도 아직까지 이 책에서 예측하는 그 결과(스마트시티)가 더 대중화되기 전이라는 생각과 함께 여전히 유효한 내용이라는 생각.

#책기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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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부를 졸업하고나서야 공부의 필요성을

느끼게 된 경제라는 학문과 분야

대학원 수업에서도 경제학 관련 수업을

들었지만, 내가 관심있는 경제학 그 자체보다는

실생활에서 적용되는 경제학읜 현실적인 적용에

더 흥미를 느끼는 유형의 사람이다.

내가 주로 관심 있는 책들은 사회문제를

제기하고 분석하고 이를 해결하는 방안에

대한 내용을 담고 있기 때문에 이를 벗어나

의식적으로 경제관련 책들을 꾸준히 읽으려고 한다

식탁위의 경제학자들이란 책은 노벨경제학상을

받은 학자들의 주요한 경제학 이론과 그들이 제시한

경제논리를 실제 정책과 현실세계에서의 사례를

함께 설명하는 책으로으로써, 이 책을 가지고 수업을

해도 유익할 것 같다는 생각이 들 정도였다

경제학이 단순히 돈을 위한 학문이 아니라

사람들의 심리와 이익과 보상이라는 복합적인

문제들에 대해 분석하고 이를 해석하기 위한

수단으로써 활용된다는 것을 알 수 있는 내용들

실제로 대학원에서 미시경제학

수업에서 배운 내용들도 나와서 반가움과

사례 중심적이어서 경제학자들의 경제논리나

이론을 보다 쉽게 이해할 수 있었다

(물론 기초적인 지식은 조금 필요할수도)

이런 류의 책들은 사실 내 기억에

남거나 인상적이기 보다는 순간적이고

찰나의 공부에 가깝지만 이런 것들이

모이다 보면 또다른 관련 내용을 이해하고

생각하게 되는 것에 도움이 될 것 같다

 

무엇보다 이 책의 저자가 노벨경제학상을

받은 경제학자들의 주장을 그대로 옮기기 보다는

그들의 논리와 반대되는 주장을 함께 소개하면서

여러 관점에서 그들의 이론을 분석할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는 측면에서 마음에 들었다.

출판연도가 2022년이라 현재 진행 중인

주요 이슈들에 대한 분석도 함께 실려 있어서

내가 관심 있던 주제들에 대한 경제학적인

관점에서 다시 한번 생각해볼 수 있었다.

도발적이고 주장과 질문들은

왜 그러한 논리를 펼치게 되었는지에 대한

호기심을 불러일으키고 생각의 범위를 넓힌다

책을 읽으면서 저자가 다소 보수적인

입장에서 경제를 바라보고 있다는 느낌이

들면서도 사회학적인 관점에서 때에 따라

공공의 역할에 대해 지적하는 부분이 매력적이었다

무엇보다 자료조사가 매우 풍부하다고

느껴져서 누군가 경제학을 실제와 적용한

공부를 하고 싶어하는 사람이 있다면 이 책을

적극 추천하고 싶고 각 경제학자들의 논리와

주장에 대한 본인의 의견을 써내려가는 연습을

한다면 어떤 경제공부보다 유익할 것

 

내가 평소 관심 있는 불평등이라는

소재에 대해서도 경제학적인 관점에서뿐만

아니라 공공의 투자관점에서 저소득층 아이들에게

더 고품질의 공적 교육이 제공되어야 함을

확인 하면서 내가 기존의 가지고 있던 생각의

논리를 한층 강화활 수 있는 기회이기도 했다

개발정책을 석사전공으로 하면서

인도주의적인 개발협력을 벗어나 개발이라는

그 자체가 어떤 식으로 이루어지는 발생하는지

발전해나가는지에 대한 궁금증을 해소하고 싶었고

경제발전모델에 대해서 다시금 생각해보게 됐다

미국과 한국의 사례를 비교하면서

각각의 사례가 어떤식으로 다른지

내가 굳이 찾아보지 않았던 세부적인

내용과 각 국가마다의 해석에 따라

달라지는 판례도 흥미로웠다

대학원에서 들은 수업이 그렇게 헛발이

아니었구나를 깨달을 수 있었던 책읽기 ㅎ

딱히 남는게 있을까 의심하던 순간들이

또다른 경험과 무한 확장되며 이해를 높인다는

경험을 하게 되었던 책 경험이었다

 

현실경제를 공부하고 싶어하고

세상을 좀 더 경제학적인 관점에서

바라보고자 하는 분들에게 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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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테크 관련 유튜브 영상을 보다보면, 늘 등장하는 추천책이 로버트 기요사키가 쓴 부자아빠 가난한아빠이었다. 대부분의 유튜버들이 이 책을 바이블로 삼을 만큼 추천한다고 하니 궁금해졌고 대학원 학기가 끝난 후 처음으로 오랜만에 읽게 된 책이다. 어렸을 때 부터 늘 미래에 대한 두려움이 있었던 나는 늘 준비되어 있어야 한다고 생각했다. 특히 경제적인 측면에서 내가 이 세상에서 나답게 살아가기 위해서 경제적인 배경이 나를 뒷받침해주어야 한다고 말이다.

그렇게 돈을 모아가는 것에 대해 나의 열망은 늘 있었고, 그 덕분에 내가 하고 싶은 것들에 대해 금전적인 부분에 대한 것들도 스스로 독립적인 결정을 내릴 수있었다. 그치만 내가 불안해 하지 않을 만큼의 돈의 액수는 얼마인가를 생각해봤을 때 순수하게 10억이 있으면 가능할까 상상해보았고, 문제는 그 돈을 언제까지 모을 수 있냐는 것이었다. 현실적으로 월급을 받아가며 10억 자산을 모으기란 불가능해보였다. 그리고 내가 원하는 것은 내가 지출을 신경쓰지 않고 그 보다 몇배로 들어오는 수입에 관한 것이라는 것을 깨닫고 재테크에 관심을 가지기 시작하게 되었다.

부자아빠 가난한아빠라는 책에서 가장 마음에 들었던 점은, 단순히 부자가 되기 위한 수단에 대한 설명이 아니라 어떠한 마음가짐으로 돈을 바라보아야 하는 것과 어떤 자세로 돈에 대한 가르침을 얻을 것인가에 관해 초점이 맞춰졌다는 점이었다. 저자는 두명의 아빠들을 통해 돈과 삶에 대해 배움의 과정을 설명하고, 대부분의 부모님들 혹은 사람들이 그러하듯 안정성(실제로는 그리 안정적이지 않은)에 대한 집착에 대한 일깨움을 보여준다. 물론 모든 사람들이 부자가 되는 것이 목표일리는 없음에도 많은 사람들이 부자를 되기를 꿈꾸면서 월급이라는 작은 심리적 안정에 의존한다는 점을 지적하는 듯했다.

부자가 되기 위한 수많은 방법과 수단을 적어놓은 재테크 책들이 한해에도 수십권씩 나옴에도 이 책이 사람들에게 계속 읽히는 것은 이 책이 단순히 돈이라는 물질에 집중하기 보다는 돈과 사람 그리고 자신에 대한 학습의 측면에서 돈을 바라볼 수 있게 해주기 떄문이다. 그래서 어쩌면 이 책은 단순히 부자가 되는 방법을 당장에 궁금해하는 사람에게는 매우 답답하고 꼰대 같은 책일 것이고, 나도 한편으로는 책을 읽으면서 그래서 뭐 어쩌라는거야? 라는 생각이 들었다.

그러면서 결국 우리는 늘 그렇듯이 세상에 존재하지 않는 가장 쉽고 빠르고 편하길을 찾으려고 발버둥치게 되는 것이다. 그런 방법들이 견고하지 않을 것임을 알고 있음에도 말이다. 돈은 모으면 모을 수록 자신이 모은 돈이 되게 우습고 작게 느껴진다, 모으기 전까지는 그 돈이 어마무시하게 커보임에도 정작 나의 물질적인 욕망에 비교하면 푼돈이 되어버린다는 것이다. 그래서 어쩌면 부자가 된다는 것이 돈이 얼마 있음이 아니라 그 돈을 만들어가는 과정에서 내가 찾아가는 꺠달음에 더 의미가 있을 수 있겠다 싶었다. 상황을 반전시키기 위한 노력, 나에게 주어지지 않은 것들을 쟁취하기 위한 투쟁, 끊임없는 적응과 변화가 금액으로는 측정할 수 없는 부자의 결과물일지도 모르겠다.

단순히 방법론적인 재테크 책들을 제외하고, 부의 추월차선과 같이 사람들이 기본적으로 인지하고 있는 것들에 반기를 드는 대부분의 책들은 월급 노동자로써의 삶을 탈피 해야 함을 강조한다. 결국 월급쟁이의 소득으로써는 부자가 될 수 없다는 이야기다. 그렇다면 어떻게 해야 하는가? 답은 늘 자산에 있다. 내가 돈을 위해 일하는 것이 아니라, 돈이 나를 위해 일하게 한다는 말은 결국 임대, 주식, 채권, 지적재산을 통해 창출되는 돈으로 나의 지출을 충당할 수 있게하는 것이다. 월급에 대한 소득 만큼 정부에서 철두철미하게 가져가는 세금은 없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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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것은 어쩌면 수많은 사람들이 노동자로써 살아가는 현대사회에서, 우리들의 삶을 허무하게 만드는 발언일지도 모른다. 그래서 나도 읽는 내내 그럼 그 사람들이 모두 부자가 되기 위해 노동자임을 벗어나려 한다면 결국 그 자산을 위해 일할 사람들도 없어진다는 것이 아닌가 싶었다. 그치만 냉정한 현실에서 모든 사람들이 부자가 되기 위해 월급의 노동자로써 삶을 포기할 수는 없을 것이고, 누가 먼저 그 안정성을 포기하고 위험과 기회를 함께 감수 할 것이냐의 문제로 회귀될 것이다.

위에 사진 처럼 돈이 나를 위해 일하게 하기 위한 것들에 대한 목록이 적혀 있는데, 사실 우리가 모르고 있는 것들은 전혀 아니다. 누구나 한번쯤 들어봤고, 소유하면 좋은 것을 알지만 현실적으로 내가 저런 자산을 구할 수 있는 경제적인 여력이 없기 때문에 자포자기하게 되는 것이다. 결국은 앞서 말했듯이 쉽고 편한길은 없고 내가 한정된 돈으로 최대한 성과를 만들어 내기위한 방법을 공부해야만 한다. 저마다의 환경과 조건이 다르기 때문에, 도전하지 않고 잃는다는 것에 대한 두려움을 이겨내기 전까지는 변화도 없을 것이 때문이다.

책을 읽고 나서 솔직한 나의 심정은, 정확히 어떤 것들일 해야하는지는 결국 이 책을 통해서 얻을 수 없다는 것이고 how의 영역을 알아내기 위한 동기부여가 이 책을 통한 수확이라고 할 수 있겠다. 나는 그야말로 안전한 길에 대한 의존성이 매우 높은 사람이고 독하기 보다는 약삭빠른 사람이고, 노력을 투자하기 보다는 효율성이라는 것을 따지며 쉽게 가려는 타입이다. 이게 나의 장점이지만 동시에 나의 변화를 저지하는 약점이라는 점을 최근에서 인지하게 되었다. 이 책에서 말하는 부자가 되기 위해 가장 빨리 벗어나야 할 직장인이 된 지금의 나는 조급해하기 보다는 작은 안정감에 중독되지 않고 하루에 조금씩 변화하고 배우는 사람이 되어야 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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