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으로 내려와서 하루 종일
하기 싫은 토익공부와 씨름하다
친구의 부름을 받고 등산하러 가는 길
몇년만에 등산하러 가는건지
기억도 안날정도로 오랜만이어서
살짝 긴장 ㅋㅋㅋㅋㅋㅋ
거창군 가조면에 있는
우두산이라는 곳에 가기로했는데
대구에서는 차타고
딱 한시간 정도 거리에 있었다
친구는 원래
Y자 출렁다리를
가고싶어서 왔던거였는데
설 연휴기간에는 운영을 안한다고 ㅠ
근데 알고보니 의상봉 등산코스랑
Y자 출렁다리 올라가는 길은
전혀 다른 길이었다 ㅋㅋㅋㅋ
난 등산 올라가는 길에
출렁다리가 있는 줄 알았는데 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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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산의 첫 시작은
자연을 느끼며 여유롭게 출발
사람들이 귀엽게
쌓아놓은 돌탑들도 구경하며
중간에 쉬고싶으핑계였을까
생각하는 뜬금 큐티 돌탑도 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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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간쯤 오기 시작하니
고견사 절에 물건을 옮겨나르는
레일을 보는데 나도 타고싶더라 ㅠ
이 절이 거의 중간지점
보호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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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작은 규모의 절인데
그나마 절이 있어서 중간에 잠깐
쉬어갈수 있었던것 같다 ㅎㅎㅎ
완전히 마른 수국
힐링되는 사찰의 종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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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냥 내 몸뚱이 하나로도
올라오는 길이 벅찬데
어찌 저 불상을 옮겼을까
헬기 이런걸로 옮겼으려나?
내가 좋아하는 하늘과
나뭇가지 샷! 겨울에는 이런
사진 찍을수 있어서 오히려 좋아
3분의 2정도 올라올때쯤
너무 힘든겨…그래도 뒤를
돌아보니 꽤 높이 올라왔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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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무계단을 밟으며
꾸역꾸역 올라가는 중
의상봉 정상 직전!
아찔한 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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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가 가져온 젤리로
당분 충전하고 조금 더 힘내서
정상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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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상봉 도착!
내가 산 정상까지
올랐던 적이 있었나…? ㅎ
기억이 안나네
정상 뷰를 보고 나니
왜 사람들이 산에
오르는줄 알겠고
왜 우리나라 사람들이
등산에 진심인줄 깨닫게 하는
산의 능선들이 정말 그림 같았다
정상에 올랐으니 인증샷 남기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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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갖 폼은 다 잡았지만
사실은 무서워서 벌벌
사이 안좋은 사람끼리 가면
절대 안됨 ㅎㅎㅎ 등산하다가
사이 안좋아져도 절대 안됨 ㅎ
밀어버리면 걍 나락 (상상력 풍부한편)
야후
어떻게 찍어도 사진 맛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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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들도 거의 없음 플러스
우리가 같이 올라오는 사람들 중에서
가장 먼저 도착해서 여유롭게
사진도 찍었다 ㅎㅎㅎㅎ
등산보다 하산 할때
더 빡세…ㅎ 무릎 아프고
미끄럽고 ㅋㅋㅋㅋㅋ 결국
한번 자빠짐 ㅋㅋㅋㅋ큐ㅠ
장갑 챙겨가길 진짜 잘했다
정말 맑은 계곡 물
졸졸 소리 들으며 하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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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후 12시 반쯤 되니
사람들이 더 많아졌고 의상봉으로
가는 사람들 보다는 출렁다리
구경하러 가는 사람들이 대부분!
요렇게가 유명한가보다
위 사진에 남자꼬마와 여자꼬마
남매가 부모님이랑 같이 산에 오르는걸
봤는데 너무 산을 잘 타더라 ㅎㅋㅋㅋ
내려오자마자 점심 먹으려고 했는데
연휴라서 대부분 문을 닫았고 혹은
저녁장사만 한다길래 포기하고 대구갈까
하다가 친구가 마지막으로 한번 시도해보자
한 곳이 열려 있어서 가게된 숯불구이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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숯불 진짜 화력 쩔고 고기도
부드럽게 맛있었다 ㅎㅎㅎ
밑반찬들도 쏘굿
사실 공복상태라 왠만하면
다 맛있었을것 같긴 하다 ㅋㅋㅋ
갈매기살 먹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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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에 양념갈비랑 냉면
먹으면서 마무리 ㅎㅎㅎㅎ
대구로 돌아와서
설빙으로 후식까지 ㅋㅋㅋ
친구는 다행히 민초파라서
민초빙수로 주문했닿ㅎㅎㅎ
집에 돌아오니 전이 가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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딸기까지 먹기~~
원래 차례까지 지내고
가려했는데 기차표도 없고
공부는 해야한느데 집에서는
집중도 안되서 그냥 빨리
기숙사로 복귀 ㅠㅠㅠㅠ
대전역에서 막차 B1버스타고
연구원에 내려서 눈 내리는 길
저벅저벅 걸어서 기숙사 복귀완료 ㅎㅎ
다음에 집에 갈때는 아무런 시험이나
공부압박 없이 자유로울때 가야지 ㅠ
일상기록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