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르단의 여름날씨.... 낮에는 정말 태양이
직사광선으로 피부를 태우는 느낌이다 ㅎ
다행히 습도가 거의 없어서 기분이 나쁘진 않지만
정말 말 그대로 뜨겁다! 덥다기 보다는 뜨거움
하지만 그늘 아래에서 바람을 느끼거나
해가 지면 엄청 선선하게 기분 좋은 여름밤을
느낄 수 있다. 이를 좀 더 완벽하게 즐기기 위해서
레인보우 스트릿에 있는 펍을 방문했다
요르단은 아랍국가 특성상 술이
매우 비싼 편이어서 각 펍마다
가격을 할인해주는 해피아워가 있다
하지만 대부분 해피아워 시간대는
여전히 해가 떠 있는 6시거나 7시...ㅎ
그래도 싸게싸게 먹으려면 움직여야쥬
그래도 해가 지기 시작하는 그 시간대부터
밖에서 걷기 꽤 괜찮은 날씨가 된다
레인보우 스트릿은 여러 음식점들과 까페들이
모여 있는 동네이고 펍과 같은 술집들도 모여있어
다운타운을 제외하고는 거의 여기에 현지인들이
많이 모여서 약속을 잡는 것 같았다
요르단의 날씨라기 보다는 사실 수도인
암만의 하늘과 날씨는 정말 마음에 든다
암만은 요르단의 다른 도시들보다 고도가
높은 편이라 여름에 날씨가 선선하기 때문
노을이 지기 시작하면 모래빛의
건물들과 주황빞이 조화롭게 어우러지면서
언덕 위에 여러 집들이 특별함을 더한다
건물외관부터 뭔가 특이한 펍 ㅋㅋㅋ
건물 내부에 공간이 있는진 모르겠는데
우리는 어차피 루프탑에서 시간을 보낼거라
바로 올라갔다, 이 곳은 예약을 따로 할 필요가
없었는데 최근에 다른 곳을 가려니
이미 루프탑이나 테라스는 좌석이 예약으로
가득 차서 결국 헛걸음 했던 경험이 있다 ㅠ
나무들 때문에 조금 아쉽긴 하지만
그래도 기분좋은 날씨와 뷰로 힐링
한국에 돌아가면 암만하면 가장 먼저
떠오를 풍경이 바로 이 모습일 것 같다
규모가 크진 않았지만 오히려
이런 아기자기함이 더 맘에 들었다
가격은 마음에 안들었음.....ㅎ
맥주 한병에서 4.5디나르 7200원 정도
옆에 파란색 칵테일은 8800원정도
그래 분위기 값이라고 생각하면 나쁘지 않아
라고 생각하며 ㅋㅋㅋ 근데 저거 한잔으로
밤까지 있기는 살짝 민망하니 ㅠ
점점 해가 사리지는 중
고층건물이 많지 않아서
화려한 야경은 아니지만
오히려 이러한 잔잔한 야경에
선선한 여름밤 날씨가 더 잘 어울리는듯
눈치보여서 결국 석류즙이 담긴
사이다 한잔이랑 감튀 주문 ㅋㅋㅋ
칵테일이랑 맥주보다 더 인스타감성으로
사진찍기 좋은 가성비 사이다 ㅋㅋㅋㅋ
감튀 먹으면서 좀 더 시간을 보내다가
이제 막 일어나려고 하는데 매니저가 와서
자꾸 더 주문할 거 없는지 물어봄....흠...
뭔가 더 안시키면 나가라고 하는 것 같았음 ㅠ
기분 살짝 궁시렁 했지만 그래도 요르단에서
첫 펍을 성공적으로 마치게 해줬으니 기분좋게 빠잇
근데 계산서 보는데 해피아워가 적용된건지
잘 모르겠다....이게 세금이 또 따로 붙다보니까
그 세금이 그냥 사라진건가 싶었음 ㅋㅋㅋ ㅎ
저녁 10시 반쯤 됐는데 와 차들로
바글바글하다....여기에서 차타고 어디
갈 곳도 없는 것 같은데, 사람들은
그냥 차타고 거리위에서 움직이는 것
자체를 좋아하는 것처럼 보였다
나는 꽉막힌 차들 보는데 갑자기
가슴이 답답해서 빨리 벗어나고 싶었다 ㅎ
사람들 가득한건 괜찮은 차들 가득한건
어우 어지럽 ㅋㅋㅋㅋㅋ 어쨌든 이 경험을
바탕으로 암만 내에 있는 펍을 여름동안
도장깨기 해야지 하는 목표가 생김!
담에는 어떤 곳을 가볼까나 :)
우리처럼 여름밤을 즐기는 고양이
포즈 넘나리 편해보이고요 ㅋㅋㅋㅋㅋ
택시 기다리는 내내 이 고양이가
너무 부러웠다...넘흐 귀엽기도 하고
바로 집에 갈줄 알았지만
술먹고 마무리는 역시 아이스크림!
집 동네 근처 맥날에 들러서
소프트콘 먹고 요르단 암만에서의
여름밤 하루 마무리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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