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적 올바름에 대하여>
저자조던 피터슨 | 스티븐 프라이 | 마이클 에릭 다이슨 | 미셸 골드버그
출판프시케의숲 발매 2019.05.01.
<기록하기>
: 정치적 올바름에 대하여
<생각하기>
: 차별없이 올바르다는 것은 무엇인가
#정치적올바름 #politicalcorrectness #토론
이 책을 읽기 전까지만 해도 사실 정치적 올바름에 대해서 알고 있지 못했다. 난 기본적으로 #인권 #소수자 의 삶에 관심을 어렸을때부터 가져왔던 터라 자연스럽게 특정집단을 폄하하고 조롱하는 표현에 대해 거북하게 생각해왔다. 그런 표현을 지양하자고 하는 사회운동이 정치적 올바름 (political correctness) 이었던 것이다. 난 사실 이 문제에 대해 당연히 논쟁의 여지가 없는 주제라고 생각했다. #혐오표현 자체가 차별과 배제를 유도하는 사회적 분위기를 형성한다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정치적올바름에대하여 이 책은 찬성과 반대로 패널들이 나뉘어 토론을 진행하는데, 책을 읽으면서 누가 반대고 누가 찬성 측인지 쉽게 헷갈렸다. 이는 기본적으로 양측 모두 기본적으로 차별은 없어져야 하고 인간은 누구나 평등하다는 공통된 입장을 취하고 있기 때문이다. 여기서 의견이 갈리는 부분은 그렇다고 해서 개인의 표현의 자유 자체를 금지해야하는가 하는가다. 어떤 것이 올바르고 올바르지 않다고 판단하는 것에 입각하여 어떤 표현을 선별적으로 구분한다는 것이 과연 올바른 것인하는 문제다.
나는 처음부터 정치적올바름을 지지하는 쪽에서 생각하며 책을 읽었다. 표현의 자유라는 주장으로 모든 표현이 승인되어야 한다면 지금 현재 존재하고 있는 성희롱과 같은 언어적 범죄, 명예훼손 과 같은 표현 혹은 사실적시에 대한 범죄는 어떻게 성립될수 있는가 궁금했다. 개인이 공적인 공간(인터넷을 포함한)에서 발언은 모두 책임을 진다고 생각하고 더 이상 개인의 단순한 생각이 아닌 하나의 주장(차별을 지지하는)이 될 수 있다고 생각했다.
이 문제를 내 친구와 얘기하면서 나는 친구의 반대의견에 놀랐다. 올바름에 대해서 판단하는 것 자체가 주관적이고 항상 논쟁의 여지가 될수 있는 것이며 표현을 선별하는 것 자체가 검열이며 올바르지 않다는 것이다. 이는 또다른 차별과 배제를 낳을 수 있다는게 친구의 주장이었다. 따라서 핵심은 자연스럽게 차별적 혐오적 표현 사용을 하지 않아야 한다는 사회적 분위기와 교육을 통해 이루어져야 한다고 했다.
아직까지 나는 찬성과 반대 중 어느 쪽으로도 확실한 마음을 정하지 못했다. 그러나 정치적 올바름이라는 것이 하나의 법률이 아니라 사회운동이라는 점에서 지지되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소수자에 대한 차별과 배제 등 혐오표현을 ‘지양’ 하자는 것은 확실히 옳은 의견이다. 다만 이것이 법제화 될 것인가 하는 문제는 적극적인 찬성이 어렵다. 우리나라에서 정치적 올바름이라는 이름으로 사회운동이 아직 적극적으로 이루어지고 있지는 않지만 우리나라만큼 어떤 표현에 있어서 민감성을 가지고 있는 나라도 없다. 강제적인 검열이 아니라 개인 스스로가 내가 사용하는 표현이 누군가에게 상처가 될수 있음을 차별주의자가 될수 있음을 인지하는 것이 중요할 것 같다.
#교보문고 #인권 #책후기 #책리뷰 #정치적올바름에대하여
MAKE BETTER LIFE 월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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