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랜만의 넷플릭스 시리즈 리뷰, 예전에는 그래도 보고 싶은 시리즈가 더 자주 있었던 것 같은데 요즘에는 가끔 관심이 가는 시리즈를 보다가 금방 흥미를 잃고 꺼버리게 된다. 13시간이 넘는 비행이 예정되었던 출장길에서 #통제할수없는 #억만장자들의벙커 두 개의 시리즈를 전부다 보았다. 둘다 내가 약간 좋아하는 분위기여서 시청을 했는데, 약간 루즈하고 지루한 부분도 있었지만 소재만큼은 만족스러웠다.

먼저 통제할수없는 이 시리즈는 #영화유전 영화에서 인상 깊게 봤던 #토니콜렛 의 배우가 메인 포스터에 딱 걸려 있었기 때문이다. 기본적으로 약간 그로테스크 하고 기괴함이 곁들여진 작품을 좋아하는 편인데 포스터 분위기부터 딱 내가 기대하는 느낌이었다. 그렇다고 피가 난무하는 고어함을 좋아하지는 않고 실제로 있을법하지 않나 싶은 컬트, 사이비 종교의 이런 소재인가 싶었다.

#통제할수없는넷플릭스 기본적으로는 10대 소녀 2명의 우정과 약간 정신병동 느낌나는 문제아 교정학교로 강제적으로 보내지면서 그 곳에서 일어나는 이야기를 다루고 있다. 소재 자체는 되게 재밌었고 캐릭터들의 특징도 명확히 보여서 전체적으로 호감을 가지고 시청을 했지만, 학교에서의 탈출기와 그 숨겨진 비밀을 파헤치는 그 중간에서 뭔가 애매함이 남았던 것 같다.
클라이맥쓰로 막 올라가는 느낌이었는데 딱 그 하이라이트를 탁 치지 못하고 급속도로 텐션이 떨어진 느낌이랄까. 그리고 숨겨진 작품의 의미를 파악하는데도 난해함이 있었다. 가족공동체에 관한 이야기를 하고 싶어하는 것 같았지만, 그게 구체적으로 무엇인지 와닿지 못했다. 아마 캐릭터들의 개성이 다들 너무 강한데 다들 각자 할 이야기가 많아서 그런 듯.
캐리턱들이 전체적인 스토리를 위해 존재하는게 아니라 캐릭터의 개별적 스토리를 서로 이야기 하려고 하다보니 정렬이 제대로 되지 않은 것이 아닌가 싶었다. 추천작으로 꼽기에는 애매함이 있지만, 한번쯤 보고서 판단하기에 나쁘지 않을 느낌이다. 배우들의 연기력도 좋고 소재도 좋았지만 약한 개연성과 설득력은 다소 약한 작품이었지 않나 싶다. #통제할수없는후기

#넷플릭스억만장자들의벙커 스페인에서 제작된 시리즈물을 좋아하는 편인데, 이건 그 배경을 몰랐지만 본능적으로 제목을 보고 끌린 작품. 맨 처음에 언어설정을 영어로 해놔서 왜 이렇게 어색하지 하고 다시 봤던 스페인 작품이었던 것. 뭔가 딱 보는데 #종이의집 같은데? 했더니 동일한 제작진의 작품이라고 한다. #핵전쟁 이 발발하고 억만장자들이 투자한 벙커에서의 에피소드가 나올거라고 기대하고 시청을 했더니, 초반에 바로 반전이 나왔다.
반전을 지금 여기서 말한 스포일러 같아서 말을 아끼겠지만 빠른 전개가 마음에 들었고 해당 스포일러가 될만한 반전이 초반에 나옴으로써 이 시리즈에 더 보여줄게 있다는 자신감같아서 기대를 가지고 흥미진진하게 보고 있었는데, 가족들의 이야기가 너무 강조되면서 좀 루즈하게 느껴졌다. 스페인 드라마 특유의 개방성(이라고 말하고 막장이라고 적는)이 도파민이 되긴 하는데 굳이스럽기도 했다.

#억만장자들의벙커시즌2 후반부터는 약간의 지루함으로 인해 빠른 스킵하면서 보기는 했지만, 결국 모든게 시즌2를 위한 빌드업같다고 느껴져서 마지막화가 끝나는게 내심 아쉬웠다. 항상 넷플릭스는 시청반응을 보고 시즌2 제작을 결정하는 회사다 보니 결과를 기다려봐야 할듯. 아마 몇년 뒤에야 나오지 않을까 싶지만 말이다. 시즌2가 나오면 무조건 볼 의향이 있는데, 엄청난 기대감이라기 보다는 제작진이 그 다음을 어떤 스토리로 만들어올까 하는 호기심이 더 큰 것 같다.
주말에 몰아보기 하려면 통제할수 없는을 추천하고 하루에 하나씩 보상용으로 저녁에 누워서 편히 보려고 한다면 억만장자들의 벙커를 추천하고 싶다. 두 작품다 아쉬움이 있어서 압도적인 추천이 자신하기 어렵지만 시간이 아깝다는 생각은 들지 않을 정도였다. 굳이 평점을 매기자면 5점 만점에, 통제할수없는 3.8점 그리고 억만장자들의 벙커 4.0점이라고 할 수 있겠다.
#넷플릭스추천 #넷플릭스후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