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팬데믹 이후 칩플레이션과 인플레이션 불평등 (한국은행 2024)

 

한국은행은 팬데믹 이후 칩플레이션과 인플레이션 불평등을 살펴본 보고서를 발표하였다.

 

- 같은 품목(예:소시지류)에도 다양한 브랜드의 상품(예:A소시지,B햄)이 있지만 공식 물가지수는 대표성이 있는 특정 상품만을 대상으로 조사하여 발표됨. 그러나 각 가계가 주로 구매하는 상품 브랜드의 가격수준과 상승률이 다르다면 실제 체감하는 물가실효물가와 공식 물가지수도 서로 다를 수밖에 없음.

 

팬데믹 이후 주요국에서는 저렴한 상품의 가격이 더 빠르게 상승한 칩플레이션(cheapflation)현상이 나타났는데 이로 인해 취약계층의 부담이 상대적으로 더 컸던 것으로 평가됨. 이에 본고에서는 팬데믹 이후 국내 가공식품의 가격수준별 상승률에 어떤 차이가 있었고 이로 인해 가계 소득계층별로 실효물가에 어떤 변화가 나타났는지 분석하였음.

 

- 대한상공회의소의 스캐너 데이터를 활용하여 상품 가격수준별 4분위로 물가지수를 산출해 본 결과, 팬데믹 이후 우리나라에서 저가 상품의 가격상승률이 더욱 높게 나타나는 칩플레이션이 발생하였음.

 

실제로 2020.1월~2023.9월 기간 중 1분위 저가상품의 가격이 16.4% 상승하였으나 4분위 고가 상품의 가격은 5.6% 상승하는 데 그쳤음. 저가·고가 상품 간 상승률의 격차가 팬데믹 이전에는 미미했으나 인플레이션 급등기에 크게 확대된 것임.

 

- 국내 칩플레이션은 주로 ① 수입 원자재가격의 급격한 상승공급요인, ② 저렴한 상품으로의 지출 전환수요요인에 기인한 것으로 분석됨. 공급 측면에서는 저가 상품이 마진이 작아 비용충격에 대한 흡수력이 낮기 때문에 팬데믹 이후 수입 원자재가격의 급등이 상당 부분 저가 상품 가격으로 전가된 것으로 판단됨.

 

수요 측면에서는 인플레이션이 높은 상황에서 가계가 부담을 줄이기 위하여 저가 상품이나 판매점으로 소비를 이동시키면서 이들 상품의 가격이 고가 상품에 비해 더욱 크게 상승하였음.

 

- 칩플레이션은 가계 소득계층 간 실효물가의 격차를 벌림으로써 인플레이션 불평등inflation inequality을 심화시킨 것으로 평가됨. 일반적으로 각 가계가 소비하는 품목의 구성이 다르기 때문에 실제로 경험하는 물가에 차이가 있는데, 소비품목 구성이 완전히 동일한 경우에도 저가·고가 상품 간 상승률이 다르다면 실효물가에 차이가 발생함.

 

따라서 소비품목 구성의 차이에 따른 물가상승률 격차에 팬데믹 이후 칩플레이션 효과까지 더해지게 되면서 가계 소득계층 간 인플레이션 불평등은 더욱 심화된 것임.

 

- 이러한 분석 결과로부터 두 가지 교훈을 생각해 볼 수 있겠음. 첫째, 저소득층이 더 고통받는 칩플레이션은 물가급등기에 나타나는 경향이 있음. 따라서 통화정책을 통해 전체적으로 물가안정 기조를 유지하는 것이 결국 저소득층의 어려움을 덜어주는 길임. 둘째, 정부 정책 측면에서는 향후 인플레이션이 높은 시기에 특히 중·저가 상품의 가격안정에 집중함으로써 취약계층의 부담을 완화시킬 필요가 있음. 해외공급 충격을 완충하기 위한 할당관세나, 가격급등 품목에 대한 할인지원 시 중·저가 상품에 선별 지원을 하는 방안 등을 고려해볼 수 있겠음.

 

 

2025년 국제원유시장 전망 (국제금융센터, 2024)

 

https://eiec.kdi.re.kr/policy/domesticView.do?ac=0000190676&pg=&pp=&search_txt=&issus=&type=&depth1=

 

국제금융센터는 2025년 국제원유시장 전망을 분석한 보고서를 발표하였다.

 

- [‘24년 동향] 국제유가는 2분기 초까지 상승세를 나타냈으나 이후 양호한 수급여건이 중동 불안 등 상승압력을 상쇄함에 따라 변동성 장세 속 연말까지 약세 시현

 

- [‘25년 전망] 주요 기관들은 양호한 수급여건 등으로 국제유가가 전년보다 낮아질 것으로 전망. 상방 요인이 시장을 주도하는 상황에서도 상승세는 일시적일 가능성

 

- [종합평가] 주요 기관들의 전망을 종합하면, ‘25년 국제유가는 공급측 요인에 의한 하방 압력 강화가 예상되며, 고유가 시나리오보다 저유가 시나리오에 무게가 실리는 것으로 평가

 

미국 연준 12월 FOMC 회의 결과 및 평가 (국제금융센터, 2024)

 

https://eiec.kdi.re.kr/policy/domesticView.do?ac=0000190739&pg=&pp=&search_txt=&issus=&type=&depth1=

 

국제금융센터는 미국 연준 12월 FOMC 회의 결과 및 평가를 발표하였다.

 

- [회의 결과] FOMC는 금일 정책금리를 25bp 추가 인하(4.50~4.75% → 4.25~4.50%)했으며 점도표 상 내년 금리인하 횟수를 4→2회로 축소 제시

 

- [기자회견] 파월의장은 인플레이션의 하방경직성연준위원들의 정책금리 전망 상향 등으로 금리인하 결정이 박빙(close call)이었다고 평가하며 향후 신중한 정책조정 입장 표명

 

- [시장반응] 금일 FOMC 정책결정에 대한 매파적 금리인하 평가 등으로 미국 주가는 하락, 장기국채 금리는 상승, 달러화는 강세

 

- [평가 및 전망] 대부분 IB들은 성장과 인플레이션율의 하방 경직성, 트럼프 2기 정책 불확실성 등을 반영해 정책완화 기대를 축소했으며 금일 금리인하를 매파적 인하로 평가

 

FOMC(Federal Open Market Committee) 회의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eral Reserve, Fed)의 주요 정책 결정 회의로, 통화 정책 방향을 설정하고 경제 상황에 따른 금리 조정, 채권 매입 또는 매각 등의 금융 정책을 결정합니다.”

 

“"매파적 금리 인하"는 표면적으로는 금리를 낮추는 완화적 조치를 취하면서도, 중앙은행이 여전히 인플레이션 관리와 같은 긴축적인 정책 목표를 강조하는 상황을 뜻합니다.”

 

인플레이션의 하방 경직성은 물가가 하락해야 할 상황에서도 잘 내려가지 않는 특성을 의미합니다. 경제학에서 이는 가격 경직성의 한 유형으로, 특정한 요인들로 인해 물가가 일정 수준 아래로 내려가는 것을 방해받는 상황을 설명합니다.”

 

 

[12.19] 12월 FOMC, 0.25%p 인하. 내년은 예상보다 적은 2회의 금리인하 예고 등 (국제금융센터, 2024)

 

https://eiec.kdi.re.kr/policy/domesticView.do?ac=0000190741&pg=&pp=&search_txt=&issus=&type=&depth1=

 

국제금융센터는 「12월 FOMC, 0.25%p 인하. 내년은 예상보다 적은 2회의 금리인하 예고 등」을 발표하였다.

 

- 주요 뉴스: 12월 FOMC, 0.25%p 인하. 내년은 예상보다 적은 2회의 금리인하 예고

· 미국 11월 주택착공, 전월비 증가. 3/4분기 경상수지 적자는 사상 최고 수준

· ECB 주요 인사, 금리인하 관련 유연한 대응 강조. 미국의 관세 정책 변화도 주목

· 중국 인민은행, 채권시장 위험관리 강화 요구. 지속적인 국채 가격 상승을 반영

 

- 국제금융시장: 미국은 12월 FOMC가 매파적이라는 평가 등으로 위험자산 선호 약화

· 주가: 미국 S&P500지수는 향후 금리인하 기대가 약화되면서 큰 폭 하락

· 환율: 달러화지수는 연준의 내년 금리인하 전망 후퇴 등이 원인

· 금리: 미국 10년물 국채금리는 FOMC의 점도표 결과가 예상을 벗어나면서 큰 폭 상승

 

제국의 몰락으로부터 배우는 기업경영 시사점 (포스코경영연구원, 2024)

 

https://eiec.kdi.re.kr/policy/domesticView.do?ac=0000190746&pg=&pp=&search_txt=&issus=&type=&depth1=

 

포스코경영연구원은 「제국의 몰락으로부터 배우는 기업경영 시사점」을 발간하였다.

 

- 나이키는 D2C(Direct to Customer) 전략과 디지털 혁신을 중심으로 과감한 변화를 시도했지만, 기존 유통망과 브랜드 자산의 경쟁력 약화를 초래

 

- 보잉은 737MAX 추락 사고로 안전성과 신뢰를 상실하며 브랜드 이미지와 시장 경쟁력이 크게 훼손

 

- 인텔은 모바일 혁명과 AI 반도체 시장의 변화에 효과적으로 대응하지 못하며 ARM 기반 모바일 칩과 NVIDIA GPU에 밀려 경쟁력을 상실

 

- 수십년간 업계 1위를 고수, 경쟁기업에게 난공불락으로 여겨지며 제국으로 추앙받던 기업들이 최근의 급격한 시장환경 변화에 제대로 대응하지 못한 채 거듭된 실수로 과거의 영광을 잃고 순식간에 존폐 위기까지 몰리게 된 사례가 속출하고 있음. 대표적인 3개 기업의 몰락 사례를 살펴보고 기업경영 시사점을 검토해 봄.

 

우리 경제의 잠재성장률과 향후 전망 (한국은행, 2024)

 

https://www.bok.or.kr/portal/bbs/P0002353/view.do?nttId=10088713&searchCnd=1&searchKwd=&depth2=201156&depth=201156&pageUnit=10&pageIndex=1&programType=newsData&menuNo=200433&oldMenuNo=201156

 

1 본고에서는 팬데믹 충격의 영향, 인구 및 노동시장 구조변화 등을 고려하여 우리 경제의 잠재성장률을 재추정하였다. 팬데믹 기간중 확대된 거시변수의 변동성을 모형 추정에 반영하는 한편 노동시장 참가자들의 성‧연령‧학력 집단별 특성을 반영할 수 있도록 모형별 추정방식을 수정하고 보다 세분화된 미시자료에 기반하여 노동투입 지표 등을 개선하였다.

 

2 개선된 방법론을 이용하여 추정한 결과 우리 경제의 잠재성장률은 지속적으로 하락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000년대 초반 5% 내외에 달하였던 잠재성장률은 2010년대 들어 3% 초중반으로 하락한 데 이어 2016~20년중 2% 중반으로 낮아진 이후 2024~26년중에는 2% 수준으로 추정되었다. 이처럼 잠재성장률이 추세적으로 낮아진 것은 생산가능인구 감소와 같은 구조적 요인과 함께 총요소생산성 및 자본 투자 증가세가 모두 둔화된 데 기인한다.

 

3 이러한 추세가 지속될 경우 향후 5~10년 뒤에는 잠재성장률이 이보다 더 낮아질 가능성이 있다. 하지만 이는 우리 경제 내 주어진 여건이 아니라 향후 구조개혁 등을 통해 어떻게 대응하는가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 그간 잠재성장률 제고 방안으로 논의되어 온 구조개혁이 성공적으로 시행될 경우 총요소생산성 향상, 출산율 제고, 여성・고령층 노동생산성 향상 등을 통해 2040년대 후반 잠재성장률이 기준 전망대비 각각 0.7%p, 0.1~0.2%p, 0.1%p 정도 추가로 상승할 것으로 예상된다.

 

4 향후 잠재성장률을 효과적으로 높이기 위해서는 경제전반의 구조개혁을 통해 생산성을 제고하는 한편 예상되는 미래 경제구조 변화에도 선제적으로 대응해 나갈 필요가 있다. 이를 위해 그간 진행해온 구조개혁 관련 연구결과들을 감안하여 노동시장의 비효율성을 개선하고 자원의 효율적 배분을 유도하는 가운데 기업투자 환경개선 및 혁신기업 육성 등을 통해 경제전반의 생산성을 향상시키는 것이 중요하다. 아울러 저출산‧고령화로 인한 노동공급 둔화 속도를 완화하기 위해 수도권 집중 완화, 일과 가정의 양립 등 정책을 통해 적극적으로 대응하는 한편, 여성과 고령층의 생산성 제고를 위한 다각적인 정책적 노력을 기울일 필요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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