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 날씨를 거스르고 갈 수 있는 곳은
호텔 근처에 있는 sm mall of asia였는데
필리핀에서 가장 큰 쇼핑몰이라고 함
큰 건물들이 서로 떨어져 있는데 연결되어 있어서
어디 가려면 무조건 물어보고 다녀야 함 ㅎ
여기만 돌아다녀도 하루는 충분히 순삭 가능 할 것 같다
난 이름만 보고 에쎔 엔터테이먼트랑 관련이
있는 곳인가 했는데 그런건 전혀 아니었던 ㅋㅋㅋㅋ
실내는 이미 크리스마스트 분위기가
낭낭하게 데코가 다 끝나있는 상태였다
친구한테 추천받은 딤섬집인데
나중에 보니 이미 서울에 있는 곳이었다고ㅋㅋㅋㅋㅋ
괜찮아...어차피 세종사람이라....상관없어 ㅎ
어쨌든 몰 안에 있는 곳이고 인기가 꽤 많은 듯
안에서 직접 딤섬 만드는 모습도 구경가넝
타피오카 펄 들어간 음료는 못참지
공심채 볶음 무조건 먹어야 하고
소고기 국수랑 땅콩소스 비빔면도 주문
아주 푸짐하게 주문하고 기념 사진 ㅎㅎ
말레이친구는 무슬림이라서
돼지고기 메뉴는 못먹어서 몽골리안비프랑
볶음밥 시켜서 먹음
딤섬도 나쁘지 않았음
가격은 1인당 16000원 정도 나온듯?
쇼핑몰 내 대부분 식당은 한국이랑
비슷하거나 아주 조금 싼 것 같음
실내 회전목마 구경
필리핀 전통의상 구경
약간 한복 같은 포지션이라고 생가하면 되는데
금액이 생각보다 비쌈...ㅎ 근데 뭔가 전통적이면서도
세련된 느낌이 있는 것 같음
남자옷 바롱이라고 하는데
금액 잘못보고 2만원 대인줄 알았는데
상의 한번이 20만원대였다 ㅋㅋㅋㅋㅋ
결혼식 때 이거 사입을 까 하다가
걍 1만원짜리 황금베이지로 샀는데
잘한 결정이었던 것 같기도 함 ㅎ
옷 자체로만 보면 예쁘긴함
무조건 드라이클리닝 해야하는 재질
방탄팬인 친구는 방탄팬캐릭터랑
색상이 겹치는 옷 발견하고 인증샷 ㅋㅋ
거울 보일때마 인증샷 남기기
할것 없어도 친구들이랑
이런 사진만 남겨도 어이없게 웃어넘김
예 사지는 않고 이러고 계속 구경잼
비싸요
무료시식 감사합니다
대형 크리스마스트리 두둥
말레이 쇼핑몰 보다는 조금 작은 느낌인데
그래도 아기자기 하게 필리핀 전통문양이라
섞여서 잘 꾸민 것 같다
그리고 처음 본 all genders 화장실 ㅋㅋㅋㅋ
친구들끼리 궁금해서 확인해보러 갔는데
굳게 닫혀있는 문 ㅎ
중국폰에 한국 아이돌 광고하는거 처음봐서 찍어봄
해리포터 굿즈 모자
바다 근처인지만 날씨가 허락하지 않았던
무한대로 걷다가 파리바게트로 옴 ㅋㅋㅋㅋㅋㅋ
아니 난 한국을 벗어나고 싶었는데
이 친구들은 또 한국이 그립다고 한국 관련된거로
계속 찾아감 ㅋㅋㅋㅋㅋㅋㅋㅋ
우베라떼 주문
요런 한국식 메뉴도 있었는데
실제로 먹고 있는 사람은 아무도
보지 못함 ㅎㅎㅎㅎㅎㅎ
크림슈 먹어주고
그냥 뭐 우베맛이 거의 안나던
라떼 마셔주고 좀 쉬어줌
친구들한테 한국식 이름 지어주기 ㅋㅋㅋ
물론 내가 지은 건 아니지만 ㅋㅋㅋㅋㅋ 이서로 확정된
라트비아 친구의 이름
동현으로 정해진 말레이 친구이름
근데 나는 왤케 외국인 친구들이 한국식이름
가지는게 좀 오그라드는지....이거 마치 한국인이
영어 이름 가질 때 그런느낌일까 ㅋㅋㅋㅋㅋㅋ
약간 부조화 생겨서 그런 것 같기도
저녁먹기전에 배불러서 노래방 가려는데
쇼핑몰 외부는 날씨때문에 못나가고
동전노래방 같은 곳 발견해서 이용하려고 봤더니
시스템이 완전 이상함 ㅋㅋㅋㅋㅋ
밖에 있는 책자로 부르고 싶은 노래 넘버 찾아서
그걸 직원한테 주고 직원이 노래방 기계에
입력해서 계속 재생되는 그런 시스템
10곡에 2000원으로 가격은 저렴하긴했으나
마이크가 쓰레기였음....ㅎ
대략 이런 느낌
직원분이 우리가 미리 현금에서 코인으로 바꾼거
주면 넣어서 번호 입력해주던 매우 비효율적 ㅠ
요런 식임 ㅎ
킹받게 모든 노래 점수가 0점으로 나옴 ㅋㅋㅋㅋ
마지막에 손가락으로 100점 만들어봄
마이크는 쓰레기였지만 오랜만에
세종에서 코인노래방 같이 갔던 추억돋아
즐거웠음 ㅎㅎㅎㅎ
인생 네컷 같은 기계도 있길래 찍었는데
역시나 이것도 기계가 매우 허접
앵글이 작아서 얼굴 다 짤리던
꾸미는 것도 터치패드가 안되서 실패
그래도 즐거웠던 쇼핑몰에서의 시간
심지어 마무리로 마라탕 먹어서 이거 그냥
세종에서 우리의 주말 삶 아니냐고 ㅋㅋㅋㅋㅋ
사실상 이거 말 안하면 다른 애들은
그냥 세종이라고 생각할지도 모르겟다 싶었던 ㅠ
이 날 밤 비행기로 오려던 친구들이
캔슬 소식을 영통으로 알리고 ㅠ
표정 다들 심각해짐 ㅠㅠㅠㅠㅠ
비행 중에 위험한 것 보다는 그래도 다행이다
생각했지만.....ㅠ 못오면 어쩌나 하고
그냥 거의 포기하고 있었는데
다행히 다음날 날이 개었음!!!!
그리고 다시 인스타 디엠 확인하니
다른 비행편 구해서 오고 있다고!!
완전 럭키비키한 날씨
마닐라 도착한 이후로 맞은편 호텔 건물에
파랑색이 있다는 것도 처음알게됨ㅋㅋㅋㅋㅋ
나쁘기만 해서 계속 나쁜 일은
없다는 걸 느꼈던 에피소드!
대학원 동기 친구들과 함께해서
궂은 날씨도 즐거웠던 날이었다
다음 포스팅은 필리핀 결혼식의 모습을
다음 포스팅을 돌아오겠수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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