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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는 제법 익숙해진 공항가는 길

그리고 공항에서의 3시간 정도 일찍와서

기다리는 것도 그리 길게 느껴지진 않는다

셀프 체크인을 하니 쿠키런 캐릭터가 그려진

비행기표가 출력된다 ㅎ 예전 룸메가 자기 쿠키런

캐릭터 좋아하다면 본인 달라고 연락옴 ㅋㅋㅋㅋ

근데 탑승할 때 외국인 승무원이 표 받고

찢어버리더니 새로 발급된 표 줌 ㅠ

이스탄불을 경유해서 가는 장거리 비해

10시간 넘는 비행은 아무리 자주 타도

익숙해지지 않는다....이번에는 엉덩이가

너무 아프더라 ㅠㅠㅠㅠ 자주 좀 움직여줘야겠음

이제는 사람들이 엄청 많아서 패키지여행으로

이동하는 단체 관광객들도 많아보였다

종이책을 들고 탈까하다가 그것도

짐이다 싶어서 전자책을 미리 다운받아놨다

넷플릭스 봤다가 책 봤다가 잠시 잤다

하니 시간을 꽤 잘 흘러간듯

유럽편은 대부분 터키항공을 타다보니

심지어 시간대도 똑같애서 메뉴가 비슷해서

이번에는 비빔밥 대신에 후무스랑 닭가슴살을

골라서 먹었는데, 담백하니 나쁘지 않았다

그리고 두번째 끼니는 매번 똑같은 ㅎ

내 꿀팁은 스크램블에그에 버터랑 치즈를

넣어서 좀 놓여가지고 같이 먹는 거

이스탄불 공항은 늘 올때마다 엄청

잘 지어놓은 것 같음, 터키는 참 나라가

발전할 수 있는 요소들이 다 갖춰진 것 같은데

결국 정치가 문제이겠지....ㅎ (전 이스탄불 교환학생)

<

베오그라드로 떠나는 비행기

늘 게이트가 멀리 있어서 다소

빠르게 움직이는 편인데 늘 몇십분씩

딜레이가 있는 편임

저번과 달랐던 점은 중국인 탑승객들이

꽤 많았던 점! 저번에는 아시아인은

우리 밖에 없었는데 말이지 (신기)

아 그리고 인천공항에서부터 세르비아

여자 배구 선수들도 끝까지 같은 비행편을 탔다

나랑 키가 비슷하거나 훨씬 큰데 이코노미

자리가 나보다 더 불편하진 않았을까 궁금

그래도 이스탄불에서 베오그라드로

넘어가는 비행편은 짧아서 이스탄불

오는 것만으로 거의 다 왔구나 싶은 기분

비행기 창 너머로 보이는 베오그라드

숙소로 체크인하고 방 안에 있는

저 1인용 소파가 내 집에 두고 싶은

스타일이어서 사진을 찍어봄

도서관에서도 저러 큰 소파에서

책을 읽는데 생각보다 엄청 집중도도

높으면서 적당한 편안함에 기분이 좋아진다

근데 다 돈이야.....흠 그래도 좀 고려해볼만해

오후부터 있는 일정 전에 잠시 시간이

남아서 마트에 갔는데 함께 간 분이

저번에 마트에서 샀던 plazma라는

저 과자가 엄청 마음에 드셔서 거의

사재기를 하듯이 사셨다 ㅋㅋㅋㅋㅋㅋ

세르비아 꼬맹이가 자기 엄마한테

저것 보라면서 ㅋㅋㅋㅋㅋ 아 웃기네

맛은 좀 더 맛있는 건빵? 근데 비타민

같은 영양소가 첨가되어 있는 고런 맛

커피랑 차랑 같이 먹으면 괜츈한?

어른들이 더 좋아할 맛이다

세르비아 도착하자마자 샤워하고

점심으로 샌드위치 먹고 곧바로 행사장소로 이동

어우 장소를 못찾아서 한참 해멨네

이번 출장이 이 행사를 위한

마지막이어서 지금까지의 과정이

스치듯이 지나가진 않았고 (?)

이 다음날 내가 하는 인터뷰 업무가

있어서 내일꺼 준비 같이 하느라

더 정신이 없었다 ㅎㅎㅎㅎㅎ

그래도 행사는 잘 마무리 됐다

여러가지 힘듬도 있었지만 결론적으로는

나쁘지 않은 과정이었고 현지 파트너도

꽤나 만족하는 분위기였다

잠시 쉬는 시간에 발코니로 오라며

구경을 시켜줬다 (물론 그들에겐 흡연타임)

저 멀리 보이는 사바성당

현지관계자와 내일 있을 인터뷰에

대해 사전 내용을 살짝 논의하면서

대화를 마무리하고 행사 마무리

차타고 지나갈 때는 몰랐던

핑크핑크한 건물이 예뻐보여서

멀리서 봤을 때 사바성당이랑

지붕이 비슷해서 헷갈려가지고

놀림받았던 ㅋㅋㅋㅋ 저긴 국회건물

이제 확실히 각인되었다 ㅎ

저녁장소로 걸어서 이동하는데

곳곳에 이런 작은 공원들이 있다는게

유럽만의 매력을 보여주는 것 같다

저번에도 한번 왔던 식당인데

이제는 여름이라 실내공간보다는

야외 거대한 천막이 있는 정원공간에

손님을 받고 있었다

베오그라드의 여름은 습하진 않지만

햇볕은 강하긴 한 딱 여름 그 자체

그늘 아래에 있으면 꽤나 괜츈한 날씨

내가 또 이런 바이브에 미치는 사람

비행기에 내리자마자바로 일정을 수행하는건

힘들지만 그래도 잠시나마 이런 저녁식사 시간이

유일하게 조금은 보상되는 기분이다

분명 메뉴에 덤플링 수프라고 해서

시켰는데 우동장국 맛에 정말 속재료

하나도 없는 으스러지는 밀가루빵

두덩이가 덩그러니 있었음 ㅋㅋㅋㅋ

살면서 처음 먹어본 푸아그라(거위 간)

내 입맛에는 전혀 안맞았음 ㅠ 부드럽고 고소한데

나한테는 느끼함이 더 강하게 다가왔음

문제의 스프 내 밀가루 두덩이

루꼴라 샐러드

올리브유 추가하고

소금 후추 살짝

잣이 너무 꼬소하니

아주 맛났음 ㅎㅎㅎ

선드라이드 토마토가 킥이었던

스테이크와 만두같은 비쥬얼의 부라타치즈

화이트트러플 생면 파스타

여기는 파스타는 대부분 다 성공적인듯

후식으로 먹은 라즈베리와 위에

생크림을 토치로 구워 크림뷔륄레

여름밤까지 계속 됐던 저녁식사

마지막 공식식사여서 여러 이야기도

편히 나누고 서로 찐으로 교류하는 기분

좋은 현지 관계자들과 함께했던 사업이어서

나도 많은 걸 배우고 더 많은 걸 추후 함께하길

밤시간이 되니 급격하게

밀려오는 피곤 ㅎㅎㅎㅎ

숙소돌아가자마자 뻗었음

원래 아침 안먹는 편인데

조식은 뭔가 돈 아까워서

어찌로라도 먹는 편 ㅋㅋㅋ

근데 식당에 중국인들이 절반이상

뭐지...? 갑자기 세르비아에 왜

단체관광이라도 온건가? 신기했음

내가 출장중에 있을 때 이뤄진

우리팀 슨배림 작별케이크 ㅠㅠㅠ

너무 웃픈 케이크 ㅋㅋㅋㅋㅋ

걱정했던 마지막 공식일정까지 마무리!

나는 이 일정 전에 미리 와서 현지 관계자

인터뷰를 했어야 했는데, 진솔히 답변해줘서

또 다시 고마운 마음 ㅎㅎㅎㅎ 아 이때 같이

마무리 사진이라도 찍을걸 ㅠㅠ 후회했음

마지막 작별선물까지 받았다

빠지지 않는 플라즈마 ㅋㅋㅋㅋ

그리고 집에서 직접 담군 세르비아

전통주? 과일담금주인 라키야도 받았는데

내가 받은 건 아니고 다른 분이 본인 짐

많다고 나한테 하사(버려?)해 주심

급하게 준비한 것 같지만 어쩄든

고마운 선물도 마무리로 잘 받음 ㅎ

점심 먹으러 가는 길

올드트램만이 주는 저

레트로한 분위기가 확실히 있다

저번에 갔던 곳 다시 도장깨기

분위기가 너무 좋았던 곳

한국에도 이런 정원 속에 있는 식당이 많아지면 좋겠다

(그치만 사람들이 더워서 다 실내로 오고싶어하겠지 ㅎ)

내가 좋아하는 바이브

저기 커다란 초록식물 사고파

요거트소스가 뿌려진 비트샐러드

구운가지와 버섯이 올라간 요리

빵이 쬘깃해서 아주 맛있음

애호박을 뭉쳐서 튀긴요리

페타치즈가 올라간 그릭샐러드

이 식당에서 내가 가장 좋아하는

베스가 올라간 오일 파스타 (감칠맛 도랏)

직원에 하나만 남았다면 돼지고기 요리를

추천했는데 옹 가격도 저렴한데 꽤 맛있었음

고기 잡내도 하나도 안나고! 매우 추천할만함

마지막 디저트까지

와 거의 주먹두개만한 사이즈

시원한 커스타드 크림과 상큼한

체리소스의 조합이 매우 좋았다

여름 분위기 매우 낭낭하다

요 나무에 달린 과일이 뭘까

기분 좋아하지는 날씨

출장기 2편으로 돌아오겠슘다

#일상기록 #세르비아출장 #직장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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