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연휴 마지막 날
도서관에서 할일을 하러 가려하다
우연히 기숙사에서 나가는
지인을 만나 급 까페로 이동 ㅎ
비교적 최근에 알게된
대학원 동기인데 이미 이전에
다양한 프로그램을 동일한
기수로 참여했다는 사실을
알게 된후 급속히 만나
여러 이야기를 나눴다
세상이 새삼 좁다는게
느껴지면서 동시에 각자와
지향하는 것들이 비슷하면서도
또 많이 다르다는 생각이 들었다
배고파서 저녁으로 엄청 많이
먹을 수 있을줄 알았는데 이제
배가 정말 많이 줄어서 과식하면
오히려 기분이 안좋아짐 ㅠ
앞으로는 일단 예상보다 적게
시키는 버릇을 들여야겠다
추석명절에 기숙사에 있을
친구들을 위해서 대구 본가에서
어머니가 준비해주신 음식을
기숙사 주방에 다시 데우는 중
전기 스토브라서 시간이 좀 걸렸지만
나름대로 즐거운 시간들이었다 ㅎ
평소에는 주방을 거의
이용하지 않기 때문에
같이 먹는 외국인 친구들의
주방도구들의 빌렸다
나 혼자만 준비한게 아니라
여러 친구들이 함께 각자의
몫을 가져가 저녁준비를 도왔다
여러 종류의 전도 다시 기름에
굽고 ㅎㅎㅎㅎ 다시 한번
어머니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합니다
내가 가져온 음시들과 친구들이
준비한 과일과 디저트로 한상가득한
추석명절음식 한상이 준비되었다
친구들은 어머니에게 고마움을
표현하고 싶다면 한국말고 감사합니다라고
휴대폰 카메라에 대고 인사하며
절을 하는 시늉을 했다 ㅋㅋㅋㅋ 귀엽
브라질 친구가
나에게 선물로 준 그림 ㅎㅎ
내가 고래와 코끼리를 제일
좋아한다고 하니 수준급의
솜씨로 그려줌 :)
대학원 건물에서 정말 우연히
만난 나보다 한학기 선배인 동생
지금은 다른 연구원에서 잠시
일을 하고 있는데 점심시간이 겹쳐
번개로 점심을 함께했다
나와는 다르게 데이터 프로그램에
적성을 보이는 똑똑한 친구 ㅠ
신기하게도 내 주위에 데이터 통계프로그램에
재능을 보이는 친구들의 학부전공을
보면 전혀관련 없어 보이는
국제학이나 법학ㅋㅋㅋㅎ
본인들도 학부시절에는
몰랐던 적성을 찾은 것 같단다
부러워...나도 그 적성 빌려줘...ㅠ
다른 연구원에서 일하는 지인
매번 만날 때 마다 대화내용이
너무 유익하고 즐겁다
나보다 먼저 세종에서
살고 일하면서 가진 꿀팁들과
현실적으로 도움이 될만한
정보와 조언들을 아낌없이
나눠주는 것에 매우 고마움을 가지는중
그저 스쳐지나갈법한
인연이었던 것 같은데 그 작은
옷깃에 스치듯 짧은 만남이
새로운 친구를 만들어줌이 신기했다 ㅎㅎ
(갑자기 독실하게 교회다니는
친구들이 자주 인스타에 쓰는 문구
같이 쓰여진것 같은 기분 ㅋㅋㅋ)
물회는 가격이 좀
비쌌지만 육수가 내 스타일
오랜만에 마신 와인
나는 역시 와인파인것 같다
소주와 맥주는 정말 아닌 듯 ㅠ
막걸리는 아직 제대로
안마셔봐서 모르겠고
양주도 잘 모르겠다 ㅎ
와인은 천천히 마시면서
대화도 많이하고 음식을 먹다가
리프레시하는 느낌으로
마실수 있어서 좋은 것 같다
중간중간 물을
마셔주면 알쓰인
내 몸뚱아리도 잘 버티는 듯
내가 지금까지 먹은
역대 감바스 중에
제일 맛있었던....!
특히 예상치도 못했던
브로콜리가 미쳤다
약간 감자 같은 맛도 나고
빵만 계속 리필해서
계속 찍먹해서 올리브오일
다 없어질 떄까지 먹고싶은 맛
파스타까지 먹으니
와인이랑 함게 배부름 맥스
2차로 내가 애정하는
비밀스러운 술집에 왔다
근데 아는 사람은 이미
다 아는 장소인듯 ㅎ 머쓱
블로그로 종종 자신의 커리어와 걱정에
대해 댓글을 달아주시는 분들이 계시는데
처음에는 내가 뭐라고 조언까지 구하시는걸까싶은
마음과 부담스러움에 답변을 달지말까도
생각했지만 나도 어느정도 그분들의
가진 불안함을 가지고 있기에
정말 평범한 한명의 또래 혹은
같은 시대를 살아가는 동료로써
나의 생각과 감정을 나또한
솔직히 나눌수 있지 않을까 생각했다
그리고 사실 그러한 내용은
실질적으로 그분들에게
하는 말이기 보다는 내 스스로에게
건네는 조언이자 자기암시와
같은 것과 비슷하다는 느낌을 받았다
누군가를 위한다는 것조차
사실은 나에게 영향을 준다는
깨달음이 타인에게 더 친절하게
행하는 것이 나를 친절함으로
대하는 것과 다를바 없음을
배워나가는 중이다
그리고 그렇게 돌아오는
예상치 못한 몸둘바 모를
과분한 고마움의 표시들
크게 잘난 것 없다고
생각하는 나조차도
휴대폰으로 쉬는시간에
남기는 댓글이 누군가에게
도움이 될 수 있음이
내가 계속해서 블로그를
해가게 만드는 이유가
되어가고 있는 것 같다
지인의 부탁으로 참여한
세종시민으로써(?) 인터뷰영상이
공유되었는데 왜 이렇게
표정이 어색하고 불안해보이는지 ㅠ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다음에는
당당한 자세와 목소리 그리고
표정을 연습해가겠다는 마음가짐
특별한 의미는 없어
보이지만 기념용으로 가져옴 ㅎ
키르기스스탄 집을 방문하고
돌아온 친구와 조지아에서 온
언니의 선물을 함께 나누기 위해
만났던 야간만남 ㅎㅎㅎ
비싼 피스타치오와
말린 살구안에 너츠를
넣은 스낵 ㅎㅎㅎ
그리고 엄청나게 짜고
새큼했던 리코타의
딱딱하게 건조된 형태의 치즈
말린 과일과
포도주스와 설탕 그리고
너츠를 말아만든 조지아 전통간식
조지아 와인은
처음 마셔보는 것 같은데
넘나 내 스타일....!
레드보다는 화이트가
좀 더 내 스타일이었다 ㅎ
저녁노을 갬성
날씨가 가을로 접어든줄
알았는데 더운 여름
날씨가 잠시 컴백하심 ㅠ
킹받아...오후에 햇살
받으며 자전거 타고 싶다고요
이 날은 브라질 친구가
수원에 여행 갔다가
거기에 있는 브라질 식당에서
방문해서 브라질식 과일
칵테일을 만들어줬다 ㅎㅎ
브라질 술인데 40도이고
세긴한데 향이 좋아서
설탕에 절인 과일과
궁합이 좋았다
아니 나 갑자기
포스팅한거 보다 보니 이번주에
거의 술쟁이 모드였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큐
그리고 꿀맛이었던
브라질 음식? 길거리 간식
느낌의 엠파나다 느낌 나는
군만두와 빵같은 크로켓
안에 페페로니 들어있는
맛이 제일 맛있었음 ㅎㅎ
다음주 월요일부터
개강이라 매우 바쁠 것 같아
주말에 교수님께서 부탁하신
일을 미리 끝내기 위해
도중에 만남에서 떠나
긱사에서 짐 챙기고
학교 독서실 행
(근데 지금 블로그 먼저 쓰는 중 헿)
왠지 모르게 블로그
이름과 닉네임을 바꾸고싶어서
거의 30분 동안 혼자
이것저것 조합하다 완성함 ㅎ
daily 일상을 기록하는
공간이고 그것을 기록하는
기록가 ~하는 사람이라는
의미의 -ian을 합쳐서
Daily_ian이라는 제목을 붙였다
닉네임을 데일리안
하려다 좀 더 닉넴 다운
느낌을 주기위해 데이리안으로
확정함 ㅋㅋㅋㅋ
남들은 유튜브로
본인 닉넴 만들고 구독자 애칭
만든다는데 난 블로그로 해볼까 ㅎ
(하지만 2000명이 넘는 감사한
구독자분들과 감정적 교류가 전혀없는
8년차 블로거 헤헤헤헿 반성합니다 ㅠ)
구독자 애칭도 생각해봤는데
데일리의 "일리"님들은 어떠신가요 ㅎ^^ㅎ
혼자 북치고 장구치는 중
다음주에 또 봐요 우리 일리님들^^!!
이상 데이리안이었습니다
씨유~ (고정멘트로 확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