왕들의 무덤의 펜스 너머로
바라봤던 비너스 해변으로 왔다
Venus beach
https://goo.gl/maps/M1zsZxHio9Pfsa8K6
파라솔 선배드 두개
이용료는 5유로
깔끔하게 갖춰져 있고
사람들도 많지 않아 좋았다
바다도 깨끗 모래도 적당히
일광욕을 즐기는 사람들
수영복을 가지고 오지 않아서
눈 구경으로 만족 중
모래 위에 앉기 싫어서
바위 위에 앉으려다 손바닥에
돌자국 고대로 찍혀버렸다 ㅎ
그러다 결국 모래 위에
앉아 바다를 즐기기로
양말이랑 신발 벗어두고
모자를 얼굴 위에 엎어
바닷바람을 느끼며 낮잠을 잤다
다음날 바다수영 하러 올까 하다가
미래의 내가 귀찮아 하지 않을까 고민하며
지중해에 발을 담궈보기로 ㅎㅎㅎ
해가 점점 저물기 시작한다
깨끗한 바닷물에 모래에 내 발자국
내가 바다를 별로 안좋아하는 줄
알았는데 파포스 여행하면서
내가 바다랑 술을 좋아하는구나 깨달았다 ㅎ
여행은 어쩌면 취향을 찾아가는
혹은 발견하는 시간일지도 모르겠다
혼자 여행을 자주 했지만 이번만큼
여유롭고 내가 원하는 방향으로
여행을 한건 처음이었다
지중해의 석양
내 영상을 방해한다고 생각했는데
이렇게 보니 두명의 여행객들이
오히려 시진 속 작품이 되어준듯
노을을 즐긴 후 숙소로
걸어가는데 해만큼 밝은
보름달이 떠있었다
석양부터 보름달까지
기분 좋은 발걸음
넘나리 멋있쥬ㅎㅎ
동네 고양이들
골목길에 애기 고양이가
서있는데 차가 지나가려고 하길래
차를 잠시 멈추고
애기 고양이를 빨리 이동시켰다
다치지 말길 ㅠ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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