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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OICA ; ODA사업수행기관 YP(영프로페셔널) THE END


 

졸업 후, 첫 직장 ; 7개월간의 인턴

 

 

첫 출근날 찍은 사진

 

1월달 나뭇가지가 앙상한

날 부터 날씨가 더워지고 장마가

시작된 7월까지 길기도 짧기도 했던

인턴기간이 종료됐다

 

졸업하고 나서 칼취업을

하겠다는 생각이었는데

인턴으로 계약직으로 취업했으니

취업했다고 할 수는 있을까 ㅎ

 

어쨌든 칼졸업 후 바로

KOICA YP로 근무를 시작하면서

내 인생 처음으로 장기간 9to6근무를

하게 되었다.

 

그 전까지는 휴학없이

방학동안 한두달 해본 인턴이

전부였으니 7개월이란 기간동안

출근과 퇴근을 반복하는 내 모습이

어색하면서도 점점 익숙해져 갔다

 

 

7개월간 함께 해준 내 자리

 

내가 생각했던 일들만

하게 됐던 것은 아니었다

 

초반에는 내가 목적으로

했던 일들이 아니어서

이게 맞는건가 싶기도 했다

 

하지만 내가 이곳을 선택했던

이유가 내가 여태까지 해보지 못했던

다양하고 새로운 일들을 경험해보고

싶었다는 점을 생각하면 충분히

가치 있는 업무경험이었다

 

대학을 갓 졸업한 내가

특별한 경력이 많은 것도 아니면서

교수님, 공무원, 대학교 직원, 학생

시민들까지 다양한 이해관계자들과

업무적으로 함께할 수 있다는 것

 

사업을 전담으로 맡아서

각 기한에 맞춰 업무를 처리하면서

내가 느껴보지 못한 스트레스 혹은

스스로에 대한 믿음과 자신감을

가질 수 있었다

 

퇴근 후 사진

 

KOICA 라는 기관을 생각하고

준비를 해왔던만큼 사실 해외사무소

YP 탈락 후 사업수행기관 YP 말고는

생각해 놓은 PLAN B가 존재하지 않았다

 

그래서 사실 지금 다시 돌아간다면

휴학을 하고 다른 공공기관의

인턴을 해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좀 더 큰 규모의 현실적인

직장생활과 사람들을 경험해볼 수 있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들

 

하지만 소수의 인원의 기관인만큼

내가 인턴임에도 다양한 업무를

스스로 경험할 수 있고 또 나름의

독립성을 인정 받는 점은 큰 장점이다

 

코로나19로 인해 기존의 사업이나

새로운 사업을 수주하는 것에는

한계가 많아서 아쉬웠다

 

 

퇴근 10분 전 사무실 창밖 풍경

 

인턴이 끝나면서 내가 느낀건

내가 지금까지 대학생활을 포함하며서

해왔던 경험들이 어느 곳에서나

작든 크든 활용된다는 점이다

 

누군가가 인정해주고 뛰어난

스펙이라고 평가해줄 수 있는 것들이

아니라도 전공수업, 교내외활동, 짧은 인턴십,

아르바이트 등등

 

업무를 하는 데 있어서

적응속도를 높이고 효율적 일처리를

할 수 있었고 그만큼의 지적상황을

피할 수 있었던 것 같다

 

7개월 인턴인 평균적으로 보면 길고

긴축으로 보면 짧은 편이지만

정말 순식간에 지나갔다

 

 

 

급여에 관한 부분은

KOICA에서 공시한 그대로이지만

나는 연구원과 교수님이 담당하는

다른 사업에도 참여함으로써

추가급여를 받는 기회도 얻을 수 있었다

 

출퇴근을 운동삼아 왕복 2시간

걸어다니면서 직장생활에 대한

생각도 자연스레 하게 되었는데

 

정말 내가 행복한 일을 해야겠구나

이런 쳇바퀴 같은 삶은 몇십년이고

해야 한다니.....그러면서도 내가

좋아하는 일도 직장인이 되면

과연 행복할 수 있을까 하는 생각이 ㅎ


KOICA ; ODA사업수행기관 YP(영프로페셔널) 인턴 종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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