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여름학기의 유일한 기말고사
시험이었던 Population and Development 수업
기말고사 답안지를 제출하고 최종적으로
KDI대학원에서의 여름학기가 마무리 됐다 :)
시험을 완전히 만족스럽게 친건 아니지만 ㅠ
그래도 이번학기는 내심 좋은 결과들을 기대해보는중!

코로나19 감염이후 격리기간이
얼마남지 않은 친구와 창문을
사이로 두고 멀리 떨어져
인사를 나누고 ㅋㅋ큐ㅠ
로미오와 줄리엣 감성이라
너무 웃픈 느낌이었다 ㅎ

저번에 편의점까지 비오는 날
차 끌고 데리러 와준 한국인 형을
다른 외국인 친구와 함께 대접한나 ㅎㅎ
원래 조개구이 무한리필 가려고 했으나
매장 인테리어 공사중 ㅠ
그다음에 무슬림 친구가 있어
소고기 무한리필 가려고 했는데
휴가기간 ㅋㅋㅋㅋㅋㅋ 그리고
아 그럼 치킨이라도 먹자 하고
교촌치킨 갔는데 문 닫혀 있고 ^^
어찌 돌아돌아 소고기버섯전골로!
다행히 외국인 친구들이 아직
한번도 먹어본적이 없대서
시도해봤는데 다들 반응이 좋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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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저트는 한국인 형이 대접 ㅎㅎ
이런저런 이야기 하는데 으른들의
대화로 약간 청소년불가 대화도 오가고
ㅋㅋㅋㅋㅋㅋㅋㅋ 그리고 무엇보다
자기들 나라에서 무역부처 쪽의
공무원인 말레이시아와 필리핀 친구는
ASEAN FTA 무역협정 협상 썰을
푸는데 갑자기 느껴지는 거리감 ^^
다시한번 내가 이렇게 친구처럼
지내고 있지만 자기들 나라에서는
우리나라 중앙부처 공무원 분들과
같구나 ㅎ 하는 현실을 불현듯 느낌

분명히 배는 불렀지만 시험이
끝난 날 이렇게 들어갈 수는 없다!라는
마음으로 치맥 ㅎㅎㅎㅎ

교촌치킨에서 후라이드라니...ㅠ
레드나 허니 먹고싶었지만 친구가
플레인한 후라이드 먹고 싶대서 ㅋㅋㅋ

그리고 우리끼리 프라이핏하게
조용히 편의점에서 맥주 한캔씩 마시려고
했는데 어느순간 보드카를 사는 필리핀 친구 ㅎ
그치만 스프라이트랑 섞어마시니 완전 꿀맛
복숭아 향이 생각보다 진하게 나서
그냥 따로 마셔봐야지 했다가 큰코다침 ^^;;

대학원 동기의 소개로 환경관련
프래린서 업무를 받아서 하고 있는데
내용이 너무 어렵다....ㅠ 일단 포맷 자체도
익숙하지 않고 내용도 방대하고 샘플을
참고해도 샘플과 동일한 내용을 찾기 힘들고ㅎ
하다가 이거는 내가 할 수 있는게
아니라는 생각이 점점 들면서 업무를 진짜
4시간 동안 하기는 했지만 피해를 끼치는 것
같아 일단은 해당 업무를 지속하기 힘들 것 같다는
이야기를 전달드렸다....쥬륵
의지만으로는 되지 않는 것도
있구나 하는 것을 느낀 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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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이라 테라스가 덥지만 학교
도서관이 너무 추워서 오들오들 떨다가
테라스 가면 오히려 따뜻한 기분이라 좋음
무엇보다 바람이 잘 통해서 여름에도 종종
테라스에서 일하기도 한닿

여름학기에 맡았던
수업조교(CA)업무도
교수님께 확인서명 받아
최종 마무리 ㅎㅎ

코스트코 피자 너무
먹고싶었던 날 ㅠ 학교에서
교직원으로 일하는 차있는
친구에게 부탁해 같이 가자고 꼬심 ㅎ

코스트코 피자 저 커다란게 12900원이고
베이크랑 저거 뭐시냐 이름까먹었는데
어쨌든 4명이서 5000원 정도 내고 저거
다 냠냠 ㅎㅎㅎㅎ 코스트코 갓성비 린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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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친구가 코스트코 멤버십증도
있다고 해서 오랜만에 내부 구경
세종 코스트코는 다른 지역 코스트코보다는
확실히 규모가 작아보이긴 했다
아 요즘 계속 유튜브로 후기영상
찾아보는 맥북에어 M2 ㅠㅠㅠ
미드나잇 색상 너무 마음에 들었는데
실제로 보니 또 지문 겁나 묻고
생각보다는 그냥 쏘쏘해서 소비욕구가
잠잠해짐 ㅋㅋㅋㅋ

그리고 생각보다 뭔가 무거운 느낌
맥북에어 M1을 사는게 오히려 더
괜찮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이번학기 성적으로 전액장학금 받게 되면
한번 진지하게 생각해보리다 ㅎ)

세종 코스트코는 한 층에 모든 품목이 다 있다

스눕독과 와인이라 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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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들이랑 구경하면서 이런거 사서
바로 캠핑장 가면 겁나 편하겠다고
생각만하고 아무도 가자고는 안함 ㅎ

외국인 친구 생일축하 파티가
두개나 있는 날이어서 코스트코에서
작게나마 사가기로 결정

화이트 와인이랑 과일타르트!

과일타르트 꿀맛탱
친구가 버스 타고 돌아오는
시간에 맞춰서 서프라이즈!

해피버쓰데이투유 걸
프롬 키르기즈스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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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번째 생일 파티는
필리핀 친구의 생일파티
거의 셀럽급 인원 참여 ㅋㅋㅋ

즐거운 생일파티 마무리!

다음날 연구조교 업무를 위한
서울출장 가는 길 ㅎㅎㅎㅎ
대구 고향집에 안간지 2달이 넘어가서
학기가 끝났는데도 집에 못가고
있다는 사실에 초큼 서글퍼졌다 ㅠ

이름만 들을면 알법한 기관에서 오신
전문가 분들의 발표 들으면서 회의록 정리도하고
사진도 찍고 발표 진행도 보조하고 긴장됐지만
나름대로 잘 진행된것 같아서 다행 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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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의는 끝났지만 회의장에 남아서
자료들 정리해서 바로 송부하기!
회의록 정리할 때 처음으로 클로바노트
써봤는데 마이크 들고 하는 발표의 경우는
매우 정확도가 높아서 다음 기회에도
종종 써먹을 예정!

회의장소가 서울역 바로 맞은 편 서울 스퀘어

세종 오고 나서는 보통
고속버스를 타거나 기차를
타도 수서역으로 가는 경우가 많아서

오랜만에 본 반가운 서울역풍경
그치만 항상 서울 올때마다 느끼는건
서울에 살고 싶지는 않다라는 감정 ㅎ
그치만 서울 갈일 있을 때마다
편하게 쓸 수 있는 숙소 느낌의
집은 하나 있으면 좋겠다는 생각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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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부 대학교에서 만난
지인과 정말 몇년만에 서울에서 만난 날
나는 이런 경우가 엄청 흔한데
그래도 계속 연락이 유지되고
만남을 가져도 어색하지 않은게 신기 :)
영국에서 석사를 마치고
현재 경제 분석기관에서 일하고 있는 지인고
오랜만에 이런저런 이야기 나누고
석사생활에 대한 애달픔(?)도 공유하며
서로 근황토크까지
힘든 대학원생을 위로 한다면
저녁식사를 대접해주는 진정한 어른(?)
나도 취업해서 꼭 이렇게 대접하리라
아 가게는 을지로3가 근처 을지로제

지인의 추천을 따라 갔던
을지루이스 라는 바인데
강아지가 마스코트....난 술알못이라
술이고 뭐시고 강아지 홀릭 ㅠㅠ
강아지 보러 또 담에 오리라

학교로 돌아와서 다시 연구조교 업무 계속 ㅎㅎㅎㅎ
친구들이 너 시험 다 끝난거 아니냐고
왜 도서관에 있냐고 계속 물어보던ㅋㅋㅋ
아프리카 관련 연구다 보니
아프리카 내에 있는 55개국 전부
조사해야하는 업무
무엇보다 한국어 표기랑
영어표기가 국가마다 다른 경우도
있고 한국어로 그 발음이
다른 경우가 있어서 검색하는데
시간이 좀 더 걸렸다
그치만 확실히 아프리카 대륙의
55개국의 이름 대기 게임 하면
1등 할 자신 있을 정도로 익숙해짐 헿
혼자 예능에 출연해서 나라
말하기 게임하면 나 1등하겠다는
망상에 잠시 빠졌다
(일하기 싫어서 그런건 아녀 절대)

대학원 동기 동생과 인턴 동생 만나서
숯불 닭갈비 냠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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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차로 내가 좋아하는 (그렇지만 2번 가본)
발렌시아라는 까페 방문

기말고사 기간에 여기 와서
공부해야지 3번 생각만하고
첫번째는 비와서 안가고 두번째는
더워서 안가고 세번쨰는 그냥 안감 ㅎ

학교 헬스장 인바디가 드디어
다시 정상작동 되길래 처음 이용해봤는데
체지방률 올라가는 속도가 너무 빨라서
속으로 멈춰....! 했는데 다행히 표준 안에
멈췄다 ㅎㅎㅎㅎ 이걸 보고 나서
근육량을 더 늘리는게 더 필요하구나 싶었다

그리고 난 바로 대구 집에
갈줄 알았것만 월요일날 졸업식 행사
마치고 저녁에 갈라나잇 행사에서
대학원 음악 동아리 친구들과
공연에서 부를 노래 연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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멤버 한명이 노래 개사를 해서
공유해줬는데 음악이랑 같이 들으니
뭔가 울컥하며 눈물 쥬륵 날뻔 ㅠ

같이 조별발표했던 친구들과
학기 끝난 기념으로 족발 먹은날
나아지리아랑 인도네시아에서 온 친구들인데
한국인인 나한테 메뉴선정과 가게 선정을
모두 맡겨버리는 ^^ 부담 백배
그치만 다행히 다들 좋아해줘서
만족스러운 식사였고, 조별발표 준비하면서
개인적인 대화를 나눠본적이 없었는데
식사를 하면서 여러 주제로 이야기를 나눠 좋았다

나아지리아 친구는 가나와 코트디부아르에서
자라고 일을 하고 있다며, 내가 인턴십으로 가나에
현지조사 겸 출장을 간다고 하니까 미쳤다면서
가게 되면 꼭 연락하라고
자기 지인들이랑 다 소개해주고 필요한 정보랑
도움을 다 주겠다 ㅠㅠㅠㅠ 든든한 지원군 생김
인도네시아 친구는 방학 때
자기 와이프랑 애기가 온다고 하길래
무조건 나한테 알려달라 했다 ㅋㅋㅋ
왜냐면 인스타 스토리에서 친구 애기
보는데 이 세상 귀여움이 아니었기 때문.....애기를
나한테 맡기고 부부끼리 데이트 하고 오라고
하고싶을 정도 (단 제한시간 2시간) ㅎ
KDI대학원에서의 두번째 학기였던
여름학기는 첫학기보다는 좀 더 여유롭고
더 다양한 경험과 사람들을 만날 수 있었던
시간이어서 힘든 것도 나름대로 즐거웠다!
여름방학은 어떤 이야기로 채워질지 :)
시간이 걸리더라도 좀 더 내 삶을 탐색하고
하루를 더 풍부하게 살아가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