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즌3가 공개된 오티스의 비밀상담소!
아 진짜 제목 한번 영어 원제에 비해
어떻게 해서든 sex education이란 단어를
피해가려고 한 것 같아서 웃기네 ㅋㅋㅋㅋ
이번 시즌 3에서는 일단 주인공 오티스보다
더 다양한 캐릭터의 에피소드들 그리고
다채로운 주변 인물들간의 상호작용이
돋보여서 3개 시즌 중에서 가장 마음에 들었다
그리고 주인공이 가장 거슬렸던 시즌이기도 ㅎ
그래도 분량이 별로 없어서 다행이지 이번에
너무 annoying한 짓을 많이 해서 좀 치우고싶었다
가장 큰 변화는 시리즈의 배경인
무어데일 고등학교에 새로운 교장의 부임
문란한 성관념과 성병으로 언론에
화자된 무어데일고에 쿨해보이지만
독재자 같은 성향의 교장이 등장하면서
일어나는 변화와 성장이 가 핵심이다
성을 너무 가볍게 여기는 것은 문제지만
청소년들의 성생활을 규제하고 토론되지 않는
주입식 성교육을 시행하는 등의 통제와 압력은
어떻게 보면 성교육을 바라보는 그리고
청소년들의 성을 바라보는 우리나라의 사회적 시선과
일맥상통한 부분이 있다고 생각했다
시즌2까지는 존재감이 없었던
루비가 오티스와 관계를 맺는 것을
시작으로 오티스는 좀 어노잉한 부분이
드러나면서 다른 캐릭터들의 이야기가
부각된다는 점이 주인공에게는 미인하지만
매우 마음에 든 부분 중 하나다 ㅎㅎㅎㅎ
무엇보다 시즌3에서는 모든 성적
다양성을 포괄하려는 노력이 돋보였는데
논바이너리, 게이, 장애인, 이성애, 여성의 임신 등
여러 형태의 특성을 가젠 캐릭터들이 각자의
이야기를 주도적으로 만들어 나가는 점이 좋았다
섹스를 섹스라고 말하지 못하는
한국사회는 새로 부임한 교장인
잭슨이 가장 선호할만한 유형의 사회가
아닐까 생각이 들었고 우리나라의 성교육은
도대체가 몇십년째 꽁꽁 숨기만 할뿐인것 같다
중학교까지 의무교육을 규정하면서 그 시간동안
우리 사회는 어떤 성교육을 제공하고 있을까
국가의 의무이자 책임을 다하지 않으면서
청소년의 성문제에 대해서는 비난하기에 바쁘고
금욕주의를 강조하면서 스스로를 보호할수 있는
방법에 대해서는 알려주지 않는다
얼마나 부끄러운 일인지 모른다, 성을 가볍게
여기자는 것이 아니라 부끄러운 것 숨겨야하는 것
침묵해야하는 것으로 만드는 현실을 지적하고
오티스의 비밀상담소 시즌3는 무어데일고등학교라는
배경속에서 캐릭터들의 주체적인 변화와 성에 대한
자기결정권을 가지면서 더욱이 적절한 성교육에 대한
필요성을 어필하는 듯 했다.
주인공 오티스의 엄마이자 성교육 전문가인
닥터 밀번이 교장으로 부임해 어떤식으로 학교에서의
성교육이 이뤄져야하는지 좀 더 장기적으로 보여주는
스페셜 에피소드를 기대해봤다 ㅎ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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