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르단에 온지 8개월 동안 어딘가로
이동해야 할 때 오직 우버나 카림으로
택시를 불러서 대중교통을 이용할 기회가 없었다
특히 요르단 대중교통은 버스가 유일한데
버스는 대부분 현지인들이 아니고서야 혹은
아랍어를 할줄 아는 사람이 아니고서는 이용하기는
사실상 불가능해보였다 ㅠㅠ
버스 정차역도 그리고 안내까지도
전부 아랍어로만 표기되어 있고
언제 도착하고 언제 출발하는지 등 조차
알 수 없었기 때문이다
그러다 BRT라는 암만 내 급행버스가
설치돼고 (전용도로 생긴지는 꽤 됐음)
드디어 시범운영 기간이 되자마자 바로
퇴근하고 용기내서 탑승해봤다 ㅎ
암만의 교통난은 정말 심각한데
특히 퇴근시간대에는 정말 차도위에
빵빵 소리만 가득하다 ㅠㅠ
저녁시간대 밤 시간대도 장난아님
그런데 BRT는 전용차도가 있어서
교통체증에 영향을 받지 않는다
Amman Bus 라는 어플을 다운받아서
카드로 결제금액을 충전하고 QR코드로
탑승할수도 있는데 이 때는 인증번호 문자가
계속 안날라와서 ㅠㅠㅠㅠ (지금은 됨!)
걍 무대뽀로 정류장 가서 어떻게 해야 하는지
같이 기다리던 현지인 분께 여쭤봤다
그러니 교통카드를 보여주시면서
이 카드를 종착역에서 구매하면 된다고 하시!
이날은 시범기간이랑 0.01디나르여서
본인이 그냥 대신 내주겠다고 하셨다 ㅎ (감사)
교통카드로 찍거나 저기 카메라 렌즈에
스마트폰으로 다운받은 어플 QR코드를
바코드에 인식시켜도 지불 가능함!
정류장 안내 화면이 있는데 역시
여기도 아랍어로만 되어 있음 ㅠㅠㅠ
근데 어플로 실시간 위치가 보여서
큰 문제는 아니었다 ㅎㅎㅎㅎ
버스 내부는 내가 이스탄불에서
탔던 버스와 정말 동일하게 되어 있고
대략 30명 정도 탑승 할 수 있는 좌석 수
유모차와 휠체어를
위한 공간도 마련되어 있는데
휠체어의 경우 한국버스랑
다르게 그 바닥까지 내려주는
그 기능은 없어보였다
난 날씨가 덥지 않을 때는
거의 걸어다녀서 대충 지도만
보면 어디인지 아는 경지에 이르렀다 ㅎ
시켜줘 암만 명예시민
이 시범기간은 전용도로를
달리는 BRT를 교통체증에 막힌
차들의 현지인들도 신기하게 쳐다봄
특히 그 속에서 유일한 동양인인
나는 시선집중 ㅋㅋㅋㅋㅋㅋ 즐기는편 ㅎ
앞에 서 있으면 앞문으로 내려주는 것 같은데 ㅎ
이 때는 시범기간이라서 그랬던 것 같기도
공식 홈페이지에서 노선은 총 2개인데
두달이 거의 넘은 지금 내가 볼때 요르단대학교와
다운타운 방향의 노선 하나 밖에 없는 것 같다
내가 내린 곳은 종착역인 다운타운!
요르단 박물관이 실질적 종착지점이다
(다운타운 메인으로 가려면 10분 정도
더 걸어서 들어가야 함 ㅎㅎㅎㅎ)
종착역이 생각보다 넓고
에어컨을 겁나 빵빵하게 틀어서
추울 정도였다 ㅎㅎㅎㅎㅎ
티켓박스에서 1디나르(1600원) 주고
교통카드를 구입하고 1디라를 충전
암만 버스 어플에 카드를 등록해서
어플 내에서 충전을 할수도 있었는데
어차피 QR코드로 탑승할 수 있어서
카드를 꼭 사야할 필요는 없을 것 같다
종착역에서 출발 할 때는
일정 인원이 탈 때까지
잠시 기다렸다가 출발하는 듯!
버스시간에 얼추 맞춰서 출발!
내가 듣기로는 버스가 5분마다 온다고
하는데 그건 좀 과장인 것 같고 시범기간이
끝난 현재는 10분에 15분 정도 걸리는 것 같다
버스 시간표인데
대략적으로 밤 10시 30분쯤
타는 것이 마지막이라서
밤 늦게까지 이용은 불가능해보였다
바로 옆에 있는 정류장
BRT 버스 사진 ㅎㅎㅎㅎ
다운타운에서 시간 좀 보내고
BRT 타고 다시 집으로 출발 ㅎㅎ
근데 다운타운 중심가랑 거리가
좀 있어서 아 택시 탈까 흔들렸지만
금액적인 부분이 차이가 크다 ㅠ
현재는 대략 0.6디나르 정도인데
택시 타면 거의 2.5디나르 내니까
가격차이가 4배 정도 된다!
물론 3명이상이면 택시타는게
오히려 더 편하고 합리적일 수도 :)
버스탑승
암만 밤 거리를 쌩쌩
이 날은 시범기간이라서
기사 분도 아직 집중을 못한 듯 ㅎ
STOP 분명히 눌렀는데
전화한다고 못보고 지나침 ㅠ
결국 운전석에 가서 지금 내려달라고
해가지고 다음 정류장 전 중간에 내려서
다시 집까지 터벅터벅 걸어감 ㅋㅋㅋㅋㅋ
사실 노선 방향이 내가 자주가는
Rainbow street이나 Weibdeh 혹은
Abdali Mall, City Mall 같은 곳으로
가지 않아서 아쉽긴 하지만 그래도
선택지가 하나 더 생겼다는 사실에
만족한다 ㅎㅎㅎㅎㅎㅎ
앞으로 브이로그에 좀 더 자연스럽게
버스를 탑승하는 장면이 나올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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