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마단 기간의 마지막주!
한달 정도 되는 라마단이 엄청
길줄 알았는데 지금 보니 순식간이다
통금과 금요일 락다운 그리고
단축근무까지 함께하다보니
오히려 시간이 더 빨리 지나갔나보다
이 날은 미루고 미루던
#로마극장 내부를 구경했던 날이다
라마단이라 현지인들은 물론
관광객들도 찾아보기 힘들다
암만 로마극장(Roman Theather)은
다운타운 근처에 있어서
씨타델(Citadel)을 구경하고 다운타운
방향으로 내려와 로마극장을
보고 다운타운(Downtown) 구경하다
레인보우스트릿(Rainbow Street)
그리고 웹대(Weibdeh)까지
돌아다닐 수 있는 코스가 가능할 것 같다
이 곳은 로마극장 전
포럼이라고 과거의 무대공연장
같은 공간으로 활용되던 곳이다
가장 위로 올라가
언덕으로 둘러싸여진
암만을 살짝 구경했다
안전장치가 전혀 없고
올라가는데 제재도 없다보니
무조건 본인이 안전을 챙겨야 한다
로마극장을 외부에서
보는건 전혀 돈이 들지 않고
솔직히 말하면 외부에서 보이는게
전부이긴 하지만 그래도 내부에
들어가면 좀 다르지 않을까 기대감을
안고 입장했다
매표소는 로마극장 광장 앞에
있고 가격은 1디나르 정도였던 것 같다
거주증이 있으면 훨씬 저렴하다
입구 양쪽에 요르단 유물과
전통의상 등을 전시해놓은
박물관도 함께 있으니 가성비는
꽤 괜찮은 것 같다!
로마극장 제일 위쪽까지
올라왔는데 밖에서 보는 것
이상으로 엄청 가파르다
아래를 내려보면 정말 아찔한 ㅎ
내려갈때 미끄러질까봐 허벅지에
힘을 주고 내려왔더니 입구에서
다리에 힘이 탁 풀렸다
천천히 조심조심 발을
최대한 쫙 뻗어서 내려오시길
이제는 익숙해질만 한데
한국가면 이 모습이 암만하면
제일 먼저 떠오를 것 같다
라마단 기간에는
해가 떠 있는 동안 금식을
해야하므로 영업이 금지되어
있지만 소수의 공간은 창에
블라인드를 치고 장사를 한다
여기는 레인보우 스트리트에
있는 books@cafe라는 곳으로
압둔(abdoun)지점 보다 훨씬 크고
요리와 음료 그리고 술, 디저트까지
메뉴가 엄청 다양하다
모든 무슬림이 단식을 하는 것도
아니고 요르단은 외국인 체류자도
많고 기독교인들도 있기 때문에
라마단 기간에 영업하는 까페나 식당은
사람들로 늘 북적인다
우리가 주문한 그릭 샐러드와
알리비아따 펜네 파스타 그리고
딸기 바나나 주스
총 합해서 1인당 8디나르가 나왔고
한국돈으로는 대락 12800원 정도
한국이랑 외식 물가가 엄청 비슷하다
함께 일하는 분들 중에 생일자가
있어서 각자 요리를 조금씩 준비하고
생일상을 차려 축하하는 자리를 가졌다
생일 케이크도 준비하고
촛불까지 키니 생일파티 분위기
물씬 느껴진다
사실 난 내 생일을 그렇게
챙기는 편이 아니라
이런 생일을 기념하는게
엄청 오랜만이었다
생일 그 자체보다도
그걸 계기로 함꼐하는 시간을
가지고 축하와 고마운 마음을
나눌 수 있다는게 좋은 것 같다
최근에 보드게임에 엄청 빠져서
할리갈리랑 우노를 미친듯이 하고 있다
할리갈리는 워낙 독보적으로
잘하는 분이 계셔서 (보고있습니까 ㅅㅋㄷ 님?ㅎ)
의욕이 조금 떨어지지만
우노는 갈수록 자신감이
생기고 있다 ㅋㅋㅋㅋㅋㅋ
처음에는 룰이 이해하기 힘들었는데
갈수록 적응이 됐다 ㅎ
지금은 여러명 만나기만 하면
바로 보드게임 시작 ㅋㅋ
라마단 기간에는 Arab Sweets라는
디저트를 먹는데 나도 주문해서
한국 직원분과 다른 종류 2개를 나눠가졌다
홍차랑 먹으면 넘나리 행복한 맛
암만의 교통체증은 매우 심각하지만
오히려 단축근무를 하는 라마단기간에
더 심한 것 같다, 퇴근 시간대와
겹쳐서 택시를 탔는데 뛰어가는게
더 빠를 속도였다 ㅎ
요르단은 과채가 저렴하긴 하지만
과일이 또 무지하게 저렴한건 아니라서
자주 사먹진 않고 있다가
냉동딸기가 생각보다 저렴해서
폭풍구매했다 ㅎ 아이스크림 한통이
3디나르 정도 하는데 건강하게
냉동딸기를 저렴한게 샤베트처럼
먹는게 훨씬 나을 것 같아서!
탈라밧이란느 배달어플에
항상 냉동딸기가 재고없음으로
뜨다가 이 날 새로 들어온걸 보고
11개나 주문했다 ㅋㅋㅋ
머리를 장발로 길러보려고
했는데 머리가 너무 상해서
기르면 기를수록 머리가 더
뻣뻣해지고 빠지는 것 같아
결국 여름을 맞이해서
이발을 결정했다 ㅎㅎㅎ
암만에 한국인 분이 운영하는
미용실도 있는데 난 로컬
헤어살롱에서 잘라보고 싶어서
현지직원분 추천을 받아 왔다
자르고 싶은 스타일의
머리를 보여주고 잘랐는데
내가 생각했던 대로 되지는 않았지만 ^^
그래도 뭐 시원하게 짧은 머리로
자른 것 같아서 나름 만족했다
가격은 7디나르(12000원) 정도
저렴한 곳은 5디나르도 있다고 한다
근데 외국인이라서 이발사 분이
12디나를 제시해서 어림없다며 ㅎㅎ
현지직원분과 대화내용 보여줌
쇼핑몰 구경하러 걸어 가던 길
유적같이 보이는 게 있어서 찍어봄
과일과게 앞에 수북히
쌓인 수박과 메론
사먹고는 싶은데 가격이
문제가 아니라 저걸 자르고
보관하고 이럴 생각에 귀찮 ㅠ
한국에 쥬씨처럼 누가 잘라서
포장판매해주면 참 좋을텐데
(내가 해봐...? 번뜩이는 아이디어)
내가 가장 좋아하는 풍경
한국직원 분이 집에 초대해주셔서
제공해주신 등갈비김치찜!
무슬림 국가라서 공식적으로
돼지고기를 판매하는 곳은 없지만
외국인이 많이 거주하는 지역은
베이컨 종류를 판매하기도 하고
냉동돼지고기만 판매하는
가게도 Swifieh라는 동네에 있다
가격도 그렇게 비싸진 않고
맛도 잡내만 잘 잡으면 나쁘지
않은 맛인 것 같다
내가 좋아하는 우리 동네
히든 플레이스 ㅎㅎㅎ 궁금하면
영상시청해주세요미
쇼핑몰 내부에 있는 스타벅스는
라마단에 영업을 안하는데 단독으로
되어 있는 이곳은 영업을 하고 있었다
라마단 아닐 때는 사람들로 늘
북적이는 곳이었는데 지금은
조용하니 쉬고 가기에 딱 좋다
바닐라 콜드브루 라떼 그란데
사이즈로 6400원 정도 블루베리치즈케이크
6400원 ㅋㅋㅋㅋ 한국이랑 정말 흡사한 가격
가장 기쁜 소식은 통금시간이
저녁7시에서 밤 11시까지로
줄어들었다는 점ㅎㅎㅎㅎ
여름이 되니 낮에는 더워서
절대 못 걸어다닐 날씨였는데
이제 선선한 여름바람 맞으면서
걸어다녀야겠다!
단축근무는 끝이 나지만
그래도 통금이 줄어드니 만족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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