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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해공원 둘레길] 대구 달성군 걷기 좋은 곳! 옥연저수지를 따라 송해 할아버지와 함께 산책 :) #대구여행


 

친구랑 같이 주말마다 여행을

가기로 하다가 대구를 벗어나기에는

뚜벅이들에게는 너무 귀찮을것 같아

 

대구안에 혹은 근교로 여행 갈만한

곳을 찾아보다가 알게된 #송해공원

전국노래자랑 MC 송해 할아버지의

이름을 딴 공원인데, 예전에 생생정보통에서

봤던 기억이 났다 ㅋㅋㅋㅋㅋㅋ

 

지하철 1호선 설화명곡역에서 내려

버스를 타야하는데, 이게 같은 버스번호라도

송해공원으로 가는게 있고 아닌게 있었다 ㅠㅠ

주말에는 특히나 그게 더 없는듯

결국 이상한곳에 내려 한참 걸어들어갔다

 

 

 

날씨는 살짝 꾸무리했지만

오랜만에 밖에 나와서 걸으니

기분이 나름 상쾌했다.

 

작은 개울가에 오리 네마리가

마치 함선처럼 떠가는게 귀여웠다 ㅋㅋ

친구는 저 똥물을 뭐하러 찍냐고 했지만

 

 

벗꽃길로 유명한데

지금은 겨울이라 앙상한 나뭇가지만

그래도 완전히 뻥 뚫려 있는

곳에 밭과 산만 있으니

대구를 벗어난 기분이긴 했다.

 

우리 집 근처 신천에서

가끔 보이던 백로도

갈대와 함께 있으니 더 멋있다

 

 

음식점을 지나는데 마당에

닭과 강아지들이 시선강탈 ㅠㅠㅠ

 

강아지들 넘나 귀엽고

닭을 저렇게 풀어놓고

마당에 유유히 걸어다니는데

치킨으로만 접하게 되는 닭을

실제로 보니 품위있는 자태

 

하늘도 점점 맑아져

구름사이로 하늘이 살짝

보이기 시작한다.

난 겨울 하늘과 나무가

함께 찍히는게 참 좋다

하늘에 자유롭게 수놓아진

규칙없는 선과 경계가

단순하면서도 가득찬 느낌

 

송해 할아버지

마스코트와 함께 시작된 안내문

 

대부분 차를 타고 오시는 듯

우리만 들어가는 입구부터

터벅터벅 걸어왔다 ㅋㅋㅋㅋㅋ

 

#옥연지 를 중심으로 한바퀴

쭈욱 걷는 #둘레길 인데

여유롭게 걸으면 한시간 반정도

 

 

왜 송해공원인가 라고 적힌

안내문을 읽어봤어야 했는데

안읽어봤다 ㅋㅋㅋㅋㅋㅋㅋㅋ

 

 

이제 출발!

 

 

구름다리로 이동중

저 뒤에 보이는

분수는 참 멋이없었다

ㅋㅋㅋㅋㅋㅋㅋ

멀리서 보면 분수라기

보다는 호스기로 누가

방향성 없이 쏘아대는 느낌

 

 

방향이 오른쪽과 왼쪽이

있었는데, 나는 전망대가 있는

쪽으로 먼저 갔다.....이게 후회의

선택이 될줄이야

 

 

전망대라고 했지만 그냥

작은 정자 ㅎ 사람들이 많아서

올라기지는 않았다

 

 

둘레길이라고 하길래

약간 산을 타야 하는줄 알았는데

산의 경사도 장난이 아닌 것

아 원래 이런건가 싶어서

돌탑도 쌓아보고 계속

걸어가는데 땀이 주르륵

 

그래도 높게 올라오니

잘 저수지가 멀리

잘 보이고 옥연지를 가둬둔

댐에 앉은 오리도 보였다

한 30분 올라가다가

도저히 이건 아닌다 싶어서

다시 내려갔는데 아니나 다를까

우리가 갔던 방향은

능선길이었다 ㅎㅎㅎㅎㅎ

그냥 가볍게 산책하려고

하다가 30분 등산하다

하산해서 한 겨울에 반팔티만

입고 둘레길 다시 시작!

 

저수지 아래에 나무가

자라는데 물에 반사된

나뭇가지들과 하늘 그리고 산

완벽한 대칭을 이루어서

사진을 계속해서 찍어댔다.

#출렁다리 사진으로보니

되게 길어보이는데 그렇게

길지는 않았다.

문제는 엄청 안 출렁거릴 것처럼

생겨가지고 겁나 출렁거린다

특히 같이 걸어가던

부모님뻘 아저씨분들

출렁다리가 출렁거려야지 카면서

엄청 흔들어 재끼시는 바람에

좀 쫄았다....ㅎ

 

저수지에 반사되는

하늘과 나뭇가지 영롱

#금굴 가는 길이

둘레길 사이드로

빠지는 방향에 있는데

가까울줄 알았는데

한 10분은 위를 향해 걸었다

이미 등산 한번하고 내려와서

가기 싫었는데 친구의

등살에 떠밀려옴

안전모도 옆에

제공해두는데 아무도

안쓰는 듯 했지만

안전제일인 나와 친구는

칼같이 착용ㅋㅋㅋㅋㅋ

 

굴 내부는 확실히 시원하고

나름 잘 관리되어 있었다

 

규모는 좀 작아서 5분내에 다 둘러볼 듯

중간에 땀 식히기에 괜찮았다

높이가 좀 낮아서 나는

안전모 안썼으면 머리 까졌을듯

 

거의 마지막 장소에

가까워지자 유튜브 썸네일 각

포토존 ㅋㅋㅋㅋㅋ

트릭아트도 있었는데

생각보다 리얼하진 않았다

각도를 좀 더 조절했어야 했나 ㅎ

 

둘레길은 끝나고 메인 송해공원

커다란 정자와 물레방아를 중심으로

사람들이 엄청 몰려있다.

이미 지칠대로 지친 나와 친구는

멀리서 사진만 찍고 옴 ㅋㅋㅋㅋ

대부분의 방문객들이 저기

마련된 주차장에 차를 주차해놓고

내가 걸어온 반대방향으로

걸어가는 것 같았다

 

버스를 탔으면 여기까지 왔을텐데 하는

ㅠㅠㅠㅠㅠㅠㅠ 그래도 오랜만에

걸으면서 친구랑 이야기 나누고 풍경도

보고하니 왠지 뿌듯

 

 

송해공원 가는 초입에 보았던

음식점에서 쭈꾸미를 시켜먹고

밥이랑 쓱싹쓱싹!

기대안했는데 엄청 꿀맛

쭈꾸미 부드러웠구요

양념 맛있었구요

배부르게 마무리 :)

 

우리가 집에 가는 길까지

있던 백로와 봄을 알리는

아주 작은 개나리

 

연인도 많고 가족도 많고

중년의 친구들분끼리도

많이 가는 듯!

날 좋을 때 다시한번

가보고 싶은 #송해공원둘레길

(하지만 차 없이 가는건

걷기 운동 생각하고 가면

괜츈하다 ㅎㅎㅎㅎㅎ)

 

 

[송해공원 둘레길]

대구 달성군 걷기 좋은 곳! 옥연저수지를 따라 송해 할아버지와 함께 산책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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