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응형

 

날씨가 흐릴 것 같아서 걱정했던 것과 달리

적당한 햇살과 바람으로 오히려 더 좋았던 날

코로나19 상황으로 인해서

다른 도시로 이동은 하지 못해서 암만 내에

로컬 식당을 가보기로 했다

12시 반쯤이었는데

손님은 우리뿐이었고 어디에

소개된 유명한 식당이 아니라

동료분이 구글 지도에서 찾아보고

가보고싶었던 식당이라고 한다

화덕에서 빵을 굽는 사장님

피자는 아니었고

참깨 같은 고소한 무언가가

뿌려져 있는 빵이었는데

담백하니 내 스타일이었다

야외에서 적당한

바람과 햇살을 받으며

식사를 기다렸다

지금까지 암만 내에

식당을 가면서 올리브 절임을

주던 곳은 없었는데, 올리브가

기본 찬으로 나와서 괜시리

기분이 좋아졌다

토마토, 오이, 고추 등의 채소도

함께 제공되고 어느 현지식당을 가든

항상 시키는 훔무스(Hummus)와

마나키쉬(manakeesh)라는 레바논쪽

화덕빵을 주문했다. 찾아보니 위에

뿌려진게 참깨가 맞았다. (기미상궁)

기본빵이 항상 제공되는데

빵이 안나와서 언제 나오나 물어보려던

찰나에 화덕에 금방 구워진 빵이 나왔다

그릴바베큐 메뉴가 안된다고

해서 팟(pot) 음식을 주문했는데

위에 빵 반죽이 덮여져 나왔다

안에는 양파와 다진고기가

떡갈비 처럼 깔려져 있고 위에는

토마토가 올려져 있었는데 난

위에 바삭하게 굽힌 빵이 너무 맛있었다

아이란(ayran)이라는 음료도

함꼐 주문했는데 짭짤한 맛이 나는

요거트다. 작은 설탕 한봉지 넣으면

상콤하고 달달하며 은근한 짭쪼름함이

꽤 일품이다. 맛을 보여주는 잔반 상태 ㅎ

밥 먹는 내내 주위에서

음식 달라며 귀찮게 하던 고양이

겁도 없이 의자에 올라와서

식탁까지 올라오려고 해서 스트레스

빵은 절대 안먹고 고기만 먹으려는데

고기가 너무 짜서 아주 조금만 줬다 ㅠ

걷기에 딱 적당했던 날씨

동료 분의 소개로

처음 가려고 했던 까페에

사람들이 너무 많아서 다른

까페장소로 이동했다

왠지 모르게 fancy해보이는

상점들이 모여있는 상가에 도착

세련된 까페

암만 내의 웬만한 까페에서는

음료나 디저트류뿐만 아니라

식사류도 항상 함께 판매하는게

좀 신기한 것 같다.

이런 까페에서 디저트류를

볼때마다 느끼는 거지만 입으로

맛을 직접 느끼기 전에 뭘 먹을까

눈으로 구경할때가 더 맛있다

아이스아메리카노와 디저트류로 마무리

짧은 시간에 너무 많은 걸

먹어서 그런가 배불러서 산책

운동할떄 항상 걷는 거리지만

늘 마음에 드는 풍경이다

이 날은 요르댠 왕국 건립

100주년이라서 곳곳에 요르단

국기가 게양돼 있었다

집 앞에 활짝 핀 라일락이

봄이 만연했음을 보여준다

코즈모 앞에서

주인을 기다리는 강아지

갑자기 우리집 강아지들이

너무 보고 싶어지는 지금

사실 평소에는 딱히

보고싶다는 생각은 안들었는데

보고싶다고 하면 너무 보고싶을까봐

오히려 더 생각을 안하는 것 같기도 하다

장미도 활짝

맥도날드를 딱히 좋아하진 않아서

요르단에 온지 4개월차인 지금

처음 맥도날드에 가봤다

키오스크로 주문을 받는게

왠지 모르게 신기했다

특이하게 도넛과 케이크류도

함께 팔고 있었는데 비쥬얼이

꽤 압도적....심지어 도넛 전문점보다

가격도 저렴해서 (그래도 대충 한개당

제일 저렴한게 1400원 정도) 다음에

한번 사먹어볼까 생각만 ㅎㅎ

라마단 기간이라서 매장

내에서는 취식이 불가능해

내가 좋아하는 장소에 가서

사람들이 안보이는 곳에서 몰래

목을 축였다 (경찰한테 걸린다고

잡혀가는건 아닌 것 같은데 괜시리 무섭)

요즘 출퇴근 할때마다

날 기분 좋게 만드는 아카시아

꽃 향기로 마무리

영상편집 하는 날 너무

귀찮아서 자막을 하나도 안달았는데

다음에는 블로그 글을 먼저

쓰고 영상을 써야겠다

어차피 블로그 포스팅 할때

글을 다쓰니까 그게 그거다 ㅎ

 

 

반응형

+ Recent pos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