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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살을 바라보는 20대 후반의 직장인으로써 아주 소소하고 개인적인 금융지식과 재테크에 대한 경험을 공유하고자 기획한 포스팅! 누군가는 이미 당연히 알고 있을 내용들일 수도 있지만 주위에서 이야기를 하다보면 생각보다 아직 잘 모르는 경우도 많은 것 같다.

내가 특별하게 자산을 엄청 잘 형성하거나 뛰어나 금융지식과 재테크 기술이 있는 것은 아니지만 내 스스로도 다시 한번 정리를 해보고 앞으로 어떤식으로 나의 재무설계를 해나갈 것인지 그려보려고 한다.

이번 포스팅을 보시면서 다양한 이야기와 경험을 댓글로 달아주시면 참 좋을 것 같다. 나의 사례를 나누고자 하는 것이니 아 이런 사람이 있구나 싶을 정도로만 가볍게 읽어봐주시길 부탁드린다.

<돈벌이의 시작 : 일과 노동을 통한 배움 그리고 보상 >

수능이 끝난 후 한달짜리 알바를 하고서 처음 돈을 벌고 20살 여름방학부터 계속해서 여러 아르바이트를 통해 돈을 벌었다. 아르바이트를 안했던 기간에서도 통장에 꽂히는 교내 장학금 업무라도 계속 해왔었고 그렇게 모은 돈으로 저축과 경비가 필요한 여러 대외활동과 교환학생에도 참여를 했었다.

돈을 번다는 것이 두가지 차원에서 되게 유의미했던 것이, 첫번째로 공부가 아닌 '일'과 '노동'이라는 과정에서 내가 몸소 배우고 성장해나가는게 더 빨리 느껴졌고 (자기효능감) 일을 하지 않았다면 절대 알수 없을 다양한 연령대와 사람들과의 인간관계에 대한 것도 배웠다. 두번째로 통장에 쌓이는 돈을 보는 것 자체가 큰 성취와 보상으로 느껴졌다.

내가 이 돈을 어떻게 벌었는지 알기에 더 쉽게 쓰지 못하고 더 신중하게 쓰게 됐고 내가 필요한 것에 우선순위를 두며 누군가에게 의지 하지 않고 자유로운 선택을 할 수 있다는 사실이 만족스러웠다.

 

<돈을 모은다는 것 : 저축의 의미와 선택의 자유>

돈을 번다는 것 그리고 저축을 한다는것은 나의 자유로운 선택의 권한을 부여해주는 것이었고, 어떤 것을 원하고 선택하고 싶어할지 모르는 미래의 나에게 기회의 범위를 확장시켜줌을 느꼈다. 그래서 저축은 나에게 무엇인가를 포기하고 강요되는 행위가 아니라 나에게는 안정감을 주고 그 자체로 하나의 목표이자 가장 눈에 보이기 쉬운 성취였다.

누군가에게 의존하기 보다는 독립적으로 고민하고 판단하고 선택하며 그 책임까지도 내가 지겠다는 나의 성향이 여기에서도 많이 드러나는 듯 하다. 그래서 20살이었던 대학생부터 지금까지의 나는 돈이라는 현실적인 것 때문에 하고 싶은 것을 포기했던 적은 없었던 것 같다.

물론 이건 현실적으로 내가 가족의 생계를 책임질 사람이 아니었다는 점과 조금은 일상에서 나를 자제하기 위해 노력했던 결과일 수 있겠다.

 

<자산현황: 안정추구형 그러나 공격전환 한스푼>

자산이라고 말하는 것도 좀 민망하지만, 현재 내가 가지고 있는 금융자산의 비율은 위와 같다. 대학생 시절에는 대부분 예적금에만 저축을 했었고 그것이 내가 할 수 있는 최선의 재테크였다.

그 때 당시의 그 돈은 내가 절대 잃을 수 없는 돈이었고, 당시만 해도 그렇게 주식 같은 것들이 해야한다라고 만연하게 이야기 하던 분위기는 아니었던 것 같다.

100만원이라고 봤을 때 저축에 76만원이 있는 것이니 나머지 24만원이 투자에 가까운 것들이다. 아직도 나는 안전추구형이긴 하지만 점차 투자의 비중을 조금씩 늘려갈 생각이다.

인터넷에서 100을 기준으로 자신의 나이를 빼고 나서 남은 숫자가 투자를 해야할 비율이라고 하는데, 그만큼 젋을 때는 위험을 감수해도 다시 일어설 기회가 있기 때문이라고 한다. 뭐 그건 그쪽들 생각이고 난 일단 내가 리스크를 감당할 수 있다고 생각하는 만큼만 하겠다.

자가마련이라는 엄청 큰 목표를 달성하기 전까지는 (사실 집을 사야하는지도 아직 잘 모르겠다), 6대 4의 비율을 유지하려고 한다. 아직은 주식과 펀드 그리고 연금이 전부이지만 이후에는 부동산도 내 자산 포트폴리오에 들어갈 수 있도록 해볼 생각이다.

 

<예적금 상품: 적금은 수단일뿐>

가장 기본적인 재테크라고 생각하는 예금과 적금은 무조건 이자율을 높은 것을 항상 찾는 편인데 내가 지금까지 찾은 가장 보기 편했던 방법은 "마이뱅크"라는 어플에 예금비교라는 기능이었다. 해당 기능에 적절히 자신이 예적금 하려는 금액과 기간등을 입력하면 가장 높은 금리를 제공하는 상품을 보여준다.

보통 금리가 높은 상품들은 대부분 저축은행이거나 협동조합(신협과 새마을금고)은행들인데, 협동조합 은행의 경우 무조건 조합원 통장을 개설해야 하고 또 규모에 따라 불안감이 있어서 난 되도록이면 이미 이용하고 있는 신협에 넣고 저축은행(대부분 어플로 가입해야 우대, 그게 우리도 편함)을 위주로 살펴본다.

사실 적금의 경우는 이자를 받기 위한 것이라기에는 그 이자가 매우 소소하지만 일단 목돈을 만든다는 것 자체에 매우 큰 의미가 있다. 어느 정도 규모의 돈이 모이면 다시 적금을 하지말고 무조건 예금을 드는 것이 금리면에서 유리하다.

특히 적금의 경우는 월 납입 최대 한도액도 정해있기 때문에 적금은 수단이고 예금을 중심으로 목돈을 만들어 이자를 받는 것이 적절한 것 같다.

<저축 포트폴리오: 예금, 적금, 청약, 달러>

나의 저축 포트폴리오는 적금, 예금, 청약, 달러로 이뤄져있다. 입출금 통장 세개(토스, 국민, 우리)는 목적이 좀 나눠져 있고 대부분은 잠깐 있다가 사라지는 애들이라고 보면 된다. 내가 들고 있는 적금은 현재 두개이고 하나는 토스뱅크의 자유적금과 정부에서 제공하는 청년 희망적금이 있다.

그리고 주택청약까지. 만약 정부에서 청년을 위한 예적금 상품을 발표했다면 일단 무조건 가입신청을 하고보자. 가입자격 요건이 안될 것 같아도 일단 신청해야 되는 것이 워냑 요건들이 다양하고 혜택의 범위도 다를 수 있기 때문에 안되면 마는 거고 라는 생각으로!

기본적으로 저축에서는 두개의 적금과 청약통장에 월급 바로 다음날 바로 자동이체를 시켜놨다. 무조건 강제저축. 청년희망적금은 곧 만기예정이라 다른 예금과 합칠 생각이다. 예금은 지금 총 2개가 있고 이미 들어놨던 예금이 있어서 별도로 하나를 더 들었다.

이렇게 보니까 엄청나게 돈을 많이 모은 느낌인데 ㅋㅋㅋㅋㅋㅋㅋㅋ (내 통장 눈감아....쥬륵) 스스로 필요하다가 생각하는 지출은 과감하게 하는 편이기에...ㅎ 최대한 효율적으로 해보려고 노력하고 있다라고 봐주시면 되겠다.

달러통장은 예전에 해외에서 일할 때 받았던 쁘띠한 달러월급을 한국으로 돌아올 때 가지고 들어와서 외환통장을 개설하여 예금을 한 것이었다. 달러도 중요자산 유형이라고 생각하고 있어서 늘 휴대폰 바탕화면에 원달러 환율을 켜놓고 보고 있다.

1280원일때 사야지 했는데 또 생각하면 아 좀 더 떨어지지 않을까? 이러는 순간 귀신같이 다음날 올라간다. 그러면 또 그 때는 더 사기 싫어지는 아주 와리가리 욕망의 늪이라서 추가적인 환전은 못하는 중. 좀만 더 기다렸다가 환전을 해야지 생각하는 나란 인간.

 

 

<투자 포트폴리오: 미국주식, 연금저축, 펀드>

미국주식: 소수점 투자

주식을 시작한지는 대학교를 졸업하자마자 했으니 거의 햇수로 4년인 것 같다. 시작을 미국주식으로 하고 있고 당시에 규제샌드박스의 목적으로 소수점투자(1천원 단위)가 도입되면서 인턴월급이었음에도 부담스럽지 않게 투자를 시작할 수 있었다.

엄청 많은 금액은 아니었으나 그 미국주식 내에서 엄청 쪼개서 분산투자를 했다. 4년이 지났지만 아직 매도를 한적은 없었고 소수의 종목들만 더 이상 가질 필요가 없겠다고 생각하는 몇개만 팔았다.

내가 주위에서 매일 쓰고 쓸 수 밖에 없는 기업들 위주로만 하다보니 총 수익률이 마이너스로 떨어질 때도 있었지만 10퍼센트 아래로 내려간 적은 없다. 내년쯤에 한번 시기를 봐서 대대적으로 좀 손질을 해볼 예정.

아 내가 미국주식을 선택한 이유는 한국주식의 단타적인 매매를 통한 수익창출 혹은 장기투자를 할 종목을 나 개인이 선별하기 어려울 것이라는 판단 때문이었다. 앞으로도 딱히 국내주식을 해야겠다는 생각은 없다. 좀 더 투자할 수 있는 금액의 여유가 생긴다면 그때 해볼 수 있을지도 모르겠다.

연금저축과 IRP

국내주식이라고 되어 있는 것은 사실 연금저축안에 있는 ETF들이라서 그런 것인데, 연금저축안에 있는 것들도 대부분 S&P와 나스닥, 미국채권, 골드로 이뤄져 있다. 연금저축은 어느 증권사에서나 개설할 수 잇는데 선택할 수 있는 종목이 제한되어 있고 55세 이상이 되었을 때 수령(인출)을 할 수 있다.

결국 이건 초장기적으로 미래의 나를 위한 대비라고 할 수 있다. 자금의 여유가 생긴다며, 연금저축을 우선적으로 한도만 채우고 그 이후에 IRP 계좌를 활용해서 배당주 종목들을 투자해볼 생각이다.

지금 내가 말하는 것들이 대단히 어려운 내용들은 아니지만 난 주로 유튜브에서 관련 내용들을 많이 찾아본다. 근데 무조건 피하는건 단타매매법 그리고 뭐 주식종목 찝어주는 것 그리고 코인등과 같이 뭔가 사람들에게 한탕을 노리라고 유혹하는 듯한 채널은 싹 다 거른다.

어차피 나는 누가 말한다고 해서 듣는 타입이 아니고 정말 수많은 경제 및 재테크 유튜버들을 찾아보면서 똑같은 내용을 어떻게 다르게 말하는지 살펴보고 그 중에서 공통적으로 말하는 것들만 참고하는 편이다.

 

펀드

펀드라고 되어 있는 것은 나의 유일한 아픈 손가락인데....ㅎ 이 때는 진짜 아무것도 모르고(사실 지금도 잘 모르긴 함) 카카오톡에 있는 펀드투자 기능이 있길래 특별히 고민도 없고 자세히 살펴보지도 않고 했더니 계속 마이너스 상태...본전만 찾으면 빼고 싶은데 하아 회복이 안되네 (눈물) 뭐 급하게 빼야하는 돈은 아니니까 일단 가만히 두고 지켜보는 중이다. (왠지 내년에 금리 인하하면 뺄 수 있을 것 같기도해...기대)

 

출처: 토스뱅크

<연말정산을 준비하는 직장인의 자세: 연금계좌로 세액공제>

제대로 연말정산을 하는 건 이제 2번째....사실 그냥 회사에서 하라는대로 하다보니 연말정산이 되어있어가지고 내가 뭐 특별히 하는게 있는지 모르겠다(회사야 떙큐). 내가 그래도 제일 고민했던 부분은 앞서 얘기했던 연금저축.

연금저축과 IRP 모두 연금계좌인데 연금저축계좌에 1년에 세액공제를 받을 수 있는 계좌금액이 600만원이고 IRP계좌는 300만원까지다. 나는 매달 넣는 돈을 제외하고 추가적인 돈이 생길때마다 연금저축에 우선 넣었다.

자 이것의 가장 큰 장점은 세액공제인데 만약 본인 세액공제가 되는 최대 금액인 900만원을 다 넣었으면 최대 148만원을 돌려받을 수 있다. 총급여가 5,500만원 이하면 16.5%이고 초과하면 13.2%를 환급해주는 것이니 이건 뭐 어디에서도 찾아볼 수 없는 최고의 수익율이라고 할 수 있겠다.

물론 연금수령 이전인 55세 전에 인출하면 환급받은 세액공제액을 고대로 뱉어내면 됨. 그래서 너무 무리하게 연금을 넣을 필요는 없지만 무리가 없다면 최대한 활용하는게 좋을 것 같다.그리고 그 환급금으로 다시 연금계좌로 넣고 투자를 하면 그것이 늘 유튜버들이 말하는 복리의 마법.

벌써부터 연금을 준비하기에는 이른 것이 아닌가하는 의견도 있지만, 뭐 내가 무리해서 연금계좌에 돈을 넣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개인적으로 여유가 있을 때 하루라도 빨리 시작하는게 더 낫지 않나 생각한다. 특히 혼자 사는 싱글일 때야말로 가장 적기라고 생각하기 때문. 55세가 되게 멀리 느껴지는데 지금도 100세 시대라고 하고 있는 마당에 55세는 이제 그 때 되면 청년일 듯.

 

 

출처: 토스뱅크

<열심히 소비한 그대에게 드리는 선물: 소득공제>

앞서말했던 연말정산이 세액공제와 관련된 것이었다면, 이제는 소득공제부분. 소득공제는 내가 쓴 돈의 총액에 따라 자격요건이 정해지고 당연히 한도도 있다.

전체 1년 총급여의 25%이상을 소비해야하는데 소득공제를 위해서 일부로 돈을 쓸 필요는 없겠죠? 하지만 내가 애매하게 소비해서 못받는데 아주 억울해서 팔짝 뛸 상황입니다.

본인이 소득공제 받을 수 있는 금액이 추가적으로 소비해야하는 금액보다 크다 면 추가 지출을 하시는 것이 좋을 것 같다. 이게 탈세인지는 모르겠지만 이런 경우는 다른 사람들이 필요한 물건을 대신 구매해주고 계좌이체로 받으면 불법인가...? ㅎ 그렇다면 죄송합니다. 저는 그냥 질문이었습니다.

소득공제율을 확인하셔서 신용카드와 체크카드 사용비율을 조절하시면 좋을 것 같다. 2번 말하지만 이거 받으려고 곧이 쓰실 필요는 없다.

그치만 누군가 돈을 대표 끊어야 한다고 하면 나중에 돈 이체받고 결제하는게 좋을 수 도 있을 듯. 난 사실 이건 생각 못했던 부분이라 늘 이체 해주는 편이었는데 또 이렇게 알아갑니다.

 

<앞으로의 금융계획: 포트폴리오의 다양화와 비율조정>

포스팅을 하다보니 특별하게 느껴지는 내용들이 별로 없어서 좀 머쓱하지만 그래도 내 나름대로는 나의 재무상태를 잘 정리해본 기분이다. 앞에서 말했던 것처럼 저축은 계속 하되 투자의 비중을 좀 더 늘려보고자하며, 주식과 펀드같은 포트폴리오 외에도 부동산에도 조금씩 관심을 가져서 포트폴리오를 넓혀보고싶다.

물론 그러기 위해서는 시드머니를 계속 키워나가는 것이 중요하고 내가 일하고 있는 회사에서의 나의 연봉을 계속 높여나가는게 가장 본질적인 나의 계획인 것 같다.

부동산은 아직 모르는 것들 투성이고 사실 그것을 투자로 할만큼의 돈도 없을뿐더라 유튜브로 소소하게 운동할 때 계속해서 내용을 익히면서 찾아봐겠다. 요즘은 부동산 법원경매 같은 것에 관심이 생기는 중!

나와 비슷한 분들 혹은 여러 연령대와 환경에 있으신 분들은 어떤식으로 준비를 하고 계시는지 매우 궁금하다. 혹시 궁금한 점이 있으시면 댓글을 주시고 여러분들의 이야기도 남겨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그럼 매우 소소한 나의 금융기록 끝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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