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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수종의 기후변화 이야기] 지금 인도를 보라, 어쩌면 우리의 미래일지도

지금 인도와 같은 일이 한국에서 일어난다면 우리는 감당할 수 있을까? 생각만 해도 끔찍하다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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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염으로 달아오른 쓰레기 매립지에서는 화재가 발생하고 말라버린 산에서는 산불이 발생했다. 산불로 발생한 연무와 미세먼지는 인도의 하늘을 덮어 14억 인도인의 건강을 위협하고 있다.

인도는 전 세계에서 두 번째로 많은 밀을 생산하는 지구의 곡창지대(breadbasket) 중 하나다. 폭염으로 밀 생산이 줄면서 인도 정부가 내린 밀수출 금지령으로 인해 유럽의 밀 가격은 가파르게 상승하기 시작했다.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우크라이나의 밀수출이 막히면서 인도는 우크라이나 전쟁으로 인한 밀 공급 부족분을 충당할 유일한 대안으로 여겨진 상황이었다. 그래서 폭염으로 인한 인도의 밀수출 제한은 단순히 곡물가격 상승을 넘어 전 세계 많은 국가의 식량위기에 영향을 끼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결국 인도 폭염으로 인한 농산물 생산량 감소는 자국의 식량안보를 위한 수출금지라는 정책으로 이어졌고 이러한 인도의 결정은 주변국의 식량위기로 이어지는 결과를 초래한 것이다. 엎친 데 덮친 격으로 기후변화에 의한 겨울 가뭄으로 세계 4위 밀 생산 국가인 미국의 생산량 또한 예년에 비해 25% 이상 떨어지며 전 지구의 식량위기를 부추기고 있다. 결국 전쟁과 기후변화가 유발한 식량위기를 해결할 가뭄의 단비는 당분간 없다는 뜻이다.

작년 국가간기후변화협의체(IPCC)에서 발간한 6차 보고서의 미래 전망을 보면 정확히 “폭염은 강해짐”이라고 나온다. 그리고 지금 기후위기의 마지노선으로 잡고 있는 지구 평균기온 1.5도(산업화 이후 지구의 평균기온이 올라간 양)를 넘기지 않더라도 지금 우리가 한번도 경험하지 못한 더위의 여름이 곧 올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이제는 피할 수 없다는 뜻이다.

 

 

[지금은 기후위기] 동아프리카, 최악의 가뭄…수백만 마리 가축 폐사, 수천만명 기근

동아프리카 지역에 최악의 가뭄이 이어지고 있다. 가축은 물론 주민까지 큰 고통에 시달리고 있다. [사진=WMO][아이뉴스24 정종오 기자] 동아프리카 지역에 최악의 가뭄이 계속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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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계 당국의 분석 자료를 보면 현재 동아프리카 국가에서 약 1천670만명이 심각한 식량난에 직면해 있는 것으로 추정했다. 9월까지 2천만명 이상의 주민들이 이 같은 절체절명의 상황에 빠져들 것으로 진단했다.

페테리 탈라스(Petteri Taalas) WMO 사무총장은 “아프리카의 뿔(Horn of Africa) 지역에 영향을 미치는 가뭄은 40년 만에 최악”이라며 “2019년과 2020년에는 사막 메뚜기가 발생해 식량난에 큰 영향을 끼친 데 이어 이번에는 가뭄까지 겹쳐 이 지역은 최대의 어려운 상황에 빠지고 있다”고 말했다.

기후 변화에 관한 정부간 협의체(IPCC)는 6차 평가 보고서에서 북동부 아프리카에서 관찰된 평균 강수량 감소, 고온은 앞으로 더 악화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 같은 극심한 이상기후는 곧바로 식량 생산에 영향을 미친다.

아프리카에서는 1961년 이후 기후변화로 농업 생산성이 다른 지역보다 34% 줄어든 것으로 분석됐다. 탈라스 사무총장은 “기구 가열화로 동아프리카 지역의 재배 기간을 단축되고 물 부족 상황을 악화시켜 식량 시스템에 부정적 영향을 줄 것”이라고 경고했다.

 

 

 

흠뻑쇼 논란으로 본 국내외 친환경 공연 현주소 - 이코리아

[이코리아] 가수 싸이의 공연 ‘흠뻑쇼’가 논란에 휩싸였다. 역대급 가뭄이 계속되는 만큼 물낭비 공연을 강행해서는 안 된다는 비판과 기후변화로 인한 피해의 책임을 단 한 명의 가수에게 덧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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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정안전부가 지난 14일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최근 6개월간 전국 누적강수량(7일 기준)은 199.7㎜로 평년(1991~2020년)의 57.3% 수준에 그쳤다. 전국 농업용 저수지의 평균 저수율 또한 53.4%로 평년의 89.6% 수준이다. 지난 4일부터 8일까지 내린 비로 가뭄이 어느 정도 해갈됐지만 일부 도서 지역 및 비가 적게 내린 중서부 지역은 급수 대책이 필요한 상황이다.

반면 최악의 가뭄을 초래한 기후변화의 원인은 여러 가지가 있는데, 가수 한 명에게 책임을 물을 수 없다는 반론도 있다. 특히, 일부 누리꾼들은 “흠뻑쇼가 물낭비라면 워터파크나 골프장의 영업도 중단시켜야 한다”며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실제 골프장의 경우 매일 약 1천톤의 물을 소비하는데, 지하수를 끌어다쓰기 때문에 농업용수 고갈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친다. 흠뻑쇼를 비판하는 논리라면 물 사용량이 많은 영업장에 대한 규제도 도입해야 하는데, 특정 공연에 대해서만 비난이 집중되는 것은 지나치다는 것.

대중의 기후위기에 대한 인식이 높아진 만큼 공연예술계 또한 이러한 변화에 발맞춰 지속가능성을 고려한 공연을 고민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문화예술산업 또한 고유의 탄소발자국을 가지기 때문이다. 한국문화관광연구원이 지난해 발표한 ‘문화예술의 친환경적 관점 도입을 위한 연구’에 따르면, 도서관·박물관·미술관·공연장 등 문화예술시설이 배출하는 이산화탄소는 지난해 기준 1관 평균 43만8341.96㎏CO2였다. 특히, 공연장의 경우 54만1699㎏CO2로 다른 문화예술시설보다 많은 이산화탄소를 배출한 것으로 나타났다.

해외에서는 공연 중 배출되는 탄소를 저감하기 위한 노력이 점차 확산되고 있다. 실제 영국 록밴드 콜드플레이는 지난 2019년 8번째 정규 앨범을 발표하면서 “친환경적 공연 방식을 고민하기 위해 2~3년 정도 공백 기간을 갖겠다”며 앨범 홍보를 위한 월드투어를 하지 않겠다고 선언해 충격을 준 바 있다.

월드투어 중단 선언 이후 2년이 지난 지난해 10월 콜드플레이는 월드투어 재개 소식을 발표하며, 지속가능한 공연을 위한 12개 키워드(이산화탄소 배출저감·전기·이동·무대공연·팬·물·쓰레기·음식·상품·선의·자연·투명성)와 항목별 실천 강령을 제시했다.

해당 강령에는 공연 참가를 위한 비행을 최소화하고 저탄소 여행을 약속한 관중에게는 할인 코드를 제공하는 한편, 공연장 소품 및 굿즈 제작에는 친환경 소재를 사용하고 에너지 효율을 높인 조명을 사용하는 등의 내용이 포함됐다. 또한, 공연장 인근에 태양전지판을 설치해 공연에 필요한 전력을 공급하는 한편, 공연장 바닥에 발전시스템을 설치해 관중이 움직이는 에너지를 전력으로 전환하기로 했다. 콜드플레이는 이러한 조치를 통해 월드투어의 탄소배출량을 2016~2017년 대비 50%가량 감축하겠다는 계획이다.

 

 

상상도 못할 재난 닥친다…기후변화 4대지표 모두 최악 [Science]

WMO `글로벌 기후 현황 보고서` 온실가스 농도 역대 최고치 해수 온도·산성화도 가팔라 "빙하상태 아직 큰 문제없어도 한순간 급격히 무너질수 있어" 전세계 탄소중립 더 속도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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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MO는 "2021년 세계 평균 기온은 산업화 이전 시기 대비 1.11도 올랐다. 최근 몇 년보다는 낮은 수준이지만, 이는 라니냐 현상으로 인한 것"이라며 "2015년부터 2021년까지는 기록상 가장 더웠던 7년"이라고 설명했다. 또 "가뭄은 캐나다와 미국, 이란, 아프가니스탄 등 여러 지역에 영향을 미쳤다"며 "캐나다에서는 심각한 가뭄으로 인해 밀과 카놀라 생산이 2020년 대비 35~40% 낮아졌다"고 지적했다. 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은 "기후변화 문제 해결에 실패한 인류의 암담한 내용"이라고 밝혔다. 또 "재생에너지 확대 등에 전 세계가 동참해야 최악의 상황을 막을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윤경숙 기초과학연구원(IBS) 기후물리연구단 박사는 "빙하가 녹아 담수가 바다로 유입된다고 하면 해양 순환이 느려진다"며 "염도가 해양 순환을 일으키는 요인 중 하나인데, 담수가 바다로 유입되면 염도 차이가 줄어들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또 "바다가 열을 남쪽에서 북쪽으로 전달하지 못하면 대기가 전달해 줘야 한다. 그래야 지구가 에너지 균형을 유지할 수 있다"며 "바다가 하는 역할을 대기가 하게 되면 태풍 증가 등 자연재해가 더 많이 일어나는 결과로 이어질 수 있다"고 밝혔다.

 

 

 

[반기성의 날씨와 경제] “지구 토양 40% 황폐화…복원 나서야”

[앵커]유엔사막화방지협약(UNCCD)은 지난달 코트디부와르 아비잔에서 제 15차 유엔사막화방지협약 총회를 열었는데요. 전 세계의 토양이 사막화, 가뭄, 물부족, 모래먼지, 인류의 토양착취 등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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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엔사막화방지협약은 공평하고 포괄적인 방법으로 모든 국민에게 식량, 물, 피난처 및 경제적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토지 황폐화의 영향을 완화하고 내일의 토지 관리를 촉진하기 위한 다자간 약속이라고 할 수 있지요.

현재 지구의 40%에 달하는 토양이 황폐해지면서 인류의 절반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으며, 세계 GDP의 절반(44조 달러)을 위협하고 있다고 유엔사막화방지협약은 밝혔는데요. 지금처럼 기후변화에 대응하지 않고 토양을 혹사한다면 2050년까지 남아메리카 크기의 지역의 토양황폐화가 예측된다고 합니다. 2030년까지 황폐화된 토양 10억 헥타르를 복구하기 위해서는 10년 동안 1조 6,000억 달러가 필요한데, 이는 매년 지급되는 화석 연료 및 농업 보조금 7,000억 달러보다 매우 적습니다.

따라서 급속한 기후변화와 또 다른 지구의 변화 속에서 식량 가격이 급등함에 따라, 토지를 보존하고, 복원하고, 지속해서 사용하기 위한 ‘위기 기반’이 필요하다는 인식이 이루어지면서 15차 당사국총회가 개최된 것이지요.

이번 총회에서는 196개국의 7000명에 가까운 대표단이 민간부문, 시민사회, 여성, 청년지도자, 언론대표들과 함께 토지경영의 미래에 관한 회의에 참석했는데요. 15차 당사국총회의 테마는 ‘토지. 인생. 유산: 희박함에서 번영으로’로써 지구의 생명줄인 토양이 현재와 미래 세대에게 계속 혜택을 줄 수 있도록 하기 위한 실천을 촉구하고 있지요.

이를 막기 위해 유엔사막화방지협약의 토지황폐화중립(LDN) 목표를 세워 실행하고 있는데요. 토지황폐화중립은 ”식량 안보를 강화하기 위해 토지 자원의 양과 질이 지정된 시간적, 공간적 규모 및 생태계 내에서 안정적으로 유지되거나 증가하는 상태“라고 할 수 있는데요.

이들은 2030년까지 토지 악화를 막겠다고 약속했거나 목표로 하고 있는 196개국 중 129개국을 돕고 있습니다. 토지황폐화중립을 달성하기 위해 세 가지가 동시에 수행되는데요. 첫째, 기존의 건강한 토지를 유지함으로써 토지의 새로운 황폐화를 방지한다. 둘째, 생물다양성, 토양건강 및 식량생산을 증가시키면서 분해를 늦출 수 있는 지속 가능한 토지관리 관행을 채택하여 기존 분해를 감소시킨다. 셋째, 훼손된 토지를 자연상태 또는 생산적인 상태로 복원하기 위한 노력을 강화하는 것 입니다.

2000년 이후 가뭄이 29% 증가하고 긴급한 조치가 취해지지 않으면 2050년까지 세계 인구의 3/4이 가뭄의 영향을 받을 것이라고 유엔사막화방지협약은 주장하고 있는데요.

가뭄은 자연 재해의 15%를 차지하지만 1970년에서 2019년 사이에 약 65만 명의 사망자를 불러오면서 인명피해로는 최고를 기록했구요.

2022년 현재 거의 1억 6천만 명의 어린이들이 심각하고 장기적인 가뭄에 노출되어 있습니다. 가뭄으로 인한 경제적피해는 1998년부터 2017년까지 약 1,240억 달러를 기록했지요.

유엔사막화방지협약은 가뭄으로 인한 피해를 상세하게 전망하고 있는데요.

첫째, 2030년까지, 약 7억 명의 사람들이 가뭄으로 인해 쫓겨날 위험에 처할 것이다.

둘째, 2040년까지, 4명 중 1명의 아이들이 극심한 물 부족 지역에 살게 될 것이다.

셋째, 2050년까지 가뭄은 세계 인구의 4분의 3 이상에 영향을 미칠 수 있으며, 현재의 36억 명에서 증가한 48억에서 57억 명의 사람들이 매년 적어도 한 달 동안 물 부족 지역에 살게 될 것이다.

넷째, 물 부족, 농작물 생산성의 저하, 해수면 상승, 인구 과잉과 같은 다른 요인들과 함께 주로 가뭄으로 인해 2050년까지 최대 2억 1,600만 명의 사람들이 기후난민이 될 것이다.입니다.

심각한 가뭄은 아프리카에 가장 큰 영향을 주고 있는데요. 지난 100년 동안 기록된 300건 이상의 대가뭄 사건의 44%를 이 지역이 차지하고 있습니다. 현재 극심한 가뭄으로 인한 사헬지역의 기후 재해가 더욱 빈번해지고 심해지고 있구요. 유럽에서도 지난 한 세기 동안 45건의 주요 가뭄 사건이 발생해 수백만 명의 사람들이 피해를 입었고 278억 달러 이상의 경제적 손실을 입었구요.

오늘날 유럽 연합 내 연평균 국토 면적의 15%와 인구의 17%가 가뭄의 영향을 받고 있습니다. 미국에서는 지난 세기에 걸쳐 가뭄으로 인한 농작물 흉작과 기타 경제적 손실이 총 수천억 달러(1980년 이후에만 2,490억 달러)에 달했습니다.

그러나 전 세계가 힘을 합쳐 토지황폐화를 막고 복원하거나 보호하게 될 경우 인류가 얻는 이익은 엄청난데요.

경제적이익은 매년 125조-140조 달러에 달할 것으로 보는데 이는 2021년의 세계 GDP 93조 달러보다 최대 50% 더 많은 것입니다. 또한 토지나 산림이나 기타 생태계를 복원하는 것은 지구 온난화를 1.5℃로 제한하는 데 필요한 비용을 1/3 이상 줄일 수 있으니 경제적으로 매우 큰 이익이라고 봅니다.

 

 

윤석열 정부, 피부 와닿는 기후위기에도 '원자력'만 고집

가뭄이 심각하다. 어느 인기 가수의 공연에서 사용되는 물이 SNS에서 논란 거리가 될 만큼 그 심각성이 피부에 와 닿는다. 우리나라만이 아니다. 미국 남부지역, 중동, 아프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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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후위기에 대응하기 위해서는 우리가 그간 만들어온 생산과 소비 체계를 근본적으로 전환해야 한다. 당연히 이 과정은 고통을 수반한다. 문제는 기후위기도 대응과정이 수반하는 고통도 철저히 불평등하다는 것이다. 기후위기는 이미 우리의 삶에 불평등하게 영향을 미치고 있다. 지구 온난화로 인한 가뭄, 기온 상승, 해일 등 환경의 변화는 국제적으로는 더 가난한 국가에게, 국내적으로는 더 가난한 계층에게 더 치명적으로 작용한다. 더 부유한 국가, 더 부유한 계층일수록 기후위기에 대해 상대적으로 더 큰 책임이 있다는 점을 고려하면 단지 불평등할 뿐 아니라 불공정한 상황이다.

주거환경 불평등은 기후전환기에 중요한 함의를 지닌다. 기후위기의 직접적인 영향 중 하나가 기온 상승이며, 주거환경이 열악할수록 기온 상승의 영향을 크게 받는다. 여름철이 되면 폭염으로 집 안으로 들어가지 못하는 쪽방촌 주민들의 모습은 이를 적나라하게 보여준다. 기후위기에 대응하기 위한 주거환경의 개선, 이른바 ‘그린 리모델링’은 쪽방촌 주민들과 같은 주거 약자들의 처지를 개선하는 방향을 지향해야 한다. 이를 통해 저소득층, 서민들의 주거권을 보장함과 동시에 건축 부문의 탄소배출을 감소시켜야 한다. 주거 부문의 탈탄소 전환은 주거복지과 결합해야 한다.

화석연료 산업을 비롯한 고탄소 산업은 소멸 또는 위축이 불가피할 것이며, 내연기관에서 전기차로의 전환을 앞두고 있는 자동사 산업 등 다른 산업에서는 산업구조가 크게 변화될 것이다. 이 과정에서 적지 않은 노동자들이 일자리에 위협을 받을 것이며, 신재생에너지 등 새로운 산업에서 일자리가 나타난다고 해서 일자리를 잃은 노동자들이 새로운 일자리로 손쉽게 이동할 수 있는 것도 아니다. 여기에 화석연료산업의 사례에서 보듯 고탄소 산업의 상당수가 특정지역에 밀집해 있다는 점을 고려하면 지역산업위기의 가능성도 크다.

기후위기 대응을 위한 국가 수준 거버넌스의 기반이 되어야 할 탄소중립위원회는 출범하자마자 뻐걱거리고 있다. 새 정부의 탄소중립 계획에도 '원자력'만 보일 뿐 사회적 과제에 대한 고려는 크게 보이지 않는다. 탄소중립 자체도 큰 문제이지만, 이를 뒷받침해야 할 복지국가의 준비 정도도 문제다.

 

 

 

[6월 셋째주 기후·환경 뉴스] 세계 사막화와 가뭄 방지의 날, '토지 황폐화' 관심 촉구 - 그린포

국립산림과학원은 6월 17일 ‘세계 사막화와 가뭄 방지의 날’을 맞아 토지 황폐화에 관심을 촉구했다. 국립환경과학원은 오는 30일까지 국내 15개 온실가스 배출권거래제 검증기관을 대상으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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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환경과학원은 현재 유럽연합의 경우 탄소국경조정제도(CBAM)에 적용되는 '제품 내재 탄소량 검증' 등에 유럽연합 회원국에서 인정한 검증기관만으로 제한하고 있기 때문에 국내 검증기관이 국제적인 온실가스 배출량 검증기관으로 인정받게 되면 세계 산업계의 온실가스 배출 규제 대응에 유리할 것으로 보고 있다.

또한 유럽연합의 배출권거래제를 국내 배출권거래제와 상호 연계할 때도 온실가스 배출량에 대한 상호 등가성을 인정받을 수 있는 요건을 갖추게 된다.

한편, 국립환경과학원은 국가별 온실가스 배출 무역장벽 대응 및 국제경쟁력 강화를 지원하기 위해 국가 간 온실가스 배출량 상호협정의 범위를 지속적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김동진 국립환경과학원장은 "앞으로 온실가스 배출량 검증기관 인정 범위를 신규 제·개정 국제표준에 따라 개별 사업계획(프로젝트) 온실가스 감축에 대한 타당성 평가 및 검증 등으로 확대할 예정"이라며, "국내 기업들의 자발적 온실가스 감축 활동에 대한 검증 결과를 수출국에서 중복 검증 없이 활용할 수 있도록 이번 '온실가스 배출량 검증기관 인정' 평가를 내실 있게 추진하겠다"라고 말했다.

 

 

반년 가까이 이어온 역대급 가뭄, 더 잦아질 수 있다

가뭄으로 말라 비틀어진 토양. 지난해 12월 5일부터 이달 5일 집계된 최근 6개월 간 강수량은 166.8mm으로 평년 강수량 344.6mm의 절반 수준 밖에 미치지 못하고 있다. 위키피디아 제공.지난 겨울부터

www.dongascience.com:443

과학자들에 따르면 가뭄은 흔히 네 종류로 분류된다. 강수량과 무강수 계속일수를 기준으로 하는 기상학적 가뭄, 농업에 영향을 주는 농업적 가뭄, 하천과 저수지 등 가용수자원을 기준으로 하는 수문학적 가뭄, 물의 수요공급에 관해 다양한 요소를 고려하는 사회경제적 가뭄 등이다.

기상청은 이번 가뭄이 이 중 누적 강수량이 평년 강수량보다 적어 건조한 기간이 6개월 이상 지속되고 있는 기상학적 가뭄에 해당한다고 설명한다. 하지만 어떤 방식으로 정의하든 결국 가뭄 원인은 강수량 부족에서 온다.

그렇다면 지난 겨울부터 강수량이 떨어진 이유는 뭘까. 기후 과학자들은 올 들어 기록적인 가뭄을 겪는 이유 중 하나로 열대 중동 태평양 지역에서 발생한 '라니냐 현상'을 꼽고 있다. 라니냐는 해수면 온도가 평년보다 0.5도 낮은 상태가 5개월 이상 지속되는 현상이다. 기상청 엘리뇨라니냐 전망에 따르면 지난달 8~14일 열대 태평양의 엘니뇨 라니냐 감시구역의 해수면 온도는 26.7도로 평년보다 1.2도 낮은 상태다.

티 싱그 미국 워싱턴주립대 환경학과 교수 연구팀은 지난 2월 국제학술지 '네이처 기후변화'에 라니냐 현상의 결과로 20세기에 비해 21세기에 가뭄 현상이 10배 더 증가할 것이란 연구 결과를 공개했다. 연구에 따르면 북미와 중미, 동아시아, 남아시아 등 전 세계 곳곳에서 동시다발적으로 가뭄이 발생할 것으로 예상된다. 국내에서 가뭄이 더 자주 나타날 가능성이 더 커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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